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금메달리스트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논란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BTS' military enlistment)가 계속 되풀이해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come into question time and time again). 엊그제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국정감사(parliamentary audit)에서 K팝에 병역특례 문호를 개방하는 것을 검토할(review the need for an open-door policy regarding special exceptions from military service) 필요가 있다고 밝혀 종전의 불가 방침(previous disapproval policy)이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노 실장은 한 여당 의원(ruling party lawmaker)의 질문에 "BTS는 한국 경제에 연간 5조6000억원의 경제효과를 미친다"며 "병역 면제 지위를 결정할(determine the status of BTS'
military service exemption) 때 그런 점을 감안해야(take it into
consideration) 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한민국이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모티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in order to provide
motives for Korea's expansion as a cultural content powerhouse)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종합적 검토(comprehensive review reflecting
the phases of the times)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한국 남성은 18~28세 중에 입대해야 한다(be required to enlist
in the military). 현재로서는(as of now)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 전통 클래식의 수상 음악가(award-winning musician)
등만
병역 의무(compulsory military service) 특례를 받고 있을 뿐 K팝 스타들은 전례(precedent)가 없었다.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ride the crest of a wave of popularity) BTS의 맏이인 진(본명
김석진)은 오는 12월로 만 27세가 돼 의무 군복무 나이 제한에 다다른다(near the deadline of
the mandatory military service age). 다른 6명의 멤버들도 잇달아
징집 나이에 이르게 된다(reach conscription age one after another). 병역 의무를 마치지(complete the military
service obligation) 않으면 국외 여행 금지를 포함한(including prohibition on overseas travel) 각종 처벌을 받아 해외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진은 "한국 남자로서 병역 의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의무에 응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be ready to respond and
do our best)"고 말한다. BTS는 진이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울
경우의 향후 계획까지 세워놓았다고 한다.
BTS는 국내외 인터뷰를 통해 "'고정 불변인 것은 없다(Nothing is set in
stone)'고 주위에선 말씀하시는데, 중요한 것은 군 복무는 의무이며,
때가 되면 해야 하고, 그때까지는 오로지 최대한 열심히,
최대한 많이 공연을 하는(just perform as hard and much as we can)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조선일보(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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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의 BTS
'강남 스타일'로 빌보드 차트 2위에 올랐던 싸이는 결국 세계 음악 시장에서 '원 히트 원더(one hit wonder ·한 곡 히트시킨 뒤 잊힌 가수)'가 됐다. 애초 세계를 겨냥해 만든 노래가 아니었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 재미있는 춤과 영상, 그리고 할리우드가 만든 우스꽝스러운
이미지가 맞아떨어지면서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후속곡이 '강남
스타일'보다 못하자 인기는 빠르게 식었다. 무엇보다 그는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이끌지 않고 따라가는 데 그쳤다.
▶BTS는 유튜브의 인기와 같은 궤를 그리며 성공 신화를 써왔다. 이들이 외국에 알려진 것은 뮤직비디오와 춤 연습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깔끔하고 잘생긴 남자들이 관절이 부러져라 춤을 추니 유튜브가 들썩거렸다. BTS는 이를
놓치지 않고 유튜브로 사적인 모습을 공개하고 팬들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는 세계 팝음악 시장의
바로미터인 10~20대가 포털 대신 유튜브로 옮아가던 시기와 일치한다.
BTS의 뮤직비디오들은 평균 조회 수가 5억회나 된다.
▶싸이가 그랬듯이 빌보드 상위에 올라갈 정도의 노래라면 거의 전 국민이 흥얼거리게 되는데 BTS 노래는
훨씬 덜 알려져 있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인 춤과 정교하고 세련되게 만든 뮤직비디오, 팬들과 나누는 지속적 대화가 인기의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직접
쓴 가사는 또래 팬들의 공감을 얻었고, 탈춤과 국악에서 따온 춤과 가사로 낯선 즐거움도 줬다. 음악계에서는 BTS 성공에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젊은 안무가들이
큰 몫을 했다고 말한다.
▶서양 아이돌 스타에게서 보기 어려운 모범생 이미지도 BTS 인기의 큰 부분이다. 영미권 아이돌은 스타가 되면 마약과 알코올, 이성 문제 같은 스캔들로
하루아침에 무너지기 일쑤다. BTS는 스캔들은 물론 상소리 한마디 없는 노래와 겸손한 태도 덕분에 '서양 부모들이 좋아하는 K팝'이
됐다. 남성성을 강하고 거칠게 묘사해 온 서양에서 나약해 보이지만 솔직하고 진지한 남성성을 새로 개척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주말 BTS가 영국 런던의 상징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12만 관객의 '한국어 노래 떼창'을
이끌어냈다. 유료 인터넷 생중계에는 14만명이나 몰렸다. 세계 톱스타가 되고 나서도 여전히 유튜브로 연습 장면을 공개하고 트위터로 팬들과 대화하는 BTS는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도 해내지 못했던 일이다.
-한현우 논설위원, 조선일보(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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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1위' 이런 날도 오네
1894년
미국 신시내티에서 두 남자가 8쪽짜리 잡지를 냈다. 제목이 '빌보드 애드버타이징'이다. 옮기면 '게시판 광고'쯤
된다. 한 쪽이 편집·영업을 맡고, 다른 이가 인쇄소를 차렸다. 당시 광고는 세 종류밖에 없었다. 옥외판, 포스터, 신문·잡지였다. 둘은
얼마 뒤 잡지 이름에서 '애드버타이징'을 지웠다. 동업은 오래 못 가 깨졌다. 포기하는 쪽이 500달러에 지분을 넘겼다. 그 뒤로도 주인은 계속 바뀌었다.
▶미국인은 '랭킹'을 좋아한다. 영화의 '박스 오피스' 순위는 1920년대 생겼다. 10년쯤
뒤 빌보드지(誌)가 상업 곡에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고, 다시
산술적 집계 방식에 따른 '인기곡 차트'를 내놓았다. 지금처럼 제대로 꼴을 갖춰 1~100위 순위를 매긴 건 1958년부터다. 한국 신문에 빌보드란 말은 1970년대 처음 나온다. 그때 우리 젊은이들에게 빌보드 차트는 '우리와 상관없는 딴 세상 얘기'였다.
▶한국이 낳은 '월드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앨범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200'에서 한국어 노래로 1위에 올라섰다. 한 음악평론가는 "우리 대중음악 역사에 남을 사건"이라고 했다. 과거 우리 가수가 빌보드 꽁무니에만 이름을 올려도 "꿈의 무대를 밟았다"고 흥분하곤 했다. 6년 전 '강남 스타일' 싸이가 싱글 차트 2위까지 올랐는데, 오늘 방탄소년단이 앨범 차트 정상을 밟았다.
▶여러 곳에서 음반 시장은 뒷걸음질이다. 메이저 회사들도 힘이 빠졌다. 반면 한국 아이돌은 '10대 전유물' 단계를 벗어나 대중문화 핵심으로 컸다. 뉴미디어로 무장한 방탄소년단은
시차 장애 없이 세계 팬과 소통한다. 자기 콘텐츠를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팬들 갈증을 무한대로
풀어준다. '강남 스타일'이 한 곡으로 큰 흥행을 거두는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 차원의 인기였다면,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가두리 양식장에 든 물고기처럼 떠날 수가 없다.
▶빌보드는 이제 장르를 잘게 나눠 35가지 차트를 내놓는다. 그중 핵심은 싱글 곡 차트 '핫 100'과 음반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이다. 아직 빌보드에 이름을 올린
적 없으나 싹수가 보이는 유망주만 모아 '언차티드(Uncharted)'란
차트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방탄소년단은 새 음반을 내면서 바로 그 주(週)에 정상을 밟는 '핫
샷 데뷔'를 했다. 유통과 팬덤의 대단한 힘이다. 이제 어떤 영역이든 '우리와 상관없는 딴 세상'은 없다.
-김광일 논설위원, 조선일보(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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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한국가수 최초 빌보드 1위... 싸이도 못한 일
빌보드 "K팝 전체에 대단한 날"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못한 일 BTS가 해내"
27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방탄소년단이 오는 30일 발표되는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빌보드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이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공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과 트랙별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기반으로
해당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의 순위를 매긴다.
한국 가수가 이 차트에서 1위를 하기는 이번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까지 집계된 앨범 수치에서 13만5000점을 획득, 2018년 그룹 앨범 판매량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으로 1위에 등극했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음반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은 12년 만이다.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Il Divo)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부른 앨범 '앙코라'(Ancora)로 이 차트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또 월드뮤직 장르의 앨범이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빌보드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중동을 비롯해 미국 본토 밖에서 기원한 모든 음악을 '월드 뮤직'으로 분류한다.
K팝 역시 월드 뮤직으로 분류된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운 ‘핫 100’ 2위였다. ‘핫 100’은
앨범이 아닌 노래 인기 차트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빌보드 200' 7위에
진입해 한국 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두 번 연속 '빌보드 200' 10위 안에 든 것"이라며 "이번 주는 방탄소년단뿐만이 아니라 K팝 전체에 대단한 주"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 그래미 어워즈도 가보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영 기자, 조선일보(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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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차트
빌보드 차트는 장르별로 30여 가지가 있으나 장르 불문 노래 순위인 ‘빌보드 핫 100’과 앨범 순위 ‘빌보드 200’이 양대 차트다. 각각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로도 불린다. 방탄소년단이 1위에 오른 차트는 ‘빌보드 200’이다. 판매량 위주로 셈하는 것은 두 차트가 비슷하지만, ‘핫 100’에는 방송 횟수가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두 차트 가운데 ‘핫 100’의 권위가 더 커서, 흔히 ‘빌보드 차트’라고 하면 ‘핫 100’을 뜻한다. 이 차트 40위 이내에 들면 ‘톱 40’라고 부르는데, “톱 40에 한 곡만 올려도 3대가 (저작권료로) 먹고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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