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5월, 2년 선배되시는 분 들이 주축인 ‘로고스산악회’ 몇 분과 소백산 종주를 하였다.
청량리역에서 오후 3~4시경 중앙선 기차를 타고 희방사역에 내리니 밤 9시경.. 칠흑 같은 산길을 2시간 가까이 걸려 희방사 바로 밑에
있는 여인숙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 희방사-연화봉-비로봉-국망봉-배점리(순흥) 코스로 종주를 하는 일정이었다.
희방사역-숙박촌 까지의 산길 오름이 얼마나 힘들든지.. 주머니의 동전도 무겁고 짜증스러워 옆의 선배한테 주었다.
그 일이 꽤 오래된 일인데.. 며칠 전의 일처럼 눈에 선하다. 다음날 아침, 희방사 바로 위에서 아침을 해 먹을 때, 지금은 일본에 있는
선배(Dr. 유)의 모닝X에 소요된 시간이 다소 길었다. 이 지연이 종주를 마치고 풍기역에서 오후 4시 기차를 타는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고 지금도 만나면 놀려댄다. ‘유형의 모닝X’이 늦어져 기차를 놓쳤다.. '고. 산행도 산행이지만, 풍기역에서 다음 기차(0시 반 경) 시간까지 여러가지 재미있었던 일 들이 자주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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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방사 뒤의 깔딱을 막 올라서면서 인 듯..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을 우리들 발밑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비로봉-국망봉 중간 어디...
-비로봉..
-무척 장쾌한 종주였다..
-국망봉..
-순흥면 배점리로의 하산길..
-배점리에서 순흥면까지가 시골 분들 말로 '시오리..' 엄청 빠른 걸음으로 순흥 버스정거장에 왔는데, 버스는 직전에 떠나버렸다.
풍기역 발 4시 기차를 타려면 방금 놓친 순흥-풍기 버스를 탔어야 하는데... 'X 때문에 기차 놓쳤다.. '에 썩소를 보내는 Dr.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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