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관음 버드나무] [버드나무 우린 물 ]
[버드나무 우린 물]
[왕버드나무]
[버드나무와 아스피린]
[코로나에 “버드나무 잎 우려먹으라”는 북한]
[北 “건국 이래 대동란”… 코로나 대응에 자존심 세울 때 아니다]
수월관음 버드나무
[조용헌 살롱]
스위스 바젤이라는 도시에 갔던 이유는 괴테아눔(Goetheanum)이라는 건물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근세 유럽의 도사였던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5)가 세부적인 구조까지 직접 디자인해서 1928년에 완공한 건물이다. 신비주의 사상가인 슈타이너가 하늘로부터 ‘영발’을 잘 수신하고 함양하기 위해서 설계한 건물로 나는 본다. 언덕 위에 지은 괴테아눔은 7, 8층 높이의 건물이었는데 외형은 사람의 머리 두상 같이 생긴 특이한 모습이었다. 슈타이너가 한 소식(깨달음) 한 이후에 뜸을 들이는 보임(保任) 터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주변에 바위 절벽이나 봉우리가 전혀 안 보였기 때문이다. 아주 부드러운 능선이 멀리서 이 터를 좌우로 감싸고 있었다. 강한 에너지는 이미 충분히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밥하고 난 뒤에 뜸을 들이는 단계에 돌입했던 것이다.
괴테아눔의 현재 기능은 ‘영발학교(school of spiritual science)’였다. 4차원과 3차원의 함수관계를 공부하고 전파하는 학교라고나 할까. 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영발 과목 중 하나로 천연 약초도 포함되었다. 스위스는 산악국가이다. 알프스 산맥에서 좋은 약초가 많이 나온다. 이 약초를 이용해서 좋은 약을 만드는 것도 슈타이너의 가르침이었다. 슈타이너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바젤에는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알프스의 약재와 독일의 제약기술이 결합된 제약회사들이었다.
바젤에 간 기념으로 약국에 가서 아스피린 몇 개를 샀다. 여기 약들은 알프스의 좋은 재료들로 만들었을까? 같이 간 일행이 열이 나고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2알 먹으니까 효과가 있다. 아스피린은 버드나무 껍질에서 핵심 성분을 추출한다. 버드나무가 약초로서 가지는 효능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이미 고대 이집트 때부터 알려졌던 사실이다. 이건 동양도 마찬가지이다.
고려시대 불화(佛畫)에도 버드나무가 등장한다. 인사동의 무우수갤러리에서 고려불화를 전시한다기에 가 봤더니 수월관음도에도 역시 버드나무가 등장한다. 정병(淨甁)에 버드나무 가지가 꽂혀 있는 모양이다. 수월관음도가 주특기인 현승조 작가는 수월관음 도상에는 반드시 버드나무가 들어간다고 한다. 병에 꽂혀 있든지 아니면 관음보살 손에 들려 있는 형태이다. 고려불화 중에서 소더비나 크리스티 경매에서 가장 고가로 팔리는 그림이 수월관음이다. 짐작건대 슈타이너도 버드나무를 주목했을 것이다. 수월관음도 역시 손에 잡고 있다는게 흥미롭다.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컨텐츠학, 조선일보(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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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우린 물
북한 전역에서 1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신규 유열자(발열자)가 총 39만2920여명 새로 발생했으며 8명이 사망했다고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중국 투유유 교수는 잡초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특효 성분인 ‘아르테미시닌’을 뽑아내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3세기쯤 동진 시대 의학서에서 힌트를 얻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얻은 결과였다. 중국 언론들은 수상 당시 “지난 10년간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했다. 그러나 개똥쑥 효과는 생약이 아니라 추출물에서 오는 것이다. 개똥쑥 자체로는 아르테미시닌 함량이 매우 낮아 효과를 보기 어렵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코로나 환자가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 기사에서 일종의 자가치료 방법들을 소개했다. 그중 “금은화(花)를 한 번에 3~4g씩 또는 버드나무 잎을 한 번에 4~5g씩 더운 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먹는다”도 있다. 금은화는 한반도에 흔한 인동덩굴을 일부에서 부르는 말이다.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꽃이 아름다워 서울 청계천에도 많이 심어 놓았다. 우리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도 꽃봉오리 말린 것이 해열에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진통해열제 아스피린의 핵심 성분인 살리실산은 원래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살리실산이라는 이름이 버드나무 속명 살릭스(Salix)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복용했을 때 구토 등 부작용이 있었다. 독일 약리학자가 조팝나무에서 부작용이 없는 살리실산 성분을 찾아냈다.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1899년 이 추출물을 정제해 알약 형태로 상품화한 것이 아스피린이다. 그런데 노동신문은 그냥 버드나무 잎을 우려 먹으라고 한다. 의미 있는 효과가 있을 리 없다. 뜬금없이 우황청심환을 하루 2~3번 더운 물에 타 먹으라는 소개도 있다. 코로나와 청심환이 무슨 관계인가. 아스피린이 없을 정도로 열악한 북한 보건의료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북한 발표 중 또 하나 주목할 것이 ‘약물 과다 복용’이다. 북한 발표를 믿기는 어렵지만, 코로나 사망자 42명 중 거의 절반인 17명이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의약품이 절대 부족하니 주민들이 검증되지 않은 약을 마구 먹고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이 코로나 통계를 공개한 지 사흘 만에 발열자 규모가 100만명을 넘었다. 무섭게 퍼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북한 당국이 외부에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에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 정권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적극적으로 외부 지원을 받아 주민을 살려 놓고 봐야 할 것이다.
-김민철 논설위원, 조선일보(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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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드나무
주왕산 국립공원 주산지의 왕버들.
왕버들은 신목(神木)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부동산 가격을 올려주니까 말이다. 그동안에 왕버들이 신령한 나무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보니까 부동산 투기의 기능도 있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나는 매년 4~5월 무렵에 청송 주왕산에 있는 주산지(注山池)를 보러 가는 취미가 있다. 왕버드나무를 보기 위해서이다. 연못 가운데에 서 있는 왕버들을 보면 신령한 기분이 들고 마음속의 때가 다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몽실몽실 올라오는 아침 물안개에 싸여 있는 이 300년 된 왕버들은 신목의 아우라를 풍긴다. 음양오행에서 말하는 수생목(水生木)의 이치를 이처럼 실감 나게 보여주는 나무도 없다.
물속에 나무가 있으면 썩어 버리지만 왕버들은 300년이나 그 물속에서 생존해 있으니, 물에서 나무가 생장한다는 수생목의 이치를 눈앞에서 보여준다. 왕버들은 보통 버드나무보다 크기도 훨씬 크고 줄기도 크고 둘레도 굵다. 그래서 ‘왕(王)’자가 붙었다. 중국 남부의 소수 민족들이 사는 운남성을 돌아다녀 보면 여기에서도 버드나무가 신목으로 대접받고 있었다. 유명한 샘물 옆에는 오래된 버드나무가 서 있곤 하였는데, 이 버드나무는 샘물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여겨졌다. 더운 지방에서 맑은 샘물은 생명수인 것이다. 불교에서도 양류관음(楊柳觀音)이 있다. 관음보살이 한 손에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 버드나무[楊柳]는 중생의 병을 치료해주는 약을 상징한다.
버드나무가 왜 약이 될까? 양류관음의 등장은 고대부터 버드나무에 어떤 약 성분이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불교와는 달리 유가의 선비들은 버드나무를 경멸하였다. 노류장화(路柳墻花)라고 보았다. 길가의 버드나무와 담벼락의 꽃. 누구나 쉽게 손을 대서 가지와 꽃을 꺾을 수 있다는 사자성어이다. 버드나무는 가지를 꺾어서 아무 데나 대강 심어 놓으면 자란다. 이러한 성향을 지닌 버드나무를 지조가 없는 나무라고 보았다. 버드나무는 항상 물을 가까이하는 속성을 지닌다. 여기에서 물은 돈과 벼슬을 상징한다. 항상 이권을 탐하는 모리배에 비유하였다. 더군다나 버드나무는 낭창낭창 잘 휘어진다. 빳빳한 맛이 없다. 선비는 듣기에 껄끄러운 직언을 하는 기질이라면, 버드나무는 면전에서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아첨꾼에 비유하였다. 그러나 ‘귀거래사’를 읊은 도연명은 오류선생(五柳先生)이다. 집 앞에다가 5그루의 버드나무를 심어 놓은 것은 생각해볼 대목이다.
-조용헌 교수, 조선일보(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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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와 아스피린
식물 이용해 만든 최초 약… 100년 지나서도 효능 계속 발견돼
코로나 백신 개발에 식물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식물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한 뒤, 나중에 식물을 수확해 특정 물질을 추출해요. 그리고 이 물질은 다양한 공정을 거쳐 백신 후보가 됩니다. 식물 백신은 이동과 보관이 쉽고, 실험 도중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적어 기대를 모으고 있답니다.
식물이 신약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벌써 100년도 넘은 역사가 있어요. 식물을 이용해 인류가 최초로 합성한 약은 '아스피린'입니다. 해열·진통제로 유명한 이 약은 1897년 독일 바이엘 연구소의 펠릭스 호프만 박사가 개발했어요. 아스피린의 재료는 '버드나무'입니다. 버드나무는 들이나 냇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인데요. 15~20m까지도 자라는 웅장한 나무죠. 손가락만 한 크기의 길쭉한 잎이 가는 줄기를 따라 물가를 향해 고개를 축 숙여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요.
버드나뭇과에 속하는 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300종 이상이 있을 정도로 아주 흔해요. 우리나라에는 수양버들, 호랑버들, 갯버들과 같은 버드나무류가 자라고 있습니다. 버드나무는 물을 아주 좋아해요. 버드나무는 물과 접한 환경에서 아주 빠르게 생장하는데요. 잔뿌리를 많이 뻗어 흙을 붙잡고 미생물이 잘 살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 냇가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버드나무는 이르면 3월부터 털이 달린 꽃을 피웁니다. '버들개지' 또는 '버들강아지'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말 그대로 강아지 꼬리처럼 털이 복슬복슬하고 둥글게 굽어졌습니다. 버드나무의 나무껍질은 검은 갈색을 띠고, 가지는 황록색을 띱니다. 꽃이 피는 봄이 되면, 잎이 나오기 전 꽃이 먼저 피는데, 진한 나무껍질과 대비돼 하얀 눈송이가 내린 것 같은 모습을 만들어 낸답니다.
버드나무는 아스피린이 개발되기 전에도 천연 약으로 사용됐습니다. 사람들은 냇가에 흔히 퍼져 있는 버드나무를 약으로 이용했는데요. 우선 버드나무 껍질을 칼로 벗기고, 이후 필터 역할을 할 수 있는 면포나 종이에 물과 함께 넣어 찌고 여러 번 걸러 내 즙을 얻어냈지요. 이 즙에 들어 있던 '살리실산' 성분은 감기부터 관절염까지 두루 효과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버드나무 껍질의 살리실산은 맛이 좋지 않고 때로는 배가 아픈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호프만 박사는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과 살리실산 두 성분을 합성했고, 결국 부작용이 덜한 '아세틸살리실산' 성분을 가진 약을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아스피린이라는 이름은 아세트산의 '아'와 버드나무의 학명인 '스피아리아'에서 따왔다고 해요.
재미난 점은 아스피린의 효능이 여전히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는 거예요. 개발된 지 111년 만인 2008년 아스피린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하는 약으로도 승인받았습니다. 2013년에는 치매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답니다.
-최새미 식물 칼럼니스트, 조선일보(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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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버드나무 잎 우려먹으라”는 북한
김정은이 최근 북에서 창궐하는 코로나 방역 대책을 위한 정치국 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북한에서 지난 14일 하루에만 30만명의 코로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15명이 사망했다고 북 선전 기관이 밝혔다. 북은 코로나 발병을 처음 인정한 12일 발열자가 1만8000여 명이라고 했는데, 이틀 만에 16배 늘어날 만큼 폭증세다. 김정은은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고 했다. 마스크를 쓰고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도 처음 공개했다. 그만큼 코로나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북한의 의료·방역 수준이다. 북이 ‘확진자’ 대신 ‘발열자’라는 표현을 쓰는 건 진단 장비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정확한 감염 규모도 모를 것이다. 북한 주민의 백신 접종률은 ‘제로(0)’다. 만성적 식량난으로 면역력까지 약한 데 코로나에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런데 북한 병원엔 코로나 치료제는커녕 기초 해열제도 없다.
노동신문은 “버드나무잎을 우려서 하루에 3번 먹으라”고 주민들에게 권했다. 코로나 치료법으로 ‘버드나무’를 들고 나온 집단은 북한이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다. “기침 나면 꿀” “숨차면 창문 열기” “마음을 편히 가지라”고도 했다. 이렇게 4주가 지나도 “피를 토하거나 기절, 출혈 등이 있으면 병원을 찾으라”고 했다. 중세식 민간요법으로 죽을 때까지 버텨보라는 것이다. 김정은은 “중국 방역 성과를 따라 배우라”고 지시했다. 중국은 주민에게 식량을 배급하고 거주지를 봉쇄했지만 북한은 그럴 식량조차 없다. 예상치 못한 인도적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
북한은 코로나 확산을 공식 발표한 직후에도 초대형 방사포 3발을 쐈다. 7차 핵실험도 준비 중이다. 코로나 사태에서도 한국 새 정부와 미국을 겨냥한 도발은 계속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코로나 방역 지원을 제안해도 북 정권이 수용할지 미지수다. 핵 폭주와 비상식적 방역에 죽어나는 건 북한 주민뿐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아니라 ‘버드나무’로 코로나와 맞선다며 주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김정은의 시대착오적 폭정이 개탄스럽다.
-조선일보(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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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건국 이래 대동란”… 코로나 대응에 자존심 세울 때 아니다
북한 내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12일 북한 당국이 처음 발병 사실을 공개했을 때 1만8000여 명이었던 신규 유열자(발열자)는 이틀 만인 14일 30만 명 가까이 폭증했다. 북한 당국이 공개한 누적 발열자는 현재 82만여 명, 사망자는 42명이다. 진단키트가 없어 확진 여부조차 감별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치료제를 구하지 못해 민간요법까지 동원하는 상황은 참담하다. 다른 나라들이 과학방역으로 팬데믹 종식을 눈앞에 둔 시점에 북한만 버드나무잎과 금은화를 달여 먹는 식의 대증요법에 의존하고 있다. 치료법을 몰라 약을 잘못 썼다가 사망한 사례도 있다. 문제점들이 일찌감치 예견돼 왔는데도 북한 당국은 ‘코로나 청정국가’라고 과신하며 백신 요청은커녕 해외의 지원 제안조차 거부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주민과 병력 수만 명을 동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개최했다.
북한의 열악한 의료, 방역체계로 볼 때 코로나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치명률이 3∼5% 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대로라면 북한 주민 5명 중 1명만 감염돼도 26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 백신 접종을 못해 면역력이 없는 북한 주민들은 만성 식량 부족 탓에 영양상태도 좋지 않다. 강력한 봉쇄정책 속에 ‘고난의 행군’ 같은 식량난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중국의 지원을 기대하겠지만 중국 또한 상하이의 봉쇄 장기화 여파로 ‘제 코가 석 자’인 상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유엔 등에 의료 및 방역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국제사회의 분배 모니터링과 투명성 확인 요구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정부가 제안할 예정인 방역 지원 실무접촉에 응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제7차 핵실험 시도는 중단해야 마땅하다. 김 위원장 스스로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고 인정한 위기 앞에서 핵실험 카드나 만지작대면서 자존심을 세울 때가 아니다.
-동아일보(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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