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읍 당포리에서 바라본 수리봉(좌)-성주봉-운달산(우)]
문경 읍내를 지나 주흘산-포암산-대미산 방향으로 가는 901번 지방도로로 접어들면, 인상깊게 다가서는 봉우리가 있었다.
가본 만큼, 오른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4~5번을 오가고 나서야 수리봉(종지봉)-성주봉-운달산의 능선마루금 임을 알게 되었다.
괴산-문경 일대의 백두대간과 그 주변 산들을 거의 완주하고 있는 이즈음, 이 성주봉을 오르기 위하여 서둘러 문경읍 당포리로 접어 들었다.
[대미산-도솔봉 등을 오가며 바라다보이는 수리봉-성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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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봉(912m)은 운달산(1097m) 정상에서 서쪽 당포리 방면으로 가지쳐 내리며 용연리 사이에 높이 솟은 험준한 암릉상의 900m봉을 말한다.
(성주봉의 해발고도는 정상석-지도별-기타자료가 제각각.. )
[위풍당당 모습의 성주봉]
성주봉 아래 당포리는 주흘산, 포암산, 대미산에서 발원한 세줄기 물길이 합수되어 문경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신북천이 마을 풍경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성주봉은 기세 등등한 장군이 자리를 잡고 버티고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이곳 당포리 일대 주민들은 성주봉을 흔히들 ‘장군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수리봉(좌)에서 성주봉으로의 정상능선 마루금]
성주봉은 운달산에서 서쪽으로 분기된 능선상의 봉우리이지만 평범한 육산인 운달산과 달리 완전 바위산이다.
특히 종지를 엎어놓은 형태인 수리봉(종지봉)은 600m에 불과하지만 하늘을 향해 표효하듯 치솟아 그 당당한 위세에 시선을 뗄 수 없다.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인 수리봉]
수리봉에서 정상까지는 암릉으로 이루어져 멋진 전망과 더불어 산행의 재미가 각별하다.
능선 양쪽은 거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도중에 마을로 하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자료: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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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4-08-16):
당포1리 느티나무공원(10:24)-성주사(10:36)-대슬랩(10:51)-수리봉(11:27)-전망바위(12:02)-성주봉(13:28)---[40분휴식]---성주봉삼거리(14:30)-너덜지대(14:44)
-임도(15:13)-느티나무공원(15:41) [6.8 km: 5시간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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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07:30, 성주봉-경북 문경으로 가는길.. 칠보산 뒤쪽 각연사로 진입하는 청석골.. 이른 아침이어서일까, 낮은 구름이 계곡을 맴돌고 있다..
-괴산-문경을 지나는 37번 국도변도 낮은 안개가 맴돌고 있고.. 저 앞, 적석터널 위에는 일주일전 속리산 입구에서 조우했던 정이품송의 후계인 소나무 신세대가 양육되고 있다..
그 신세대 소나무의 양육을 위하여 국도의 터널이 바로 밑을 피하여 도로를 조성했다고..
-연풍면 적석리.. 멀리 대간 조령산이 다가오는데.. 계속하여 낮은 구름과 안개로 인한 조망이 무척 걱정이 된다..
-그런데, 예상하지 않았던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
-이화령터널을 지나 경북 문경으로 접어들자 빗발이 굵어진다.. 아침 출발직전 일기예보에도 전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었는데..
-승용차의 속도를 최대한 늦춰가며 문경읍에 접어 들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 문경초등학교 근무할 때 거처했다는 청운각..
-다시 한번 스마트폰으로 문경지역 일기예보를 점검해 보아도 비는 없는데, 실제상황은 비가 오고 있으니..
-산행들머리 문경읍 당포리가 15분 정도 밖에 남지않았는데, 비는 내리고.. 언젠가 동생과 함께 아침을 했던 식당에서 예정에 없던 아침을 먹으면서 날씨를 살핀다..
-최대한 천천히 아침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어쩔 수 없이 산행들머리 당포1리 마을회관에 도착..
-굵은 비는 아니지만.. 무리를 하여 올라봐야 시야도 없을 것 같고 하여, 오늘 성주봉 산행은 포기.. 인근의 고모산성과 괴산의 수옥정을 둘러보기로 하고 당포리에서 빠져나온다..
당포리에서 빠져 나오는 길.. 멀리 성주봉-운달산 부근이 낮은 구름에 싸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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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산성을 둘러보고 있는데, 하늘이 높아지고 구름이 다소나마 걷힌다.. 예정했던 성주봉 산행이 가능할 것 같아, 다시 당포1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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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봉-성주봉.. 아직 구름속에 묻혀있다..
-들머리 당포1리 느티나무 휴식공원에 주차를 하고 산행시작.. 10:24.. 당초 예정보다 2시간 이상 늦어진 시각..
-산행 내내, 몇개 밖에 없는 이정표에는 거리대신 예상 소요시간이 표시되어있다..
-성주사 방향으로..
-얼마 남지 않은 추석에 맞추어 출하를 하기 위하여 시기 조정 중..
-
-처음으로 수리봉의 모습을 본다.. 그 동안 내내 구름에 가리워져 있었다..
-작은 암자급의 성주사.. 앞 대웅전 우측으로 오름길..
-15분 정도 물기를 머금은 숲길을 오르니 "대슬랩"..
-직전까지 비만 오지않았으면 그냥 오르기에 딱 좋은 오름각도..
-다분히 가슴을 설레게하는 모습.. 수리봉..
-밧줄은 있지만 거의 잡지 않고 올라도 문제가 없다.. 단지, 살짝 젖은 바위가 마음에 걸린다..
-시야가 트이는 후방.. 멀리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뒤로 백두대간 상의 백화산이지만 구름에 가려 모습을 볼 수 없다..
우측으로 조령산과 주흘산으로 이어지지만 역시나 구름에 가려있다..
-오늘 산행들머리-당포리 마을 뒤로 이런저런 산 들이 구름에 쌓여있다..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 당포1리..
-슬랩구간이 제법 길다.. 거의 올라와 내려다 본 슬랩구간..
-전면의 수리봉.. 전면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그간 산행은 비정규탐방로가 많았는데.. 이 등로는 제법 많은 산객들이 오고간 구간..
-문경에서 동로면으로 연결되는 901번 지방도로.. 대미산-황장산-도락산-황정산-도솔봉 등이 이 길을 통하여 오간다..
-바로 아래는 문경저수지가 있고..
-들머리에서 1시간 만에 수리봉(종지봉)..
-바로 옆에 좋은 전망대가 있지만, 구름에 가려있어 그다지 좋은 시야는 아닐듯..
-좌에서 우로.. 준봉인 대간-백화산(1064m) 방향..
-앞산 너머로 주흘산(1016m)이 조망될텐데.. (잠시 다른 산객의 사진을 빌려.. )
-이 사진은 구름은 아니지만, 희뿌연한 가스에 차있다.. 주흘산, 좌측 주봉에서 영봉까지의 모습..
-
-이 방향도 포암산이 조망되는 방향.. 역시 그 산객의 사진..
-포암산(961m)을 지나가는 백두대간..
-901번 지방도로.. 대미산-황장산-도솔봉 등의 백두대간 상의 산 들의 산행을 위하여 오고갔던 도로.. 문경읍에서 여우목고개를 거쳐 동로면으로 이어진다..
---[약수의 산행포토에세이에서.. ]---
-진행방향의 성주봉은 깊은 안개와 구름속에 잠겨있다..
-다행히 날씨가 맑아지고 있다..
-내리막의 등로..
-진행우측.. 지도를 보면 석봉산(986m)으로 되어있는데..
-내려와 올려다 본 밧줄구간..
-내려온 수리봉 암봉의 사면..
-특이한 모습의 바위..
-방금까지 내렸던 빗물을 머금은 단아한 모습의 원추리..
-나뭇가지나 키큰 풀을 스치기만 하여도 품고있던 빗물이 마치 비오는 것처럼.. 위아래, 등산화 속 양말까지 푹 젖었다.. 그래도 상큼한 소나무 숲은 정신을 맑게한다..
-조망이 좋은 전망대..
-지나온 봉우리.. 수리봉일텐데, 앞에서 보이던 웅장한 모습은 아니다..
-진행방향의 거대한 암벽.. 우측 상단의 성주봉은 운무에 가려있다..
-운무가 벗겨지길 기다려 보지만..
-수리봉에서 성주봉까지 제법 많은 봉우리의 오르내림..
-그만그만한 봉우리를 7~8차례, 아니 10차례 정도 오르내리는 것 같다.. 이 지점에서,
-성주봉으로의 진행, 즉 오름길을 어림해보는데..
-만만해보이지 않는다.. 15차례 쯤 될라나.. 그 밧줄구간 중 하나..
-안부로 푹 꺼졌다 올라서면서 뒤돌아본 내려온 봉우리..
-진행방향의 성주봉.. 상당한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구름 걷히기를 10여분 기다렸다 촬영..
-이내 다시 운무에 쌓이고..
-아래 계곡 법장골 건너 석봉산?
---[약수의 산행포토에세이에서.. ]---
-운무가 걷히기를 한참(10여분) 기다린 성주봉..
-한컷 더..
-지나온 능선.. 그 좌측,
-문경읍과 백화산 방향.. 백화산은 아직도 운무에서 벗어나지 않고있다..
-상당한 압박감을 주는 진행방향..
-오르기 위하여 내려서고.. 밧줄도 바위에 쓸리지 않도록 보호봉을 씌웠다..
-내려서서 올려다보고..
-지나온 그 밧줄구간.. 뒷산 너머 주흘산은 산행내내 한번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아래도 다른 산객의 사진..
-좌우로 통하는 901번 지방도로를 보아하니 이 지점에서 촬영한 것이 아닌것 같다..
-
-다시 반쪽 얼굴(?)만 보여주는 성주봉..
-많은 밧줄구간이라 셀 수가 없다..
-그리고 또 다른 봉우리..
-멀어진 수리봉..
-그 뒤로 저 도로변 앞산 너머 주흘산.. 시원하게 모습을 보았다면 오늘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일텐데..
-진행 우측 낭떠러지를 끼고..
-진행 좌측의..
-대미산-황장산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역시나 구름모자를 쓰고있다..
-원거리 시야는 그렇지만, 가까운 시야는 아주 좋은 편.. 당포리, 그리고 저 능선 뒤로 수리봉의 머리만 살짝 보인다..
-아직 성주봉 정상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발아래.. 그 좌측,
-저 좌측 산 정상에 패러그라이더 활공장이 있는 모양이던데.. 오늘은 주말임에도 아침에 비가 와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운달산(1097m) 방향의 중간 봉우리가 살짝 보인다..
-성주봉으로의 오름길..
-마지막 오름길..
-마지막 밧줄구간이기를 바라고..
-좌측 방향.. 포암산에서 대미산으로 흐르는 대간능선..
-지나온 과정도 더욱 멀어졌고..
---[약수의 산행포토에세이에서.. ]---
-지나온 능선의 당포리 마을 방향은 급전직하의 낭떠러지.. 능선에서 내려서는 비상탈출로가 전혀 없었다..
-13:28, 들머리에서 3시간 4분, 수리봉에서 2시간..
-운달산까지의 거리는 없고 그저 예상소요 시간만.. 둘다 표기를 하였으면 좋았을텐데..
운달산은 작년 11월 쯤인가 김룡사에서 올라 정상을 얼마 앞두고 폭설로 도중에 후퇴하였었다..
-성주봉의 해발 고도는 지도, 안내문 마다 제각각 다르다.. 정상석에서도 희미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의 조망.. 운달산 방향..
---[약수의 산행포토에세이에서.. ]---
-백두대간-대미산(1115m)..
-지나온 수리봉.. 맨뒤로 주흘산 방향..
-그 좌측으로 조령산을 거쳐 백화산 방향..
-잠시 나마 젖은 타올을 이정표에, 젖은 양말은 바위 위에 말려 놓고..
-40여분 도시락을 먹으며 휴식.. 그 사이에 대간 대미산과 황장산(1077m)이 구름에서 벗어났다..
-대미산..
-포암산(961m).. 좌측으로 월항삼봉-부봉-조령산으로 이어진다..
-그 흐름, 부봉 앞으로는 주흘산..
-저 아래 문경읍내 뒤로 백화산..
-포암산..
-황장산..
-만수봉(983m)과 월악의 일부..
-평범한 육산의 전형인 운달산..
-그렇게 쉬고, 또 둘러보고..
-잠시 운달산 방향으로 하산.. 저 앞 봉우리는 우회..
-운달산의 완만한 능선..
-그 우측 석봉산..
-성주봉삼거리까지는 험로..
-통나무 받침대 구간..
-삼거리 직전.. 오늘 두번째 만나는 산객.. 성주봉에서 수리봉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된다된 말에 크게 낙담..
-성주봉삼거리..
-반석골로 내려서며.. 오랫만에 보는 이고들빼기..
-어수리..? 맞지..?! ---(뚝갈)
-너덜지대를 지나..
-반석골을 내려오는데, 마침내 백화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좌로 뇌정산, 우로 황학산..
-성주봉삼거리에서 43분만에 임도..
-마을까지 얼마를 내려가야할 지.. ?
-땀에 젖은 얼굴을 닦아내고..
-스카프 6개와 타올 1개가 완전히 땀에 젖었다.. !
-조항령으로 통하는 법장골..
-마을 느티나무휴식공원까지 30여분..
-내려오는 뒷편..
-성주봉..
-포암산..
-여전히 당당한 모습의 수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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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은 아직도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름난 문경요 뒤로 성주봉..
-오늘 5시간 산행의 핵심.. 좌측 수리봉에서 우측 성주봉까지의 많은 능선의 오르내림..
-5시간 17분 만에 느티나무휴식공원에 원점회귀.. 실제 산행거리 6.8km..
-마을 분께서 만만치않은 오르내림인데 수고했다고 치하를 해 준다..
-당포리를 나오면서 뒤돌아본 오늘의 수리봉-성주봉..
-문경읍에 가까워지면서.. 주흘산이 이제야 모습을 드러냈다.. 차창으로 잡은 주흘산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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