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루봉에서의 조망. 청평호-호명산 넘어 청평시가지와 멀리 뒤로 운악산.. ]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여름 휴가철이다보니 업무의 흐름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휴가로 남도의 두륜산과 달마산을 예정하여 놓고있는데..
(무더운 여름이라 장시간 산행을 피하고 싶어 가벼운산, 그러면서도 모처럼 멀리가는 산행인데, 하나는 아쉬워 세개의 산을 잡아봤다가
뜨거운 여름철에 무리가 될 듯하여 천관산은 뺐다).
사무실 바깥날씨는 매우 뜨겁지만 자꾸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내일 하루 가까운 산행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퇴근..
다음날, 평상시 출근시간대에, 지난 5월 악천후로 옆으로 삐졌던 뾰루봉 산행을 위해 청평으로 향했다. 산이름은 발음은 비슷하지만
제각각 4가지로 달리 불리우고 있다. 뾰루봉(산새모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아 가장 정확한 이름일 것 같음), 뽀루봉(정상석), 뽀류봉,
뽀로봉 등 으로 불리운다.
[뾰루봉]
[뾰루봉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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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봉은 경기도 가평군 청평 남쪽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양평 용문산(1157m)에서 북동쪽으로 약 2km 거리에 솟아 있는 폭산(922m)이 모산이다. 능선을 따라 이천리를 거쳐 회곡리에 솟아오른 봉우리로서 높이는 709m이다.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는 곳에 화야산이 솟아 있고, 서쪽으로 조금 아래에 고동산이 있다. 북한강을 사이로 호명산과 마주보고 있다. 뾰루봉이라는 명칭은 뾰족하게 솟아오른 봉우리 모습에서 유래하는데, 정상까지는 뾰족한 봉우리를 2번 거쳐야 도달할 수 있다. 정상에는 바위 하나가 뾰족하게 솟아 있어 뾰족바위라고도 하는데, 이 위에 올라서면 회곡리는 물론 청평댐과 청평호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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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은 지난 5월의 산행구간... )
산행기록(09-08-05):
산행들머리(뾰루봉-정거장이름, 뾰루봉식당)(11:07)-송전탑(상행)(12:34)-뾰루봉정상(13:32)-송전탑(하행)(14:50)-회곡가래골(15:47) [4시간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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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산행을 준비하다 보니, 내일이 보름이다.. (삼각대를 사용했으면 좋은 사진이었을 텐데.. )
-이 노선버스를 타면, 청평에서 바꿔 타지 않아도 않아도 되겠다.. (노선도에는 '뽀로봉'으로 되있다.. )
-개별산행에는 이런 정보가 필요..
-지난 5월에는 길을 잘못들어 저 뾰루봉 정상에 서질 못했지..
-정류장, '뾰루봉'에서 내렸다.. 계속가면 가평군 설악면... 솔고개..
-뾰루봉 등산안내도 촬영 후, 스카프 머리에 둘르고, 큰 수건 주머니에 낑겨 넣고 산행시작..
-예상대로 산행초반 잡초로 우거진 길... 그나마 등산로 흔적은 있다..
-이 부근에서, 제법 큰 뱀이 내 걸음소리에 놀라 후다닥 잡초속으로 사라진다.. (싫고 무서운 뱀이지만 촬영하려는 마음은 있었는데...
어찌나 빨리 사라지는지... 가야산 산행 때도 손에 카메라 들고서도 못 찍었다.. )
-평일이라 산객이 전혀..
-햇볕 드는 곳은 엄청 뜨겁다..
-완전히 잘못된 이정표.... (11:27), 이 지점에서 한시간 이상 진행을 하면 아래의 이정표가 나온다..
-맞는 이정표.. (12:38)
-작은 개울이 그나마 잦아든다..
-뜨거운 날.. 그늘이어서 좋긴한데, 시야는 답답하다..
-초반의 가파름..
-이제 능선길일꺼야.. (능선길은 훨~ 수월하지.. )
-맞다.. 능선길이다.. 많은 리본, 제법 다니는 산길인가보다..
-조망을 찾아보지만... 가까스로 우측 나뭇잎 사이로..
-좌측은 강너머 호명산 밑동일꺼구..
-후두둑 도토리가..
-옛 소련국기의 낫 같은..
-시간 구애없이 아주 천천히 올라도 헉헉... 저런 능선길만 나오면 얼마간 평지길이겠지~하는 기대감..
-계속 시야는 별로..
-아주 짧은 평지길..
-등로우측(도 갑갑한 시야.. )
-조금 내려서다, 앞의 산을 기어 올라야하는 등로..
-한 여름 푸른하늘(은 무척 뜨겁다는 거지.. )
-거의가 육산인데, 모처럼 바위 뿌리가..
-오름도중, 강의 시원한 모습은 겨우 나뭇잎 사이로나...
-송전탑 밑에 이르니 시야가 조금 트인다..
-오름 우측..
-좌측으로 호명산..
-시야는 좋은데, 고압전선줄이...
-이름은 모르겠지만, 뜨거운 햇빛아래 무척 더워보인다..
-칡꽃 예쁜것은 지난 주 가리산 산행시 알았고..
-길게 이어진 송전탑 들..
-제대로 된 이정표.. 12:38, 이제 반 올라온 셈..
-또아리 튼 뱀 같은..
-또 가파른 오름길..
-틈만나면 조망을.. 강건너 호명산..
-그 앞의 북한강.. 정확히 말하면 청평호..
-청평 시가지도 살짝 보이고..
-우측은 경춘국도 위의 산줄기.. (송전철탑도 운치가 있네.. ?)
-시야는 답답해도, 그늘의 고마움..
-정상까지, 한 15분..?
-그늘 아닌 곳은 엄청 뜨겁겠지.. !
-바위 위의 제법 넓은 밭(?)
-고대하던 정상..
-정상.. "뽀루봉" 709.7m, 13:32
-2시간 25분 소요..
-뾰루봉의 상징-뾰쪽한 바위에 위험스럽게 올라, (시계방향으로) 1-5 화야산에서 고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2-5, 앞 봉우리 너머 검단산-예봉산-천마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3-5, 북한강 너머, 천마산에 이어진 주금산까지..
-4-5, 축령산과 서리산..
-5-5, 운악산, 그 우측은 칼봉-연인산 능선..
-시원한 북한강.. 1-2
-2-2
-청평 초입 팔각정, 녹색다리는 건설중인 경춘 복선 전철교..
-강너머 청평 시가지..
-올라온 등로, 송전탑이 확실한 능선의 지표가 된다.. 운악산, 앞으로 한북정맥..
-이름있는 산들의 포커싱.. 천마산-철마산-주금산의 능선 줄기..
-축령산과 (살짜기) 서리산..
-운악산..
-운악산에서 이어지는 것 처럼 보이는 연인산과 명지산(한북정맥)의 능선 마루금..
-운악산..
-축령산-서리산도..
-역시, 천마산-철마산-주금산...
-검단산, 예빈-예봉산.. (구름 밑)
-화야산-고동산..
-(왼쪽으로, 중미산 너머 백운봉 봉우리 같은데.. )
-간단한 요기(어젯밤 냉동시켜 가져온 캔맥주가 적당히 해동이 되었다.. 거기에 바나나 2개)하고, 뾰루봉 상징-뾰쪽바위와 작별..
-자신없는 하산길로..
-'자신없는'의 뜻은 길 같지 않은 하산길이기 때문..
-이번에는 알바하지 말아야지.. 아주 조심스럽게 주위확인.. (길 표시하는 리본이 가장 안심이 되는 이정표.. )
-(뭔지는 몰라도 되게 실한 넘.. !)
-야아! 크다..! (웬만한 빈대떡 크기만한 버섯.. 먹을 수 있는 버섯??)
-정말 조심조심 주의를 하며.. (리본.. 참 고맙다.. )
-애매한 길도, 리본만 보면 안심..
-얘는 '카멜레온 버섯', 주위의 낙엽색과 너무 흡사하다..
-그런데... 작은 하루살이 떼가 하산내내 눈-코-입 앞에서 뱅뱅... 심지어 눈속을 뚫고 들어온다.. 시종일관 앞을 저어가며 내려오는데...
정말 왕짜증..
-여기에는 '뽀류봉' 16:00까지 꼭 하산하라는 경고.. (정말이다. 길 잘못 들기에 딱! 이다.. )
-너무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하산길.. 얼핏 북한강이..
-멀리 최근에 지은 통일교 본당도 보이고..
-길 같은 길에는 마음이 놓이고..
-길 같지 않은 길도 리본이 있으면 더욱 마음이 놓인다..
-멋있구먼...! 강 좌안으로는 청평댐에서 남이섬까지 이어지는 도로...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 )
-호명산 정상에서 호명호수로 이어지는 능선..
-길 같지 않은 길로 자신없이 들어서는데..
-길이 맞는 것 같다..
-그것두 색다른 조형미가 있네...
-여튼 다 내려온 것 같아 마음이 가볍다..
-전선줄 간섭없이 제대로 댕겨서 찍어본 통일교 본당.. (미국 국회의사당 건물 비슷한 것 같다... )
-길 같지 않은 하산길..
-지나치는데..
-뭔가 눈앞에 "휙".. 거미줄..!
-식목하고 간벌도 하고... (공무원들도 밥값은... )
-지대로 잡은 예쁜 '칡꽃'..
-아..!! 다 내려왔다..!
-내려와 뒤 돌아보니, 길 같지 않은 길.. !
-하산 기념-
-"탁족~".. 땀으로 줄줄 흘러내리는 모든 옷(3가지 다.. )을..
-괜찮게 지은 집..
-앞에서 보니 식당 겸 팬션... (근데 전혀 손님이.. )
-내려온 길 뒤 돌아보고... (한번도 길을 헷갈리지 않고 쭉 내려왔다... 천만다행.. !!)
-15:47, 산행 총 4시간 40분..
-또... 다행히 10분도 않되어 청평터미널 행 시내버스도..
-시원한 뱃놀이...
-신청평대교를 건너는 버스안에서, 청평댐과 호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청평터미널에서도 역시 10분도 않되어 상봉터미널 행 시외버스를 탓다..
오늘 산행은 버린 시간이 없는 알짜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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