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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BTS 광화문 공연] [BTS 광화문 공연 D-1개월] ....

뚝섬 2026. 3. 12. 06:59

[역사적인 BTS 광화문 공연]

[BTS 광화문 공연 D-1개월]

[런던이 서울로, 비틀스가 BTS로] 

[BTS ‘아리랑’에 들썩이는]

 

 

 

역사적인 BTS 광화문 공연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BTS)이 5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을 들고 복귀하는 21일 공연은 대한민국 모두가 치르는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장 문화’를 낳은 우리의 앞마당 광화문광장이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남쪽 시청역 인근까지 2만2000명 규모의 관람 구역이 마련된다. 각국에서 손님이 몰려들면서 최대 23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공식 국가나 마찬가지인 민요 ‘아리랑’이 울려 퍼질 것으로 예상되는 현장을 넷플릭스가 190개국에 생중계한다. BTS 공연의 배경으로 당일 서울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것이다.

▷BTS 리더 RM은 앨범명이자 투어명인 ‘아리랑’에 대해 “저희다운 게 뭐냐, 저희가 어디서 출발했냐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2013년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BTS가 데뷔했을 때 K팝의 상징이 될 것이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다지더니 한국 가수 최초, 한국어 노래 최초로 빌보드 차트를 석권했다. 이번 앨범의 선주문량이 400만 장을 돌파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대중 문화의 변방이었던 한국에선 상상조차 어려웠던 일을 그들이 해냈다.

▷서울 곳곳은 이미 ‘BTS노믹스’로 들썩이고 있다. 공연 당일 서울 도심 호텔은 객실이 동났다. 인근 카페, 편의점 등은 외국어 가능 직원을 구하고 컵라면, 핫팩 등을 평소 물량의 몇 배씩 늘렸다고 한다. 백화점, 면세점은 외국인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광화문 대형 전광판은 기업뿐 아니라 BTS 팬클럽인 아미(ARMY)까지 가세해 광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다음 달부터 차례로 공연이 열리는 경기 고양, 부산까지 ‘BTS노믹스’ 온기가 퍼져 나가고 있다.

 

▷워낙 사람이 몰리다 보니 암표가 수십 배 가격에 거래된다. 관광지 길거리 음식부터 바가지요금이 극성을 부린다. 서울시가 나서 시장 교란 행위 단속에 나섰지만, 상인들의 자정 노력 없이는 한계가 있다.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공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명당’ 자리를 선점해 노숙하고 인파까지 몰려들면 자칫 사고가 날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서울시는 사고, 화재 위험이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경찰은 인파 흐름을 통제하며 테러에 대비한 특공대까지 배치한다.

▷사실 BTS와 한국의 서사는 꼭 닮은 데가 있다. 대중 문화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올라선 BTS의 성공기는 한국이 지금과 같은 경제력과 문화력을 갖게 되기까지 걸어온 길과 겹쳐 보인다. 이번 ‘아리랑’ 공연은 그 성공을 자축하고 널리 알리는 축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손님들이 그 축제를 한껏 즐기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의 서사가 널리 알려지도록 제대로 손님을 치러야 할 것이다.

-우경임 논설위원, 동아일보(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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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공연 D-1개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3월 21일 BTS 복귀 공연은 대중문화사를 새로 쓰는 빅 이벤트다. 한국의 심장부인 서울 광화문광장이 대형 콘서트장으로 변신해 아티스트의 무료 단독 공연이 펼쳐지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넷플릭스가 K팝 공연을 190개국에 생중계하는 것도 초유의 일. 미국 월가에선 슈퍼볼급 시청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광화문 일대의 빌딩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스크린에선 멤버들의 공연 관련 영상을 송출하며 색다른 도시 미학을 선보이게 된다.

▷예상되는 관객 규모부터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객석은 3만4000석 규모이나 광화문광장 무대부터 숭례문까지 모든 차로에 사람들이 가득 찰 경우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BTS가 세운 K팝 사상 최다인 ‘62회 공연에 206만 명’을 깨는 기록이다(2018∼2019년 ‘Love Yourself’ 투어). 넷플릭스 생중계 실시간 접속자 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이브 이벤트 사상 최다 기록인 50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 시작 시간이 한국은 오후 8시, 미국 서부는 오전 4시다.

▷‘라이브 쇼의 제왕’인 해미시 해밀턴 감독(60)이 공연 연출을 맡는 것도 화제다. 지상 최대의 쇼로 불리는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회식, 오스카상 그래미상 에미상 시상식을 두루 연출한 감독으로, 영국 출신인 그가 유서 깊은 공간에서 ‘아리랑’이라는 한국적 주제의 공연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주목된다. 특히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1.2km에 달하는 야외 공연장의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 간 불일치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거리다. 소리는 빛보다 느리다.

 

▷안전과 교통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와 경찰은 공연장을 밀집도에 따라 4개 구역으로 나누어 인파를 관리하고, 난동과 테러에 대비해 9개 경찰서의 13개 강력팀과 경찰특공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광화문역, 경복궁역, 시청역은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고 주무대인 세종대로뿐만 아니라 새문안로, 종로, 사직로, 율곡로 전반에 걸쳐 단계별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인근 주민들과 결혼식 같은 행사가 예정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도 과제다.

▷광화문광장은 역사적 변곡점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던 곳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세종대로 사거리 주변에만 55만 명이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세계는 그 뜨거운 함성에 놀라고, 사건 사고 없이 청소까지 하고 돌아가는 깨끗한 마무리에 또 한 번 놀랐다. 올해는 BTS 복귀 공연에 힘입어 관광객 2000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광화문의 밤을 즐기고 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진영 논설위원, 동아일보(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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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 서울로, 비틀스가 BTS로 

 

오는 3월 20일 발매 예정인 신보 '아리랑'의 앨범 발매를 알리는 래핑 광고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펼친 BTS. 광고에 쓰인 커다란 붉은 원 세 개는 아리랑의 초성을 형상화 한 것으로, BTS 멤버 정국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 뮤직

 

1966년 4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 표지에 실린 ‘스윙잉 런던, 신나는 도시’(London: The Swinging City)라는 제목은 비틀스의 인기와 함께 런던이 세계 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선 순간을 상징한다. 비틀스가 주요 명반을 녹음한 애비 로드 스튜디오 앞 횡단보도는 곧 해외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1964년, 비틀스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첫 미국 방송 출연을 위한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번쩍 치켜든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은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60년 만에, 이 제목 속 ‘런던’을 ‘서울’로 바꿀 수 있을까. 지난 6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 그려진 BTS의 새 앨범 ‘아리랑’ 예고 광고를 보며 스친 생각이다. 붉은색 원 세 개는 아리랑 초성을 형상화한 앨범 로고로, 그 정확한 속뜻은 아직 비밀이지만 벌써 전 세계 팬들은 신곡 이해도를 높이겠다며 아리랑 공부를 시작했다. 일부 팬들은 로고에 태극기 ‘괘’가 결합된 것 같다며 ‘건곤감리’ 뜻을 공유하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리랑이 ‘한국의 비공식 국가’라며 그에 얽힌 항일 역사와 다양한 판본까지 심층 분석했다.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해서 미처 들여다볼 생각도 안 한 아리랑의 특별함이 BTS를 통해 세계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BTS가 ‘한국에서 출발한 그룹이란 정체성을 담겠다’고 예고한 이 앨범의 첫 무대가 광화문 광장인 점도 의미심장하다. 이들은 광화문 일대 전광판과 경복궁, 숭례문 등을 오는 3월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하는 새 앨범 공연에 활용할 계획이다. 과거 K팝 업계에선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입성을 글로벌 흥행 척도로 삼았다. 하지만 이젠 BTS를 통해 광화문 광장이 세계인을 끌어모으는 메인 무대로 치환되는 것이다. 서울시 등은 BTS의 광화문 공연이 전 세계 팬 20만명을 모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방문객과 맞먹는 규모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평론가들이 BTS를 ‘21세기 비틀스’로 비유하는 건 두 그룹의 영향력이 공통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비틀스의 노래가 당대 청년의 반전과 평화의 찬가가 되었듯, BTS의 노래는 세계 각지의 청년을 연대시킨다. 세 차례 UN 연설에서 노래 가사 ‘LOVE MYSELF’에 담긴 ‘선한 영향력’의 메시지를 강조했고, 유니세프 캠페인은 4년 만에 세계에서 90여억원을 모았다. 이제 BTS의 팬클럽 아미(ARMY)는 아리랑을 배우고 한국 문화를 공유하는 것을 단순한 팬 활동을 넘어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는 집단적 정체성으로 여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과거에는 어색했던 이 문장을 당연한 일상으로 증명해 낸 것이 BTS의 저력이다. 이들이 군 복무 후 첫 복귀의 일성으로 ‘우리 뿌리인 아리랑’을 선언한 지금, 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스윙잉(Swinging)’ 중이다.

 

-윤수정 기자, 조선일보(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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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리랑’에 들썩이는

 

군 복무를 마친 BTS 멤버 7인이 4년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월드투어 ‘아리랑’을 앞두고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K팝 가수 단일 투어로는 최대 규모가 될 아리랑 투어는 3월 서울을 시작으로 34개 도시에서 82회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예매를 개시한 북미와 유럽에서 41번 열리는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예매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50만 명 대기 중’이란 메시지에 좌절하고, 인터넷이 빠른 한국으로 ‘원정 티케팅 와서 성공했다’며 환호하는 영상들이 공유되고 있다.

▷이번 투어 티켓 가격은 한국 공연을 기준으로 19만8000∼26만4000원. 하지만 미국의 재판매 시장에선 스탠퍼드 스타디움 공연 표가 5700달러(약 8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곳에서의 단독 공연은 ‘콜드플레이’에 이어 BTS가 두 번째다. 멕시코는 15만 장을 놓고 110만 명이 몰려들어 암표 가격이 치솟고 ‘아미(ARMY)’들의 민심이 험악해지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외교 서한을 보냈다. “BTS 공연을 늘리거나 스크린 상영을 허용해 달라.”

▷글로벌 팬덤인 아미들이 움직이면서 공연이 열리는 도시들의 항공권과 숙박 예약 사이트도 불이 났다. 서울행 여행 검색량이 전주 대비 155%, 6월 공연이 예정된 부산행 검색량은 2375% 폭증했다. 브라질도 공연이 예정된 상파울루행 장거리 버스표 검색량이 60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공연장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BTS세권’ 호텔들은 하루 60∼80달러이던 숙박료가 375달러로 뛴 곳도 있다.

 

빌보드는 BTS가 아리랑 투어로 10억 달러(약 1조45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한다. BTS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관객들이 먹고 자고 관광하는 데 돈을 쓰면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BTS노믹스’ 효과는 이보다 훨씬 커서 ‘스위프트노믹스’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3년 3월부터 21개월간 전 세계 51개 도시에서 149회 공연으로 거둔 경제 효과는 총 100억 달러였다.

BTS는 3월 20일 신곡 14곡이 담긴 정규 5집 ‘아리랑’을 발표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막내 정국(28)을 빼곤 모두 30 줄에 접어든 멤버들이 ‘기다림도 사랑이다’라는 표어로 ‘군(軍)백기’를 인내해온 아미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다. 광장의 수용 인원은 1만8000명이지만 무료 공연이어서 전 세계 아미들 20만 명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광장 주변의 대형 전광판에선 공연을 생중계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겨우내 세계 곳곳에서 반목하던 사람들이 인종과 종교와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어 봄의 희망을 함께 노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이진영 논설위원, 동아일보(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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