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時事-萬物相]

[일본 제품엔 '戰犯', 교가엔 '親日' 딱지, 이 무슨 시대착오인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 [말레이서 印尼 말 인사, 반복되는 실수는 무능.. ]

뚝섬 2019. 3. 21. 08:19

일본 제품엔 '戰犯', 교가엔 '親日' 딱지, 이 무슨 시대착오인가


경기도 의회가 도내 4700곳 초·중·고교에서 보유한 비품 가운데 이른바 '일본 전범(戰犯) 기업'이 생산한 제품에는 '전범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는 스티커를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시켜주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조례안은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위원회' 등에서 발표했던 명단 등을 근거로 284개 일본 기업을 전범 기업으로 분류했다.


일제가 과거 저지른 전쟁 범죄와 강점기 시절의 강제징용 등 만행은 절대 잊어선 안 된다. 학교에서도 사실 그대로 정확하게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이 일제에 군수 물자를 공급하고 한국인 징용자들을 혹사시켰던 것은 80~90년 전 일이다. 그 기업 중에는 서너 세대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기업 소유권이 여러 번 바뀐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상대로 지금 와서 불매(不買) 운동을 벌인다는 것에 대해 기업 종업원들과 협력업체 사람들은 뭐라 생각하겠는가
.

최근 전국 여러 학교에서 '친일'이란 딱지를 붙여 수십 년 이상 불러온 교가(校歌)를 하루아침에 없애고 도로명과 동네 이름까지 바꾸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좌파 단체가 만든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사람들이 만들거나 지은 교가, 도로명이라는 이유에서다. 17개 시·도 교육청 중 좌파 교육감 등이 장악한 10개 교육청에선 이미 교가 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은 3·1 100주년 기념사에서 "'빨갱이'라는 표현과 '색깔론'은 우리가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 친일(親日) 잔재"라고 했다. 빨갱이와 친일은 전혀 다른 사안인데도 결부시켜 엉뚱한 비난을 하고 나선 것이다. 얼마 전 원로 학자가 현 정부의 일제 청산 움직임을 '관제 캠페인'이라고 비판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시대착오적 행태들을 국제사회는 어떤 눈으로 볼 것인가.

 

-조선일보(19-03-21)-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말레이서 印尼 말로 인사, 반복되는 실수는 무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 말로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슬라맛 소르"라고 했는데, 청와대는 이 표현이 말레이시아어로 오후 인사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지 표현은 '슬라맛 쁘탕'이고, 문 대통령이 쓴 표현은 인도네시아의 인사말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낮 행사에서 밤 인사말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해외 공개 석상에서 한 실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안녕하세요" 대신 "곤니치와"라고 한 셈 아닌가. 청와대 비서실이 외교부나 현지 공관과 협조하면서 기자회견문을 점검했다면 발생할 수 없는 외교 결례이자 국가 망신이다. 그러고도 청와대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문제 제기는 없었다"며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해명했다. 문 대통령이 금주(禁酒) 국가인 브루나이에서 건배 제의를 한 것도 뒷말이 나오고 있고, 청와대가 순방 대상국인 캄보디아를 소개하는 공식 인터넷 홍보물에 대만 문화시설 사진을 올렸다가 지적을 받고 삭제했다.

지난해에는 외교부가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알리는 소셜미디어에 '체코슬로바키아'라고 국명을 잘못 표기하는 일도 있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는 문 대통령이 엘리베이터를 제때 타지 못해 정상 단체사진 촬영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금 청와대 참모진은 500여 명으로 백악관보다도 100명 이상 많고 비서실 예산은 처음으로 900억원을 넘겼다. 그런데도 이런 어이없고 초보적인 사고가 잇따른다면 단순히 나사가 풀린 게 아니라 청와대의 실력이 이 수준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현 정부는 오랜 기간 경험과 능력이 검증된 외교관들을 '적폐'로 몰아 내치고 코드 인사들을 꽂아 넣었다. 외교도 전략을 짜고 디테일을 챙기기보다 ''에 치중한다. 최근 불거진 각종 실수들은 그 부작용의 한 부분일 것이다.


-조선일보(19-03-21)-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靑의 잇단 '외교 결례'에 李 총리 "집중력·전문성 떨어지는 직원 있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   -팔면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