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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가 알아버렸다, 거대 야당 민주당이 벌인 일을] ....

뚝섬 2025. 1. 27. 08:02

[2030세대가 알아버렸다, 거대 야당 민주당이 벌인 일을] 

["광주의 恨을 팔아 이득 보는 자는 누구? 호남이 보수의 본산"]

 

 

 

2030세대가 알아버렸다, 거대 야당 민주당이 벌인 일을

 

[강경희 칼럼]

"나는 (북·중) 공산당이 싫어요"
"돈 풀어 선심 쓰고 빚은 우리한테"
"방탄 정당, 그게 민주주의라고?"
'계엄'으로 '계몽'됐다는 청년층
이들이 던진 근본적 질문에
민주당은 바른 답 낼 역량 있나

 

‘뼛속까지 민주당인 전라도 20대 여자가 계엄으로 윤석열을 지지하게 된 이유’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20대 청년 효잉이 올렸다. “또래 2030과 마찬가지로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광주 출신이다 보니 가족들도 다 민주당을 지지하고 민주당은 약자 편에 서있고 보수는 부자들 편이다 항상 이렇게만 들어왔어요. 그러던 중에 계엄령이 선포된 거죠. 엄마 아빠한테 전화 와서 ‘절대 밖에 나가지 말라’ 했고 덜컥 무서워 눈물이 났어요. 실시간 뉴스를 보면서 정치에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게 됐어요. 예능처럼 재밌는 영상만 골라보는 사람이었는데 어느새 제 유튜브 알고리즘이 뉴스로 도배가 되었어요. 시간 지나니 궁금해지더라고요. 대통령은 대체 뭘 얻으려고 계엄까지 했을까. 배경에 대해 파면 팔수록 와,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구나,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어요.”

 

거대 야당 민주당의 줄탄핵, 일방적 예산 삭감 등 계엄 이전 정국이 13분짜리 영상에 정리돼 있다. ‘이태원 참사 이용’ 등의 북한 지령을 100건 넘게 받은 민노총 간부 간첩 뉴스에는 “우리가 슬픔에 휘둘려서 누군가의 게임판 위에서 놀아났구나”를 깨달았다고 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알게 하고 싶다”며 제작한 첫 유튜브 영상인데 2주 만에 조회 수가 64만회, 응원 댓글이 1만8000개 넘게 달렸다.

 

유튜버 ‘라도우파청년’은 ‘20년 넘게 전라도에서 좌파로 살다가 우파로 전향한 이유’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명박 박근혜를 욕하고 비판하면 깨어있는 시민,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독재에 저항하는 멋있는 사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일베충, 이것이 우리 지역의 당연한 분위기였어요. 어느 순간 의문이 들더라고요. 한쪽은 선하기만 하고 한쪽은 악하기만 할까. 반대쪽 의견도 들어보고 판단하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이질적이었어요. 20년간 좌파 세뇌 교육을 받고 자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어요. 자료를 찾아볼수록 완벽하게 왜곡된 역사를 배웠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는 진심으로 6·25 때 이승만 대통령이 한강대교 끊고 혼자 도망친 줄 알았어요. 자유민주주의를 가져다준 영웅을 국민 버리고 도망친 파렴치한으로 20년 넘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독재를 위해 국회를 탄압하고 무장 군인들로 위협해 왕이 되려 했다 믿었습니다. 그분이 없었다면 지금 경부고속도로 자리에 감자밭이 깔려 있었을 텐데.”

 

12·3 계엄 직후와 여론이 달라진 이유는 반(反)이재명 정서로 보수가 뭉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한 축으로는 정치에 무관심하던 젊은 층이 4류 정치를 직시하게 됐기 때문이다. 두 젊은이의 동영상에는 “계엄이 계몽이었다”고 풍자하며 2030세대가 유튜브 등 디지털 공간에서 알고리즘을 타고 역사와 정치 이슈를 자율 학습하는 경로가 드러난다.

 

2030 세대가 정치판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건 2002년의 16대 대선 때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청년층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그 ‘2030 노사모’들이 4050이 되어서도 민주당 지지층을 이룬다.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시대” “굴욕의 역사”라고 했다. 운동권 출신과 좌파 시민 단체를 지지 기반으로 삼으면서 지난 20년간 광범위한 의식화가 진행돼 왔다. 386 운동권 주역들은 정치권에 영입돼 특권 지배 계층이 됐다. 전교조, 민주노총은 거대 정치집단화됐다. ‘반미(反美) 반정부’였던 80년대 운동권 모토는 ‘반일(反日) 반기득권’으로 바뀌었다. 영화나 드라마로 손쉽게 극화되는 반일은 좌파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반기득권의 타깃은 재벌과 보수 언론, 그중에서도 삼성과 조선일보였다. 역사 왜곡, 가짜 뉴스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정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4050 기성 세대가 되어 자본주의적 삶을 향유하면서도 정서는 체제 저항적인 패션 좌파가 깨어있는 시민으로 여겨졌다. 미전향 장기수 신영복을 존경한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두 보수 대통령을 감옥 보내고 국정 전반과 사법부에 ‘코드 인사’를 심었다.

 

지금의 2030세대는 전교조 교사들로부터 왜곡된 역사를 배우고 좌편향 영화를 보며 자랐다.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2만달러를 넘던 중진국에 태어나 선진국 도약기에 성장한 청년들이다. 홍콩 공산화에, 무력 침공 없이 선거와 입법을 통해서도 체제가 바뀌는 걸 본 글로벌 세대다. 그래서 북한 간첩, 중국 간첩 다 있는 나라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간첩법 개정에 반대하며, 대표 1인을 위한 방탄 입법을 남발하고, 카톡 가짜 뉴스까지 색출하겠다는 민주당의 비민주적 행태에 반감을 넘어 ‘체제 위기’까지 느끼고 있다. 온라인에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인민민주주의 말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좋습니다”라는 말이 나도는 이유다. 짧게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 길게는 좌파의 역사 왜곡까지, 근본적 의문을 던지고 있다. 보다 많은 젊은이가 역사와 정치를 바로보고 합리적 정치의식을 갖게 된다면 이 혼란기도 궁극에는 민주주의 도약기가 되리라고 본다. 2030의 조용한 ‘정치 혁명’에 희망을 건다.

 

-강경희 논설위원, 조선일보(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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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직전 여론조사, 與野 대선 주자들 양자 가상 대결에서 동률도 나와. 이번 차례상 화젯거리 되겠군요.

 

-팔면봉, 조선일보(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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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恨을 팔아 이득 보는 자는 누구? 호남이 보수의 본산"

 

청년의사 좌파 탈출기
호남대안포럼 박은식

 

전남 무안 출신 아버지, 화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광주광역시에서 자랐다. 선거 때마다 민주당이 이기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며 기도했던 전형적 ‘호남 좌파’. 그랬던 청년은 서울 한양대 의대에 진학하면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이끈 보수 우파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됐다. 박은식(41) 호남대안포럼 대표는 “자유 민주 대한민국의 본산은 사실 호남이었다”며 “‘광주의 한(恨)’을 팔아 이득을 보는 자들은 누구인지, 호남은 이용당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나고 자란 전형적인 ‘호남 좌파’였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는 서울로 대학을 오면서 개안(開眼)했다. 그는 “보수는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에서 시작한다”며 “지금 같은 때일수록 보수 우파의 가치가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관 전시실 초입의 당시 시대상을 담은 키워드를 배경으로 박 대표가 서 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지난해 총선 때 고향 광주 동남을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가 ‘시원하게’ 망했다. 득표율 8.6%. 선거 비용을 돌려받는 10~15% 기준에도 못 미쳤다. “솔직히 승리는 언감생심이었고, 20% 이상 득표해 지역 청년들이 돈 걱정 없이 정치에 참여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많이 속상했습니다. 내 진심을 고향이 이렇게 몰라주나 싶어 서럽기도 했고요. 하지만 총선 후 호남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자 더 한숨이 나왔어요. 민주당에서도 홀대받으며 사멸해 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요. 하던 일을 계속할 겁니다.”

 

지난달 서울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박은식 대표를 만났다. 그가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곳. 평일이긴 했지만 기념관 방문객은 많지 않았고, 대부분 노년층이었다. 박 대표는 “어르신들이 향수에 젖어 찾는 곳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펴낸 책 ‘당신을 설득하고 싶습니다’에서도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두 보수 우파 대통령에 대해 “스스로 깨쳤다”고 했다.

 

◇‘호남팔이’ 좌파의 민낯

 

-따로 공부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일 먼저는 2006년 북한의 핵실험이었습니다. 대학 동기들과 왕십리시장 골목에서 닭갈비를 먹고 있었는데 한 녀석이 ‘거 봐라. 빨갱이 새끼들 믿으면 안 된다 했지?’라고 했어요.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 제가 ‘김대중의 햇볕 정책이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거든요.”

 

-하루아침에 변할 수가 있나요.

 

“민주당을 맹종했던 시절 당연한 진리이자 옳다고 믿었던 걸 탈피하는 과정이었어요. 이듬해 기생충학 수업에서 제 인생 처음으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들었습니다. 구충제 보급, 상·하수도 시설 확대로 우리나라에서 기생충을 퇴치했다는 거죠. 산업화와 경제 발전으로 국민을 처참한 빈곤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오히려 인권과 민주주의에 눈뜨게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면 현대사를 얼마든지 왜곡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었다고 한다. 한쪽 정보만 편향적으로 제시하다 보면 사안을 입체적으로 볼 수 없게 된다는 것. 군의관 시절 여러 책을 뒤져보며 현대사를 새로 배웠다.

 

3군 사령부에서 복무할 땐 북에서 내려온 오청성씨를 마주했다. 27cm 넘는 기생충 30마리. 당시 오씨의 수술 상황과 몸 상태가 보도되면서 일부 야당 의원은 ‘북한 이미지가 나빠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총 맞은 몸을 이끌고 자유 대한민국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 국민의 피 12L가 들어간 대수술 2번과 회복 과정을 상부에 보고하다 보니 그에게 정이 들기도 했고요. 이런 얘기를 페이스북에 썼더니 누가 연결해 줘서 나중에 오씨를 만나보기도 했습니다.” 

 

2017년 북에서 총상을 입고 내려온 병사 오청성(오른쪽)씨와 찍은 사진. /박은식 대표 제공

 

-지금은 본업(의사)으로 돌아갔나요?

 

“네. 내과 의사로 일하다 보면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을 자주 봅니다. 부자들은 관리를 잘 하니까 심각한 상태가 되진 않아요. 그런데 관리를 잘 못 하는 저소득층은 안타까운 결과도 있어요. 발이 썩어 구더기가 나온 것도 봤고요. ‘경제를 일으켜 세운다는 게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히 보수로 돌아선 건 언제입니까.

 

“문재인 정부가 완전히 망해 가는 걸 보면서요? 조국 사태 때는 ‘이제 뛰어들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도 지지하시나요.

 

“어머니는 이제 더 열성적으로 응원하세요. 어릴 적에 집에서 가끔 ‘아침 이슬’ 같은 노래를 부르셨는데, 전교조 전신인 전국교사협의회에서 활동한 강성 운동권이셨더라고요. 아들이 매일 ‘호남이 달라져야 한다’고 하니 바뀌신 거죠. 저 대학 진학할 때 운동권 될까 봐 걱정해서 ‘월간조선’을 쥐여 주셨던 아버지는 지난해 돌아가셨습니다.”

 

-총선 패배까지, 충격이 컸겠습니다.

 

“아버지 간병하느라 광주를 자주 오가다 보니 고향 현실이 더 또렷하게 다가왔습니다. 광역시인데 왜 복합 쇼핑몰이 없을까요? 지역 소상공인과 의회의 반대로 시간을 끌다가 유력 대선 후보(문재인)의 반대로 완전히 중단됐죠. 7000억 투자가 쏟아질 기회를 민주당이 막은 건데 결과는요? 일자리가 없는 광주 청년들은 다른 지역에 일하러 가야 하고 피해는 또 광주가 고스란히 안습니다.”

 

그는 ‘가두리 양식장’이라는 표현을 썼다. “진보를 참칭하는 좌파에게 광주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광주에 태어난 사람은 평생 좌파 진영의 이념을 위해 죽을 때까지 투쟁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나기라도 했나요? 호남이 영원토록 경제적 약자, 민주화 투쟁의 도시로 남게 해 당신들만 지지하기를 바라는 것 아닌가요?” 

 

지난해 총선 때 광주 동구 학동거리에서 국민의힘 박은식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계엄은 백번 천번 잘못

 

그는 여전히 국민의힘 소속 광주 동남을 당협의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고향에서 병원을 열지는 못했다고 했다. 환자들을 대면하는 내과이다 보니, 정치색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서울 강북 지역 병원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채용이 좌절됐다고 한다. “요즘 개업하려고 ‘임장’을 다녔는데, 정말 경제 상황이 심각합니다. 1층에도 공실이 많아요. 올리브영 같은 곳도 문을 닫았더라고요. 내 장사가 망해서 빚더미에 앉게 생겼는데, 정치판 얘기가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계엄 사태를 어떻게 보십니까.

 

“백번 천번 잘못이죠.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민주당 입법 독주에 대한 대통령의 문제의식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치적 향방이 가로막혔다고 계엄을 한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호남에서는 어떤가요.

 

“보수 우파는 이미 소수로 전락했습니다. 젊은 사람, 출향인을 비롯한 호남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를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해요. ‘계엄 인지 감수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싶어요.”

 

-의정 갈등도 끝이 안 보입니다.

 

“(계엄 때) 전공의를 ‘처단’한다고 했죠. 법에 의한 처벌도 아니고 처단한다? 감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는 사실 보수일 수밖에 없어요. 자본론 같은 책 한 권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내과학 교과서 중에 해리슨이라고 있는데, 3년마다 개정해 21판이에요. 의학은 인간이라는 진리를 향해 반론 재반론을 거듭하며 찾아가는 축적 과정이죠. 갑자기 자본론 하나 나와서 다 엎어버린다? 의사들은 이런 논리를 배격할 수밖에 없어요.”

 

-보수인 의사들이 돌아섰다는 건가요.

 

“김대중 대통령이 1997년 대선 때 호남에서 98% 득표했는데, 나머지 2%가 의사 아니냐고 했어요. 제 지역구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세 곳이 모여 있어요. 처음에는 의사들이 저한테 너무 고맙다고 했는데, 이제는 도저히 못 찍겠다고 하죠. 호남은 더 멀어졌습니다. 보수는 이제 강남과 영남, ‘양남(兩南)’으로 쪼그라들었어요.”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국민 주머니 두둑하게 해야”

 

-돌파구가 있다고 보십니까.

 

“박정희·이승만의 역사 가치가 이런 때일수록 더 소중합니다. 인류가 존속하는 한 보수의 가치는 영원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한 사람의 잘잘못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트럼프와 유럽, 세계적 흐름도 보수 우파가 맞습니다.”

 

-탄핵 국면에 보수는 더 어려워질 텐데요.

 

“저는 국민의 집단 지성을 믿습니다. 탄핵이 무조건 이재명의 기회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지 연합을 복원해야 합니다. 평소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던 분들까지 끌어 모아 0.73%포인트 차로 간신히 이겼는데, 지난 3년간 그분들이 다 떠나갔어요. 안철수의 중도조직, 이준석의 청년조직과 의사와 군인, 과학자 등 지지연합을 복원해 놓고 정책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정책이 주목받을 수 있을까요?

 

“당장 나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주는 것, 지켜야 할 나의 것을 늘려주는 게 유능한 정책이죠. 인간은 본능적으로 더 ‘블링블링’한 것, 깔끔하고 쾌적한 삶을 추구합니다. 뉴타운, 서울숲, 디딤돌소득 등의 정책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호남 보수로서 다음 역할은 무엇인가요.

 

“보수는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에서 시작해요. 호남에서 친일이라며 매도당한 인촌 김성수를 비롯한 호남 보수 우익, 건국의 지도자들을 계속 알릴 생각입니다. 당시 보수 우익의 영역에서도 전라도 사투리가 들렸다는 거죠. 호남인들이 건국한 대한민국을 해치려는 세력을 호남인들이 지지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산업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유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박은식 대표의 책 '당신을 설득하고 싶습니다'. 광주 출신 청년 의사의 좌파 탈출기다.

 

-김경화 기자, 조선일보(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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