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산-산행이야기] 545

[집에서 집으로] [킹조지섬] [남극 빙붕]

[집에서 집으로][킹조지섬][남극 빙붕] 집에서 집으로 [김영미의 남극, 끝까지 한 걸음] 백야의 기세가 집까지 따라왔는지 불빛에 대한 예민함이 생겨 밤에 불을 잘 켜지 않는다. 아직 남극의 여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김영미 제공 출국 하루 전날 밤, 혼자 사는 원룸의 방 하나를 정리하는 데 밤을 홀딱 지새웠다. 다 싸놓은 짐들을 몇 번씩 다시 풀어 헤쳐 넣었다 빼기를 반복했다. 양말의 개수를 거듭 세어보다 갑자기 꺽꺽거리며 혼자 눈물을 쏟았다. 지구상에 가닿을 수 있는 가장 먼 곳을 향한 상상이 실현되는 시작 앞에서 터져버린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다. ‘드디어 떠나는구나-!’ 남극 횡단을 준비하던 지난 10여 년이 거대한 파도처럼 한꺼번에 밀려왔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너무 멀고 대단한 ..

[산..!] [46] 설악산 화채능선(華彩稜線)(강원 속초)

56. 지나온 봉화대.. 울산바위 앞엔 노적봉.. 안락암이 너무 작게 보인다. 64. 수많은 골짜기들과 치솟은 제 봉우리들을 아우르며 듬직하게 서 있는 대청봉의 품위가 다시금 느껴지는 풍경이다. 78. 숙자바위에서 토왕성폭포 상단으로 연결되는 능선.. 그 너머로 봉화대와 안락암을 다시 확인해 본다. 83. 별따소로 진행하면서 토왕폭의 중단쯤 되어보이는 곳이 보이긴하는데, 물이 말라 웅장함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설악산 화채봉(華彩峰):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방면의 화채능선(華彩稜線)에 있는 봉우리(1320m). 화채능선은 대청봉에서 화채봉을 거쳐 권금산성을 지나 집선봉, 정고리로 빠지는 약 8㎞ 길이의 북쪽 능선을 가리키며, 동북능선이라고도 한다. 또 화채봉에..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배설물 시한폭탄' 에베레스트산의 신음] ....

[에베레스트 정상에서]['배설물 시한폭탄' 에베레스트산의 신음] ['텐징 노르가이'…힐러리 정상등정 도운 '산의아들'] [에베레스트 산의 정상 정복을 증명하는 사진은 누가 찍었을까요?]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나는 1953년 5월 29일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아래 서 있다. 오늘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가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에 최초로 성공한다. 지금 한반도는 6·25전쟁 막판 고지전(高地戰)이 한창이다. 휴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이루어진다. 이렇게 세계의 어떤 곳에서는 인간들이 해일(海溢) 같은 고통에 휩쓸려가고 어떤 곳의 누군가는 일부러 그 고통의 해일 속으로 뛰어들어 평온한 삶을 거부한다. 힐러리의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에서 항상 먼저 드는 생각은, 당시의 그 열악한 등반 장비들에 비해..

[산..!] [45] 소백산(小白山)(충북 단양)

21. 이게 바로 소백의 멋.. 34. 어의곡삼거리-국망봉-상월봉-신선봉-민봉-표대봉까지 진행방향.. 49. 근래 소백산 철쭉이 신통찮았다는데 올해는 대박.. 53.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의 능선.. 71. 지나온 늦은맥이재, 상월봉, 국망봉, 비로봉 방향.. [소백산(小白山)] 퇴계 이황에게 깨달음 준 산… 늦봄 피는 철쭉으로 유명 최근 소백산에서 철쭉 축제가 열렸어요. 40년 넘게 이어온 ‘단양 소백산 철쭉제’예요. 시내 화단의 철쭉은 꽃이 떨어졌지만, 정상이 해발 1439m(비로봉)인 소백산 능선에는 지금이 철쭉의 전성기입니다. 일부 산은 일종의 관광 마케팅 목적으로 사람들이 일부러 철쭉을 심기도 해요. 하지만 소백산 철쭉은 자연산이랍니다. 도시의 철쭉이 마치 진하게 화장을 한 것 같다..

[산..!] [44] 설악산 황철봉(黃鐵峰)-저항령(低項嶺)(강원 인제)

26. 저항령 내려가기 직전에 기막힌 전망바위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무조건 베낭을 내리고, 30분 이상 머물러야지요. 35. 참으로 기가막힌 조망입니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화채능선과 서북능선이 날개처럼 펼쳐지구요. 마등봉에서 이곳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저항능선도 참 멋드러집니다. 41. 황철북봉을 지나면 또 다른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구불구불 미시령 고갯길을 가로질러 상봉으로 대간길이 이어지고, 그 길은 왼쪽으로 크게 돌면서 마산봉을 지나 진부령으로 맥을 이어갑니다. 46. 울산바위.. 황철봉(黃鐵峰):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설악산 북주능선(北主稜線)에 있는 봉우리(1131m). 북주능선은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신선봉~진부령..

[산에 나무들이 죽고 있다] [하와이 할레아칼라 닮아가는 한라산]

[산에 나무들이 죽고 있다] [하와이 할레아칼라 닮아가는 제주도 한라산] 산에 나무들이 죽고 있다 중동 국가 레바논의 국기 한가운데엔 초록색 나무 한 그루가 그려져 있다. 레바논시다(Cedar), 레바논삼나무다. 백향목으로도 불리는 이 나무는 레바논의 과거 영광을 상징하고 있다. 페니키아인들은 이 나무로 배를 만들어 지중해 해상 무역을 장악하고 카르타고 등 여러 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등 번영했다. 그러나 남벌로 이 나무가 고갈되자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해 결국 로마 등 주변 세력에 흡수되는 운명에 처했다. ▶우리 숲 나무들은 남벌이 아니라 고사(枯死)가 문제다. 온통 푸르러야 할 요즘 산 곳곳에서 잎이 누렇게 말라 갈색으로 변한 나무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소나무·잣나무·낙엽송 같은 침엽수는..

[산..!] [43] 천관산(天冠山)(전남 장흥)

1. 환희대와 월출산.. 26. 햇살 내리고 있는 지나온 능선.. 82. 멀리 뒤로 제암-사자-일림산.. 천관산(天冠山):천풍산(天風山)·지제산(支提山)이라고도 한다. 지리산(智異山)·월출산(月出山)·내장산(內藏山)·내변산(內邊山)과 함께 호남지방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724m).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신라 김유신(金庾信)과 사랑한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과거에는 천관산 내에 8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천관사와 탑산사만 남아있다. 산 정상 주변에는 당암(堂巖)·고암(鼓巖)·사자암(獅子巖)·상적암(上積巖) 등의 기암괴..

[산..!] [42] 팔공산(八公山)(대구..)

15. 인공구조물 송수신탑 군부대 건물도 맑은 하늘이 바쳐주니 나쁘지 않다. 48. 갓바위와 농바위.. 63. 당겨본 대구시.. 67. 장군봉.. 75. 앞부터 성인봉능선, 백안능선, 관봉(갓바위), 노적봉능선, 무학 환성산 능선.. 76. 당겨본 백안능선 신림봉 케이블카 승강장.. 팔공산(八公山):대구광역시 동구와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및 군위군 부계면, 칠곡군, 경산시에 걸쳐 있는 산(1192m). 태백산맥의 보현산(普賢山, 1124m)에서 서남쪽으로 연결된 산이다.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東峰)과 서봉(西峰)이 양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으로 솟아 있다. 팔공산을 중심으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형성된 환상(環狀)의 산지는 이른바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