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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는 스타보다 강하다] [카타르 월드컵 관전 일본 팬들에 쏟아진 칭찬]

뚝섬 2022. 11. 24. 08:11

[팀워크는 스타보다 강하다]

[카타르 월드컵 관전 일본 팬들에 쏟아진 칭찬]

 

 

 

팀워크는 스타보다 강하다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엔 세계 축구를 주름잡는 수퍼스타가 한둘 있기 마련이다. 스타들이 팀 동료와 함께 서로 존중하며 플레이할 때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다. 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지뉴가 활약하며 우승을 일군 2002년 브라질, 폴 포그바와 킬리안 음바페가 호흡을 맞춘 2018년 프랑스가 그 사례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출신들이 파벌을 지어 반목한 2014년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후반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메시 뒤로 마라도나의 사진이 걸려 있다./연합뉴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똘똘 뭉치기는 했다. 11명 모두 대단한 선수지만 ‘스타의 스타’ 리오넬 메시에게 말 그대로 충성을 바쳤다. 월드컵 트로피를 아직 들지 못한 메시에게 기필코 우승을 안겨주자고 결의를 다졌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메시를 위해 목숨을 바칠 ”이라는 출사표를 내놨다. 이런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은 과거 “메시가 요청하면 전쟁에도 참전할 있다”고 했다. 중세시대 주군을 지키는 기사들이 남긴 말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도 이들은 메시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메시가 공중볼을 경합해야 하는 상황이라도 오면 어디선가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나타나 공을 쳐냈다. 선수들은 메시 대신 몸을 날려 잔디에서 뒹굴었다. 공을 잡으면 무조건 메시를 찾았고, 여의치 않아야 다른 곳으로 패스를 건넸다. 전반 10분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을 때만 해도 이들의 기세는 등등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경기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골을 몰아 넣을 것 같았던 아르헨티나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당황한 듯 허둥지둥하면서도 여전히 메시만을 찾았다. 메시는 기대에 부응하려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후반에 2골을 연달아 내주고 1대2로 졌다.

 

아르헨티나는 11 선수가 각자 역할을 동등하게 수행하는 대신, 메시 명을 맹목적으로 추종한 결과 플레이가 삐걱댈 수밖에 없었다. 메시가 “나의 마지막 월드컵” “내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 같은 개인적 소망을 피력하자 대표팀이 이를 목표로 정했다. 선수들은 몸이 부서져라 투혼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완벽한 오프사이드 트랩을 선보였다. 수비 라인을 치의 오차 없이 ()자로 유지해야 하는 전술이다. 수비수 4명이 몸처럼 움직였다. 아르헨티나의 오프사이드 10개를 유도했고, 3골을 허사로 만들었다. 공격에서도 좋은 자리에 있는 선수에게 공을 양보해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결국 유럽파 선수 한 명 없는 나라가 월드컵 우승 후보를 꺾는 역사적 대이변을 일으켰다. 개인이 아닌 팀이라는 지향점을 제대로 유지한 끝에 세상이 놀랄 성과를 일궈냈다. 팀워크는 스타보다 강하다.

 

-도하=이영빈 기자, 조선일보(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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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관전 일본 팬들에 쏟아진 칭찬

 

카타르 월드컵을 관전하러 간 일본 축구 팬들이 전 세계의 칭송을 듣고 있다(gain a worldwide reputation). 일본 경기도 아닌 지난 21일 개최국(host nation)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opening match)이 끝난 뒤 경기장에 남아 관중석 청소를 하는(stay behind and clean up the stands) 모습이 인스타그램에 영상 중계되면서 찬사를 받았다(win plaudits).

 

일본 팬들은 관중이 빠져나간 후 경기장 계단을 오가며(go row to row) 뒤에 남겨진 수많은 빈 병과 음식 용기·포장지 등 잡다한 쓰레기들을 주워 모아(pick up stacks of empty bottles, food containers/wrappers, and miscellaneous trash left behind) 대형 비닐봉지에 담았다(place them into large plastic bags). 쓰레기와는 별도로 카타르와 에콰도르 팬들이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 양국 국기들도 정성스레 모았다(collect their national flags recklessly thrown away). 국기는 존중을 받아야(command respect) 마땅하다며 따로 분리 수거를 했다(sort them out separately).

 

이 장면을 영상으로 띄운 바레인 국적 인플루엔서가 “일본 팀 경기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하느냐”고 묻자 한 일본인은 “우리는 일본인이다. 일본인은 쓰레기를 남기지(leave rubbish behind us) 않는다”라고 했고, 그 대답도 고스란히 전 세계에 전파됐다. 이런 모습과 발언은 곧바로 지구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instantly win hearts all over the globe). 다시 한번 그들의 국격(country’s class)을 보여줬다는 찬사까지 나왔다.

 

일본 축구 팬들이 이런 칭찬 받을 만한 행동(admirable behavior)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친화적 행위로 비슷한 감상을 자아냈었다(garner similar affection for their neighborly behavior). 16강전에서 가슴 아픈 종료 직전 마지막 순간의 결승골(a heartbreaking last-gasp winner)을 허용해 벨기에에 2대3으로 역전패 당했을 때도 일본 팬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shed tears) 관중석 복도를 뒤져가며(sift through the aisles)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워 모아(pick up discarded litter) 화제가 됐었다.

 

당시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막판 역전패를 당한(suffer a reversal at the last moment) 일본 대표팀 선수들도 자신들이 사용한 탈의실을 티 하나 없이 청소한(leave the changing room immaculate) 뒤 떠났고, 러시아어로 ‘고맙다’라는 메모까지 남겼다. 또 2019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1대3으로 패한 뒤에도 라커룸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떠나 현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 팬들이 높은 사회적 수준과 공중도덕(high social standards and public morality)을 보여줬다며 일본 속담까지 더불어 소개하고 있다. ‘새는 자기가 떠날(be about to leave) 둥지를 더럽히지(foul the nest) 않는다.’ – ‘立つ鳥跡を濁さず’

 

-윤희영 에디터, 조선일보(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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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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