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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다르다”] .... [한국·UAE의 ‘라피크’] ....

뚝섬 2023. 1. 18. 10:35

[한국은 다르다] 

[“UAE 적은 이란” 尹 발언, 갈등 번지지 않게 서둘러 진화해야]

[이번엔 UAE ‘제2 중동 붐’ 멀리 있지 않다] 

[한국·UAE의 ‘라피크’] 

[文대통령, UAE에서 "양국 관계서 原電은 축복 역할"]

 

 

 

한국은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항만 공사를 따낸 현대건설은 공기 단축을 위해 무게 500t, 10층 건물 높이의 철골 구조물을 울산 조선소에서 만들어, 바지선에 태워 1만2000km를 실어나르는 도전을 감행했다. 바지선에 고정돼 사우디로 가는 주베일 항만 공사 구조물.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이 승리하자 프랑스는 충격을 받았다. 패인을 분석하는 보도가 잇따랐다. 프랑스 신문은한국 수주팀이 주말에도 일하며 반칙을 했다 썼다. 프랑스는 ‘주 35시간 근무’를 철저히 지켰는데, 한국은 워룸(전시 상황실)까지 만들고, 발주처의 온갖 자료 요청에 24시간 즉각 응답하는 등 불공정 경쟁을 했다는 것이었다.

 

▶우리 중동 건설 신화 중엔 공기(工期)를 지키기 위한 기상천외한 도전이 적지 않다. 주베일 항만 공사를 따낸 현대건설은 공기 단축을 위해 무게 500t, 10층 높이 철골 구조물 89개를 울산에서 제작, 바지선으로 1만2000㎞ 바다를 건넜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 땐 동아건설이 엄청난 수압을 견디는 직경 4m, 무게 75t 콘크리트 관(管)을 고안했다. 한국 도자기 제조법이 응용됐다고 했다. 이 공사를 이어받은 외국 건설사들은 이 관을 만들지 못해 누수·파열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선 서로 무차별로 미사일을 쏘았다. 외국 건설사들은 모두 철수했는데 한국 건설사는 이란 항만 공사를 계속하다 이라크 전투기 공격을 받아 근로자 13명이 사망했다. 나중에 이란은 한국에 대형 프로젝트를 대거 발주했다. 리비아 내전 당시 반군 거점도시 벵가지가 정부군의 집중 폭격을 받았는데, 화력발전소와 병원을 짓던 한국 건설사는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내전 종료 후 새 정부 수반이 한국 건설사를 찾아 감사 인사를 했다.

 

▶중동 전문가 이희수 전 한양대 교수는 “아랍에선공동체적 약속신뢰 가장 중시한다”고 했다.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한국은 약속을 철저히 지켰다. 1·2기는 이미 가동 중이며, 3호기는 올해 가동을 시작하고, 4호기는 내년 준공된다.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가 수주한 핀란드 원전은 공기가 10년 늦춰지고, 공사비도 2배로 늘었다. UAE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한국의 약속 이행은 기적과 같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다르다 이웃 나라에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UAE의 300억달러 투자 약속으로 제2 중동 붐 기대가 일고 있다. 과거 중동 붐이 사막 땡볕 아래서 근로자들이 피땀으로 만들어낸 성과라면, 향후 중동 붐은 에너지, 방산, 바이오, 메타버스 첨단 산업이 주역이 전망이다. 얼마 전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CES)에서 한국 기업들이 ‘최고혁신상’ 20개 중 9개를 받았다. “한국은 다르다”는 감탄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김홍수 논설위원, 조선일보(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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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적은 이란” 尹 발언, 갈등 번지지 않게 서둘러 진화해야

 

이란 외교부가 16일 “이란과 이웃국가 간 관계에 참견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비외교적 발언”에 대해 한국 측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중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형제국의 안보는 우리의 안보다.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다”라고 말한 데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우리 외교부는 어제 “한-이란 관계와는 무관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당장 불필요한 논란을 낳은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의 직설적 단순화법이 또다시 도마에 오른 것이다. 외교에서 무엇보다 절실한 신중하고 절제된 언사가 아쉽다. 이란은 UAE와의 영토분쟁을 비롯해 주변 아랍 국가들과 민족적 종파적으로 긴장 관계에 있는 게 사실이다. 다만 그것을 남북한 상황과 빗대면서 이란의 민감한 반응을 불렀다. 자칫 외교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서둘러 진화해야 한다.

윤 대통령 발언 직후 대통령실도 “UAE에 파견된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발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국과 UAE는 각종 경제협력은 물론이고 우리 특전사 부대가 UAE 특수부대 훈련을 지도하는 군사협력까지 맺고 있다.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부대 명칭이 상징하듯 매우 특별한 관계다. 이번에 UAE 방문을 통해 이룬 큰 경제외교 성과도 그런 끈끈한 관계가 뒷받침한 결과일 것이다.

 

반면 이란은 우리나라와 매우 민감하고 불편한 문제로 얽혀 있어 각별한 외교적 관리가 필요한 나라다. 오랜 부침 속에서도 경제·문화 교류를 이어온 양국은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따라 한국에 동결된 이란 석유대금 문제로 지금도 냉랭한 관계에 놓여 있다. 이란은 북한과의 불법 무기거래를 의심받아 왔고, 최근엔 우리 선박을 나포해 억류하기도 했다.

이란 외교부는 이번에 “한국 정부의 최근 스탠스를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대(對)이란 정책 변화 가능성에도 의구심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외교 채널을 통해 이란 측의 오해가 없도록 설명하는 한편 외교부가 밝힌 대로 ‘이란과의 관계 발전을 위한 변함없는 의지’를 거듭 전달해야 한다.

 

-동아일보(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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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UAE ‘제2 중동 붐’ 멀리 있지 않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에서 열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의 확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5/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서 UAE 국부 펀드가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발표했다. UAE 국부펀드가 영국(15조원), 중국(6조원), 프랑스(2조원) 등과 맺었던 기존 투자 협약을 훨씬 능가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두 나라 정상은 원전, 방산, 에너지 등의 협력을 강화하는 1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때 한·사우디가 맺은 300억달러 규모 투자 협약에 이은 또 하나의 희소식이다.

 

아직 MOU 단계지만 300억달러 투자는 작년 한 해 외국인 직접투자액 305억달러와 맞먹는 규모다. 무함마드 UAE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이유로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한국에 대한 신뢰”를 들었다. 가깝게는 한국 기업들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 때 보였던 책임감, 멀게는 1970~80년대 중동 건설 붐 때 근로자들이 심어준 근면함을 지칭한 말일 것이다.

 

지금 한국 경제는 사면초가다. 수출이 올해는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황에서 UAE·사우디 등을 통해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킨다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반세기 전 1·2차 오일쇼크 때도 기업의 중동 진출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바 있다.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중동 국가들은 고유가로 벌어들인 막대한 오일 머니로 ‘석유 이후’를 대비한 대대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UAE는 일회적인 공사나 단기 프로젝트로 끝나는 경협이 아니라 원자력·에너지·방산·우주·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우리 경제의 성장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통령 UAE 방문 때 8명의 장관, 100여 명 기업인들이 동행했다. 모두가 대한민국 세일즈맨이 돼야 한다.

 

-조선일보(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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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의 ‘라피크’ 

 

한국이 개발한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4조원에 이른다. /연합뉴스

 

중동 국가 예멘의 ‘후티’ 반군이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전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짓고 있던 바카라 원전이었다. UAE는 ‘원전은 안전하다’고 했지만 이렇게 UAE의 주요 시설은 후티 반군의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인 UAE와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서 ‘시아파’인 후티 반군과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후티 뒤에는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있다. 그런데 이란의 탄도미사일은 북한식 스커드 미사일을 본떠 만들어졌다. 북은 이란에 특수전·탱크 교관도 보냈다. 북·이란 군사 커넥션이 UAE의 안보 위협이다.

 

2009년 UAE 원전 건설은 사실상 프랑스가 따낸 상황이었다. 계약 날짜까지 정해졌다. 그런데 프랑스는 UAE 가상의 적국인 이란과도 관계가 깊다는 약점이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막판에 이 점을 파고들었다. ‘원전+안보 협력’을 UAE 실권자인 왕세제에게 직접 제안했다. 전화를 걸고 또 걸었다. 이란 군사 체계와 유사한 북한을 한국이 잘 안다고 설득했을 것이다. 파리 코앞에 갔던 UAE 원전이 서울로 고개를 돌렸다.

 

▶이듬해 방한한 왕세제가 우리 특전사의 대테러 훈련을 참관한 뒤 한국 국방장관에게 “이런 부대가 UAE군을 훈련시켜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 특전사 150명으로 구성된 ‘아크 부대’가 UAE 특수전 학교로 파병됐다.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란 뜻이다. 그 무렵 UAE 왕실 경호원들도 청와대 경호실로 파견돼 훈련을 받았다. 파병 전 한국의 UAE 무기 수출은 5년간 393억원이었다. 파병 후엔 1조2000억원으로 30배 뛰었다.

 

▶UAE 국방부가 최근 “한국형 방공 체계인 ‘천궁2′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약 규모는 129억디르함(약 4조1500억원)”이라고 했다. 우리 방위 산업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다. UAE는 이란이 이라크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는 것을 보고 탄도미사일 방어에 부심해왔다. 그 적임으로 ‘천궁2′가 선택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UAE와 맺은 비공개 군사 협약을 ‘적폐 청산’한다면서 잘못 건드려 평지풍파를 만들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급히 날아가고 문 대통령이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무마됐다. 자칫했으면 ‘천궁’ 수출도 없을 뻔했다. ‘라피크’라는 아랍어가 있다. 사막 건너는 먼 길을 함께할 동반자라는 뜻이다. UAE는 중동에서 유일한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다. 정파적 이익에 매몰된 우물 안 개구리들이 어렵게 키워 온 ‘라피크’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안용현 논설위원, 조선일보(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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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UAE에서 "양국 관계서 原電은 축복 역할"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2009년 원전(原電) 수주를 계기로 맺어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승격하기로 했다. 양국은 1980년 수교했지만 실질적 발전은 2006년 노무현 대통령 UAE 방문 때부터였다이명박 정부에서 원전 수주와 아크부대 파병 등으로 꽃이 피면서 중동에서 유일한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 국가가 됐다경제적으로도 작년 교역량 149억달러, 중동에서 우리의 수출 1위 국인 허브 국가이다.

그랬던 양국 관계에 현 정부 들어 빨간불이 켜졌다. 임종석 비서실장을 급히 UAE에 보내면서도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일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 정부에서 맺은 비공개 군사 협약을 '적폐 청산' 한다면서 잘못 건드려 반발을 불렀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번 잡음이 일기는 했지만 양국 관계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국방 협력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군사 분야 문제였음을 처음 인정하면서도 이젠 다 해결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근치(根治)가 된 것인지 불안하다.

양국 관계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바라카 원전 건설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UAE는 세계 7위 원유 매장 국가이면서도 미래를 생각해 원전 도입을 결정했고, 프랑스와 기존 관계를 깨면서까지 우리를 택했다. 계약대로 4기의 원전이 완성되면 UAE 발전량의 25%를 우리가 지은 원전이 담당하게 된다. 이런 사업을 원전 수출 경험이 전무했던 한국에 맡긴 것은 UAE로선 중대 결단이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고리 1호기 공사를 중단하며 "원전은 안전하지도, 저렴하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다"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UAE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UAE 언론 인터뷰에서 "바라카 원전은 양국 관계에서도 참으로 '바라카(baraka·신이 내린 축복)'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같은 원전을 두고 이렇게 말이 다르면 진정한 신뢰가 생기겠나.

문 대통령은 오늘 UAE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행사에 참석한다. 핵연료 장전에 필요한 모든 건설이 완성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정립하기 바란다. 원전은 우리 전체 에너지 원료 수입액의 0.5%를 갖고 30%의 전력을 생산해왔다. 경제 기적의 원동력이다. 내일 있을 아크부대 방문을 계기로 흔들렸던 양국 군사 협력도 바로잡아야 한다.

 

-조선일보(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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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脫원전 강조하던 文 대통령 UAE에서 "原電은 양국 관계에서 神의 축복"… 좋은 원전, 나쁜 원전 따로 있는 모양.  

 

-팔면봉, 조선일보(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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