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45] 소백산(小白山)(충북 단양)
21. 이게 바로 소백의 멋..
34. 어의곡삼거리-국망봉-상월봉-신선봉-민봉-표대봉까지 진행방향..
49. 근래 소백산 철쭉이 신통찮았다는데 올해는 대박..
53.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의 능선..
71. 지나온 늦은맥이재, 상월봉, 국망봉, 비로봉 방향..
[소백산(小白山)]
퇴계 이황에게 깨달음 준 산… 늦봄 피는 철쭉으로 유명
최근 소백산에서 철쭉 축제가 열렸어요. 40년 넘게 이어온 ‘단양 소백산 철쭉제’예요. 시내 화단의 철쭉은 꽃이 떨어졌지만, 정상이 해발 1439m(비로봉)인 소백산 능선에는 지금이 철쭉의 전성기입니다. 일부 산은 일종의 관광 마케팅 목적으로 사람들이 일부러 철쭉을 심기도 해요. 하지만 소백산 철쭉은 자연산이랍니다. 도시의 철쭉이 마치 진하게 화장을 한 것 같다면, 소백산 철쭉은 연한 분홍색을 하고 있어요.
부드럽게 뻗은 소백산 주 능선에 철쭉이 피어있어요. 해발 1000m 이상 높이에서 자라는 철쭉은 도시 철쭉보다 색깔이 연해요. /영상미디어
소백산(小白山)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름이 1000년 넘게 이어져 올 정도로 중부 지역의 뿌리 깊은 명산이에요. 경북 영주의 향토사학자들에 따르면 ‘작은 백두산’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해요.
봄이면 꽃을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지도 모릅니다. 1000원 지폐의 주인공 퇴계 이황(1501~1570)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는 소백산 기슭의 풍기(오늘날 영주) 군수로 왔을 때 소백산을 오르고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이라는 산행기를 남겼습니다. 5월에 4박 5일 동안 소백산 여행에 나섰는데, 여정 첫날 소수서원에 도착해 유생들과 하룻밤을 보내고, 둘째 날엔 죽계 계곡을 따라 산을 올랐습니다. 이때 퇴계는 계곡을 지나며 아름다운 폭포나 명소를 만날 때마다 이름을 붙였어요. 이를 ‘죽계구곡(9곡)’이라고 합니다.
당시 양반들의 등산 문화는 지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상을 목표로 하기보단 산 계곡에 있는 넓고 평평한 마당바위에 앉아 술을 마시며 시를 짓고 거문고를 연주하는 ‘풍류 문화’였지요. 하지만 퇴계는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지 않고 조촐히 소백산을 찾았어요.
퇴계는 말을 타고 산기슭에 있는 초암사에 도착한 뒤 이후에는 걷거나 가마를 탔어요. 그리고 봉바위 인근에 있는 석륜사에 들러 하룻밤을 보내고 산을 올랐는데요. 이곳에서부터 퇴계는 “산길을 곧바로 올라가자니 사람이 절벽에 매달린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힘을 다하여 당기고 밀면서 올라갔다”는 표현도 등장합니다. 당시 48세였던 퇴계는 운동을 생활화한 무신이 아닌 문신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소백산 산행은 ‘원정 등반’에 가까운 도전이었습니다.
퇴계가 국망봉(1420m)에 올랐을 때 안타깝게도 구름이 끼어 시야는 깨끗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럼에도 퇴계는 이 순간을 “등산의 묘미는 꼭 눈으로 경치를 보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식물을 살폈어요. 떠올려 보세요. 높은 백두대간 능선에 세차게 부는 바람을 맞아 기울어지고 왜소한 식물들을요. 퇴계는 봄이 끝나가서야 초록빛이 돋기 시작한 혹독한 능선의 식물을 보며 “깊은 숲에서 쑥쑥 자라는 나무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했어요. 이런 깨달음을 얻어 퇴계는 “나무나 사람이나 환경에 따라 체질이나 성품이 바뀌는 것은 똑같다”고 했답니다. 이번 주말엔 퇴계가 그랬던 것처럼 소백산을 피부로 느껴보면 어떨까요?
-신준범 월간 산 기자, 조선일보(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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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小白山):
충북 단양군 가곡면과 경북 영주시 순흥면 사이에 있는 산(1439m).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소백산맥 중의 산으로서 비로봉(1439m)·국망봉(1421m)·제2연화봉(1357m)·도솔봉(1314m)·신선봉(1389m)·형제봉(1177m)·묘적봉(1148m) 등의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북서쪽은 경사가 완만하며 국망천이 흐르고, 동남쪽은 경사가 심하고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된다. 삼국시대에는 신라·백제·고구려 3국의 경계에 있어서 문화유적이 많다. 죽계천 쪽으로는 석륜광산(石崙鑛山)·초암사(草庵寺)가 있고 이곳의 북동쪽으로는 석천폭포(石川瀑布)·성혈사(聖穴寺)가 있다. 남서쪽으로는 국망봉에 이어 제2연화봉이 있는데, 이 봉우리 동남쪽 기슭에는 643년(선덕여왕 12)에 창건한 희방사(喜方寺)와 내륙지방에서 가장 큰 폭포인 희방폭포가 있다.
구봉팔문(九峰八門):
단양이라는 지명은 '연단조양(鍊丹調陽)'에서 유래되었는데 '연단'은 신선이 되려는 자들이 먹는 환약이고, '조양'은 햇빛이 골고루 밝게 비치는 고장을 가리킨다. 단양 영춘면의 온달산성과 남천계곡 위쪽의 소백산 자락으로 구봉팔문(九峰八門)이 펼쳐진다고 전해 오는데 여덟 봉우리 속에 아홉 개의 바위 문이 숨겨져 있어 이를 열게 되면 새 세상이 온다는 전설에 따라 지금껏 '도사'들이 이 바위 문들을 찾는다고도 한다. 소백산의 지맥이 아홉 개의 봉우리를 이루면서 그들 사이사이의 골짜기가 여덟 개의 문으로 되어 있어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불제자가 이곳을 법문으로 오인하여 그곳에 오르려고 애를 쓴 곳이라 하여 "법월팔문"이라고도 한다. 구봉팔문 중의 4봉에서 우뚝 솟은 영주봉(수리봉)의 정상엔 구인사 초대 종정, 상월원각대조사의 묘소인 적멸궁이 있는데, 적멸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의 세계를 의미하며, 풍수지리학상으로 세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라 한다. 영춘면 남천리와 백자리 사이에서 시작하는 "구봉팔문"은 2개면, 5개리에 걸쳐 있는 자연의 신비함과 불교의 법문과 일치하는 매우 기이한 형상으로서 9개 봉우리에 8개 골짜기를 문에 비유하여 문마다 이름을 붙였다. 매우 기이하고 인생을 살아 가는데, 많은 교훈을 주는 자연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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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원글출처): 『sane8253의 산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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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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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돌아본 연화봉과 제2연화봉(뒤)..
10.
11. 비로봉이 보이고..
12. 초록으로 물든 광활한 소백능선..
13. 만개한 철쭉..
14.
15.
16. 철쭉철에 몇번 왔지만, 오늘이 최고..
17. 이렇게 색감이 고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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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
21. 이게 바로 소백의 멋..
22.
23.
24.
25. 천동 갈림길 전망대..
27.
28. 주목군락지..
29. 비로봉 오름중 돌아본 전경..
30. 주목감시초소..
31.
32. 삼가방향..
33. 국망봉으로..
34. 어의곡삼거리-국망봉-상월봉-신선봉-민봉-표대봉까지 진행방향..
35. 어의곡삼거리로..
36. 주목군락지, 감시초소 방향..
37. 국망봉-상월봉 방향..
38.
39. 돌아본 비로봉..
40.
41. 국망봉 가는길..
42. 국망봉으로 진행 중 뒤돌아본 비로봉..
43. 비로봉..
44. 초암사 갈림길..
45. 국망봉으로..
46.
47. 소백산에서 철쭉군락지는 국망봉 쪽이 최고..
48.
49. 근래 소백산 철쭉이 신통찮았다는데 올해는 대박..
50. 국망봉..
51.
52.
53.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의 능선..
54. 국망봉(1420m)..
55. 상월봉 방향..
56. 월악산 줌인..
57. 국망봉에서 상월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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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상월봉 찍고 가야할 신선봉-민봉-표대봉 능선..
61. 상월봉 주먹바위..
62. 상월봉 오름중 돌아본 국망봉 방향..
63. 상월봉에서 늦은맥이재로..
64. 늦은맥이재..
65. 고치령으로 잠시 올라가다 진입..
66. 신선봉으로..
67.
68. 등로에서 비켜나있는 신선봉(암봉) 초입..
69. 신선봉(암봉).. 여기에서 민봉쪽으로 더 가면 신선봉이 따로 있습니다.
70. 앞의 봉우리가 육봉 신선봉, 뒤로 민봉-표대봉..
71. 지나온 늦은맥이재, 상월봉, 국망봉, 비로봉 방향..
72. 신선봉(육봉 1375m)..
73. 민봉으로..
74. 정상 부위가 확트인 민봉(1362m)..
75. 넘어온 신선봉 방향..
76. 제2연화봉 줌인..
77. 표대봉으로..
78.
79. 9봉(아곡문봉, 밤실문봉, 여의생문봉, 뒤시랭이문봉, 덕평문봉, 곰절문봉, 배골문봉, 귀기문봉, 새밭문봉)과 8문(아곡문안골, 밤실문안골, 여의생문안골, 덕평문안골, 곰절문안골, 배골문안골, 귀기문안골, 새밭문안골)이 모여서 이루어진 거대한 자연의 형상을 '9봉8문'이라 한다. 9봉8문이 합하여 표대봉(1313m)에 끝이 모여 저 신선봉(신선암봉)으로 올라가 마치 접는 부채꼴 모양을 이룬다.
80. 표대봉에서 9봉8문 중 제4봉인 뒤시랭이문봉으로..
81. 웬 철망?
82. 뒤시랭이문봉(958m)..
83. 1봉(아곡문봉)-2봉(밤실문봉)-3봉(여의생봉) 줌인..
84. 구인사로 하산..
85. 임도를 가로질러..
86. 까칠봉 정상이 구봉팔문 전망대인데 못올라가게..
87. 여기서는 9봉 중 일부만..
88.
89. 까칠봉부터 구인사로 내려가는 길은 시멘트 계단..
90. 부처님오신날이 며칠 남지 않아..
91. 구인사 일주문..
92. 죽(령)-구(인사)종주 산행을 마치고 단양 시내버스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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