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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선출, 이낙연은 이의 제기] [이재명·윤석열 의혹 지금 털어야.. ] ....

뚝섬 2021. 10. 11. 06:39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선출, 이낙연은 이의 제기]

[이재명·윤석열 의혹 지금 털어야 MB 다스 꼴 안 난다]

[이제야 다시 등장한 정치 풍자 코미디]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선출, 이낙연은 이의 제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대선 경선 최종 행사인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에 화답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최종 합산 득표율 50.2%로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무효표 처리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진통이 예상된다. 이 지사는 수락 연설에서 “정부 주도의 경제 부흥 정책으로 성장률을 우상향으로 바꾸겠다”며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기본주택·금융으로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란 오명을 벗고 불법 개발 이익을 전액 환수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특정 계보나 조직이 없고 국회의원 한번 해보지 않은 비주류 출신이다. 성남시장·경기지사 때 행정 능력과 추진력 등에 대한 여권 안팎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이 지사는 스스로 “가난을 온몸으로 겪으며 성장한 ‘흙수저’ 정치인”이라고 했다. 그는 열세 살 때부터 성남의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다. 뒤늦게 검정고시를 쳐서 대학에 진학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청년 배당과 무상 산후조리원, 무상 교육, 계곡 정비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톡톡 튀는 발언과 선명성으로 ‘사이다’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맞서면서 친문과 갈등을 빚었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작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후 날개를 달았다. ‘한다면 하는 정치인’을 기치로 대세론을 끌어냈다.

 

이날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는 당 전체의 단합을 이끌어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차점 낙선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 지사가 결선 없이 후보 확정에 필요한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표를 합산할 경우 이 지사 득표율이 49.3%이므로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50%를 여유 있게 넘길 것으로 예상됐던 이 지사 득표율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최대 치적으로 내세웠던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 업자들이 7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 환수 사업’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몇몇 업자가 출자금의 1150배가 넘는 돈을 챙기는 특혜 구조였다. 이 지사의 신뢰 속에 대장동 사업을 추진한 유동규씨는 배임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 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승복을 이끌어 내고 전체 국민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감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좀 더 진솔하게 해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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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文의 한 번도 경험 못한 나라에 어떤 새로운 경험들을 추가할까.

 

-팔면봉, 조선일보(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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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의혹 지금 털어야 MB 다스 꼴 안 난다

 

[천광암 칼럼]

지지율 1·2위 모두 중대 사법리스크
다스 사건 MB 前轍을 반면교사로
철저한 수사만이 국가적 불행 막아

 

민주화 이후 역대 대선에서 선거일을 5개월 앞두고 여론조사(한국갤럽 기준) 지지율 1, 2위 후보가 이번처럼 나란히 심각한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대 치적 중 하나로 홍보해온 성남 대장동 개발은 대형 게이트로 비화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 재직 시절 검찰 내에서 벌어진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공수처가 수사 중이다. 여기에 더해 윤 전 총장 부인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장모 관련 봐주기 수사 의혹도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의 결과만으로도 두 후보가 어느 정도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 지사 진영에선 9일까지만 해도 대장동 특혜 의혹이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24만8000여 명이 참여한 더불어민주당의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를 62% 대 28%로 눌러, 이 지사는 최종 득표수에서 과반을 겨우 턱걸이했다. 이 결과만 보더라도 일반 민심의 저변에서는 대장동 게이트의 파장이 작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다. 국민의힘 본경선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두 후보에 대한 형사처벌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다만 검경과 공수처가 두 후보 관련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고 진짜 ‘몸통’을 가려낼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주요 피의자가 창밖으로 던져버린 휴대전화를 못 찾고 8일간 우왕좌왕한 게 지금 검찰이다. 경찰이 하루 만에 찾아낸 그 휴대전화다. 그런 경찰은 올 4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화천대유의 수상한 현금 거래 내역을 통보받고도 5개월이나 뭉갰다. 공수처는 아직 제대로 된 수사 역량을 입증하지 못한 상태다.

 

의지 부족이든 역량 미흡이든 수사기관들이 이번에도 진상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넘어갈 경우 두 의혹은 두고두고 국가적 우환으로 남을 것이다. ‘지체된 정의’가 얼마나 큰 국력 낭비와 국민적 불행을 낳는지는 17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MB가 다스와 BBK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처음 불거진 것은 2007년 여름 17대 대선 국면에서다. 이 중 다스의 경우는 초기 수사 단계에서부터 실소유주를 의심할 여지가 많았다. 그러나 떠밀리듯 수사에 나선 검찰은 선거일 2주 전 “혐의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럼에도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자 다음엔 특검 차례였다. 38일간에 걸쳐 수사를 한 정호영 특검은 대통령 취임식 4일 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의혹이 근거 없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특검은 130억 원이 넘는 다스의 비자금을 발견하고도 눈을 감았다. 그리고 2012년 내곡동 사저 특검에서도 다스 비자금 실소유주를 밝혀낼 기회가 또 한번 있었지만, 결과는 빈손이었다.

 

하지만 검찰과 특검의 거듭된 ‘봐주기’ ‘맹탕’ 수사에도 진실이 영원히 묻히는 일은 없었다. 2017년 11월 BBK 피해자의 고소를 계기로 검찰은 재수사에 나섰다. 다스 의혹이 처음 제기된 때로부터 10년이 넘게 지난 시점이었지만 공소시효도 MB를 구해주지 못했다. 현행법상 대통령 임기 중에는 내란·외환죄를 제외한 모든 범죄의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퇴임 후 5년이 지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검찰도 인정사정을 두지 않았다. MB 측근 등 사건 관련자들의 입도 헐거워진 상태였다. MB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은 다양한 자료와 관련자의 진술을 통해 의문의 여지 없이 규명됐다. 결국 MB는 지난해 10월 다스 실소유와 관련한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MB 재판의 1심 판결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2007년 대선 기간 내내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되고 특검까지 꾸려졌는데도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켰던 것은, (국민이)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는 피고인을 믿고 예전에 전문 경영인으로서 보여주었던 그 역량을 대통령으로서 잘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국민을 속인 죄가 비단 MB에게만 있겠는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살아있는 권력’의 환심을 사는 데 쓴 검찰과 특검의 죄도 못지않게 크다. 그 죗값을 청산하는 차원에서라도 이번만큼은 일말의 정치적 고려 없이 혐의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사정기관들이 ‘지체된 정의’와 ‘선택적 정의’로 주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고, 국민을 길고 긴 거짓의 시간으로 몰아넣는 일이 두 번 다시 있어선 안 된다.

-천광암 논설실장, 동아일보(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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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다시 등장한 정치 풍자 코미디

 

[동서남북]

SNL에 등장한 시사 풍자 인기
文 정부서 ‘개콘’ ‘웃찾사’ 종영
진영 논리에 ‘좌표’ 찍혀 사라져
악다구니 정치에 성찰 기회 제공
 

 

최근 동영상 플랫폼(OTT) 쿠팡플레이에서 새로 시작한 코미디쇼 ‘SNL코리아’의 한 코너에서 개그맨 안영미가 스마트폰으로 “재명 오빠? 난 오빠의 그런 점이 좋더라”고 통화하는 장면이 나왔다. 김부선 배우를 흉내낸 말투에 많은 이가 여당 유력 대선 후보를 연상했다. 하지만, 이어진 대화에서 “응 배우 유재명 오빠”라면서 긴장이 탁 풀어졌다. 청중의 기대가 배반되는 그 순간에 웃음이 유발되는 법이다. 다른 코너에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다주택자’ ‘자영업자’라고 써 붙인 연기자들이 등장해 ‘탕’ 총소리에 차례로 쓰러지는 장면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방역 대책 실패를 비꼰 내용이었다. 

 

개그맨 안영미가 2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웹 예능 ‘SNL 코리아’ 조여정편에서 "재명오빠? 난 오빠의 그런 점이 좋더라"라고 말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TV서 사라진 정치 코미디 부활’ ‘문재인 임기 중 첫 풍자’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후진국도 아니고, 집권 여당의 실정(失政)을 콩트 소재로 삼은 것만으로 화제가 된다는 사실에 잠시 낯이 뜨거웠다. 실제로 “얼마나 억눌렀으면 별것도 아닌 패러디에 사람들이 감동하냐”는 댓글도 있었다.

 

우리에게 시사 풍자는 그리 낯선 게 아니었다. 2011년 12월 케이블 채널 tvN에서 처음 방송된 SNL의 경우, 18대 대선을 앞둔 시기 ‘여의도 텔레토비’에서 박근혜·문재인·이정희·안철수 후보 특징을 절묘하게 잡아낸 콩트를 매회 선보였다. 당시 집권당 사람들이 자당 후보가 우습게 나올 때마다 속을 부글부글 끓이면서도 “언론 탄압” 소리 들을까 항의도 못 하던 모습을 보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도 ‘사마귀 유치원’ ‘민상토론’ 같은 코너를 통해 권력과 사회 현상을 비판했다. 오히려 보수 정권에서 시사풍자가 활발했던 것. SNL도 박근혜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말이 무성했지만 멀쩡히 방송되다가 문 정부 출범 이후 슬그머니 사라졌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KBS 개콘도 모두 이번 정부 들어 폐지되면서 더 이상 방송에서 시사 풍자를 보기 힘들어졌다.

 

방송국 사람들은 “시청률 저하로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개그맨들 이야기는 달랐다. 시청률 저하는 결과일 뿐, 문 정부의 엄숙주의와 진영 논리가 큰 원인이었다. 정치적으로 올바른(politically correct), 누구도 문제 삼지 않을 웃음의 소재를 찾다 보니 ‘옥동자’식 외모 개그, 남녀 성차(性差)를 강조하는 개그, 지역별 사투리 비교 등을 다룰 수 없었다. 정치 풍자도 힘들어졌다. 한 개그맨은 “보수 세력은 (압력이 있어도) 무시하거나 저항할 수 있었는데, 이른바 진보를 표방한 사람들은 달랐다”면서 “인터넷서 그악스럽게 여론 몰이 하고 좌표 찍어 돌리니 다들 입을 다물었다”고 했다. 여성 개그맨 김영희는 한 팟캐스트에서 “지금 조국 딸 느낌나요, 박탈감 느낀다”고 했다가 한동안 방송을 쉬어야 했다.

 

노골적으로 눈치를 살핀 듯한 정황도 있다. 이 정부 출범 초기 개콘 ‘봉숭아 학당’은 대통령 분장으로 나와 “‘샤람’이 먼저다”를 반복하는 ‘문 교장’ 캐릭터에게 1년간 엔딩을 맡기기도 했다.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거나 강한 존재의 허점을 부각해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의 공식을 따르는 대신, 대통령을 드러내놓고 미화했으니 시청률이 온전할 리 없었다. 정치 팟캐스트나 유튜버가 재밌다는 사람도 있지만, 이 정권 들어 공중파 시사 프로까지 차지한 김어준과 김제동은 아무리 낄낄거려도 풍자가 될 수 없었다. 그들이 유발한 웃음은 자기 진영 내에서만 메아리쳤을 뿐이다.

 

그렇게 방송에서 버림받은 시사 풍자의 바통이 쿠팡 계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어졌다. 지난 9일 SNL 6회에선 ‘윤미향, 위안부 후원금 횡령 논란’과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王[왕] 자’를 웃음 소재로 삼고 있었다.

 

고전 미학에서 웃음은 대상과 ‘거리’를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성찰을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모처럼 선보인 시사 코미디가 대선을 앞두고 악다구니만 쓰는 정치에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을 텐데, 이번 시즌은 10회로 끝날 예정이라니 아쉬울 따름이다.

 

-신동흔 기자, 조선일보(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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