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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동맹이 유의해야 할 세 가지 교훈] [우크라이나의 동족상잔]

뚝섬 2022. 7. 19. 09:31

韓·美 동맹이 유의해야 할 세 가지 교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피비린내 나는 전쟁(bloody war)이 한·미 양국의 북한 제지 노력에 세 가지 중대한 교훈을 주고 있다고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디플로맷’이 지적했다. 다음은 간추린 내용이다.

 

“첫째 교훈은 계속되고 있는 전쟁을 통해 드러난(be disclosed throughout the ongoing conflict) 러시아의 형편없는 군사 작전 수행 능력에서 볼 수 있다. 수량적인 우세(quantitative superiority)가 군수 지원, 훈련, 지휘, 공중 지원 등의 결점을 보완할(compensate for the shortcomings) 수 없다는 사실이다. 표면적으로는 러시아군이 병력이나 화력에서 월등히 앞선다(massively outman and outgun Ukraine’s forces).

 

그런데 이런 물량적 우위에도 불구하고(despite the quantitative advantage)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repeat hard fightings).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여러 결점을 꼽는다. 우선 적절한 군수품(adequate munitions), 식량, 연료를 공급받지 못해 전투력을 상실했다는(be put out of action) 점이다. 게다가 훈련 부족으로 기갑·보병·포병·공병·항공 부대의 효율적 합동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be unable to conduct effective combined-arms operations).

 

북한도 병력은 방대하지만 질적인 면에선 떨어진다(be vast, but qualitatively inferior). 식량, 연료, 운송 능력이 부족한 데다 노후화한 공군(antiquated air force)은 손쉬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여(would likely prove easy pickings) 러시아군보다도 훨씬 못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둘째 교훈은 침공에 이르게 된 결정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 폐쇄적 환경의 지도자(closeted leader)는 스스로 오판하기 쉽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긍정적 평가만 보고한(report only positive estimates) 측근들 말만 듣고 승리 예상을 과도하게 부풀렸다가(grossly exaggerate his prospects for victory) 낭패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수많은 숙청을 거쳐 헌신적 충복들에게만 둘러싸여 있는(be surrounded with devoted loyalists after numerous purges) 김정은의 과대망상도 주의해야(pay heed to his delusion of grandeur) 한다.

 

셋째 교훈은 핵 위협(nuclear saber-rattling)이다. 러시아는 핵 보복 위협을 가하면서(brandish the threat of nuclear retaliation) 외부 세력 개입을 저지하고 있고(deter external intervention), 그 효과를 보고 있다. 미국·유럽 국가들조차 무기 지원을 하면서도 직접적 개입은 삼가하는(refrain from becoming directly involved) 건 그런 이유에서다.

 

북한이 핵 개발에 몰두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한·미 양국이 방위 조약을 맺고 있지만, 핵 보복 위협 앞에선 미국도 주춤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두 나라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이 동맹 관계에 쐐기를 박지(drive a wedge between the allies) 못하도록 빈틈없는 신뢰를 다져 놓아야 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thediplomat.com/2022/07/3-lessons-from-the-russia-ukraine-war-for-the-south-korea-us-alliance/

 

-윤희영 에디터, 조선일보(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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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우크라에 미제 전투기 조종할 수 있도록 훈련 지원하기로. 무기만큼 중요한 것이 군인이 무기 다루는 실력.

 

-팔면봉, 조선일보(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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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동족상잔

 

[임용한의 전쟁사]

 

1941년 6월 22일, 히틀러는 독소 불가침 조약을 파기하고 소련을 기습 공격했다. 이것이 바르바로사 작전이다. 초기에 독일군의 기세는 무서웠다. 북부, 중부, 남부 3개 집단군으로 구성된 독일군은 각각 레닌그라드, 모스크바, 우크라이나를 향해 진격했다. 7월 16일 중부집단군의 선봉이던 전격전의 아버지 구데리안 휘하의 29보병사단이 스몰렌스크를 점령했다.

스몰렌스크는 폴란드에서 벨라루스를 지나 모스크바로 향하는 직선상에 있다. 7월 중순 동안 구데리안은 소련군의 역습을 격퇴하며 스몰렌스크를 확고하게 장악했다.

 

그는 바로 모스크바로 진격하고 싶었지만 히틀러가 남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라고 지시했다. 히틀러도 이유는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전략적으로 제일 중요한 지역이었다. 곡물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 러시아가 장악한 도네츠 지역은 당시 소련 전체의 석탄 60%, 코크스 75%, 철 30%, 강철 20%를 생산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로 향한 남부집단군의 전과가 제일 부실했다.

 

구데리안은 남쪽으로 수직 낙하해서 키이우와 드니프로강으로 향했다. 독일군은 키이우에서 소련군을 완벽하게 포위해 100만 명을 섬멸했다. 이때부터 우크라이나의 악몽이 시작된다. 수백 년간 우크라이나를 탐냈던 독일은 이 풍요한 땅은 게르만인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굳이 우크라이나인을 보호하거나 회유하려 들지 않았다. 사건이 터지면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게 굴었다. 게다가 나치의 박멸 대상은 공산주의자와 유대인이었는데, 이곳은 공산권 국가인 동시에 유대인들이 제일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었다.

종전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독일과 소련이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친다. 소련군도 유대인에게 가혹했고, 우크라이나인은 동족이 아니었다. 소련군이 진군하면 민족주의자를 살해했고, 물러가면 공산주의자가 보복을 당했다. 국가, 이념, 민족, 우리가 6·25전쟁에서 겪었던 것과 같은 비극이 1940년대 우크라이나에서 펼쳐졌다. 그리고 약 80년 후에 비극이 재연되고 있다. 로마사에 새겨진 격언이 있다. “가련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약자이니라.”

-임용한 역사학자, 동아일보(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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