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國史-文化] 708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원조 한미동맹’… ] [한국광복군]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원조 한미동맹’… 광복군-OSS 합동 독수리작전] [한국광복군]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마지막 독립운동 작전… 美 정보기관과 합동 훈련도 국사편찬위원회가 최근 미국 국립기록관리청(NARA)에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1945년 ‘국내 진공 작전’ 관련 자료 18만장이 보관 중이란 사실을 확인했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를 전면 수집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진공 작전’이라는 게 뭘까요? 먼저 진공(進攻)은 ‘적을 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에요. 이 작전은 태평양전쟁 말기 우리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에 침투한 뒤 일본군과 싸워 ‘전승국(戰勝國·전쟁에서 이긴 나라)’ 지위를 얻으려 했던, 마지막 단계의 독립운동이었습..

['삼국지 키드'의 고백] [삼국지 위서 동이전(三國志 魏書 東夷傳)]

['삼국지 키드'의 고백] [삼국지 위서 동이전(三國志 魏書 東夷傳)] [현실이 된 中의 추월] '삼국지 키드'의 고백 삼국지에 처음 매혹된 건 초등학생이던 1960년대다. 지금은 사라진 세로쓰기 판형의 웅장한 ‘박종화 삼국지’에 빠져 살았다. 촉한 오호대장군 조자룡에 나를 투사해 상상 속 공방전으로 골방에서 몇 시간씩 혼자 놀아도 지루한 줄 모르던 ‘삼국지 키드(kid)’였다. 고교 1학년 때는 선생님이 칠판에 한문으로 일필휘지한 ‘출사표’를 읽고 제갈량의 충심에 감탄했다. 대학 신입생 시절 들었던 최인훈 작가 강연 중 ‘제갈공명은 동아시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완벽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삼국지는 우리네 성장 과정의 보편적 통과의례였다. 그만큼 널리 읽혔고 지금도 사랑받는..

[전국에 서울대 10개 설립? 원래 10개 학교 통합해 설립]

전국에 서울대 10개 설립? 원래 10개 학교 통합해 설립 최근 정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해서 화제예요. 전국에 있는 국립대들을 서울대만큼 좋은 교육 환경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학생 한 명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늘리고, 시설이나 교수진도 강화하겠다고 하네요. 1978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에 세워진 '샤' 조형물. 그 전까지 서울대엔 정문이 없었다고 해요. /조선일보DB 서울대는 우리나라 국립대와 전체 대학교를 대표하는 학교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서울대는 언제, 어떻게 설립돼 지금까지 온 걸까요? 오늘은 우리나라에 ‘대학’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때부터 서울대가 만들어지기까지 전 과정을 살펴보려 합니다. 처음으로 ‘대학’이 설립되다 사실 우리나라에 ..

[하늘에서 본 경희궁] [돈의문(서대문)]

[하늘에서 본 경희궁] [돈의문(서대문)] 하늘에서 본 경희궁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을 드론으로 촬영했다./박상훈 기자 지난 1일 드론을 띄워 촬영한 서울 경희궁의 모습이다. 사진 속 저 멀리 보이는 안산 위로 지는 해를 배경 삼아 경희궁 전경을 담았다. 그동안 드론으로 촬영 가능한 이 매력적인 경희궁의 뷰를 놓치고 있었다. 오랫동안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서 드론을 띄울 수 없었기도 했지만, 대통령실 이전으로 몇 년간 기회가 있었음에도 촬영해 볼 생각을 못 했다. 청와대 관람 종료를 앞두고 관람객들이 연일 붐비고 있듯이, 기자는 드론 촬영이 힘들어질지 모를 우리 4대궁들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느라 마음이 급하다. 한때 동궐인 창덕궁, 창경궁과 더불어 서궐로 양대 궁궐의 자리를 지켜왔던..

[김만중과 '구운몽(九雲夢)']

김만중과 '구운몽(九雲夢)' 정쟁으로 유배된 문인, 어머니 걱정 덜려고 소설 지었대요 미국 포틀랜드미술관이 소장한 병풍 그림 ‘구운몽도(九雲夢圖)’ 등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에서 전시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어요. 20세기 초 이화학당의 미국인 선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선물받아 귀국할 때 가져간 것이라고 해요. 이후 포틀랜드미술관이 기증받은 이 유물에 대해 최근 국립고궁박물관이 보수·복원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의 문인 서포(西浦) 김만중(1637~1692)이 쓴 소설 ‘구운몽’의 내용을 그린 것인데요. 병풍에 그려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구운몽’과 그 작가 김만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미국 포틀랜드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구운몽도 병풍. 최근 국내에서 보존 처리를 끝내고 공개됐..

[웅진 백제, 내우외환 시기… ] [백가(苩加)의 난]

[웅진 백제, 내우외환 시기… ] [백가(苩加)의 난] 웅진 백제, 내우외환 시기… 소년 왕은 즉위 2년 만에 요절 국가유산청과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백제 왕릉이 모여 있는 충남 공주의 왕릉원을 최근 재발굴한 결과, 2호분에 묻힌 임금이 만 14세에 죽은 ‘소년 임금’ 삼근왕(재위 477~479)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무덤에서 나온 어금니 2점을 과학적으로 조사한 결과 10대 중후반의 것으로 드러났는데, 웅진 백제 시절 이 나이 무렵에 사망한 임금은 백제 23대 왕인 삼근왕뿐이었다는 거예요. 우리나라 고대 무덤 대부분은 도굴을 많이 당해 누가 묻혔는지 알기 어려운데, 백제 왕릉 중 주인이 밝혀진 곳은 공주 무령왕릉과 익산 쌍릉(무왕릉)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그런데 ‘웅..

[6·25 생존 용사 이제 3만명] [화살머리고지의 청춘들.. ]

[6·25 생존 용사 이제 3만명] [화살머리고지의 청춘들을 기억합니다] 6·25 생존 용사 이제 3만명 올해 6·25 전쟁 75년 행사는 대전에서 열렸다. 정부 차원의 공식 기념식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열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생존 참전 용사들이 고령이어서 거동이 어려운 탓에 작년 대구를 시작으로 지방에서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대전은 6·25 전쟁 당시 국군과 미군이 인민군을 맞아 ‘금강 방어선 전투’를 치렀던 곳이다. ▶기념식에서는 참전 용사 고(故) 이득주 중령의 후손인 육군 김찬솔 대위가 참전 용사들을 위해 편지를 낭독했다. 그의 고모할아버지인 이 중령은 6·25 당시 국군이 최초로 승전한 충북 충주의 동락 전투에 참전했다. 고모할머니가 교사로 재임 중이던 학교에서 ..

[사관과 사초(史草)] [정도전과 하륜] [조선왕조실록]

[사관과 사초(史草)] [정도전과 하륜] [조선왕조실록] 사관과 사초(史草) 왕도 손댈 수 없는 기록… '쓰지 말라'는 말까지 기록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부터 철종 때까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에요. 조선왕조실록은 같은 내용의 책을 여러 권 만들어 전국에 나눠 보관했는데, 사진 속 실록은 강원도 평창 오대산 사고(史庫)에 보관돼 있었어요. /국가유산청·국립고궁박물관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맡게 되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지난 13일 “사초(史草)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겠다”는 말을 했어요. ‘사초’라는 것은 조선 시대에 역사 편찬을 담당하던 사관(史官)이 기록한 역사서의 초고를 말하는 것입니다. 특별검사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수사를 통해 밝혀낸 사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