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時事-萬物相]

[사이공, 카불, 그리고 서울] [필사의 탈출] .. [文이 들어야 할 노무현 연설]

뚝섬 2021. 8. 18. 06:29

[사이공, 카불, 그리고 서울]

[필사의 탈출]

[아프간 여성의 눈물]

[文이 들어야 할 노무현 연설]

 

 

 

사이공, 카불, 그리고 서울

 

[정진홍의 컬처 엔지니어링]

1975년 사이공
2021년 카불
그렇다면…
2022년 서울은?

 

# 탈레반이 돌아왔다. 2021년의 카불은 생지옥이 되었고, 탈출 러시는 1975년의 사이공을 재연했다. 지난 4월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내 미군 철수를 공식화하고 그달 말부터 본격적인 철군을 시작한 지 불과 100여 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8일에도 “탈레반은 월맹군이 아니다. 역량이 그에 훨씬 못 미친다”며 사태를 낙관했다. 물론 탈레반은 월맹 정규군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카불은 1975년 사이공의 재판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과연 2022년 서울은?

 

# 미군 철수에 발맞춰 ‘돌아온 탈레반’이 20여 년 만에 아프간 수도 카불을 무혈입성하듯 점령해버린 날이 공교롭게도 우리의 광복절이었다. 하지만 그날 서울 시청 앞과 광화문 광장 주변 도심은 집회를 막는다는 이유로 차벽이 둘러쳐 있었다. 해방의 날인 광복절에 서울의 심장 한복판에 차벽을 두른 처사에 대해 누구 하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또 그러려니 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옛 서울역 건물에서는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 기념식에서 부모의 독립군 활동 자체가 의문투성이로 의심받는 광복회장이란 사람이 미리 촬영된 영상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은 친일 미청산과 분단이라며 1970~80년대 ‘해방 전후사의 인식’ 수준의 궤변을 늘어놓으며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절규하듯 말했다.

 

# 그 사람의 말은 곧 그 사람의 삶이 입증한다. 창씨개명한 것만 가지고도 친일파로 몰던 그는 정작 모친 고(故) 전월선씨가 에모토 시마지(江本島次)로 창씨개명한 제적등본이 제시되자 그럴 리 없다고 얼버무렸다. 더구나 인우보증(隣友保證) 외에는 그의 부모가 조선의용대 혹은 광복군에 참여하거나 복무했다는 기록 자체가 없기에 적잖은 다른 광복회원들조차 그의 부모가 독립유공자라는 사실 자체를 의심하고 부정하지 않는가. 심지어 혹자는 원(元), 웅(雄)이란 그의 이름자는 다분히 일본식으로 당시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기피하던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더구나 그는 스스로 친일 정권이라 단정했던 박정희 정권의 공화당 공채 7기 당료 출신이다. 그가 공화당 공채 당료가 된 때는 유신이 선포된 1972년이었다.

 

전두환 정권에서는 민정당 창당에 참여해 민정당 헌법특위 행정국장 자리까지 한 후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민정당 전국구 58번 티켓을 받아 들었다. 1992년 제14대에는 민주당으로 갈아타서 당선됐고, 다시 2000년 16대에는 한나라당으로, 또다시 2004년 제17대에는 열린우리당으로 옮겨 타며 당선됐다. 한마디로 당선만 된다면 어떤 갈지자 행보도 마다하지 않던 그다. 그야말로 철새 정치인의 원조 격 아니겠는가. 그는 이런 자신의 행보를 생계 때문이었다고 변명해왔다. 그렇다면 지금도 생계 때문에 광복회장 자리 차지하고 친일 청산을 떠들며 대한민국은 ‘친일의, 친일에 의한, 친일을 위한 나라’라고 폄하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가 친일을 그토록 목메어 비난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반미, 종북으로 귀결된다. 그는 미일 동맹에 남한을 종속시킨 것이 한미 동맹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느닷없이 ‘종북’ 이석기를 찬양하는가 하면 심지어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집안에서 큰 박근혜보다 일제강점기에 항일 무장투쟁한 독립운동가 가문에서 자란 김정은이 낫다고까지 말한 그다(2018년 12월 8일 김정은 위인맞이환영단 주최 “왜 위인인가?” 공개 세미나). 그야말로 대한민국 안에서 활개치는 진짜 ‘탈레반’ 아닌가!

 

# 지난 1일 북의 김여정이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 군사 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들을 계속 듣고 있다”고 밝힌 지 나흘 만에 더불어민주당 설훈, 무소속 윤미향 등 범여권 의원 74명이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아니고 저들의 위협에 굴복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그럴수록 북에 놀아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상식의 눈이다. 결국 엊그제부터 실시한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은 사실상 알맹이 없는 도상 게임 수준으로 축소되고 말았다. 그것도 시나리오상 ‘반격’ 부분을 사실상 뺀 채로 말이다.

 

하지만 김여정은 한미 연합 훈련 사전 연습을 개시한 지난 10일 또다시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담화를 냈다. 배신이란 말은 아무 때나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믿고 있는 바가 있을 때 하는 말이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녹을 먹는 의원 중 4분의 1이 연서명해 훈련 중단 성명을 낸 것도 성에 차지 않는다면 도대체 북이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미군이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한 화근은 절대로 제거되지 않을 것”이란 김여정의 말에 담겨 있다.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넘어 주한미군 철수가 핵심인 것이다!

 

# 얼마 전 이 정부의 국정원이 발표한 대로, 공작금을 받은 것은 물론 혈서로 ‘원수님의 충직한 전사로 살자’는 충성 서약까지 하며 북한 지령을 받아 스텔스기 도입 반대 투쟁을 벌인 이른바 ‘충북동지회’ 간첩 4인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도 관여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가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모습이 현재 대한민국의 진면목이다.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다 죽은 줄 알았던 탈레반이 순식간에 아프간을 집어삼킨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이 없지 않은가! 이렇게 보자면 2022년 대선은 단순히 정권 교체냐, 아니냐를 넘어 대한민국의 존폐가 걸린 한판 대결이다. 그런데 정작 정권 교체하겠다고 나선 국민의힘 대표와 그 대선 주자들을 보노라면 애들 장난 같은 기 싸움이나 하고 앉아 있으니…. 정말이지 대한민국 국민 노릇 계속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정진홍 컬처엔지니아, 조선일보(21-08-18)-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필사의 탈출

 

몇 해 전 영화 ‘국제시장’에서 6·25 흥남 철수 장면을 보다가 인간의 본성과 진심을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은 역사책보다 영화임을 절감했다. 흥남 철수는 1950년 12월 북한 주민 10만명이 군함과 상선 190여 척을 타고 미군과 함께 흥남 지역을 탈출한 사건이다. 영화에선 아비규환 속에서 가족과 생이별하고, 배에 오르다가 추락해 바다에 빠져 죽는 장면이 이어졌다. 왜 이렇게 결사적으로 북한을 떠나려 했는가’란 의문이 떠올랐다. 김동리는 소설 ‘흥남철수’에서 북한 주민들이 그토록 절박하게 탈출하려 했던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그들은 모두 이 배를 타지 못하면 그대로 죽는 것으로 생각하는 듯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원이 1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아프간인들을 태우고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까지 운항한 미 공군 C-17 수송기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디펜스원

 

▶1975년 베트남 수도 사이공 함락 당시 그곳 주민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베트남 군경이 수용소에 갇히고, 공직자와 언론인은 인간 개조 학습소에 끌려갔다. 그걸 본 수많은 주민이 보트를 타고 탈출했다. 이른바 ‘보트 피플’이다. 해적을 만나고, 성폭행당하고 죽는 위험도 무릅썼다. 동·서독이 분리돼 있던 시절, 동독인들은 서독에 가려고 땅굴을 팠다. 베를린 장벽을 열기구를 타고 넘어간 가족에게 “어쩌려고 그런 무모한 시도를 했느냐”는 질문에 이 가족은 “무모한 게 아니라 간절했다”고 대답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내전이 발발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모가디슈 국제공항엔 즉결 처형과 방화로 생지옥이 된 나라를 벗어나려는 각국 대사관 직원과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영화는 남북한 대사관의 탈출 실화인데도 “아프가니스탄 카불 탈출 사태가 떠오른다”는 감상평이 많았다.

 

▶탈레반이 아프칸 수도 카불을 점령하자 이슬람 근본주의 통치와 여성·아동 인권탄압에 치를 떠는 이들, 미군에 협력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 이들이 앞다퉈 탈출하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카불 국제공항을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렸다가 하늘에서 추락하는 참혹한 모습이다. 말조차 잊게 된다.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대군이 그리스에 쳐들어갔을 때,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끝까지 항전했다. 두 도시엔 적의 행군 속도보다 빨리 도망친 군인도, 군적에 이름을 올리고 월급만 타 먹는 가짜 군인도 없었다. 스파르타 결사대 300명은 적과 싸워 전멸하는 길을 택했다. 왕도 함께 전사했다. 아프간에 이런 지도자와 군인, 그들과 결의를 함께한 국민이 있었다면 지금 세계인이 보고 있는 카불의 필사 탈출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조선일보(21-08-18)-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프간 여성의 눈물

 

“아무도 우리를 신경 쓰지 않아요. 우리는 역사 속에서 천천히 죽어가겠죠.”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앳된 아프간 소녀가 연신 눈물을 흘렸다. 얼굴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감이 가득했다. 한 인권운동가는 13일 트위터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소녀의 영상을 올려 아프간의 절박한 상황을 알렸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한 지 하루 만인 16일, 광고판에서는 여성 모델들이 가려지고 있고 거리에는 외출한 여성이 없어 흉흉하다.

▷탈레반은 1996년 집권 후 극단적인 이슬람 율법으로 여성 인권을 억눌렀다. 초등학교조차 못 다니게 했고, 취업도 금지했다. 외출할 때는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혔고, 탈레반 대원과 강제결혼도 시켰다. 이를 어기면 몽둥이질이고 심하면 생명을 앗아갔다. 카불의 유일한 종합운동장인 가지 스타디움에는 매일 기도시간인 오후 3시 반 교수대와 투석대가 설치됐다. 율법을 어긴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오후만 되면 끊이질 않는 참혹한 시기였다.

▷20년 전 탈레반이 물러간 이후 아프간의 여성 인권은 빠르게 개선됐다. 지금은 여성이 대학생 가운데 3분의 1, 성인 취업인구 중 5분의 1로 늘었다. 여전히 서방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지만 그래도 여성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미군 철수가 시작된 5월 이후 25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80%는 여성과 아이들이라는 게 유엔의 집계다. 이들은 탈레반에 쫓겨 주로 카불로 향했는데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

 

▷미국 국무부는 16일 탈레반이 여성의 기본권을 존중하고, 테러리스트를 숨기지 않아야만 정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하면서 혼란과 무질서가 커지는 것에 대한 국내외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일 것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6월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계속될 것을 약속했었다. 하지만 탈레반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아프간 여성들이 나약하지만은 않다. 탈레반이 주요 도시를 점령해 나가자 지난달 여성들은 직접 총을 들고 항전에 나서기도 했다. 과거의 인권 암흑기로 돌아가지는 않겠다는 각오였다. 대통령이 나라를 버리고 줄행랑을 쳤지만 아프간 최초의 여성 교육부 장관인 랑기나 하미디(45)는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던 날 평상시처럼 출근해 자리를 지켰다. 열한 살짜리 딸이 있다는 그는 “나도 공포를 느낀다. 하지만 만약 살아남는다면 수백만 소녀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이제 아프간 여성들은 목숨을 건다. 그들의 용기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황인찬 논설위원, 동아일보(21-08-18)-

_________________________ 

 

 

文이 들어야 할 노무현 연설

 

[기자의 시각]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5년 7월 포항 해병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노무현재단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군사 훈련의 본질을 잘 알고 있었다. 2005년 7월 해병대 신병훈련소를 찾아 이렇게 말했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전략·전술을 열심히 꾸려놔도 군대가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여러분은 막강한 군대가 돼야 한다. 그래야 정치하는 사람이 외교를 하고 평화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 전쟁이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으면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해서 강한 군대를 만들어라.”

 

노 전 대통령은 아마 마키아벨리(1469~1527)를 읽었을 것이다. 이탈리아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평화 시에도 나태하지 않고 훈련을 지속, 운명이 변하더라도 거기에 맞설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나는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에게 출정 명령을 하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대한민국 국군이 없으면 그 일을 해낼 수 없다”던 노 전 대통령 연설과 맞물린다.

 

한미 연합 훈련이 지난 16일 시작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식이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후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이 폐지됐다. 그나마 올해 훈련은 북한 김여정 협박 이후 참가 인원을 대폭 줄였다. 이런 식으론 동맹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선 ‘스마트 전장(戰場)’ 시대에 재래식 훈련은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노 전 대통령과 마키아벨리라면 “헛소리”라고 말할 것이다. 가상 전쟁을 하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도 밤을 새워가며 훈련한다.

 

최근 폐막한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근대 5종 개인전을 인상 깊게 봤다. 선두를 달리던 독일 선수 아니카 슐로이(31)는 승마 경기에서 0점을 받아 31위로 떨어졌다. 무작위로 배정된 말[馬] ‘세인트보이’가 말[言]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나가지도 않고 점프도 거부하는 말 위에서 슐레이는 울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짧은 시간 말과 친밀해지는 법을 숱하게 훈련했겠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빨을 드러낸 말의 표정. 인간의 계획과 의지를 비웃는 우연의 광기(狂氣) 같았다.

 

한미 연합군의 ‘작전계획 5015’는 유사시 북한 핵심 시설 700곳 이상을 선제 타격하고 김정은 수뇌부를 무력화하는 계획이다. 국력을 총동원하는 전쟁 규모는 승마와 비교할 수도 없다. ‘세인트보이’ 같은 우연이 도처에서 속출할 것이다. 이런 돌발성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군사 훈련의 본질이다. 노 전 대통령은 196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 자신의 군 생활을 회고하며 “우리가 그렇게 박박 기고 있었기 때문에 전쟁이 실감 안 나는 사회를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연설은 유튜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꼭 한번 들어봤으면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2005년 7월 포항 영일만에서 해병 상륙 작전을 참관한 뒤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노무현재단

 

-원선우 기자, 조선일보(21-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