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世界-人文地理] 1133

[무슬림들은 일생에 한 번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 방문해야]

[성지순례]  무슬림들은 일생에 한 번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 방문해야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던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지난달 25일부터 관광객들을 상대로 도시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입장료는 당일치기 관광객 한 사람당 5유로(약 7400원)라고 해요. 시 당국은 공휴일과 주말에 입장료를 부과해 관광객들이 평일에 방문하도록 유도해서 인파를 분산한다는 계획이에요. 코로나가 끝난 뒤 베네치아를 찾는 관광객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소음과 사생활 침해, 환경오염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최근 이처럼 지구촌 곳곳이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그런데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도 수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찾아간 곳이 있어요. 대부분 성지(聖地)순례를 하는 종교적으로 중요..

[K팝 쓰레기] [“비틀스 전성기 해체가 이런 느낌”.. BTS 전원 입대.. ]

[K팝 쓰레기][“비틀스 전성기 해체가 이런 느낌”…BTS 전원 입대에 외신도 관심] [BTS 7명 모두 입대, ‘ARMY’는 왜 반길까?] [유로 2020의 ‘버터’] [팝의 정상 BTS]   K팝 쓰레기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듣기 위해 카세트 테이프, 레코드, CD를 사던 시절이 있었다.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지고 레코드 음이 일그러질 때까지 듣고 또 들었다. 오늘날 K팝 아이돌 팬들도 음반을 사지만 듣기 위해서가 아니다. 요즘엔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받아 듣는다. 앨범에 들어 있는 CD로 음악을 듣는 비율이 5.7%에 불과하다는 조사도 있다. ▶K팝 팬들이 앨범을 사는 주된 목적은 앨범에 딸려 있는 포토 카드를 소장하기 위해서다.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좋아하는 아이돌을 담은 포토카드는 가장 갖고 ..

[이종(異種) 장기이식] [인간보다 장기가 귀중한 나라]

[이종(異種) 장기이식] [인간보다 장기가 귀중한 나라]    이종(異種) 장기이식 돼지 신장을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식… 건강 되찾아 최근 미국에서 돼지 신장(콩팥)을 이식받은 환자가 건강하게 퇴원해 화제가 되고 있어요. 질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장기를 더 이상 치료할 수 없을 때 다른 사람의 장기로 대체하는 장기이식이 이뤄집니다. 사람의 몸에 다른 사람의 신장이 아닌 돼지의 신장을 이식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돼지 신장 이식받은 환자, 2주 만에 퇴원지난달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의료진은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60대 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어요. 그동안 뇌 기능이 멈춘 뇌사자나 원숭이 몸에 돼지 신장을 이식한 적은 있었어요. 하지만 이처럼 살아있는 ..

[80년 광주, 중동 분쟁지역 현장 지킨 AP기자 잠들다] ....

[80년 광주, 중동 분쟁지역 현장 지킨 AP기자 잠들다] [베트남 전쟁과 화학 무기] 80년 광주, 중동 분쟁지역 현장 지킨 AP기자 잠들다 1980년 5월 광주의 한 모텔에 몇몇 외국인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모텔 창문 밖으로 멀리 저항에 나선 광주시민들이 보였고, 신군부 진압부대도 대오를 갖추고 있었다. 그때 모텔에서 6m쯤 떨어진 옆 건물 옥상에 총을 든 군인이 나타나더니 기자들에게 손짓하며 떠날 것을 요구했다. 잠시 후 모텔방 유리창이 깨지며 총알이 날아들었다. 한 기자가 카메라를 꺼내 들고 창밖 촬영을 시도했다. 총알이 더 날아들자 기자들은 바닥을 기어서 빠져나왔다. UPI통신 기자가 1989년 미국 LA타임스에 쓴 5·18민주화운동 취재기에 담긴 내용이다. ▷어떻게든 촬영하려고 카메라를 꺼내 ..

[입막음 돈]

입막음 돈 TV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주인공은 지나가던 여자에게 살인 범죄 현장을 들킨다. 여자는 “내 입을 막으려면 돈을 달라”고 했다가 목숨을 잃는다. 여자가 입막음의 대가로 요구한 돈을 영어로 ‘허시 머니(hush money)’라 한다. ‘허시’는 ‘쉿’이란 뜻이다. ‘허시 머니’란 표현은 1709년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정치인이자 언론인이었던 리처드 스틸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멍청하거나 사악한 짓을 저지른 자들이 허시 머니를 쓴다’고 한 게 문헌에 나타난 첫 표현이다. ▶미국에서 허시 머니 추문에 처음 휘말린 이는 미국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었다. 혼혈 노예였던 헤밍스란 소녀를 정부(情婦)로 들였다가 다른 사람에게 들키자 돈으로 입을 막으려 했다. 훗날 5..

[한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이끈 전길남 박사] [기술패권 힘겨루기… ]

[한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이끈 전길남 박사] [바이든 시대 기술패권 힘겨루기… 미국은 中에 대해 양자택일로 간다] 한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이끈 전길남 박사 우리나라가 인터넷 최강국인 건 대체로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인터넷을 시작한 나라입니다. 한국 인터넷은 재일 교포 출신의 과학자 전길남 박사(80·사진)에 의해 1982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컬러TV가 드문드문 보급되던 때였고, 일반 사람들에게 컴퓨터는 아직 낯설던 시절이었습니다. 일본 오사카 태생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컴퓨터 시스템 설계자로 일하던 전 박사는 1979년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

[성공한 세습 독재의 평화적 이양] [말레이지아 재발견] ....

[성공한 세습 독재의 평화적 이양] [말레이지아 재발견] [말련(馬聯)] 성공한 세습 독재의 평화적 이양 말레이 반도 끝에 붙어있던 가난한 섬나라 싱가포르가 말레이연방에서 1965년 쫓겨났을 때 이 나라 미래는 끝난 듯했다. 변변한 자원도 없었다. 식량과 물도 부족해 말레이시아에 의지해야 했다. 그런 나라를 청년 리콴유가 떠맡았다. 1959년 36세로 집권해 31년간 통치하며 물고기잡이로 살던 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을 400달러에서 1만2700달러까지 끌어올렸다. ▶리콴유는 싱가포르를 잘살게 만든 비결로 ‘공포의 효능’을 꼽은 적이 있다. 일본 식민지 시절, 범죄자가 교수형 등 엄벌을 받는 걸 보며 “국가를 다스리고 사람을 지배하는 다양한 방식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나태한 국민을 채찍으로 일으켜 세..

[“콜레라 확산 방지 영웅”… 세계 유일의 韓 중소 백신업체] ....

[“콜레라 확산 방지 영웅”… 세계 유일의 韓 중소 백신업체] [천연두와 전염병] [전염병과 인류 역사] [小國 모리셔스가 한 일] “콜레라 확산 방지 영웅”… 세계 유일의 韓 중소 백신업체 “그저 책상 앞에 앉아서 이런 대화를 할 수밖에 없어요. ‘(콜레라 백신을) 아이티로 보낼까요, 시리아로 보낼까요? 아니면 짐바브웨?’”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전한 국경없는의사회 국제의료 코디네이터의 한탄이다. 최근 수년간 아프리카 등에서 콜레라가 대규모로 확산한 가운데 국제 의료구호 단체들이 모진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예방 백신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수천 명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지원처 선별을 해야 하는 탓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1년 22만여 명까지 감소했던 세계 콜레라 감염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