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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으로 전력 결핍국 된 伊 환경장관 “원자력 재개”.. ] [현대 수소차.. ]

뚝섬 2021. 9. 10. 06:11

[탈원전으로 전력 결핍국 된 伊 환경장관 “원자력 재개” 호소] 

[현대 수소차의 뿌리는 아폴로 우주선]

 

 

 

 

탈원전으로 전력 결핍국 된 伊 환경장관 “원자력 재개” 호소

 

 

이탈리아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1990년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단했다. 선진 주요 7국(G7) 가운데 유일한 무(無)원전 국가다. 그 이탈리아의 친골라니 생태전환부(환경부) 장관이 최근 원전 재개를 호소했다. 친골라니 장관은 “(최근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 초고온가스로 등 4세대 원전은 방사성 폐기물이 적고 안전성이 높고 비용은 싼데 이 기술들을 배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후손을 위해 이념에서 벗어나 (과학적) 사실에 집중하자”고 했다. 이탈리아는 탈원전 이후 고질적인 에너지 부족에 시달려 전체 전력의 9.7%를 프랑스·스위스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기할 점은 ‘탈원전 폐기’ 제안이 환경부장관에게서 나왔다는 점이다. 우리 경우 환경단체들이 앞장서서 탈원전을 주장해왔다. 원자력이 다른 어떤 전력원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은 과학적 연구들로 거듭 확인되고 있다. EU 정책자문기구(JRC)는 3세대 원전의 중대 사고 사망률이 태양광의 2.7%, 육상 풍력의 0.4%에 불과하다는 보고서를 냈다. 유엔 기후과학기구(IPCC)는 원전 온실가스 배출량은 태양광의 26%라고 평가했다. 현 정부가 억지 폐쇄시킨 월성 1호기는 농지·염전을 철거하고 지은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단지의 25배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과학은 무시하고 현실은 외면하면서 환상의 세계에 갇혀 망상을 꾸고 있다.

 

이탈리아는 환경장관 입에서 ‘탈원전 폐기’ 주장이 나왔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영국 경우 20여년 원전 건설을 중단했다가 이제 와 원전을 세우겠다고 하고 있지만 원자력 생태계가 무너진 탓에 중국·프랑스·한국 등 외국 기술에 손을 벌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이 고착되면 한국도 나중에 4세대 원전 개발에 참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원자력 불능(不能) 국가가 되고 말 것이다.

 

-조선일보(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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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소차의 뿌리는 아폴로 우주선 

 

“돈 걱정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차는 다 만들어 보세요. 돈 아낀다고 똑같은 차 100대 만들지 말고, 100대 다 각각 다른 차로 만들어도 좋아요.” 2006년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수소차 연구팀에 이런 주문을 했다. 수소차 100대를 생산하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를 현대차가 맡게 됐을 때였다. 당시 정 회장은 2013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를 개발할 땐 2주일 이상 직접 수소차를 몰고 서울 한남동 자택과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오가기도 했다.

 

▶수소차의 핵심은 수소연료전지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의 뿌리는 미국 아폴로 우주선이다. 1990년대 현대차 연구팀이 수소차 개발을 위해 손잡은 파트너가 미국 방산업체 IFC(International fuel cells)였다. 아폴로 우주선, 우주왕복선에 연료전지를 공급해온 기업이다. 정 회장은 “수소 연료전지 설계를 배우는 교육비로 생각하자”며 1000만달러를 투자했고, 양사 기술진은 6개월 만에 싼타페 수소차를 만들어냈다.

 

▶수소연료전지 국산화에 올인 한 현대차는 2017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수소차 넥쏘를 선보였다. 넥소는 1회 충전에 609㎞를 달려 도요타의 경쟁 차종을 압도했다. 자신감을 얻은 현대차는 세계 최초 수소 전기 트럭까지 생산, 스위스와 1600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이제 수소차의 글로벌 리더라 불러 손색이 없다. 현대차가 엊그제 국내 15개 대기업과 공동으로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출범시켰다.

 

▶세계 수소 패권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미국은 2030년까지 수소차 120만대 보급, 수소 충전소 4300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일본은 호주에서 그린 수소를 만들어 자국으로 가져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보급을 추진 중이며,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40GW 규모의 물 전기분해 설비를 구축해 최대 1000만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수소차는 온실가스 감축과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고 있다. 현대차가 만든 수소 트럭 1대가 8만㎞를 달리면 디젤 트럭 대비 7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낸다. 하지만 수소차의 운동에너지 전환율이 배터리 전기차의 절반 수준인 점, 현재 1%에 불과한 ‘그린 수소’를 어떻게 대량 생산할 것인지, 수소 충전망 구축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적지 않다. 그런데 벌써 수소차 펀드에 투자금이 몰리고, 수소차 테마주가 급등한다. 아직 김칫국부터 마실 때는 아니다.

 

-김홍수 논설위원, 조선일보(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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