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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00골 손흥민, 4골 더 넣으면‘우상’ 호날두 넘는다] ....

뚝섬 2023. 4. 10. 11:08

[손흥민, 亞 최초 EPL 100골… ]

[손흥민의 웃음을 오랫동안 보고 싶다] 

[득점왕 쏘니] 

[EPL 득점왕 손흥민]

 

 

 

손흥민, 亞 최초 EPL 100골…

 

“하늘의 외할아버지께 바칩니다”

 

[손흥민 EPL 100골]
브라이턴전 감아차기 리그 7호골
‘찰칵’ 대신 하늘 가르키는 세리머니
외신들도 “孫은 전설” 칭찬 릴레이
4
골 더 넣으면 통산순위 호날두 추월

 

쏘니가 해냈다 亞 첫 EPL 100골

손흥민(31·토트넘)이 세계 최고 레벨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통산 10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8일 브라이턴과의 2022∼2023시즌 EPL 안방경기 전반 10분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뚫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리그 7호 골이자 통산 100번째 득점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대 34번째로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 통산 100골-50도움을 작성한 역대 19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앞으로 3골을 더 보태면 EPL 236경기에서 통산 103골(32위)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경기 후 손흥민은 “그동안 꿈꿔온 일이다. 많은 팬분들이 (100호 골을) 엄청나게 기다리셨을 텐데 조금 늦게 전달해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다”며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셔서 이런 엄청난 업적을 이룰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99호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후 사우샘프턴(3월 19일), 에버턴(4월 4일)전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골을 달성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100골을 넣었다는 건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 누구든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지도자, 동료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EPL 통산 100호 골 소식을 다루면서 “손흥민은 논쟁의 여지 없이 아시아 축구 선수 가운데 최초의 글로벌 슈퍼스타”라고 전했다. EPL도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스타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번째 골을 넣으면서 역사를 만들었다”고 했다. EPL은 100호 골이 터진 후 공식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한국어로 ‘축하합니다. 손흥민 선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시즌 득점왕 출신 손흥민이 리그 7골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8일 브라이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 전반 10분만에 이날 선제골이자 EPL 통산 100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 대신 검지를 세운 손을 들어 올리며 하늘을 쳐다봤다. 최근 별세한 외할아버지에게 바치는 골 세리머니였다. 토트넘은 2-1로 이겼다. 런던=AP 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여덟 시즌 260경기 만에 100골을 채웠다.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는 맷 러티시에이(잉글랜드·은퇴)와 함께 공동 33위다. EPL 통산 최다 득점 1위는 441경기에서 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은퇴)다. 아시아 국가 선수로는 박지성(은퇴)이 154경기 19골, 기성용(서울)이 187경기 15골,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신트트라위던)가 114경기 14골, 이청용(울산)이 105경기 8골로 2∼5위에 올라 있다. 오세아니아축구연맹에서 아시아축구연맹으로 옮긴 호주의 마크 비두카(은퇴)가 240경기 9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100호 골을 터뜨린 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대신 검지를 세운 오른손을 들어 올리며 하늘을 바라봤다. 이달 1일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에게 바치는 골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은 “(100호 골 달성) 순간 팬들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생각났지만 지난주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가장 많이 생각났던 것 같다”며 울먹였다. 손흥민은 100호 골을 “외할아버지에게 바친다”고 했다.

이날 손흥민은 일본인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26·브라이턴)와의 한일 골게터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미토마는 이번 시즌 EPL에 데뷔했지만 전날까지 손흥민보다 한 골이 많은 리그 7골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토트넘과의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를 올리면서 경기력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는 유효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 미토마에게는 6.0을 줬다.

5위 토트넘은 브라이턴을 2-1로 꺾고 승점을 53(16승 5무 9패)으로 늘리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와의 격차를 좁혔다. EPL에서는 4위까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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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웃음을 오랫동안 보고 싶다

 

안와골절로 수술받은 17월드컵서 활약 펼칠 있을까
팬들은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그가 유럽 무대 누비길 바란다

 

“손흥민이 정말 뛸 수 있나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만나는 사람마다 요즘 꼭 물어보는 말이다. 손흥민이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4일부터 따지면 오늘(21일)로 딱 17일이 지났다. 아무리 회복력이 빨라도 그라운드를 마음껏 뛰어다니려면 적어도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앞선 질문에 대한 의학적 답변은 사실 뛴다 가깝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간) 카라드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이승우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런데 손흥민은 지금 카타르에서 검은색 마스크 차림으로 동료들과 열심히 구슬땀을 흘린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수술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1%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했다. 그로선 서른 살 최전성기에 맞이한 월드컵을 단 1분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의 경기를 밤잠 설치고 지켜보던 팬들 역시 그가 이번 월드컵 최고의 영웅으로 발돋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프리미어리그와 A 매치에서 멋진 활약을 터뜨린 뒤 손흥민이 짓는 밝은 미소는 국민의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주는 ‘백만불짜리’ 청량제였다.

 

손흥민은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MBTI(자기보고형 유형지표)가 ESFJ라고 밝힌 적이 있다. ‘천성적으로 사교적이며, 인기쟁이로 다른 이를 웃게 해준다’는 게 이 유형 사람들이 갖는 특징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손흥민이 4년 전 내건 러시아 월드컵 출사표가 ‘내가 웃게 해준다고 했지!’였다.

 

웃음이 트레이드 마크인 손흥민이지만,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자신이 골을 넣고도 1대2로 지면서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방송 인터뷰 도중 “국민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갑자기 눈물을 쏟아냈다. 2014년 브라질에선 자신의 첫 월드컵 두 번째 경기인 알제리전에서 처음 월드컵 골 맛을 보고도 2대4 패배 후 땅을 치고 통곡했다. 벨기에와의 최종전 패배 때도 그의 눈물이 그라운드를 적셨다.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선 비교적 약체로 평가된 온두라스에 0대1로 발목 잡히자 그라운드에 엎드린 채 펑펑 울었다. 그 장면을 보고 ‘너무 슬프게 울어서 내 가슴도 찢어질 듯했다’는 사람이 많았다. 월드컵, 올림픽 등 국내 팬들의 기대가 걸린 빅 이벤트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시자, 그의 두 어깨에 짊어졌던 책임감이 패배의 아쉬움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눈물바다를 만들어냈다.

 

승부욕, 책임감 강한 손흥민은 다소 무리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과거라면 “조국의 승리를 위해 이 한 몸 다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 “당연히 그래야지” 같은 찬사가 이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팬들이 무조건적인 희생을 바라지 않는다. 최근 손흥민의 출전과 관련된 기사에는 절대로 무리하지 말아 달라’ ’월드컵 경기가 뭐가 중요한가 같은 우려성 댓글이 많이 달린다. 애매한 상태에서 이번 월드컵을 뛰다간 그의 선수 인생에 악영향이 올 수도 있다.

 

그래서 외국인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마저 든다. 벤투 감독은 철저하게 자기 원칙을 지키는 스타일이다. 선수의 이름값이나 국내 여론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1%라도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천하의 손흥민이라도 그라운드에 내세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제발 그러길 바란다.

 

손흥민이 월드컵 무대에서 특유의 감아차기 슛으로 상대 골 그물을 세차게 흔드는 그 순간을 정말 보고 싶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그가 유럽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수십, 수백 번 ‘백만불짜리 미소’를 국내 팬들에게 날려주는 모습을 더 오래, 더 많이 보고 싶다.

 

-강호철 스포츠부장, 조선일보(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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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쏘니 

 

박지성이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이래 지금껏 14명의 한국인 선수가 EPL 무대를 누볐다. 이들은 살인 태클보다 무서운 인종차별에 한결같이 시달렸다. 박지성의 응원가는 일명 ‘개고기 송’으로 현지 팬들은 “박~ 너희 나라는 개를 먹는다지” 따위의 노래를 응원이랍시고 불렀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기성용이 드리블하면 관중석에서 원숭이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김보경은 감독에게서 “빌어먹을 동양인” 소리를 들었다. 일본 선수에겐 “후쿠시마”를 연호하는 관중도 있었다. 아시아가 지구 육지의 30%를 차지하며 세계 인구의 약 60%(47억명)가 사는 가장 큰 대륙이지만, 세계 축구계에 남긴 족적은 미미했던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등극했다. 세계 축구 역사를 다시 쓴 쾌거다. 유럽 5대 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통틀어 아시아 출신 득점왕은 손흥민이 최초이고, 아시아 선수가 한 시즌 20골을 넘긴 것도 그가 처음이다. 그는 최종전에서 동료들의 전폭적인 패스 지원을 받으며 후반 두 골을 몰아쳤다. 전반 무득점으로 풀이 죽은 그에게 동료들은 “쏘니, 너는 득점왕 자격이 충분하다는 걸 명심해” 등의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며 ‘득점왕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축구는 11명이 함께 뛰는 팀 경기다. 패스를 못 받으면 골 기회가 없다. 손흥민의 이번 업적이 혼자 잘하면 1등 하는 개인 종목에서의 성취와 차원이 다른 이유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호날두·음바페 등 각 팀의 간판스타가 차지하는 ‘7번’을 달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과 ‘축구장 부부’로 불리는 입지를 다졌다. 톰 홀랜드·에마 라두카누 등 영국의 유명 인사들이 그의 열혈 팬이다.

 

이 배경엔 축구 실력과 더불어 뛰어난 영어 구사 능력이 있다. 사실상 독일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영어도 독일어 발음이 섞인 것처럼 말한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기에 팀 안팎에서 쉽게 어울리고 동화될 수 있었다. 그렇게 ‘원팀’의 일원이 되지 못했다면 득점왕 자리에 오르기 어려웠을 것이다. 요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앞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는 사람이 많다. 이미 외국어는 ‘도구’가 아니라 ‘필수’라고 하지만 이제 점점 더 그런 시대로 가는 것 같다.

 

-양지혜 기자, 조선일보(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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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손흥민

 

“월계관을 쓴 살아있는 축구 전설을 보면 아시아인은 자부심을 느낀다.” 중국 인터넷 매체 왕이는 23일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확정을 자국 경사처럼 전했다. 일본 포털사이트도 관련 소식을 메인 뉴스로 전했다. 손흥민의 대기록이 아시아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EPL은 유럽 5대 리그 중에서도 최정상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말 그대로 기록 제조기였다. 필드골로만 23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웠던 한국 선수 유럽 축구리그 시즌 최다 골(17골) 기록을 넘어섰다. 종전 아시아인 유럽 1부 리그 최다골(21골) 기록도 경신했다. 손흥민이 고교 1년을 중퇴하고 유럽으로 간 지 14년 만이다. 경기장 안에선 ‘축구 못하는 동네에서 온 녀석’이란 편견에 패스도 안 하던 동료들을 실력으로 돌려세웠고, 경기장 밖에선 문화 차이와 언어 장벽을 극복해낸 피땀의 결실이었다.

▷손흥민이 득점왕에 이른 과정도 개인주의가 강한 유럽 축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때마다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을 우선시했다. 시즌 막판 숨 막히는 득점왕 경쟁을 하면서도 팀 승리를 위해 PK 찬스를 흔쾌히 양보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선 언제나 공(功)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손흥민이 앞장서 EPL에서 보기 힘든 팀 문화를 만들었고, 23일 최종 경기에서 동료들은 한마음으로 득점을 돕고 나섰다.

 

▷손흥민의 뒤에는 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있었다. 어린 자식에게 7년 동안 기본기만 단련시켰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도록 하루에 1000개의 슈팅을 시켰다. 자신은 기술이 부족한 삼류 선수였다며 “나처럼 축구하면 안 되겠다 싶어 아들에겐 정반대로 가르쳤다”고 했다. 어린 아들이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할 때마다 “성공은 선불”이라고 다독였다. 아들이 2010년 유럽무대 첫 골을 넣자, 인터넷을 보고 자만할까봐 노트북을 치워 버렸다. 최근까지도 그는 “아들은 절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며 몸을 낮춘다.

▷과거 한국 축구 전설은 차범근과 박지성이었다. 누가 최고냐는 논쟁에 차 전 감독은 작년 한 방송에서 “지금 손흥민이 이루고 있는 업적은 우리 둘이 못 따라간다”며 자신을 꼴찌로 꼽았다. 물론 후배들은 선배를 앞세웠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점 차이로 EPL 우승컵을 놓친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은 아쉬워하면서도 “2위는 내 인생 이야기다”라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실력과 겸손함을 갖춘 월드 스타들의 진면목이다. 인생살이 덕목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배극인 논설위원, 동아일보(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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