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隨想錄]

[김 권사와 박 권사의 자식 사랑] '칭찬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야 계속 칭찬받는 법..'

뚝섬 2013. 10. 18. 12:43

한 교회에 권사님 두 분이 계셨습니다.
소싯적 친구로 평생을 형제처럼 살아오셨지요. 두 가족들도 절친합니다
.
어느 날 두 분이 여행을 떠나시고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
자리에 안 계신 어머니들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다가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 권사님네 아들딸들은 저마다엄마가 자기를 가장 사랑하셨다고 말했습니다
.
엄마가 나만 몰래 사탕을 쥐여주셨다
.”
무슨 말씀, 그때 내가 엄마 등에 업혀 있었는데 두 손에 사탕을 들고 있었는걸
.”
, 그 사탕! 엄마가 봉지째 주시기에 동생들도 나눠주라고 내가 드린 거야
.”
이렇게 엄마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자랑이 끝도 없었습니다
.

그 모습을 지켜보며 김 권사님 가족들은 의아했습니다
.
그들은 틈만 나면엄마는 늘 큰오빠만 챙겼어
.”
아냐, 엄마가 가장 사랑한 자식은 둘째 언니야
.”
어쨌든 제일 불쌍한 건 나였어. 늘 뒷전이었잖아
?”
모두가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
동기간 사이에도 늘 묘한 질투심과 갈등이 잠복해 있었지요
.

두 분의 자식 사랑은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
그러나 자식들 반응이 이렇게 판이한 이유는 뭘까 다들 궁금했습니다
.
그날의 결론은 이랬습니다
.
박 권사님은 군불을 지피며 연기에 눈물을 흘리다가도

막내가 칭얼거리면 꼬박꼬박 역성을 들어줬습니다.
밭 매는데 옆에서 치대는 셋째 딸도 곱다며 얼굴을 쓰다듬었습니다
.
자식들 각자에게 눈을 맞추며이 세상에 너보다 귀한 아이는 없다며 웃어주지요


메라비언 법칙이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말의 비중은 7%, 음성 38%, 보디랭귀지
55%.
그중에서 어떤 기관이 가장 많이 쓰이냐면 단연 눈입니다
.
사람은 눈으로 가장 많은 말을 합니다. 눈을 맞추는 것이 입을 맞추는 것보다 더 강합니다
.
눈이 맞아야 사랑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
클린턴이 르윈스키를 단박에 후린 비법도 1초의주목이었다고요
.
큰아이와 대화할 땐 큰아이만, 막내와 놀 땐 막내만 주목하세요
.
1초를 보더라도 사랑을 듬뿍 담아느끼하게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로 부터 칭찬받기에 익숙해지라


1.
엄마가 멋진 정장을 차려입고 외출하신다.
엄마, 오늘 끝내주는데
.”
이 녀석아,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깨갱. 괜히 야단맞았다
.)

2.
엄마가 미장원 가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오셨다. 너무 짧아서 좀 촌스러워 보이지만
.
엄마, 머리 짧으니까 시원해 보인다
.”
근데 네 표정은 왜 그래?” (, 역시 빈말하면 안 되겠군
.)

3.
엄마를 찾는 전화가 계속 온다
.
엄마는 왜 그렇게 인기가 좋아? 정말 부럽다
.”
바빠 죽겠는데 약 올리냐? 다 돈 내라는 전화야.” (한 번 더 말 걸면 얻어맞겠다
.)

4.
엄마, 아빠가 모처럼 담소를 나누신다
.
엄마, 아빠는 웃을 때가 제일 멋있어요
.”
아빠: “너 그거 욕이지?” 엄마: “그럼 보통 땐?” (식은땀 주룩. 결코 쉽지 않다
.)

이런 엄마, 아빠가 설마 있겠습니까마는 농담이라도 이렇게 하시면 곤란합니다
.
아이가 칭찬할 때는 제대로 받으십시오
.
그러고 보니칭찬 제대로 받는 법을 배운 적이 없군요
.
과찬이십니다. 그렇지 않습니다라며 손을 내저으면 자기는 겸손한 사람이 될지 몰라도

애써 칭찬해준 사람은 무안해져 다신 그런 말 안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칭찬은 무조건 감사히 받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대답하십시오
.
그래야 계속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
아이에게도 꼭 가르치십시오. 칭찬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야 계속 칭찬받는 법입니다
.
복도 이렇게 받아야 넝쿨째 굴러들어오겠지요


-이규창 코칭 행복이 가득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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