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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입항 美 항모까지 거리 계산해 쏜 北 미사일 도발] ....

뚝섬 2022. 9. 26. 06:08

[부산 입항 美 항모까지 거리 계산해 쏜 北 미사일 도발]

[北 탄도미사일 쏘고 SLBM 준비… 韓美 ‘압도적 대응’ 보여줘라]

[김정은 “文 필요 없다” 편지 쓸 때 “남쪽 대통령” 연설했던 文]

 

 

 

부산 입항 美 항모까지 거리 계산해 쏜 北 미사일 도발

 

북한이 지난 1월 열차에서 발사한 KN-23 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르고 있다. 북한은 25일 오전 평북 태천에서 KN-23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25일 오전 평북 태천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6월 단거리 미사일 8발을 난사한 뒤 112일 만이다.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이 5년 만의 한미 연합 훈련을 위해 부산에 정박 중인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되는 미사일은 600여㎞를 날아갔다. 발사 지점으로 추정되는 태천비행장에서 레이건 항모전단이 정박 중인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두까지의 거리 620㎞와 거의 일치한다. 발사 방향만 틀면 미 항모 정박지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부산이 유사시 미국의 증원 전력이 집결하는 핵심 요충지란 점도 계산에 넣었을 것이다.

 

북의 미사일 발사 목적은 복합적이라 어느 한 가지 때문으로 단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도발 시점을 살필 필요가 있다. 새해 벽두부터 1~2주에 한 번꼴로 도발하던 북은 최근 눈에 띄게 잠잠한 모습이었다. 임박설이 무성하던 7차 핵실험 버튼은 아직 누르지 않았고, 지난달 4년여 만에 정상화된 한미 연합 훈련 때도 별다른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았다. 시진핑의 3연임을 확정하는 20차 당대회를 앞둔 중국이 북에 도발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란 것이 정설이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건함이 핵 추진 잠수함, 순양함, 구축함 등을 이끌고 5년 만에 부산에 들어오자 4개월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섰다.

 

북의 KN-23은 변칙 기동으로 요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전술핵도 장착할 수 있다.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과 섞어 쏘면 한미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 그동안 평북 철산·구성·의주 등에서 쏘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태천에서 발사했다. 태천에서 부산을 일직선으로 그으면 성주 사드 기지 부근을 지난다는 것도 계산했을 것이다.

 

군 당국은 신포 앞바다에서 신형 SLBM 발사 준비 동향을 포착하는 등 북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의 도발 의지를 꺾으려면 압도적 응징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다. 26일 시작하는 레이건 항모전단과의 연합 훈련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한미 연합 방위 태세 유지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조선일보(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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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쏘고 SLBM 준비… 韓美 ‘압도적 대응’ 보여줘라

 

북한의 주요 대남 전술핵. 노동신문

 

북한이 어제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6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무더기 발사한 지 113일 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5번째 미사일 발사다. 평안북도 태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변칙 기동을 하며 마하 5의 속도로 60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낙하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핵·미사일 위협으로 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을 사실상 자초해 놓고는 이를 빌미로 보란 듯이 반발성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 7차 핵실험의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연쇄적 추가 도발에 나설 징후도 포착된 상태다.

핵을 국체(國體)로 천명하고 핵 공격을 법제화한 북한은 핵무기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남한을 겨냥한 전술핵 개발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은 우려스럽다. 전술핵을 탑재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와 병행되는 것은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우리에게 직접적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며 이에 대응할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가 무력화돼 중국, 러시아가 포함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가 불가능해진 현실을 감안한 차선책일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의 독자 제재만으로는 북한의 도발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이 더 요구되는 이유다.

한미 군 당국은 29일까지 사흘간의 연합훈련을 통해 빈틈없는 대북 대응태세를 보여줘야 한다. 고위 당국자들의 말대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역량을 최대치로 전개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도발을 지속한다면 감당 못 할 후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게 하는 게 최선의 방어책이다. 느슨해진 듯한 대통령실의 대북 인식도 다시 다잡을 필요가 있다. 북한의 도발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가안보실장과 1차장이 모두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해 국내 국가안보 컨트롤타워의 공백을 초래하는 상황이 되풀이돼서는 안 될 일이다.

 

-동아일보(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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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文 필요 없다” 편지 쓸 때 “남쪽 대통령” 연설했던 文

 

평양 시민 15만명 앞에서-문재인(가운데)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맨 왼쪽)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손을 맞잡고 관중석의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평양시민 15만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 끝 무렵 문 대통령은 단상에 올라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위원장 소개로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북한 군중을 상대로 한 한국 대통령의 연설은 처음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하던 2018년 9월 당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가 공개됐다. 그는 “향후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각하와 직접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한다”며 “지금 문 대통령이 우리 문제에 대해 표출하고 있는 과도한 관심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친서를 보낸 시점은 김정은이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9·19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이틀 뒤다. 당시 두 사람은 선언문에서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완성”을 말했고, 북한 군중 앞에서 “남쪽 대통령”이라고 연설했다. 다음 날 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에 올라가 손 잡고 사진도 찍었다. 김정은은 뒤로 문 대통령을 협상에서 배제해 달라는 친서를 썼는데,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본심도 모르고 북이 연출한 평화 쇼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문 정부에 대한 북한의 이중적 태도는 퇴임 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작년 4월 알려졌던 사실이다. 문 대통령이 미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대북 정책을 “변죽만 울렸다”고 비판하자, 트럼프는 선언문을 내고 “내가 알게 됐던 (그리고 좋아했던) 김정은은 단 한 번도 문재인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도자로서, 협상가로서 약했다”고도 했다.

 

북한이 내팽개친 9·19 선언과 ‘비핵화 쇼’에 대한 미련을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있다. 9·19 공동선언 4주년 때 문 전 대통령은 “4년 전 오늘,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반목과 대립, 적대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만방에 알렸다”고 했다. 9·19 군사합의에 대해선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했다. 김정은이 핵 선제 공격 가능성을 명시한 법을 만들면서 “절대로 비핵화란 없으며 그 어떤 협상도,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고 선언한 직후였다. 그렇게 속았으면서도 계속 농락당하겠다는 것이다.

 

-조선일보(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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