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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원 김밥’으로 KBS 이사 쫓아냈던 與.. ] .... [부인 전담 공무원]

뚝섬 2022. 2. 5. 06:17

[‘2500원 김밥’으로 KBS 이사 쫓아냈던 與의 ‘법카 내로남불’]

[아리백은 아는데, ‘사모님 소고기’는 모른다?]

[부인 전담 공무원]

 

 

 

‘2500원 김밥’으로 KBS 이사 쫓아냈던 與의 ‘법카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가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경주이씨 종친회를 방문해 설 인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 후보 측근인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 지시에 따라 김씨 심부름을 했다는 전직 7급 공무원 A씨는 김씨가 샌드위치·과일 등을 도청 행사 명목으로 대량 구매해 집으로 빼돌리곤 했다고 폭로했다. 일식·중식 등 단골 음식점에서 12만원 한도에 맞춰 반복적으로 법인 카드를 썼다고도 했다. 앞서 A씨는 이 후보 집으로 가져갈 쇠고기 값 지불을 위해 개인 카드와 법인 카드를 ‘바꿔치기’하기도 했다며 당시 영수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3일에 이어 4일에도 사과한다면서 “어차피 감사·수사기관들의 감사와 수사가 이미 개시됐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고 했다. 폭로가 사실로 드러나면 국고 손실·횡령 혐의에 해당한다. 하지만 감사를 수행한다는 경기도 감사관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직접 임명한 인사로 현 정권의 철저한 우군인 ‘민변’ 출신이다.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진다고는 이 후보 스스로도 믿지 않을 것이다.

 

현 정권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할 때 법인 카드 사용 내역부터 뒤지곤 했다. 강규형 전 KBS 이사 해임 과정이 대표적이다. 야당 추천으로 선임됐던 강 이사는 문재인 정권 출범 7개월 만인 2017년 12월 해임됐다. 친정권 노조가 법인 카드 부당 사용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원은 감사를 통해 강 전 이사가 2년간 327만원 상당 액수를 법인 카드로 부당 사용했다고 했다. 김밥 집에서 2500원을 결제한 것까지 문제 삼았다. 방통위는 사용액이 더 큰 이사들은 놔두고 강 전 이사만 표적으로 해임 건의를 했고 문 대통령은 곧바로 이를 재가했다.

 

강 전 이사를 내쫓으면서 KBS 이사회 여야 구도를 뒤집은 문 정권은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서 법인 카드를 사용한 사람을 자기편이라며 사장 자리에 앉혔다. 강 전 이사는 문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 처분 취소 소송을 냈고 1·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이를 받아들였다. 3년 8개월 만이었다. 대법원은 문 대통령이 제기한 상고를 “심리할 필요가 없다”며 기각했다.

 

법인 카드를 ‘2500원 김밥 집’에서 사용했다며 파렴치범으로 몰았던 사람들이 법인 카드를 유용한 민주당 대선 후보 아내 문제에 대해선 별일 아닌 듯 입을 다물고 있다. 내로남불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일보(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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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백은 아는데, ‘사모님 소고기’는 모른다?

 

[박은주 LIVE]

김혜경 시중만 들었다”
전 경기도 공무원의 고발
과잉 의전 아닌 갑질, 횡령 논란
치밀한 그분의 맹점
대장동과 사모님엔 어두워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 (경기도 5급 사무관 배모씨)

 

지난달 28일, 경기도 비서실에 근무했다는 전 7급 공무원 A씨가 이재명 후보 캠프에 폭탄 하나를 떨어뜨렸다. “일과의 90%가 김혜경씨 심부름이었다”는 내용이었다. SBS 보도를 계기로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경기도 공무원이 이재명 지사의 자택이 있는 ‘수내동’에서 살림을 정리하고, 약을 대리 처방받고, 법인카드 돌려막기로 안심, 샐러드, 초밥, 회덮밥을 구입해 ‘밥 셔틀’을 했다는 내용이다. 과잉 의전이 아닌 갑질, 횡령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 ‘빼박’ 증거가 쏟아진다.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22대선 4자 대통령 후보 초청 방송 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뉴스1

 

A씨에게 업무를 시킨 당시 경기도 5급 공무원 배씨가 나섰다. 배씨는 “세금으로 월급 받으며 김혜경 비서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사람이다. ‘내가 먹은 약’이라고 했다. 임신 실패, 폐경 증상을 호소했다. 문제의 리비알(여성호르몬 대체제)을 먹어본 사람은 안다. 대리 처방할 수도, 해서도 안 되는 약이라는 걸 말이다.

 

50대 중반인 기자는 지난해 갱년기 증상을 겪었다. 열이 올라 부아가 나고, 불면증이 왔다. 동료가 리비알을 권하기만 하고 한 알도 안 줬다. 산부인과에 갔더니 혈액 검사서, 가슴 초음파 검사 사진을 갖고 다시 오라고 했다. 그걸 다 거쳐 약을 먹었다.

 

A씨가 공개한 문자를 보면, 경기도청 의무실에서 리비알을 처방받아 수내동에 갖다 준 것으로 나온다. 젊은 남성 A씨가 또 다른 (여성) 직원을 동원했다고 적혀 있다. 산부인과 20년 전문의는 “리비알은 폐경 이후 증상을 완화하는 약으로, 임신 시도했던 51세 미만 여성에게는 다른 복합 호르몬을 권한다”고 했다. 복수의 의사가 그리 말한다. 배씨가 진짜 약 주인이라면, 의사가 문제 있지 싶다. 경기도 공무원의 안녕을 위해 도청 의무실 처방을 조사해야 한다.

 

A씨는 냉장고, 식탁, 옷장 사진을 차례로 찍은 후 문자에 이렇게 적었다. “사과를 여유 있게 넣어두고 속옷 양말 밑장빼기로 채워두고, 양복 셔츠도 채워두었습니다.” 선입선출 즉, 먼저 빤 양말을 위로 올리는 식이라고 한다. ‘살림의 여왕’급이다. 경기도의 업무 훈련 체계가 놀랍다.

 

2017년 1월 22일 8시 46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성남시는 보도블록 교체 시 재활용을 원칙으로 하여 단돈 백만 원이 들어가는 예산 집행도 시장 결재 없이는 하지 못합니다’. 그 유명한 ‘보도블록 하나까지 다 안다’ 발언이다.

 

정말 이재명은 다 아나 보다. 3일 밤 대선 후보 토론에서도 그랬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물었다.

 

아리백은 어찌 생각하세요?” “네? 뭐요?” “알이백요.” “뭐라고요?” 윤 후보의 통통한 얼굴이 벌게졌다.

 

정부 문서에는 ‘리백’으로도 쓴다는 ‘RE100′은 기업이 필요 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로 한다는 약속이란다. EU 택소노미, 블루 수소, 이재명의 전문 지식이 놀라웠다. 기자도 정확한 뜻을 인터넷에서 한 번 더 찾아봤다.

 

그런 똑똑이가 ‘대장동’만 나오면 고장 난 녹음기처럼 같은 말만 반복한다. 하나가 추가된 것 같다. 지사의 핵심 조직인 비서실, 총무팀 직원 여럿이 공모한 법카 유용, 횡령을 몰랐다고 한다. 사과를 한 그는 “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고 했다. 현직 시절, 그는 공무원 비리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한 번 적발되면 퇴출)’를 선언했다.

 

그런데 그는 도지사가 아니다. 공무원 자를 권한이 없다. 안심과 회초밥 드신 분을 ‘아웃’시킬 리도 없고, 남은 건 뭔가.

 

-박은주 에디터 겸 에버그린콘텐츠부장, 조선일보(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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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전담 공무원 

 

K 시장 아내는 2016년 여성 공무원 2명을 운전사 겸 수행 비서로 각종 행사에 데리고 다녔다. 이들은 시장 배우자 일정이 있을 때마다 출장계를 내고 개인 차량으로 수행했다. 이런 일이 무려 200회를 넘었다. 광역단체장인 O 시장 아내는 2019년 미술관 관람을 위해 시청 관용차와 운전기사를 불렀다. 정기 휴관일에 혼자 관람해 ‘황제 관람’ 논란까지 일었다. P 시장 아내는 각종 행사 때마다 시청의 실무 과장을 의전 비서로 데리고 다녔다. 과장은 시장 아내를 밀착 수행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아내가 관용차를 사용하고 도청 직원을 가사 도우미로 쓴 사실 등이 드러나 총리 후보에서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전 청와대 경호처장도 직원을 관사로 출근시켜 집안일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모두 공무원이 기관장 아내를 위해 일한 경우였다.

 

▶H 군수의 아내는 군청 인사에 수시로 개입했다. 2015년 지인의 아들을 군청 공무원으로 채용해 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K 도지사는 “도청 인사는 아내 손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시장·군수 공천까지 아내가 좌지우지했다고 한다. 국회 보좌관 L씨는 야당 의원실에 들어가기 위해 면접을 봤다. 그런데 면접관은 의원이 아니라 그의 아내였다. 그가 주로 한 일은 의원 아내를 모시는 일이었다. A 시장 아내는 2016년 남편과 8박 9일 동안 유럽을 다녀오면서 비즈니스 왕복 항공료 800여만원을 시에 떠넘겼다.

 

공직자 중 공식적으로 배우자의 의전·수행 비서를 둘 수 있는 경우는 대통령 배우자뿐이다. 이것도 법령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관례에 따라 청와대 직제로 정해져 있을 따름이다. 장성 아내들의 갑질 논란 때문에 공관병도 사라졌다. 행정안전부는 2016년 ‘단체장 배우자의 사적 행위에 대한 준수 사항’을 만들었다. 배우자의 인사 개입과 해외 출장 경비 지원, 관용차 사적 이용, 공무원의 수행·의전 등을 금지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경기도 5급과 7급 공무원 2명을 자기 비서처럼 부렸다고 한다. 5급 배모씨는 이 후보의 변호사·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한 오랜 측근으로 사실상 수행 비서였다. 7급 공무원은 이 후보 집의 냉장고·속옷·양말·셔츠 정리와 음식 배달, 약 처방, 병원 퇴원 수속 등 온갖 심부름을 다 했다고 한다. 도청 공무원을 개인 집사이자 가사 도우미로 쓴 것이다. 못 할 게 없는 민주당의 행태로 보면 아예 도지사 아내도 전담 공무원을 두자는 법안을 낼지도 모르겠다. 기우이기를.

 

-배성규 논설위원, 조선일보(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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