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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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봉산(乾鳳山):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과 수동면 경계에 위치한 산(908m). 향로봉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247호 '향로봉·건봉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시대의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건봉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고 건봉사(乾鳳寺)에 대한 내용만 수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의 간성군에는 건봉사의 뒷산이 금강산이며 군의 서쪽 20리에 위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를 비롯한 고지도에서는 진부령(珎富嶺) 동쪽에 건봉사가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통해 볼 때 건봉사의 이름을 따서 이 산을 건봉산이라 지은 것으로 짐작된다. 건봉(乾鳳)은 건봉사를 창건한 아도화상이 "건방(乾方)에 고개가 있고 큰 돌이 봉황(鳳凰)이 나는 모양과도 같다"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한다. 건봉사는 오늘날에도 '금강산 건봉사'로 불리며 고성8경(건봉사·천학정·화진포·청간정·울산바위·통일전망대·송지호·마산봉)의 제1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향로봉(香爐峰):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수동면과 인제군 서화면에 걸쳐 있는 산(1296m). 금강산·국사봉·설악산·오대산으로 연속되는 태백산맥 북부에 위치한다. 산맥의 서쪽에는 큰까치봉·작은까치봉·건봉산·향로봉·둥글봉·칠절봉·매봉산 등이 연이어 있어, 산세가 매우 험한 향로봉산맥이 형성되어 있다. 향로봉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하천은 머내골·제추골 등의 계곡을 이루고,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남강(南江)으로 유입된 후, 동해로 흘러 든다. 또한 서쪽으로 흐르는 하천 중 일부는 북류하여 남강으로 유입되고, 또 다른 일부는 계속 서류하여 소양강의 지류인 인북천(麟北川)으로 유입된다.
칠절봉(七節峰):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과 고성군 간성면 사이에 있는 산(1172m). 북으로는 향로봉과 동으로는 진부령으로 이어지며, 남으로는 설악산, 점봉산, 가칠봉 등이 연봉을 이루는 분기점으로 영동(고성군 흘리)과 영서(인제군 서화-용대리)를 가르는 백두대간 분수령. 인제군 서화리 동개동에서 일곱 굽이 돌아서 있기에 칠절봉이 되었다고 한다. 또, 조선시대에 도적이 많아 영동, 영서 주민들이 이곳을 지나려면 일곱 번 절을 하여야 통과할 수 있었다 하여 칠절봉이라고 한다는 설화도 있다.
진부령(陳富嶺):
남쪽의 미시령(彌矢嶺)·한계령(寒溪嶺)·대관령(大關嶺)과 함께 태백산맥 동서간 교통에 큰 도움이 되는 고개(해발 520m).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흘리 일대의 태백산맥 설악권과 금강산권에 속하며, 금강산 1만 2천봉의 남한 제2봉인 마산봉(1052m)을 주봉으로 하는 진부령 고원분지에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다.
고개에 있었던 진부리라는 마을은 마을터만 남아 있으며, 여기에 향로봉지구전적비가 세워져 있고, 북쪽에는 설화희생순국충혼비(雪禍犧牲殉國忠魂碑)가 세워져 있다. 2006년 미시령 4차선 터널이 건설되면서 진부령의 교통상황은 비교적 한가해졌으나, 아직도 고성군 간성읍을 거쳐 최북단인 대진 방향으로 가는 교통량이 많다. 진부령은 남한 쪽 백두대간 등산로의 최북단으로 마산령을 거쳐 대간령을 지나 신선봉을 거쳐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지역이다. 백두대간의 일부인 미시령부터 신선봉까지는 설악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다. 주변지역은 춥고 눈이 많이 내려 황태덕장이 많다. 1984년 10월에 확장 및 포장공사가 완료되었다.
마산봉(馬山峰):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에 있는 산(1052m). 백두대간의 남한쪽 분단이다. 남동쪽으로 신선봉, 미시령, 황철봉으로 이어져 백두대간을 이룬다. 진부령에서 향로봉(1296m),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연봉까지 희미하게 보이며, 동쪽으로 펼쳐진 바다와 함께 호수의 조망이 일품이다. 예전에는 고원의 넉넉한 평원 흘리를 굽어보는 수수한 산이었고, 신선봉과 능선으로 바로 연결되어 두 산을 종주하기도 한다.
신선봉(神仙峰):
남쪽 백두대간의 미시령 북단에 위치한 신선봉(1204m)은 흔히들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시작이자 끝봉이라고도 한다. 설악의 주능선이 공룡의 등뼈를 넘어 황철봉을 이은 후 미시령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금강산을 향하여 다시 한 번 솟구쳐 오른 봉우리로 설악산과 금강산을 잇는 중간통로 구실을 한다. 최고봉인 상봉(1244m)과 주봉인 신선봉(1204m)이 약 1.2km의 거리를 두고 있다. 정상부는 바위너덜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설악의 주릉을 한 발짝 물러나 볼 수 있는 설악의 전망대 구실을 한다.
정상에 서면 푸른 동해가 발 아래요, 북으로는 향로봉 넘어 금강산의 연봉까지 굽어볼 수 있고 주변의 상봉(1244m), 마산(1051.8m)과 어깨를 맞대고 있는 남녘 백두대간의 마지막 구간이 되어 대간 종주자들에겐 각별히 가슴에 남아 진한 감격과 여운을 남기고 있는 산이다. 이렇듯 빼어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신선봉은 뒤는게 그 절경을 인정받아 2003년 8월 26일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다.
신선봉은 백두대간 주릉에서 동쪽으로 약 300m 가량 벗어나 동쪽아래로 신라 때 세워진 화암사가 있다. 화암사 현판에는 <금강산 화암사>로 되어 있어, 북설악에 속하는 지역이지만 근동의 주민들은 금강산 신선봉이라 부르고 있다. 선인대, 신선암, 수암 등 빼어나고 웅장한 바위 암릉이 있다.
미시령(彌矢嶺):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해발 826m). 조선시대에는 미시파령이라 했다. 북쪽 신선봉과 남쪽 황철봉 사이에 있으며, 예로부터 대관령·진부령·한계령 등과 함께 태백산맥을 통과하는 주요 교통로였다. 지형이 험하나 계곡과 산세가 수려하며, 서쪽 사면에서는 북한강의 지류인 북천이 발원한다. 주변의 울산바위, 십이선녀탕, 신선대, 신흥사, 백담사 등과 함께 설악산국립공원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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