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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집이 비밀 아지트?] [中, 한국서 비밀경찰서만 운영했을까]

뚝섬 2022. 12. 26. 06:47

[짜장면집이 비밀 아지트?]

[中, 한국서 비밀경찰서만 운영했을까]

 

 

 

짜장면집이 비밀 아지트?

 

1968년 1월 31일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이 사이공을 비롯한 남베트남 도시들을 기습했다. 미국 대사관을 일시 점령하고 일부 도시를 함락시켰지만 이내 미군에 진압됐다. 작전은 완전히 실패한 것 같았다. 하지만 미국 대사관에 베트콩 깃발이 휘날리는 장면이 생중계되며 미국 내 반전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북베트남 지휘부가 이 작전을 앞두고 비밀회의장 겸 무기고로 활용한 장소가 사이공 시내 쌀국수집이었다. 1988년 베트남 정부는 이 식당을 역사유적지로 지정했다.

 

지금은 위축됐지만 한때 북한은 해외에 120여 개의 식당을 운영했다. 옥류관, 류경식당 등의 간판을 단 이 식당들은 가무에 능한 여종업원을 내세워 공연과 북한 음식을 제공하며 막대한 ‘충성 자금’을 북한에 보냈다. 외화 벌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스파이 거점 역할이었다. 현지인 외에 한국 관광객과 상사 주재원들도 자주 찾았는데 이들이 먹고 마시며 내뱉은 말들이 고스란히 북 보위부의 첩보로 가공됐다.

 

▶중국 공안 당국이 반체제 인사 탄압을 위해 최소 53국에서 102곳 이상의 비밀경찰서를 운영한다고 스페인의 인권단체가 폭로했다. 우리 정부도 실태 파악에 착수했고,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이 지목됐다. 중국 대사관은 “이른바 ‘해외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 문제가 불거진 직후 해당 식당은 돌연 폐업을 선언했다.

 

▶문제의 식당 이용객들이 과거에 남긴 후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음식이 너무 성의 없다’ ‘절대로 다시 가지 않겠다’ ‘조리했다기보단 전자레인지에 돌린 듯’ 등 맛이 없다는 후기나, ‘직원들이 서로 키득거리며 중국어로 대화함’ ‘(종업원들이) 손님 있는데 퇴근 준비함’ ‘직원들이 간단한 한국어도 못 알아들음’처럼 종업원 태도에 실망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압권은 ‘(별) 한 개도 아깝습니다. 여긴 분명 식당을 하기 위해 연 곳이 아닐 거라 생각된다’는 3년 전 후기였다.

 

▶방첩 당국은 이 중식당을 비교적 수월하게 중국의 비밀 경찰서로 지목했다고 한다. 혹평 속에 큰 손실을 보는데도 6년 이상 영업한다는 게 의심을 샀다는 것이다. 역대 2위인 1600만명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영화 ‘극한직업’은 마약반 형사들이 치킨집을 위장 창업해 수사하는 상황을 그렸다. 너무 진지하게 장사에 임해 잠시 경찰이란 본분을 잊을 지경이 된다. 쇄도하는 주문을 받느라 용의자 미행을 위해 지원을 요청한 동료 형사를 돕지 못하는 식이다. 문제의 중식당을 영화 속 치킨집처럼 운영했다면 발각이 어려웠을 것이다. 차라리 다행이다.

 

-이용수 논설위원, 조선일보(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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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서 비밀경찰서만 운영했을까

 

안희정 사건서 미인계 의혹… 선거 개입, 학자 포섭은 없나
中共의 국내 침투 막지 못하면 “문어에게 먹히듯 먹혀 버릴 것”
 

 

2018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엔 비화(秘話)가 있다. 재판 중에 중국의 미인계(美人計) 공작으로 의심할 만한 부분이 나왔으나 ‘차기 대선 주자의 성폭행’이 부각되면서 묻혀 버렸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정치인이던 안씨는 2017년 추궈훙(邱國洪) 당시 주한 중국대사 부부를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의 콘도 상화원으로 초대했다. 안씨의 아내 M씨는 재판정에서 이날 한밤중에 벌어진 일에 대해 증언했다. 상화원 빌라의 2층에서 안씨와 자신이 자고 있을 때 TV에 나와 “성폭행당했다”고 밝힌 수행비서 K씨가 새벽 4시에 침실에 들어왔다고 했다.

 

K씨는 이를 부인하며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상화원에 함께 묵었던 한 여성이 내가 보관하던 안 지사의 휴대폰에 ’옥상에서 2차를 기대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서 다른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는 복도에서 대기하다 잠들었을 뿐이다. 그 침실에 들어간 사실이 없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추 대사 부부와 함께 온 중국 여성이었다. 김씨에 의해 드러난 이 중국 여성은 이전에도 공식 행사등에서 안씨를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심 재판부는 안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려 K씨가 안씨와 중국 여성의 ‘밀회’를 저지하기 위해 복도에만 있었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평이 나온다.

 

5년 전 사건을 떠올린 것은 국제인권단체가 최근 중국이 한국을 포함, 53국에서 102개 이상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서울에서 비밀 경찰서로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진 중식당은 임시 휴무한다고 했다가 결국 폐업하기로 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저돌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돌돌핍인(咄咄逼人)’ 단계에 들어서면서 해외 주요 국가에 불법적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각국의 공무원, 정치인, 학자들에게 돈과 선물, 미인계로 접근해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져 왔는데 과연 한국은 예외였을까.

 

일간지 국제부장으로 올해 중국의 불법적인 영향력 넓히기와 관련한 기사를 데스킹해 출고시킨 기사만 해도 여러 건이다. 지난 11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중국이 자국의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캐나다 총선에선 최소 11명의 후보가 중국의 지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9월에는 중국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국내 정치에 개입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지난 3월엔 호주의 국가안보정보원(ASIO)이 ”총선을 앞두고 외국(중국)의 정부 기관이 우호적인 정치인을 심으려고 시도한 것을 발견, 선거 간섭 음모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의 ‘천인(千人) 계획’ 프로젝트에 일본인 학자 44명이 포섭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유사한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은밀하고(covert), 강압적이고(coercive), 부패시키기(corrupting)의 3C를 특징으로 하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 공작’은 1992년 수교한 한국에도 진행돼왔다고 믿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얼마 전 24인의 원로·학자들과 함께 ‘한국의 새 길을 찾다’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중국은 견제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친하게 지내면서 견제하는 것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나라”라며 “그러지 않으면 어느 틈에 문어에게 먹히듯이 먹혀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비밀 경찰서’ 경고음이 울렸을 때, 각 분야를 점검, 제대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중국의 반(半)식민지가 될지도 모른다.

 

-이하원 국제부장, 조선일보(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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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발표 안 하겠다.” 통계 은폐·왜곡 일삼는 이들은 언제나 독재 또는 위선 세력이던데.

 

-팔면봉, 조선일보(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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