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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찜통 차량, '이 버튼' 하나로 급속 냉방]

뚝섬 2026. 7. 16. 08:20

여름철 찜통 차량, '이 버튼' 하나로 급속 냉방

 

한여름 뙤약볕 아래(under the scorching midsummer sun) 주차된 자동차 문을 열 때면 찜통 열기(suffocating oven-like heat)에 숨이 턱 막힌다. 가죽 시트는 달궈진 프라이팬(heated frying pan)처럼 뜨겁고, 후끈 달아오른 운전대(red-hot steering wheel)는 잡기조차 겁난다. 차에 타자마자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도(turn the air conditioner on full blast) 뜨거운 바람만 나올 뿐 얼른 시원해지지 않아 답답하고 짜증 난다(feel frustrated and annoyed).

 

이처럼 찜통 차량 내부를 식히느라(cool down) 애를 쓰면서도 무심코 지나치는(overlook) 버튼이 있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하고 차량 내부 공기만 계속 재순환시키는 ‘내기 순환(recirculation)’ 버튼이다.

 

미국 자동차 매체 카토크닷컴(CarTalk.com)은 내기 순환 버튼이 외부 매연·먼지·냄새 유입(intrusion of outside exhaust·dust·odors) 차단뿐 아니라 차량 내부 냉방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도(maximize cooling performance and efficiency) 매우 유용하다고 소개한다. 다만 그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타이밍이 중요하다(be crucial). 차에 타자마자 곧바로 버튼을 누르면 안 된다. 내부가 후끈 달아오른(be scorching hot) 상태에서 내기 순환을 켜면 차 안에 갇혀 있던 뜨거운 공기만 계속 맴돌게 돼 에어컨과 엔진에 부담이 가중된다.

 

순서는 이렇다. 우선 앞뒤 창문을 모두 내리고(roll down all the windows) 1~2분간 주행하며 차량 내부에 갇힌 열기를 밖으로 밀어낸다. 이후 뜨거운 열기가 어느 정도(to some extent) 빠져나가면 창문을 닫고 내기 순환 버튼을 누르면서 에어컨을 최대 세기로 틀어 내부 온도를 낮춘다(lower the interior temperature). 이때부터 에어컨은 이미 차가워진 내부 공기만 계속 재순환시키기(recirculate only the already cooled interior air) 때문에 훨씬 적은 에너지만으로도 급속 냉방이 가능해지고 엔진 부하도 줄어들어 연비에도 도움이 된다(help improve fuel efficiency).

 

그렇다고 너무 오래 내기 순환 상태로 방치하면 안 된다. 특히(in particular) 여러 명이 탑승한 장거리 주행 중에는 이산화탄소(carbon dioxide)가 밀폐된 차량 내부에 쌓여(build up inside the sealed cabin) 졸음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cause drowsiness or dizziness) 수 있다. 습한 날씨(humid weather)에는 내부에 습기가 갇혀 유리창에 김이 서리거나(fog up),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생겨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lead to unpleasant odors).

 

따라서 창문을 주기적으로 살짝 열거나 내기 순환 버튼을 껐다 켰다(toggle) 하며 차량의 공기 순환 시스템에도 ‘숨 쉴 틈(breathing room)’을 줘야 한다. 요즘 출시되는 차량에는 대부분 ‘오토(AUTO)’ 기능이 탑재돼 있어, 미리 설정해 놓으면 알아서 ‘내기 순환’으로 시작했다가 주기적으로 ‘외기 유입’으로 자동 전환해 준다(switch to fresh-air mode on its own).

 

-윤희영 기자, 조선일보(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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