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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한국 언론만 봉인가] .... [구글의 두 얼굴 ] .... [플랫폼의 힘]

뚝섬 2025. 2. 2. 05:45

[AI, 한국 언론만 봉인가]

[검색의 종말]

[‘OS 갑질’로 2074억 과징금 맞은 구글, 혁신 기업 맞나]

[구글의 두 얼굴 ]

[플랫폼의 힘]

 

 

 

AI, 한국 언론만 봉인가

 

구글은 전 세계에서 언론사와 가장 많이 싸우는 기업이다. 지금도 뉴스 사용료 지급 문제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 구글이 최근 미국 최대 뉴스 통신사인 AP통신에 뉴스 사용료를 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구글은 AP통신으로부터 기사를 제공받아 비서처럼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는 자사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제미나이’를 학습시키려 한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이용자가 ‘중국 딥시크의 생성형 AI는 왜 뛰어난 거야?’라는 식으로 제미나이에 물어볼 때마다 AP통신 기사를 근거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해 사용자 신뢰를 얻겠다는 계산이다. 핵심 사업인 만큼 뉴스 사용료로 연 수십억 원을 줄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이 하루아침에 선해진 것도 아닐 테고 큰 금액을 언론사에 투자한 이유는 무엇일까. 구글은 과거 전 세계 기사를 마구 쓸어와서 미끼 상품처럼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사용했다. 그렇게 유입된 사람들을 상대로 광고·온라인 쇼핑을 전개해 큰돈을 벌었다. 기사 원문으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를 걸어 놓았다는 이유로 기사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생성형 AI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오픈AI의 챗GPT같은 생성형 AI보다 더 똑똑한 AI를 만들려면 양질의 데이터가 필수다. 블로그·소셜 미디어에 떠도는 거친 말보다 정제된 언어를 학습시켜야 효과가 좋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구글이 AI 개발에 투입한 데이터를 들여다본 결과 가장 데이터를 많이 활용한 사이트 상위 10곳 중 5개(2023년 기준)가 뉴스 사이트였다.

 

AI 개발 과정에서 기사를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로 뉴욕타임스와 저작권 소송을 벌이던 오픈AI도 같은 이유로 최근 언론과 협력을 택하고 있다. 미국 악시오스 등 20개 매체에 기사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AI 시대에 역설적으로 뉴스 저작권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 잡기 시작한 셈이다.

 

그런데 한국에선 이런 사례가 없다. 챗GPT를 비롯해 한국인들도 다수 사용하는 해외 AI는 우리말로 물어봐도 매끄럽게 답할 정도로 한국어 서비스가 고도화했다. 분명 이들도 한국 뉴스 기사를 학습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빅테크도 한국 언론사에 뉴스 사용료를 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국내 AI기업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국내 매체들과 사용료 지불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지상파 3사가 최근 자사 뉴스·영상을 무단으로 생성형 AI에 활용했다며 네이버를 상대로 손해배상, 학습 금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한국방송협회와 한국신문협회에서, 지난해엔 국회에서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에 대해 항의했지만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꿀 AI가 대가 없이 훔친 콘텐츠로 만들어져선 안 될 것이다.

 

-최인준 기자, 조선일보(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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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의 종말

 

[김대식의 메타버스 사피엔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침착하고 능력 있는 경영인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최근 구글 임직원에게 ‘코드 레드’, 그러니까 긴급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무슨 일 때문일까? 최근 개발된 초거대 인공지능 덕분에 인터넷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한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이 본질적으로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경고였다.

 

초기 인터넷 서비스들은 대부분 유료였다. 더구나 인터넷 사용을 위해 비싼 구독료를 낼 만한 소비자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물론 광고를 허용하면 되겠지만, 당시 사용된 ‘배너 광고’는 콘텐츠 소비에 방해가 되고 바이러스와 피싱에 악용되기까지 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스탠퍼드 대학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인터넷 사이트들의 연결 패턴이 특정 확률분포를 따른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렇다면 만약 검색 결과의 랭킹을 기업이 스폰서링한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페이지와 브린이 1998년 창립한 구글은 그 어느 검색 엔진보다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기 시작한다. 덕분에 여전히 90%가 넘는 글로벌 소비자는 구글 검색 엔진을 선호하고 구글은 인터넷 광고시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 구글은 사실 광고회사였던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질문해 보자: 우리는 왜 검색 엔진을 사용하기 시작했던 걸까?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찾는 것은 어렵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겠다. 하지만 검색 엔진은 원하는 답이 실려 있는 사이트를 효율적으로 찾아주는 ‘도구’였지, 질문에 대한 답 그 자체를 찾아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만약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로 무장한 챗GPT 같은 기계가 단순한 검색을 넘어 소비자가 원하는 답을 찾아주고 자연어로 정리해 줄 수 있다면?

 

2022년 말 공개된 챗GPT 초기 버전의 놀라운 능력을 고려한다면 3년, 5년 뒤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은 어떨까? 구글 경영진의 잠을 설치게 하고 있는 ‘검색의 종말’이 더 이상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 이유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조선일보(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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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갑질’로 2074억 과징금 맞은 구글, 혁신 기업 맞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어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에 207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자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설치하도록 IT 기기 제조업체에 강요한 혐의다. OS는 각종 기기를 움직이는 핵심으로 인간의 두뇌에 해당한다. 구글의 ‘갑질’ 탓에 기업들은 새로운 OS 개발이나 사용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혁신 기업을 자처하던 구글이 도리어 IT 생태계의 혁신을 막고 독점 이익을 챙겨 온 것이다.

구글이 무기로 삼은 것은 자사 앱마켓인 ‘플레이스토어’다. 등록 앱 287만 개의 플레이스토어를 차단하면 휴대전화 이용자가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구글은 자사 앱마켓 등을 쓰려면 다른 OS를 사용하지 않도록 휴대전화 제조사에 계약을 강요했다. 독점(앱마켓)으로 또 다른 독점(OS)을 만드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2013년 새 스마트시계를 선보이면서 변형 OS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구글이 계약 위반이라고 압박하자 신제품을 포기했다. 구글은 LG전자의 스마트스피커용 변형 OS 사용도 막았다. 앤디 루빈 전 구글 부사장은 “포크 기기(변형 OS를 사용한 제품)를 단 한 대라도 출시하면 모든 기기에 대한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구글 검색 등의 라이선스를 해지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협박 때문에 소비자는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원천 차단당했다.

 

유럽연합(EU)은 3년 전 구글이 OS 및 앱마켓 시장에서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약 6조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국 등 전 세계가 구글 등 빅테크의 독점 규제에 나섰다. 그런데도 구글은 반성은커녕 갑질을 반복하고 있다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강요해 수수료를 챙기고, 국내에서 인터넷망을 공짜로 쓰면서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핑계로 세금을 회피한다.

 

어제부터 한국에서 세계 첫 ‘구글 갑질 방지법’이 시행됐다. 구글이 앱마켓에서 자사 결제를 강제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이다. 구글의 갑질은 OS, 검색, 콘텐츠, 앱 등 IT 산업 대부분에서 벌어지고 있다. 드러나지 않은 횡포가 훨씬 많다고 봐야 한다. 정부는 혁신의 싹을 자르는 구글의 횡포를 철저히 찾아내 엄단해야 한다. 사악해지지 말자’를 모토로 출발한 구글은 이미 사악해졌다는 비판을 받는다. 전 세계가 구글 규제에 나선 만큼, 초심으로 돌아갈 기회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동아일보(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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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두 얼굴

 

프랑스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비바 테크놀로지’를 2018년 파리에서 참관했다. 구글 등 정보기술(IT) 업계 수장들이 대거 파리로 몰려온 것도 놀라웠지만 더 놀란 건 따로 있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이었다. “사회적 책임을 지는 착한 기술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이나 중국과는 다른 유럽만의 규제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이후 구글은 프랑스에 온라인 교육센터들을 지었다.

구글과의 전쟁’의 전초전이었다. 프랑스는 2019년 3월 구글이 돈 한 푼 안 내고 기사를 노출시킨다며 뉴스 사용료를 요구했다. 그해 7월엔 유럽연합(EU) 중 처음으로 디지털세(稅) 법안도 통과시켰다. 국경을 초월해 돈을 버는 미국 기업 구글이 프랑스에서도 세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구글은 항복했다. 최근 프랑스 신문협회 격인 APIG에 뉴스 사용료로 3년간 7600만 달러(약 838억 원)를 내기로 했다. 뉴스 사용료 지불 법안을 만들겠다는 호주에서도 돈을 내기로 했다.

▷지난해 9월 구글은 모든 콘텐츠에 ‘인앱 결제’(자사 마켓에 입점한 앱 개발사에 적용하는 결제)를 의무화하며 수수료를 30% 떼겠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이 수수료를 과거 영국 식민지 시대의 소금세에 빗대며 반발했다. 인도의 150여 개 스타트업이 이에 대항하는 앱 장터를 만들겠다고 나서자 구글은 무릎을 꿇었다. 수수료 인상 시기를 인도에서는 2022년 4월까지로 미뤘다.

 

한국은 미국과 인도에 이어 구글의 전 세계 매출을 이끄는 세 번째 나라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앱 매출액 중 66.5%가 구글 앱 매출액(5조47억 원)으로 구글에 지급하는 연간 수수료가 무려 1조529억 원이다. 그런데도 구글은 지난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등 VIP 고객 국가를 홀대하더니 인도에서는 미룬 인앱 결제 의무화를 한국에서는 올해 말부터 적용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구글은 한국에서 최대 1568억 원을 더 벌게 된다.

 

구글은 1998년 창립 때부터 ‘전 세계 정보를 체계화해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력한 검색엔진, 메일 포토 드라이브 등 무제한에 가까운 정보 저장 서비스로 시장을 평정했다. 기업의 이윤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구글이 비싼 플랫폼 통행료(수수료)를 받아야겠다면 우는 아이 떡 주듯 하지 말고 정보의 정당한 비용(뉴스 사용료)부터 각국에 지불하는 게 맞다. 구글은 코로나19 시대 인류의 생필품이지만 개인정보 수집과 감시의 논란도 낳는다. 구글이 사회적 책임을 지려면 ‘사악해지지 말자’던 초심부터 되새겨야 한다.

 

-김선미 논설위원, 동아일보(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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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힘 

 

구글, 애플 제치고 '세계 기업王'

하드웨어 위주인 애플, 아이폰 성장세 꺾이자 주춤… 실적 앞서지만 주가는 내려

'온라인 장터' 플랫폼 장악한 구글, 사용자 수십억… 성장성 높아 무인차·사물인터넷도 선점

 

'세계 최고 기업'의 타이틀이 애플에서 구글로 넘어갔다. 2011년 8월 아이폰의 대성공에 힘입어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 자리에 올라섰던 애플이 4년 6개월 만에 '왕좌'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인터넷 기업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차지했다. 시가총액은 발행주식 수에 현재 주가를 곱한 것으로 기업 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1일(현지 시각)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끝나자 장외 시장에서 주가가 4% 넘게 상승한 반면 애플은 0.18% 떨어졌다. 이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알파벳이 5522억달러(약 666조5054억원), 애플이 5366억달러(약 647조6700억원)였다. 두 기업의 자리바꿈은 글로벌 IT(정보기술) 산업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인터넷·플랫폼 기업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인터넷·모바일·동영상까지 장악한 구글

실적만 비교해보면 여전히 애플은 구글을 압도한다. 작년 4분기 애플은 매출 759억달러, 순이익 184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미국 기업 가운데 역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매출 213억3000만달러(약 23조7435억원), 순이익 49억2300만달러(약 5조9420억원)를 벌어들인 알파벳보다 매출은 3배, 순이익은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구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이번에 발표한 실적 중 구글의 비중이 99% 이상이다.

 

장부상 실적과 달리 IT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구글이 애플보다 훨씬 크다. 구글은 인터넷·모바일·동영상 등 주요 플랫폼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플랫폼이란 사람들이 열차를 타고 내리는 승강장처럼 온라인에서 상품과 콘텐츠를 사고팔거나 마케팅을 하는 일종의 장터를 뜻한다.

구글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업체이자,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또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과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tube)의 월평균 사용자 수는 각각 10억명이 넘는다. 사실상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두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구글은 검색·모바일·이메일·동영상 등에 광고를 붙여서 매출을 올린다. 작년 4분기 광고 매출은 190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또 안드로이드OS에 기본으로 내장된 앱 장터 '구글플레이'에서 거래되는 유료 앱(응용 프로그램)·콘텐츠 판매액에서 30%의 수수료를 받는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안드로이드OS로 벌어들인 매출은 310억달러에 달한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4분기 실적은 구글이 모바일을 비롯한 모든 사업 영역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는 애플과 정반대다. 애플의 사업구조는 아이폰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작년 4분기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68%에 달했다. 아이폰의 성장세가 꺾이면 애플의 성장이 멈추는 셈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달한 가운데 애플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4%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인차 등 미래 산업 선점

미래 산업도 구글이 선점하고 있다. 구글은 작년 자율주행자동차(무인차)·우주 개발·헬스케어 등 '문샷(상식을 뛰어넘는 진보) 프로젝트'에 무려 36억달러(약 4조3452억원)를 투자해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구글은 2014년 9월부터 작년 12월까지 49대의 무인차로 68만㎞를 시험 주행했다. 또 자동차용 OS '안드로이드 오토'를 개발해 자동차 업체들에 제공하고 있다.

구글과 더불어 양대(兩大) 플랫폼 업체로 불리는 페이스북 역시 성장세가 무섭다. 페이스북은 1년 사이에 순이익이 두 배 넘게 성장했다. 또 페이스북과 이 회사가 인수한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의 월평균 이용자(MAU)는 각각 14억4000만명, 10억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하드웨어와 달리 플랫폼은 한 번 정착하면 쉽게 옮기지 못한다는 특성 때문에 주도권을 장악한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은 가격이 저렴하거나,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면 쉽게 다른 제품으로 바꾸면 된다. 하지만 이메일·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플랫폼은 사용자의 정보·자료 등이 쌓여, 이를 바탕으로 지인들과의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금방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기 어렵다.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경영학)는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기기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구글 같은 인터넷·모바일 업체들이 산업을 이끌어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동철 기자, 조선일보(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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