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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 여사 수사’ 지휘부 전격 교체, 왜 지금 무슨 의도로… ] ....

뚝섬 2024. 5. 14. 07:59

[ ‘김 여사 수사’ 지휘부 전격 교체, 왜 지금 무슨 의도로… ]

[김 여사 수사 지휘 라인 전격 교체, 꼭 지금 했어야 했나]

 

 

 

檢 ‘김 여사 수사’ 지휘부 전격 교체, 왜 지금 무슨 의도로… 

 

이원석 검찰총장(왼쪽 사진)의 지시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법무부가 수사를 지휘하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오른쪽 사진) 등 검찰 지휘부를 교체하는 인사를 13일 발표했다. 검찰 안팎에선 “김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 인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이 총장은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복귀해 14일 출근길에 이번 인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서울중앙지검 수뇌부가 전격 교체됐다. 어제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39명에 대한 인사에서 새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송경호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옮겼다. 명품백 의혹을 수사하던 김창진 1차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담당한 고형곤 4차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모두 일선 수사와는 거리가 먼 자리들이다.

이 지검장은 윤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내면서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고 한다. 현 정부 들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을 수사하던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한 뒤 전주지검장으로 승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 등을 지휘했다.

이번 인사는 시기부터 예사롭지 않다. 야당에서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공언하는 가운데 최근 김 여사 관련 검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송 지검장에게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이달 내로 수사를 마무리하라는 지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이 어제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소환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출석 통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할 경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담당 검사장과 차장들을 한꺼번에 이동시킨 것은 그 의도를 둘러싼 여러 가지 해석과 갑론을박을 낳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김 여사 조사를 놓고 송 지검장과 용산 간에 갈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터다. 2월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한 야당 의원이 “김 여사 수사 처분과 관련해 내부에서 이견이 있어서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계획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을 정도다.

더욱이 이번 인사는 김주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임명된 지 불과 엿새 만에 이뤄졌다. 민정수석이 사정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수단이 인사에 관여하는 것이다.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지내 검찰 인사에 밝은 김 수석이 오자마자 고위급 검사 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진 것을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는 없다.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보는 게 상식적일 것이다. 김 여사를 둘러싼 그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와 처분을 바라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이다. 과연 이번 검찰 인사가 이런 민심에 부응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동아일보(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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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수사 지휘 라인 전격 교체, 꼭 지금 했어야 했나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이창수 전주지검장. /뉴스1

 

법무부가 13일 검사장급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도 교체됐다. 김 여사 관련 수사 실무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4차장 검사도 모두 교체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지휘 라인을 다 바꾼 것이다. 이례적인 일이다.

 

송 지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이동하는 등 교체된 수사 지휘 라인 검사들이 다 승진하긴 했다. 하지만 그런 통상적인 인사로 보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검사장급 인사는 보통 1월 말이나 2월 초쯤 이뤄진다. 그 시기도 지났고 특별히 인사 필요성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박성재 법무장관도 지난 2월 취임 직후 “인사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오는 9월이면 임기(2년)가 끝나는 만큼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김 여사가 관련된 수사를 하고 있는 지휘 라인을 다 교체한 것이다. 다른 배경이 있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송 지검장은 애초 ‘윤석열 라인’이었지만 올해 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 조사 필요성을 주장하다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송 지검장을 교체하려 했지만 이원석 검찰총장이 반대해 무산됐다는 것이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이 총장을 보좌해온 대검 참모들을 대거 교체하고, 송 지검장까지 전격 교체하면서 모두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 지검장 후임으로 임명된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파동 때 윤 총장의 ‘오른팔’인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일했던 사람이다. 윤 대통령이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김 여사 관련 수사 책임자로 앉힌 모양새가 됐다. 수사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려 특검 논란에 더 불을 지피는 결과가 될 우려가 크다.

 

-조선일보(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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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 신설 이어 검사장 39명 ‘깜짝 인사’, 새로운 檢 진용이 공격용인지 방어용인지 설왕설래.

 

-팔면봉, 조선일보(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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