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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침략, 다극화 정글로 가는 세계.. ] .... [푸틴 칭찬한 트럼프]

뚝섬 2022. 2. 25. 06:27

 

 

[러시아 우크라 침략, 다극화 정글로 가는 세계 질서]

[푸틴의 不義한 주권 유린에 국제연대로 맞서야]

[푸틴 칭찬한 트럼프]

 

 

 

 

러시아 우크라 침략, 다극화 정글로 가는 세계 질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식화하면서 곳곳에서 포성과 폭발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24일(현지시간) 폭격에 인한 폭발로 불타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일대./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뉴스1

 

러시아가 24일 우크라이나 동·남·북부에서 동시다발적인 침공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군 통제 센터에 미사일 공격을 했고 남부 항구도시에선 상륙 작전을 했다. 북부에서도 탱크와 장갑차가 국경을 넘었고 동부 도시에 대한 공격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항복하라고 협박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애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위협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과거 소련에서 벗어난 여러 나라가 앞다퉈 미국과 손잡고 나토에 가입한 이유와 다르지 않다.

 

러시아의 침공은 미국과 러시아의 신냉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핵으로 추진돼 무한정 지구 궤도를 돌아다니는 핵미사일, 극초음속 핵미사일, 미국 해안 도시들을 수장시킬 수 있는 핵 어뢰 등 가공할 무기들을 연이어 실전 배치하면서 자신들이 ‘세계 최강’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푸틴의 힘 과시가 계속되면 미국 등 나토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이 신냉전이 몰고 올 파장은 가늠하기 쉽지 않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먼 남의 나라 일이라고만 할 수 없다. 당장 중국의 시진핑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에도 미국 등 국제사회는 경제제재 외엔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제재는 큰 효과가 없다. 시진핑이 대만을 공격해도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사태처럼 무력할 가능성이 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한 나라였다’고 강조했다. 시진핑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중국·러시아는 언제든 힘으로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는 나라다. 우리는 그런 나라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을 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다음은 대만, 남중국해 등 아시아가 긴장의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예사롭지 않다. 거기에 한반도도 빠지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방을 강화하는 대신 국내 정치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 1994년 러시아·미국·영국이 안보와 경제를 지원한다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한 장만 믿었다. 코미디언 출신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평화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정글과도 같은 국제 정치에서 무슨 ‘조약’ ‘합의’ ‘선언’ 등은 휴지와 같고, 힘없는 ‘평화 호소’는 ‘나를 공격하라’는 것과 같다.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여당 대선 후보는 “우크라이나는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이야기”라며 “그런데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전쟁이 아닌 평화의 길을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인식과 같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금융시장과 에너지 등 실물 경제에 충격이 오고 있다. 우리도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100달러에 육박했다. 에너지와 원자재, 곡물 가격이 오르면 기업 생산과 수출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 코로나 확산에 글로벌 경제 회복세까지 차질을 빚으면 국민 고통은 더 커질 것이다.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조선일보(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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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不義한 주권 유린에 국제연대로 맞서야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인근 추기예프의 한 군용공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러시아군이 어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감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한 직후 러시아군은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는 물론 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격을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맹과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세계 각국도 고강도 제재 방침을 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난폭하게 유린하는 국제법 위반이자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범죄행위다. 푸틴이 ‘평화 유지’를 내세우며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그 어떤 명분으로도 불의한 전쟁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국제사회의 연대, 자유국가들의 단합을 통해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푸틴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옛 소련의 세력권 부활을 위한 도발에 나섰다. 엄연한 이웃 주권국가에 친러 대리정권을 만들고 그 주민들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하며 내전의 혼란에 빠뜨린 지 8년 만이다. 이런 강대국의 약소국 유린이 용인된다면 국제사회는 오직 힘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전쟁터로 변할 수밖에 없다. 세계 질서와 규범의 회복을 위해서도 러시아의 침략 행위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은 가혹한 금융·경제 제재로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지만 병력을 보내 러시아군과 직접 대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멤버가 아닌 우크라이나로선 당장의 군사적 대응은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처지다. 자강도 동맹도 하지 못한 약소국의 비극이지만 그렇다고 국제사회가 외면해선 러시아의 충동적 야욕을 키울 뿐이다.

러시아의 침공은 제2차 냉전, 즉 신냉전의 본격 개시를 알리는 폭음이다. 세계는 미국 주도의 자유민주 진영과 러시아·중국의 권위주의 진영으로 갈려 대결과 갈등이 격해질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 분리 같은 경제적 단절도 불가피하다. 한국은 신냉전의 최전선에 있다. 비록 한발 늦게 제재 동참 의사를 밝혔지만 서방 동맹의 일원으로서 적극 힘을 보태야 한다. 그것이 북한의 준동을 막고 경제 충격파에도 대비하는 길이다.

 

-동아일보(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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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침공에 우크라이나는 속수무책. 힘 없는 평화는 허상임이 드러났는데도 어떤 대선 후보는 계속 평화만 얘기.

 

-조선일보(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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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칭찬한 트럼프

 

“애쓰지 않고도 얻어지는 것을 군대에서는 ‘공짜 치킨’이라고 부릅니다. 트럼프는 러시아에 그런 존재였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파견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미군 중령 알렉산더 빈드먼의 평가다. “러시아는 트럼프에게 ‘콤프로마트’(약점 자료를 수집하는 공작)를 쓸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그는 2020년 언론 인터뷰에서 냉소했다. 견제 없는 권력을 휘두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흠모한 나머지 트럼프가 그의 대리인처럼 굴었다는 것이다.

▷‘스트롱맨’에 대한 트럼프의 열망은 퇴임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듯하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에 앞서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푸틴을 “천재적”이라며 추켜올렸다. 얼마나 똑똑한가”라며 “오! 훌륭한 결정”이라고 했다. 푸틴을 ‘독종’이라고 부르면서 “그는 조국을 사랑한다”고 감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코앞에 두고 전 세계가 철회를 촉구하는 위기의 순간에 느닷없이 그 결정을 칭찬하고 나선 것이다.

4년간의 재임 기간 푸틴을 향한 트럼프의 러브콜은 노골적이었다.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푸틴 이야기만 나오면 정신없이 빠져들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미 정보기관의 보고는 무시한 채 첫 정상회담에서부터 푸틴에게 공개 면죄부를 주는가 하면, “푸틴이 살인자라고 해도 존경한다”는 취지의 인터뷰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그런 트럼프를 향해 ‘알랑거린다’, ‘홀딱 빠졌다’, ‘푸틴에게 인정받으려고 안달이 났다’는 식으로 혹평해 왔다.

 

▷푸틴을 신경 쓰는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올 때면 트럼프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가졌지 않느냐”는 식으로 대답을 얼버무렸다고 한다. 강한 리더십에 끌리는 본심을 드러내기 싫었던 걸까. 그러나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같은 독재, 권위주의 지도자들을 향한 그의 구애는 일관됐다. “그(푸틴)는 나를 좋아한다. 나도 그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냈고, 나만큼 그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트럼프의 화법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그가 ‘친구’라는 김정은을 향해 수없이 반복했던 같은 문장이다.

▷트럼프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투입한 군대를 놓고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강한 평화유지군”이라며 “(미국) 남부 국경에도 사용할 수 있겠다”는 말도 했다. 재집권할 경우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푸틴식의 군사적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견제와 감시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절제된 힘’에 만족 못 하는 지도자는 위험하다. 칼자루를 잘못 쥔 ‘스트롱맨’들이 지구촌을 우악스러운 근육질 정치로 몰아넣고 있다.

-이정은 논설위원, 동아일보(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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