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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自己愛] [‘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사결정 구조]

뚝섬 2026. 4. 16. 08:26

[트럼프의 自己愛]

[‘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사결정 구조]

[이란 전쟁이 드러낸 美中 시스템 경쟁과 한국의 선택]   

[두 번째 한국계 美 대사… ‘말이 통하는 동맹’ 촉매제 역할을]

 

 

 

트럼프의 自己愛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행이 미국 안팎에서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최근 교황을 비난한 뒤 자신을 예수로 연상시키는 AI 이미지를 올렸다가 삭제했다. 트럼프는 자신을 수퍼맨, 교황, 왕, 비디오 게임 주인공으로 그린 이미지도 올린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는 미친 척하는 것인가, 정말 미친 것인가”라는 기사를 실었다.

 

정신 건강 의사들은 트럼프가 정신 질환 진단에서 B군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언행을 보인다고 한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 경계선 인격 장애, 자기애성 인격 장애 등이 이 그룹에 들어 있다.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못 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가 흔히 얘기하는 소시오패스다. 경계선 인격 장애는 충동적인 행동과 강렬한 감정 반응이 특징이다. 심하면 심리 치료 또는 약물 처방을 받아야 한다.

 

▶국내 정신 건강 권위자는 트럼프는 특히 ‘자기애(自己愛)성 인격 장애’가 뚜렷하다고 했다. 이 장애는 기준 9가지 중 5가지 이상이면 진단할 수 있는데 트럼프는 거의 전 기준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자기 중요성에 대한 과대한 느낌, 과도한 감탄 요구, 타인에 대한 공감 결여 등이 이 장애의 특징이다. 예수 AI 이미지는 자신에 대한 과대한 느낌을 잘 보여준다. 과도한 감탄은 반대로 가면 분노 폭발로 나타나는데, 갑자기 중국에 대한 관세를 수백%로 올린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트럼프는 지난해 아들 손에 목숨을 잃은 할리우드 유명 감독 부부를 조롱하는 등 타인의 고통에 공감 능력이 없는 듯한 언행을 셀 수 없이 했다.

 

▶트럼프의 정신 건강 문제는 1기 때도 논란이 많았다. 2024년 대선 때도 미국 정신 건강 전문가 200여 명은 트럼프는 심각하고 치료할 수 없는 인격 장애인 ‘악성 자기애(malignant narcissism)’ 증상으로 속임수를 쓰고 파괴적이고 망상에 빠지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정신과 의사는 직접 진단하지 않은 개인의 정신 상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골드워터 원칙이 있지만, 이들은 트럼프의 위험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국내 다른 정신 건강 교수는 “트럼프가 자기애성 인격 장애 성향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통령이나 개인으로) 기능 수행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의 언행 중 비난받아 마땅한 부분이 많지만 그것이 인격 장애 때문인지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하는 것인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정신 질환 치료를 받는다는 보도는 아직 없다. 세계인은 앞으로 상당 기간 더 ‘이 트럼프’를 견뎌야 할 것 같다.

 

-김민철 논설위원, 조선일보(26-04-16)-

 

○트럼프, 한때 절친 伊총리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용납 안돼” 맹공. 神과 한낱 인간의 눈높이 차이?

 

-팔면봉, 조선일보(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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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사결정 구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고위관계자이며, 이란을 공격하는 데 부정적이었다는 것이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월 11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대(對)이란 군사작전의 필요성과 이를 통한 이란 체제의 붕괴 가능성을 강조하며 펼친 ‘설득 작업’에 회의적이었다. 루비오 장관과 랫클리프 국장은 각각 “헛소리(bullshit)”와 “우스꽝스럽다(farcical)”는 반응도 보였다. 케인 의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문제와 무기 재고 고갈을 우려했다. 미국 측 인사 중 전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건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정도였다.

트럼프, 참모 다수 반대에도 이란戰 강행

핵심 참모 다수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은 40일 넘게 진행되고 있다. 뚜렷한 출구 전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반면, 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인명 피해, 세계 경제에 가해질 충격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쏟아낸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소셜미디어와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 메시지를 발표해 왔다. 그 내용은 대부분 구체적이거나 명확하지 않았다. 즉흥적이고, 단편적인 경우가 많았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도 꽤 됐다. 이런 모습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주변의 의사결정 구조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건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또 대통령 독단적으로 많은 결정을 내린다는 것도 짐작할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부터 도입을 주장했던, 그만큼 오랜 기간 고민했을 가능성이 높은 관세 정책도 안정성이나 명확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관세율이 정해진 방식부터 불투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 혹은 ‘상황’에 따라 많은 나라에 부과된 ‘관세 폭탄’의 강도(관세율)도 자주 바뀌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의 생명이 달렸고, 세계 경제와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줄 게 분명했던 이란 전쟁도 저렇게 많은 참모들, 그것도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데도 ‘추진’을 결정했다는 건 더욱 심각하게 여겨졌다.

 

‘어른들의 축’은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네타냐후 총리의 ‘브리핑’을 들었던 참모들도 적극적으로 대통령을 설득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NYT에 따르면 이들은 전쟁에 반대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감을 고려해 강하게 만류하진 않았다.

전쟁이 초래할 문제를 설명하기보다는 사실상 ‘심기 경호’에 신경을 썼다는 얘기다. 또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성향의 대통령 주변에 ‘브레이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좀 더 정확히는, 트럼프 집권 1기(2017년 1월∼2021년 1월) 때 ‘어른들의 축’으로 불리며 대통령의 부적절한 정책에 제동을 걸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같은 인사들이 지금은 없는 것이다.

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사결정 구조는 향후에도 큰 파장을 불러올 정책이나 조치가 반대 의견 수렴 혹은 치열한 내부 논의 없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역 합의와 북한 문제 등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계속 협상을 해야 할 한국에는 당연히 부담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생길 수 있는 변화와 상황을 고려한 이른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의 마련이 더욱 절실해진 것이다.

 

-이세형 국제부장, 동아일보(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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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드러낸 美中 시스템 경쟁과 한국의 선택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승패보다 지금의 국제 질서가 작동하는 방식을 드러내는 사건으로서 더 의미가 있다. 미국은 여전히 압도적 군사력을 갖고 있으나, 더 이상 일관된 관리자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질서 관리보다 오히려 위기에 대응하는 식으로 움직인다.

이번 전쟁으로 중국의 부상이 물 위로 드러났다. 중국은 군사 개입을 하지 않았지만 에너지, 금융, 외교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란산 원유는 우회적으로 흡수됐고, 일부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가 확대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거부권을 통해 제재 작동을 제한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했으며, 중국 외교 네트워크는 휴전 중재 채널로 작용했다. 수십 년간 경제를 키우고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중국은 이제 미국 주도 시스템의 작동을 필요할 때 제약할 수 있는 위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은 앞으로 중국과의 전략 경쟁을 더 넓고 깊게 전개할 것이다. 국내 산업 기반 확충, 해양 인프라와 글로벌 순환 시스템 장악에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맹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이다. 한국에는 한반도 안보를 주도하고, 기술 통제, 공급망 구축, 제재 이행, 역외 위기 대응 확대를 기대할 것이다. 중국은 한국이 미국 구상에 깊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견제할 것이다.

 

한국은 이번 전쟁에서 최대 피해국의 하나가 됐다. 한국은 시스템에 깊게 편입된 ‘노드(node·단위)’이지만, 이를 통제하지는 못한다. 중동 에너지 의존, 에너지 다소비 산업, 금융·무역의 높은 개방도가 이런 구조를 만든다. 안보 의존은 선택지를 더 좁힌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한국은 시스템 안에 있지만, 이를 통제하기보다 변화에 대응하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하기보다 선택을 당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도 전략적 일관성이 부족해 보이는 만큼, 우리 국익을 중심에 둔 논리 구성이 필요하다.

첫째, 한반도 안보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 재래전력 확충과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고, 미사일 방어, 정보·감시(ISR), 탄약 비축, 해상 수송, 방산 등 실질적 동맹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개전 초기에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가 중동으로 이동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둘째, 기술·산업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미국은 산업 기반 재건, 공급망 안정, 해양 시스템 통제 역량이 필요하고, 한국은 첨단 제조업, 조선·해양·반도체·방산 역량이 있다. 단, 이 협력이 한국 제조업의 일방적 미국 이전으로 끝나면 안 된다. 한국은 생산을 넘어 시스템 설계 참여로 옮겨 가야 한다. 즉, 한국이 빠지면 시스템 작동 비용이 커지는, 곧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 중국과는 실용적 관계 관리가 필요하다. 수출의 20%가 향하고 희토류의 70%가 들어오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이 연결이 차단되면 우리 제조업이 멈출 수도 있다. 미국이나 일본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8월 방미에서 “안미경중(安美經中)이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이제 전략적 모호성은 답이 아니다. 그렇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하나하나 충성 시험으로 볼 일도 아니다. 트럼프 특유의 거래 제안이자 교환 조건의 문제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이 조건을 설계하는 능력이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동아일보(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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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한국계 美 대사… ‘말이 통하는 동맹’ 촉매제 역할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권 2기 첫 주한 미국대사로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출처 미셸 스틸 X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한국계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71) 전 연방 하원의원이 13일 지명됐다. 스틸 지명자가 상원 인사청문회와 인준 표결을 거쳐 임명되면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된다. 여성으로서도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1월 트럼프 2기 출범 이래 1년 3개월간 이어진 주한 대사 공백 상황이 해소되면서 양국 간 외교 채널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스틸 지명자는 트럼프 2기 출범 직후부터 유력한 주한 대사로 거론됐던 공화당 내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다. 그간 군이나 정보기관, 외교관 출신의 안보 전문가가 주로 맡아 왔던 주한 미국대사에 재선 하원의원 출신의 정치인을 기용한 것은 눈에 띈다. 한국에서 태어나 20세 때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하는 사이로 행정부와 공화당 내부에 탄탄한 인맥을 가졌다. 미국 최고위층의 의중을 제대로 한국에 전달하고 한국 정부의 목소리도 백악관에 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물론 한국계 미국대사라고 해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는 본연의 책무를 뛰어넘는 뭔가를 바랄 수는 없다. 첫 한국계였던 성 김 전 대사도 부임 전부터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미국 정부의 견해를 주창하는 직책”이라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고, 공식 석상에선 영어만 사용하는 등 매사 신중하게 처신해야 했다. 다만 한국문화에 익숙하고 의사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는 인물이 동맹 간 가교 역할을 맡은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귀중한 기회일 수 있다.

 

스틸 지명자는 그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던 종전 선언에 반대하고 중국의 탈북민 강제 송환을 규탄하는 등 북한·중국에 강경한 노선을 유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미국 우선주의’ 색채도 매우 강한 편이다. 이 때문에 동맹의 역할과 비용 부담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와 엇박자를 낼 소지도 없지 않다.

가뜩이나 중동 전쟁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는 등 난기류가 엿보이는 미묘한 시기다. 아무리 냉정한 거래적 동맹 관계라 해도 서로 말이 통하는 사이라면 큰 균열은 막을 수 있다. 누구보다 한미동맹의 든든한 지원자였던 스틸 지명자인 만큼 우리 정부의 노력에 따라 동맹 간 소통의 윤활유 역할을 하도록 이끌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동아일보(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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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본인을 神·교황·슈퍼맨으로 묘사한 사진 잇따라 올려 논란. 대통령님들, 제발 소셜미디어 좀 적당히.

 

○주한 美 대사 후보에 ‘실향민’ 출신 한국계 미셸 스틸 지명. 이 시점에 대중·대북 강경론자 발탁한 트럼프 뜻은?

 

-팔면봉, 조선일보(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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