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결점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어딘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그의 결점이 딱 보이는 건,
그리고 그의 결점이 두고두고 나를 괴롭히는 건,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떤 사람이 원래부터 나쁘거나 좋거나 하는 건 없습니다.
그 사람과 나와의 인연이 나쁘거나 좋거나 할 뿐입니다.
악한 사람도 나를 구해주는 은인으로 만나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선한 사람도 길을 가다 내 어깨를 치고 가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 여덟 아홉 명 모이는 모임에 가면
나를 이상하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두세 명 정도 있고
나를 또 처음부터 괜히 싫어하는 사람이 한두 명 있습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니 너무 상처받지 말고 사시길.
개개인에게는 모두 각자의 생각이 있습니다.
각각의 사견을 내 생각과 똑같이 맞추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시비는 사실, 남의 생각이 내 생각과 똑같아야 한다고 했을 때 생기는 것입니다.
몇 백, 몇 천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가지고 다니면 뭐하나요.
사람이 명품이 아니라면.
배우자, 자녀, 친구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면 할수록
관계는 틀어지고 나로부터 도망가려고 할 것입니다.
사람은 큰 고통, 큰 사건 이후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한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전생 이야기 중에 부모와 자식과의 인연은
부모에게 은혜를 갚으러 나온 자식, 빚진 것을 받으러 나온 자식
두 분류로 크게 구분된다고 합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둘 중 어느 부류인지...
배우자에 대해 '쉽게 변하지 않겠구나...' 하고 포기하려 하니
앞으로 남은 그 많은 세월 어떻게 참고 살까 걱정이 되나요?
그럼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그 사람이 봤을 때 완벽한가?
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를 풀 때,
왜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까, 왜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까,
이런 마음에서 출발하면 문제는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닌 나의 요구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왜 상대가 나에 대해 저렇게 생각하는지,
나의 어떤 면 때문에 오해를 했고 힘들어 하는지, 이런 관점에서 출발하면
상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생각보다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을 쉽게 무시하는 사람은,
사실 본인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할까봐 두려워서 그런 언행을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왜 그 친구 말을 못 믿는 줄 아세요?
당신이 그 친구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당신 역시 그 친구와 비슷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의심이 많은 것은 사실 당신 스스로가 당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혜민스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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