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時事-萬物相] 5469

[이재명 재판은 왜 한없이 지연될까?]

이재명 재판은 왜 한없이 지연될까? 文 때 형사소송법 개정 탓… 판사들은 사명감 부재 “이재명표 ‘대장동 개발’ 또다시 잡음.” 2021년 9월 10일, 주간조선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화천대유와 그 자회사가 수천억원 수익을 올렸는데, 이게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사들의 후속 보도로 이 의혹의 실체가 규명되면서, 이재명은 대장동 개발의 정의를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 환수 사업’에서 ‘윤석열 게이트’라고 바꿔야 했다. 하지만 이것이 빙산의 일각임을 아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22년 1월, 박하영 검사의 폭로로 성남FC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2월 초에는 공익 제보자 조명현이 이재명·김혜경 부부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부리고 법인 카드를 유용했다고 폭로했다. 그..

[사랑이란 가면을 쓴 범죄, 안전하게 이별하고 싶다] ....

[사랑이란 가면을 쓴 범죄, 안전하게 이별하고 싶다] [“헤어지고 싶으면 미친 척해” “중매결혼은 어떠니?” 불안한 엄빠들]   사랑이란 가면을 쓴 범죄, 안전하게 이별하고 싶다 폭증하는 ‘교제 폭력’안전 이별 고민 늘어나  “헤어지자”는 말이 살인의 방아쇠가 될 줄은 몰랐다. 수능 만점을 받았다는 의대생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전 여자 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레아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이다. 연인 관계였거나 연인인 사람이 폭행 등을 저지르는 ‘교제 폭력’ 신고는 작년 7만7150건으로, 2020년(4만9225건)보다 56.7% 증가했다. 검거된 피의자 수 역시 같은 기간 55.7% 늘었다. ..

[윤 대통령의 ‘정체성’이 의심받는 순간] [지금 보수에게 필요한 건.. ]

[윤 대통령의 ‘정체성’이 의심받는 순간] [지금 보수에게 필요한 건 ‘문샷 프로젝트’]  윤 대통령의 ‘정체성’이 의심받는 순간 [박정훈 칼럼] 윤 정권을 탄생시킨 본연의 가치를 지켜내지 못하고정체성이 흔들린다면 어떤 협치도 소용없을 것…지지층마저 실망해 등 돌릴지 모른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쏟아지는 용산발(發) 뉴스 중에서도 지난주 ‘비선(秘線) 메신저’ 보도는 충격적이었다. 어떤 공직도 없는 두 정치학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리인을 맡아 물밑 교섭을 벌였다고 한다. 공식 라인을 제치고 비선이 가동됐다는 뜻인데, 자칭 메신저 두 사람이 인터뷰를 자청해 활약상을 떠벌리는 코미디까지 펼쳐졌다. 한국..

[‘명심’에 할 말 하는 野 원로들, 與는 ‘윤심’에 침묵뿐] ....

[‘명심’에 할 말 하는 野 원로들, 與는 ‘윤심’에 침묵뿐] [이재명 대표와 ‘1호 당론 법안’의 운명]   ‘명심’에 할 말 하는 野 원로들, 與는 ‘윤심’에 침묵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뉴시스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이 발표되는 순간 민주당 총회장에는 정적이 흘렀다. 박수도, 환호도 없고 우 의원 자신도 놀란 듯한 표정을 지을 정도로 이변이었다. 사실상 ‘이재명당’인 민주당에서 ‘명심(이 대표 의중)’이 실렸다는 추미애 후보의 패배를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이변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의장 후보 경선에 앞서 민주당 4선인 우상호 의원은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서열 2위”라며 “당대표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추 후보 추대 움직임을 “심각한 문제”라고도 ..

[‘미애로합의봐’] [“의장선거 반란표 색출” 국회가 ‘개딸’에 휘둘리나]

[‘미애로합의봐’] [“의장 선거 반란 표 색출” 국회가 ‘개딸’에 휘둘리나] [국회의장에 우원식… 野 의원들도 거부하는 추미애] [추미애 낙선, 이재명 ‘1인 당’의 이변이 남긴 것]    ‘미애로합의봐’  긴 이름을 줄여 부르는 역사는 오래됐지만 대중적으로는 1984년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가 많이 불렸다. 1기 노찾사는 운동권 노래 동아리 출신이 주축을 이뤘다. 80년대에는 민추협, 전대협, 서총련, 전노협, 민노총처럼 단체 이름을 세 음절로 줄여 부르는 게 대세였다. 나중에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라는 개그 프로가 나올 정도로 노찾사 효과는 오래갔다. ▶2015년부터는 ‘어차피...’시리즈가 유행했다. TV ‘쇼미더머니4′에 YG 소속 아이돌 송민호가 출연했다. 숨은 힙합 고수를 발굴한다..

[무기공장 된 평화자동차, 우리 선의에 北의 대답은 늘 이렇다]

무기공장 된 평화자동차, 우리 선의에 北의 대답은 늘 이렇다 평양봄철 국제상품전람회 내 평화자동차 전시관 모습. 김정은이 최근 방문한 무기 공장이 과거 대표적 남북 경협 사업이던 평화자동차 공장이라고 한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하자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자동차는 통일교가 남북 합작 형태로 북한 남포에 세운 회사다. 2007년 방북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찾기도 했다. 통일교 측은 2012년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이 공장에선 신형 240㎜ 방사포 발사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북이 ‘서울 불바다’를 위협하며 내세우는 무기다. 그 무기가 우리 돈으로 지어진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과거 온갖 명분으로..

[우리 역사에는 긍정과 대화, 협치와 창조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역사에는 긍정과 대화, 협치와 창조가 보이지 않는다 [김형석 칼럼]조선 기울게 한 흑백논리와 보복의 악순환100여 년 지난 지금까지도 병폐 극복 못해대화-희생으로 국민 섬기는 자기혁신 시급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조선왕조를 사회악으로 이끌어 비운을 유발한 두 가지 사상이 있었다. 중간적 현실을 배제하는 흑백논리였고, 그 뒤를 따르는 윤리적 병폐를 만들어준 보복 관념이다. 원수는 갚아야 정의가 되고 은혜는 보답할 수 있어야 선한 사회가 된다는 가치관이다. 완전한 백색도 없으나 100%의 흑색도 존재하지 않는다. 실재하는 것은 그 중간의 회색뿐이다. 짙은 회색에서 밝은 회색을 찾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지속적으로 악에서 선을 찾아가야 한다. 자신도 갖추지 못한 백(白)의 이론으로 회색의 현실..

[굶주림이 늘 번졌던 땅] [中國夢이 촉발한 美·中 무역전쟁]

[굶주림이 늘 번졌던 땅] [中國夢이 촉발한 美·中 무역전쟁]   굶주림이 늘 번졌던 땅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중국을 ‘굶주림의 땅’이라고 일컫던 적이 있었다. 전쟁을 포함한 각종의 재난이 빈발했던 까닭이다. 현대에 들어서도 대약진운동(大躍進運動)이 펼쳐지면서 굶주림, 그로 인한 사망자가 끔찍하다 싶을 정도로 많았다. 공식적 통계는 아니지만, 1959년부터 3년 동안 이어진 대약진운동으로 직접적인 아사(餓死)나 굶주림으로 인한 비(非)정상적 사망자가 4000만 명에 육박하거나 그를 상회한다는 증언도 있다. 역사 속 기근(饑饉)은 더욱 참담하다. 굶주림이 번질 무렵에는 표현이 가볍다. 흔히 ‘서북풍 마시다(喝西北風)’라고 적는다. 왜 서북풍인가의 유래는 복잡하다. 단지 시리고 추운 시절에 고픈 배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