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또 단독으로 1월 임시국회 소집, 새해도 ‘방탄’으로 시작]
[대장동 핵심과 기자들의 수억대 돈거래]
野 또 단독으로 1월 임시국회 소집, 새해도 ‘방탄’으로 시작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평화안보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긴급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6/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반대에도 1월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9일 정기국회가 끝나자 다음 날 곧바로 12월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했다. 12월 국회도 오는 8일 끝나니 9일부터 또다시 국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작년 8월 16일 이후 다음 달 7일까지 176일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가 열린다.
국회가 문을 여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주 52시간 추가 연장 근로 등 각종 일몰법안 처리를 위해 1월 국회를 열 필요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1월 국회를 열려는 근본 목적이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는 사실은 스스로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 무인기 사태도 이유로 들지만 핑곗거리를 찾는 것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이날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통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피의자를 불러 진술을 듣고 며칠 내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의 경우 지난달 6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6일 만인 1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하지만 국회가 회기 중이어서 야당은 압도적 의석을 이용해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이 대표도 이번 조사 직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 국회가 열려있지 않다면 이 대표는 영장 심사에 나가야 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구속된다. 이 대표 구속 가능성을 없애려면 국회 문을 계속 열어둬야 한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이후 이 대표 방탄에 당력을 집중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이 대표를 국회의원, 당 대표로 만들어 이중 삼중 방탄벽을 쳤다. 기소돼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당헌까지 바꿨다. 그러고도 모자라 수사 검사 16명의 신상 정보를 뿌려 지지자들에게 ‘좌표 찍기’를 하고, 판검사 처벌법 제정 위협까지 하고 있다. 지난해를 온통 방탄으로 보낸 국회 제1당이 새해도 방탄으로 시작하고 있다.
-조선일보(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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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핵심과 기자들의 수억대 돈거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뉴스1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2019~2021년 신문사 간부들과 수억원대 돈거래를 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 김씨와 돈거래를 한 기자들은 김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지만 빌려줬다고 보기엔 액수가 상식 밖으로 크다. 한겨레신문 기자는 2019~2020년쯤 김씨에게 아파트 분양금 등 명목으로 6억원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2억원 정도는 대장동 사건이 터지기 한두 달 전쯤 갚았고, 나머지는 김씨 출소 후에 갚겠다는 뜻을 전달한 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돈을 빌릴 때 차용증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차용증도 없이 6억원을 빌려준다는 것은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한국일보 기자는 2020년 1억원을, 중앙일보 기자는 2019년 9000만원을 김씨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김씨가 대장동 사건으로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 관련 보도를 막기 위한 입막음용으로 거액을 건넨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해당 언론사들은 김씨와 금전 거래를 한 기자들에 대해 보직 해임, 업무 배제, 직무 정지 등 조치를 내리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한국일보 기자는 “차용증 쓰고 이사 자금 1억원을 급하게 빌렸고 그동안 이자를 지급했다”고 했다. 중앙일보 기자는 “김씨가 현금이 없을 때인 2018년 8000만원을 빌려주고 7~8개월 뒤인 이듬해 원금과 이자를 합쳐 9000만원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장동 민간 업자인 정영학씨의 2020년 녹취록에는 김씨가 익명으로 기자들을 언급하면서 자금 지원을 말하는 대목이 있다. 당시 김씨는 정씨에게 “너 완전히 지금 운이 좋은 거야. 수사 안 받지, 언론 안 타지. 비용 좀 늘면 어때”라고 한 뒤 “기자들 분양도 받아주고 돈도 주고…”라고 한다. 이 언급에 나온 내용이 바로 이번에 문제가 된 돈거래를 말하는 것 아닌가.
-조선일보(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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