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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과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국민의힘 전대] ....

뚝섬 2025. 8. 23. 06:23

[민심과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국민의힘 전대]

[누가 돼도 ‘반탄’ 대표… 자꾸 퇴행의 늪으로 빠져드는 국힘]

[계속 껍질벗는 한덕수의 거짓말… 말 못 할 일 얼마나 했기에]

 

 

 

민심과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국민의힘 전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및 주요 당직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새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당대표 결선투표에 올랐다. ‘찬탄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3·4위로 밀렸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신임 당대표는 26일 최종 결정된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엔 반탄파 3명과 찬탄파 2명이 당선됐다. 누가 새 대표가 되든 국힘 지도부는 반탄파 4명, 찬탄파 2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대는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과 대선 패배로 치러진 것이다. 국힘이 선거에서 진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그렇다면 대선 패배를 추스르기 위해 열린 전당대회는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고 당을 쇄신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경쟁하는 무대가 돼야 했다. 그것이 국민의 마음을 얻어 후일을 도모하는 수권 정당의 자세다. 그런데 국민의 힘 전대는 초반부터 탄핵 반대파의 압도적 우세 속에 진행됐다. ‘반탄파’는 “탄핵은 폭거”라고 주장하며 ‘찬탄파’를 향해 “배신자”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재입당’을 언급한 후보도 있었다.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유튜버 전한길씨가 합동 연설회장에서 소동으로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 찬탄 후보는 전씨 제명을 요구했지만 솜방망이 징계에 그쳤다. 반탄 후보는 ‘윤 어게인’ 세력의 표를 보고 그의 눈치를 살폈다. 국힘 전대는 반탄·찬탄도 모자라 반길·친길로도 갈라졌다. 정치 유튜버 1명에게 휘둘리는 국힘을 보고 고개를 가로젓는 국민이 적지 않았다.

 

일반 국민 60%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그런데 이날 ‘반탄파’ 후보 2명이 얻은 득표율은 무조건 50%를 넘게 된다. 국힘은 국민 여론의 반대편에 서는 정치 집단이 됐다. 국민 심판이 이미 끝난 탄핵을 놓고 내분을 벌이는 동안 국힘 지지율은 최저 수준인 16%까지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의 절반도 안 된다. 당대표를 뽑는 정치 이벤트에도 당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지는 ‘역(逆) 컨벤션 효과’를 걱정하는 처지다. 전대 내내 국민 생각과 정반대로 간 결과다.

 

민심과 반대로 가는 정당은 존립할 수 없다. 건강한 정당은 큰 선거에서 거푸 지거나 치명적 오류를 범하면 전면적 혁신으로 민심을 다시 얻곤 한다. 그런데 국힘은 소속 대통령이 탄핵돼도, 대선에서 참패해도 바뀐 게 없다. 거대 집권 세력의 폭주를 견제해줄 야당의 재건을 바랐던 국민들은 한숨을 쉴 수밖에 없다.

 

-조선일보(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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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돼도 ‘반탄’ 대표… 자꾸 퇴행의 늪으로 빠져드는 국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반대해 온 ‘반탄’ 진영의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26일 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결선 투표를 치른다. ‘찬탄’ 진영인 안철수, 조경태 후보는 탈락했다. 22일 당원 투표 80%,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상대 여론조사 20%로 합산한 경선 결과 두 후보가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선 투표에서 김 후보와 장 후보 중 누가 이겨도 ‘윤 어게인’을 내세우며 변화를 위한 인적 쇄신을 거부해 온 후보가 대표가 된다.

이는 대선 패배 이후 석 달이 다 되도록 ‘탄핵의 강’을 건너기는커녕 퇴행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국민의힘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경선 내내 불법 계엄을 옹호한 김 후보는 심지어 “윤 전 대통령이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한 게 뭐가 있느냐”고 했다. 장 후보도 ‘윤 어게인 세력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두 후보는 탄핵 찬성이 배신이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키운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와 ‘손을 잡는’ 모습까지 보였다. ‘계엄이 민주주의에 헤아릴 수 없는 해악을 끼쳤다’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민심과 담을 쌓으며 반탄 진영이 제1야당의 대표 자리를 예약한 것이다. 국민의힘에 털끝만 한 변화의 가능성이라도 있는지 묻게 된다.

그간 국민의힘이 보여 온 행태를 보면 이번 결과는 사실 예견된 일이었다. 시대착오적 계엄 이후에도 ‘반탄’ 주장이 횡행했고 대선 패배 뒤에는 친윤 세력이 지도부를 장악했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윤 전 대통령 전횡에 대한 사과와 절연의 당헌·당규 포함, 친윤 핵심들에 대한 인적 청산까지 계엄의 망령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 어떤 쇄신안 하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찬탄 진영의 안 후보, 조 후보도 경선 과정에서 혁신의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한 채 메아리 없는 외침에 그쳤다.

 

김 후보와 장 후보는 이제라도 경선 때 보인 뒷걸음질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민의힘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절반도 안 되거나, 절반을 조금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제1야당이 법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탄당’을 자처하는 한 그 어떤 정부·여당 견제도 국민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 오히려 매서운 심판의 칼날이 국민의힘을 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동아일보(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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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껍질벗는 한덕수의 거짓말… 말 못 할 일 얼마나 했기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최근 특검 조사에서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계엄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는 기존 주장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한 전 총리는 올 2월 국회에서 “(계엄) 선포 당시 (선포문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계엄 해제 후 사무실로 출근해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 후 2주 뒤 헌법재판소에선 “(선포문을) 언제 어떻게 받았는지 정말 기억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런 주장은 특검이 확보한 용산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속 모습과 배치되는 것이었다. 영상에는 한 전 총리가 계엄 당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온 뒤 정장 안쪽 주머니에서 문건을 꺼내고, 대국민 담화문으로 보이는 5장짜리 문건을 살피는 장면이 담겼다고 한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이 “한 전 총리가 접견실에서 계엄 문건을 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 전 총리는 사후 작성된 계엄 선포문에 서명했다가 폐기한 혐의에 대해서도 함구해 왔다. 당초 선포문에 총리와 국방부 장관 서명이 빠져 있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계엄 후 선포문을 새로 만들어 오자 한 전 총리는 이 문건에 서명했다. 그 후 3일 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긴급체포된 직후 한 전 총리가 없던 걸로 하자고 했다는 게 강 전 실장의 진술이다. 그래 놓고 한 전 총리는 국회에 나와 “계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막지는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계엄 전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건 한 전 총리였다. 윤 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주장하지만 특검은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갖추려 한 행위로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한 전 총리가 사실상 위증을 시인하면서까지 계엄 문건을 받았다고 뒤늦게 실토한 것도 구속만큼은 피하려는 몸부림이란 시각이 많다. 그는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누구보다 앞장서 막았어야 할 행정부 2인자였다. 하지만 계엄을 방조하고 불법성을 감추려 했던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검에서 증거를 내밀자 그제야 털어놓는 한 전 총리를 보면서 계엄을 막으려 했다는 그의 말을 믿어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동아일보(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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