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산-산행이야기]

[2011년 산행정리: 등산(登山)-입산(入山).. (2-2)]

뚝섬 2011. 12. 13. 13:56

산으로 가는 길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등산(登山)이요, 하나는 입산(入山)이다. 등산이 땀 흘리고 운동하는 산길이라면,

입산은 삶의 궁지에 몰렸을 때 해답을 모색하고 구원을 갈구하는 산길이다. '통즉등산(通則登山)'이요, '궁즉입산(窮則入山)'인 것이다.

잘나갈 때는 등산을 하지만,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는 입산을 한다는 말이다. 이집트 왕자인 모세가 온통 바위로만 이루어진

골산(骨山)인 시나이 산으로 간 것은 입산이요, 주말마다 산악회에서 버스 대절하여 산에 가는 것은 등산이다.

 

오늘날 한국의 중년남자들이 처절하게 생존에 시달리면서도 그나마 목숨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에 산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해발 1000m 내외의 산들이 등산하기에는 최적이다. 나무와 약초가 있고, 계곡물이 흐르는 산들이다. 3000m를 넘어가는 산은

춥기만 하고 사람을 압도한다. 3000m 넘어가면서부터는 '죽은 산'이다. 미국의 로키산맥은 너무 웅장하여 사람을 압도한다.

사람이 놀 수 있는 산이 아니다.

한국은 적당히 놀기에 좋은 '살아 있는 산'이 국토의 70%나 된다. 한국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등산 천국의 지리를 갖추었다.

이는 천혜의 축복이다. 한국이 아무리 지지고 볶더라도 망하지(?) 않는 이유는 산에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보통 바위산을 5~6시간 정도 타고 나면 대략 1주일 분의 에너지를 섭취한다. 내가 다녀본 고단백 에너지 코스는 설악산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올라가는 길이다. 평균 6시간 걸린다. 이 코스의 특징은 계속해서 바위 계곡을 타고 간다는 점이다. 설악산의 단단한 화강암에서

나오는 화기와 계곡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기가 이상적으로 버무려져 있는 산길이다. 6시간 정도 올라가다 보면 몸 안의 탁기는 다 나가고,

싱싱한 생기가 충전된다. 그 충전이 한 달은 가는 것 같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기에 금강산을 찾았던 소태산(
少太山·1891~1943) '금강현세계(金剛現世界) 조선갱조선(朝鮮更朝鮮)'이라고

예언하였다. 지금은 비록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지만, 금강이 세계에 드러나니 머지않아 조선이 거듭나게 된다는 희망적인 예언을 하였던 것이다.

복잡한 상황일수록 산에 자주 가서 있어야 한다.  -조용헌살롱(09-06-21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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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산행기록]

 

일시

산행지

해발(m)

소재지

도상거리(km)

산행시간

주제

1

01/01

욕지도-천왕봉

392

경남 통영

7.8

3:30

2011 새해맞이, 71개의 보석 같은 섬..

2

연화도-연화봉

202

4.2

1:45

통영팔경의 으뜸-용머리..

3

01/09

백석봉

1170

강원 정선

13.0

5:44

정상 암봉에서의 장쾌한 조망..

4

01/22

회문산

837

전북 임실

11.0

3:25

민족의 아픔이 서린 산..

5

01/29

태백산

1567

강원 태백

13.0

4:30

푸른하늘에 맞닿은 정상능선의 파노라마..

6

02/02

장봉도-국사봉

151

경기 옹진

5.4

3:20

가벼운 섬산행..

7

02/06

인왕산

338

서울

12.0

3:15

도심산행, 개미마을과 백사실계곡..

8

02/12

적상산

1034

전북 무주

11.0

4:25

웅장한 덕유산을 마주보다..

9

02/13

금산

701

경남 남해

8.0

3:50

남녘바다에 솟은 비단산-자연의 조각품..

10

02/19

제왕산

840

강원 강릉

9.0

3:45

시원한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며..

11

03/12

조계산

884

전남 순천

12.0

5:05

선암사와 송광사-이른 남도 봄산행..

12

03/19

백운산

1218

전남 광양

10.5

4:35

풍수지리 명당의 교본..

13

03/26

황금산

156

충남 서산

9.0

3:10

바다와 절벽-서해의 주상절리..

14

04/02

완도-상황봉

644

전남 완도

9.5

4:15

육지의 두륜산과 달마산이 아련히..

15

04/09

덕룡산

432

전남 강진

7.98

5:08

골산의 웅장함과 육산의 두드러움..

16

주작산

427

전남 해남

5.92

4:22

다도해를 따라 힘차게 솟은 암봉..

17

04/16

북한산-응봉능선

(650)

서울

6.1

5:19

화창한 봄날산행..

18

04/23

도봉산

739

7.0

4:29

한적한 주말산행..

19

05/05

감악산

676

경기 파주

7.4

4:45

경기북부의 조용한 산..

20

05/14

부용산

365

경기 양평

(3.5)

3:00

초반의 알바.. 다음으로 미루다..

21

05/20

선운산

336

전북 고창

12.6

5:49

구름 속에서 선을 닦는 산..

22

05/21

모악산

793

전북 김제

9.6

5:39

포근한 산세, 운해에 숨다..

23

06/05

마니산

472

경기 강화

6.5

4:35

암골미 뛰어난 최고전망대..

24

06/18

부용산

365

경기 양평

7.5

3:11

35일 만에 다시 찾다..

25

08/20

검단산

657

경기 하남

6.3

3:50

정상에서의 만남..

26

08/27

주금산

813

경기 남양주

7.9

4:50

서울근교의 오지산행(?)..

27

09/10

명성산

923

경기 포천

12.0

6:00

선정호수와 억새 숲, 그곳에 궁에의 최후가..

28

09/13

용마산

348

서울

4.0

4:05

무거운 마음-무거운 발걸음..

29

09/17

팔봉산

302

강원 홍천

4.6

4:45

추억의 홍천강변 8봉을 넘고넘어..

30

09/24

화악산-중봉

1423

경기 가평

14.8

7:22

육중한 육산-깊은 계곡..

31

10/01

치악산

1288

강원 원주

11.1

7:31

웅장한 산줄기와 험한 사다리병창의 내리막..

32

10/08

대둔산

878

충남 논산

6.2

5:30

기암 마천대와 폭포 어우러진 호남의 금강산..

33

10/16

사폐산

552

경기 의정부

8.2

4:29

사폐능선을 넘어오는 찬바람.. 덧없이 흐르는..

34

10/23

구병산

876

충북 보은

10.0

6:02

아홉폭 바위병풍 두른 산..

35

10/30

덕항산

1085

강원 삼척

7.9

5:45

한국의 그랜드 캐년’-신비감이 감도는 자암골..

36

11/12

월악산

1094

충북 충주

10.2

5:50

청풍명월 중원의 영산..

37

12/04

천태산

714

충북 영동

7.3

4:31

시원한 암벽오름과 확트인 시야..

38

12/11

민주지산

1242

충북 영동

16.0

5:47

웅장한 산세와 장쾌한 능선, 그러나 눈안개에..

39

12/23

사향산

750

경기 포천

6.0

5:24

한북정맥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이동의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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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5월20일: 선운산(336m)-전북 고창: 12.6km / 5:49] --- “구름 속에서 선을 닦는 산.. 

 

 

 

 

 

22. [5월21: 모악산(793m)-전북 김제: 9.6km / 5:39] --- “포근한 산세, 운해에 숨다.. 

 

 

 

 

 

23. [6월5일: 마니산(472m)-경기 강화: 6.5km / 4:35] --- “암골미 뛰어난 최고전망대.. 

 

 

 

 

 

24. [618: 부용산(472m)-경기 양평: 7.5km / 3:11] --- “35일 만에 다시 찾다.. 

 

 

 

 

 

25. [8월20일: 검단산(657m)-경기 하남: 6.3km / 3:50] --- “정상에서의 만남.. 

 

 

 

 

 

26. [8월27일: 주금산(813m)-경기 남양주: 7.9km / 4:50] --- “서울근교의 오지산행(?).. 

 

 

 

 

 

27. [910: 명성산(923m)-경기 포천: 12.0km / 6:00] --- “산정호수와 억새 숲, 그곳에 궁예의 최후가..  

 

 

 

 

 

 

28. [913: 용마산(348m)-서울: 4.0km / 4:05] --- “무거운 마음-무거운 발걸음.. 

 

 

 

 

 

29. [917: 팔봉산(302m)-강원 홍천: 4.6km / 4:45] --- “추억의 홍천강변 8봉을 넘고넘어.. 

 

 

 

 

 

 

30. [9월24일: 화악산-중봉(1423m)-경기 가평: 14.8km / 7:22] --- “육중한 육산-깊은 계곡.. 

 

 

 

 

 

31. [101: 치악산(1288m)-강원 원주: 11.1km / 7:31] --- “웅장한 산줄기와 험한 사다리병창의 내리막.. 

 

 

 

 

 

32. [10월8일: 대둔산(878m)-충남 논산: 6.2km / 5:30] --- “기암 마천대와 폭포 어우러진 호남의 금강산.. 

 

 

 

 

33. [1016: 사폐산(552m)-경기 의정부: 8.2km / 4:29] --- “사폐능선을 넘어오는 찬바람.. 덧없이 흐르는.. 

 

 

 

 

 

34. [10월23일: 구병산(876m)-충북 보은: 10.0km / 6:02] --- “아홉폭 바위병풍 두른 산.. 

 

 

 

 

 

35. [10월30일: 덕항산(1085m)-강원 삼척: 7.9km / 5:45] --- “한국의 '그랜드 캐년'-신비감이 감도는 자암골..  

 

 

 

 

 

 

 

36. [1112: 월악산(1094m)-충북 충주: 10.2km / 5:50] --- “청풍명월 중원의 명산.. 

 

 

 

 

 

37. [12월4일: 천태산(714m)-충북 영동: 7.3km / 4:31] --- “시원한 암벽오름과 확트인 시야.. 

 

 

 

 

 

38. [1211: 민주지산(1242m)-충북 영동: 16.0km / 5:57] --- “웅장한 산세와 장쾌한 능선, 그러나 눈안개에..  

 

 

 

 

 

39. [12월23일: 사향산(750m)- 경기 포천: 6.0m / 5:24] --- "한북정맥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이동의 병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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