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아가는 이야기.. ]/[隨想錄]

[댓글창에 좌판 깔고 호객… '불륜 장터'를 아십니까] ....

뚝섬 2025. 5. 4. 05:42

[댓글창에 좌판 깔고 호객… '불륜 장터'를 아십니까]

[정말 맞는 사람을 뒤늦게 만나 혼선이 빚어졌을 뿐.. ]

 

 

 

댓글창에 좌판 깔고 호객… '불륜 장터'를 아십니까

 

온라인 댓글에서 장사
급성장과 부작용
  

 

“불륜은 사랑 아니야? 우리도 당당히 얼굴 들고 살고 싶어. 세상은 우리에게 왜 이토록 야박할까.”

 

사용자가 올린 글에 타인이 댓글 달며 소통하는 게시판 같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에 지난달 말, 이런 글 하나가 올라왔다. ‘불륜도 사랑’이라는 말에 크게 파장이 일며 나흘 만에 불륜을 성토하는 댓글이 2만개 가까이 달렸다.

 

장사꾼에게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최고의 시장이다. 공무원 시험장 앞에 컴퓨터 사인펜과 시계 파는 상인이 등장하듯이, 이용자가 북적이는 온라인 공간에는 입담 좋은 상인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이들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뻥 뚫어주는 언어유희(댓글)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스레드 캡처

 

“내연녀도 쉽게 끓일 수 있는 본처 손맛 된장찌개! 집에서 내쫓길 불륜남에게 집밥을 선물하세요!” 된장찌개 사장의 글에 속 시원하다며 사람들이 환호했다. “개떡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우리 집 망개떡이나 구경해”라는 떡장수 댓글에는 “답답했던 속이 이쁜 망개떡 사진 보고 풀어졌다”는 사람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 더덕 무침 판매자는 “더덕적(도덕적)으로 말이 안 돼”, 그릇 판매 업자는 “그릇된 생각을 가졌구나”, 소고기 판매자는 “으이구 등신아, 등심 사러 와”라며 비판에 상품 홍보를 곁들였다.

 

재치 넘치는 댓글을 보고 주문했다는 고객이 줄을 섰다. 의외로 인기가 높았던 품목은 간장게장. “불륜은 사랑이 아니지만 게장은 사랑이죠”라는 댓글에 동의하는 이들의 호평과 주문이 잇따르자 이 게장은 곧장 ‘불륜 게장’이란 별칭을 얻었다. 

 

그러자 더 많은 구경꾼이 그 글에 들러붙었다. 원본 글 작성자는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글을 지우면서 이 ‘불륜 장터’는 나흘 만에 파장했다. 하지만 장사꾼들은 ‘쪼잔 장터’ ‘사촌 장터’ ‘베이비박스 장터’로 불리는 다른 온라인 장터를 돌아다니며 호객을 하고 물건을 팔았다. 선정적이거나 조회 수 높은 글의 댓글창을 장돌뱅이처럼 돌아다니는 ‘온라인 보부상’인 셈이다.

 

◇상인들 입담으로 열리는 ‘장터’

 

과거 트위터(현 X)처럼 텍스트 기반 SNS인 스레드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가입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고 5일 만에 가입자 수 1억명을 확보했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챗GPT(5일 만에 사용자 수 100만명 달성)를 제친, 역대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스레드가 급성장한 배경으로는 기존 사용자가 많은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가입이 쉽다는 점, 초창기부터 외도·이혼 같은 자극적 경험담이 많았던 점 등이 꼽힌다. 댓글창이 물건 파는 장터로 변하는 것도 기존 SNS에서는 볼 수 없던 풍경이다.

 

/스레드 캡처

 

분노의 댓글을 달러 온 이용자들은 장사꾼들의 입담과 상술에 더 크게 휩쓸린다. 불륜 장터가 사라지자 “불륜녀 댓글창이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의 공식 장터였는데 그 글이 없어졌다” “떡도 사야 하고, 굴도 사야 하고, 딸기도 사야 하는데 내 장터 돌려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발 빠른 온라인 보부상들은 곧장 다른 ‘핫한 장터’로 건너갔다.

 

그들이 좌판을 깐 다음 스레드 장터는 이름하여 ‘쪼잔 장터’. “집에 놀러 온 친구에게 돈 받으면 많이 쪼잔한가? 친구가 와서 밥 먹고 물 마신 값과 샤워한 가스비 등을 보내주는 게 정상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다. 댓글창에 또다시 인파가 몰려들었고, 장사꾼들은 그 기회를 낚아챘다.

 

쪼잔함을 키워드로 한 이번 장터에서는 공산품이 유달리 많이 판매된 게 특징이다. “쪼잔하게 줄눈 색상을 계량해 완벽하게 줄눈 색을 조합해준다”는 줄눈 업자, “도라이(또라이) 같은 소리 말고 내가 만든 돌머리들이나 구경해”라는 소품 업자의 댓글에 폭소가 이어졌다.

 

/스레드 캡처

 

◇조회 수 노린 ‘소설’도 등장

 

도덕적·윤리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글에 우르르 몰려들어 댓글 다는 사람들과 그 틈에서 물건 파는 상인들이 늘어나며 온라인 장터는 다양한 주제와 이름으로 열린다. 사촌 장터(사촌 오빠와 사랑하고 있다), 베이비박스 장터(장애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유기하면 안 되느냐), 예민 장터(유치원 선생님에게 아이 사진을 더 잘 찍어달라 하면 예민한가)처럼 도덕적 논란이 있거나 의견이 갈려 싸우는 글일수록 흥행한다. 판매하는 상품은 육해공에서 나는 신선 식품부터 공산품, 각종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자극적인 글에 사람들이 모이자 아류작도 등장했다. 온라인 장터를 열기 위해 허위로 지어낸 글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아류작의 특징은 프로필에 사진이 없거나 AI로 생성한 사진을 올려놓고, 논란이 될 법한 글을 쓴다. 그리고 댓글창에 모인 수많은 보부상 댓글 중 하나를 상단에 고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글을 보러 온 사람이 해당 광고를 볼 수밖에 없도록 말이다. 특정 업체 홍보를 위해 자극적인 글을 지어낸다는 물증이다.

 

“간호사인데 원장님과 선을 넘었다” “결혼 직전에 모르는 남자와 바람피웠다”는 글의 작성자가 한 보험 중개 업자 댓글을 상단에 고정하자 장터에 모인 사람들이 파장을 선언했다. 구경꾼들이 “속았다”며 떠나자 좌판 깔았던 상인들도 “여기에선 물건 안 판다”며 짐을 싼 것이다.

 

◇돈이 되는 불륜설

 

어쨌거나 온라인 세상에선 조회 수와 댓글, ‘좋아요’가 돈이자 명예, 권력이다. 스레드에 앞서 유명했던 곳이 온라인 메신저 네이트온의 커뮤니티 게시판인 ‘네이트 판’. 결혼·시집·출산 주제의 게시판이 조회 수를 끌어올렸다. 시집살이, 부부 갈등, 육아 갈등이 주요 소재였다. 조회 수를 높이려고 갈등을 격하게 부풀린 글이 늘어나며 ‘판춘문예’(네이트 판+신춘문예·허구로 쓴 소설이 올라온다는 뜻)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조회 수가 높다는 것은 해당 콘텐츠가 그만큼 많은 사람에게 노출된다는 뜻이다. ‘좋아요’와 댓글 수는 반응성이라는 수치로 환산된다. 노출도와 반응성은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 두 수치가 높을수록 광고 수입도 치솟는다. 인플루언서들이 조회 수와 ‘좋아요’, 댓글 수에 목을 매는 이유다.

 

스레드의 경우 팔로어 1000명 이상, 게시물 60개 이상, 평균 조회 수 750회 이상이 되면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에 따르면 SNS 조회 수는 1건당 3~10원 수준에 판매된다. 외국인 명의 계정으로 ‘좋아요’를 눌러 조회 수를 늘리면 건당 20원으로 값이 뛰기도 한다.

 

앞서 나흘 간 열린 ‘불륜 장터’ 글의 조회 수는 162만회, 댓글은 2만개에 가까웠다. 따로 돈 들여 조회 수를 사지 않아도 공분만 일으키면 댓글과 ‘좋아요’가 많아지고, 널리 퍼진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주작’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자극적이고 논란이 될 만한 글을 적어 올리는 이유.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댓글 수가 자신에 대한 지지와 위로로 여겨지며 점점 더 자극적인 글을 올리게 되고, 이런 글을 보는 사람들은 자극적인 방식의 문제 해결법을 익히게 된다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불필요한 사회비용 늘어날 수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륜과 음담패설은 대놓고 즐기지는 못해도 귀가 솔깃한 소재였다. 조선 시대에는 음담패설을 모은 ‘고금소총’이 유행했고, 1980~90년대 이후엔 10대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하이틴 로맨스가 소설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조회 수를 빌미로 실제 경험담과 허위를 구분할 수 없는 자극적인 글이 늘어나면 현실 인식에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개인의 특정한 갈등이나 허위로 만들어진 갈등 사례가 보편적인 갈등인 것처럼 인식되면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늘어날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적인 경험을 담은 글이 보편적 사회 갈등으로 인식되면서 개인적 감정 소모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불필요한 정책 비용 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스레드 캡처

 

온라인 장터 부작용이 지갑의 돈을 축내는 데 그치면 좋으련만 어느새 알고리즘은 누군가의 외도 이야기와 고부 갈등설, 자신이 진상인지도 모르고 남 탓하는 막장 글로 SNS 창을 도배한다. 외면하고 싶지만 궁금증을 유발하는 글의 홍수에 자꾸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대체 무슨 일이래….” 아뿔싸, 또 낚였구나.

 

-이미지 기자, 조선일보(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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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맞는 사람을 뒤늦게 만나 혼선이 빚어졌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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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

2017-06-26

 

조회 9531

추천 2

 

저희 부모님 말대로라면, 살면서 한눈 한번 안 피는 남자 없다죠?

그런 말씀으로, 형부가 바람 폈을 때 역성들어주셨어요.

이혼한다고 난리치는 언니를, 그렇게 부모님이 달래고, 또 그댁 시부모님이 달랬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보다는 애들을 봐서 참은 거고,

또 그보다는 형부 본인의 자세가 중요했습니다.

정말 바닥에 무릎꿇고 싹싹 빌었거든요.

내가 미쳤었다고, 한번만 용서해주면 평생 정신차리고 살겠다고요.

 

그런데 제 경우는, 많이 달라요.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걸 안 게 삼년 전인데

저는 언니와 달리 아무에게도 말을 못합니다.

왜냐하면, 제 남편은 오히려 자기가 떳떳하다며 이혼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사실을 친정 부모님이 알면 억장이 무너지시겠죠.

역성을 들어줄래야, 들어줄 수가 없는 사위이니...

 

남편은 툭하면 이런 말을 합니다.

정말 맞는 사람을 뒤늦게 만나 혼선이 빚어졌을 뿐,

가장으로 잘못 한 거 하나 없다고요.

내가 마누라 자식을 때리기를 했냐,

집에 돈을 안 벌어다줬냐,

하다못해, 바람 피느라 그 돈을 쓰기를 했냐.

 

그 어처구니 없는 말을 귀담아 듣지도 않았었는데

사건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겠더군요.

바람의 상대녀가 제가 생각한 그런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

젊거나 이쁘거나, 혹은 유흥업소에 관련된 그런 여자가 아니고

남편보다 두 살 연상에 사업을 크게 하는 이혼녀래요.

돈이 그렇게 많답니다.

그런 여자를 어떻게 만났는지 참 신기하네요.

하여간 그 여자는 남편을 아들 키우듯, 정성으로 잘해준대요.

 

그래서 그런가봐요.

저한테 남편이 가시돋힌 말을 합니다.

너만 나를 놔주면, 나도 한 번 사는 것 같이 살아보고 싶다고요.

전재산 다 줄 테니까 그냥 놔달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건 바람도 아니고, 차라리 입양에 가깝다고.

돈 많은 새엄마한테 입양되고 싶냐고요.

그러자 남편은, 네가 다 아냐? 그러네요.

우린 우리대로 우리방식이 있는 거야...

 

그쪽을 ‘우리’라고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남편이 젊은 여자한테 빠져서 허우적대는 거라면, 차라리 길이 보여요.

저러다 정신 차리면, 조강지처 자식 중한 줄을 알겠지.

그런 관계가 언제까지 가랴..

 

하지만 이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관계입니다.

잘해주는 여자 만나서 행복하다는데, 뭐라고 해요?

 

말은 그랬어요.

니들 맘대로 하는데, 이혼은 안 될 거야.

 

저는 일단 애들 생각해서, 쉽게 이혼 안 한 거고,

저 혼자 벌이로는 살아지지를 않으니까 참은 건데,

남편이 하도 당당하니까 흔들릴 지경입니다.

진짜 내가 저 인간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는다고 뭘 하겠나.

애들한테도 안 좋은 영향을 줄 테고...

 

그런데 며칠 전에, 그 여자하고 통화를 하게 되고 정말 열을 받습니다.

전화는 제가 먼저 한 게 아니에요.

그 여자가 먼저 했어요.

낯선 번호로 전화가 울렸는데, 받을까 말까 할 때 끊기더군요.

그런데 잠시 뒤, 기분이 이상한 겁니다.

뒷자리가 어디서 많이 보던 번호다 싶더니,

결국 그 여자 폰이더군요.

 

제가 냅다 전화를 했어요.

진짜 뭐가 됐든 결판을 내야 되겠다 싶으면서,

겁많은 제가, 눈에 뵈는 게 없더군요.

 

그런데 진짜, 처음 말문 트는 순간부터 대박이었어요.

목소리만 들어도 포스가, 완전 육십대였는데

점잖게 저를 나무라는 겁니다.

젊은 사람이 멀리 보지 못하고, 미련하다고요.

그리고는 하는 말이, 양육비는 섭섭지 않게 대 줄테니, 새출발 하래요.

 

저도 퍼붓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어버버 하다가 당했습니다.

뭐? 뭐야? 뭐라고?

그 말밖에 못하다가, 말문이 막혔어요.

그 여자는 자기 할 말 다했으니, 잘 한 번 생각해보라고 하고 끊더군요.

 

뭘 생각할까요?

양육비나 넉넉히 받고, 남편이라 부르던 인간을 내주는 문제?

자존심이라고 해야 할까, 최소한의 품위라고 해야할까

그런 게 다친 느낌입니다.

저희들끼리 뭐가 맞아서 저러겠지만,

돈 냄새를 풍기는 관계라는 것이 오래 갈까요?

하기야 오래 가든 말든, 네가 신경 쓸 문제 아니라고 하니까....

 

제가 궁금한 건, 우리의 지나온 과거입니다.

내가 좋아서 결혼하고, 한때는 알콩달콩 꿈을 키우던 남자.

그래도 내 남자라고 믿고 살며, 무슨 일만 닥치면 찾게되던 남자가

과연 누구인지...

돈에 미친 건지, 여자에 미친 건지, 아니면 나와의 삶이 그렇게 지긋지긋한 것인지...

 

바람도 참 희한한 바람 앞에

제 인생이 비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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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댓글 15개

 

 

shl*****

 

2017.06.28 10:39

 

남편분은 이미 이성은 잃었고 보이는 것이 없는 듯 합니다.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해도 본인만 상처 받을 뿐입니다.
나이든 엄마같은 여인의 돈이 좋아서 그 여인에게 빠졌다고 생각하세요. 얼마나 갈 수 있겠어요.
이렇게 결론은 내고
아빠의 흔들림으로 아이들의 미래까지 흔들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 현명한 엄마가 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양육비를 일****로 받는 방법도 있구요... 차분히 생각하세요.

 



gyu******

 

2017.06.28 10:01

 

에이, 이혼 해 주세요.
요즘 이혼이 뭐 흉이라고...
그런 남자 팍~~ 차 버려요.

남편이 가진 거 다 준다고 했지요?
그거 받고 여자 한테 위자료 왕창 받아요.
생활비 양육비 매달 많이 준다고 한 거 행여나 그 거 믿지 말아요.
사람 마음은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른 법이니
단칼에 그 돈 몰아서 한번에 받아내고

서둘지 말고
천천히 하나 하나 계획을 짜세요.
흥분해서 일 그르치지 말고요.

이미 이 쪽은 남편 눈에 안 보입니다.
매달리면 매달릴 수록 점점 더 멀어 집니다.
나중에 혹시 재결합 할 수도 있어요.
사람이란 떨어져 있으면 뒤돌아 볼여유가 생기거든요.

 



kbs***

 

2017.06.28 09:46

 

아무리 그래도 애들이 무슨죄가 있나요. 빈말이라도 애들 안 맏겠다니. 그건 안되지요. 부모가 되어 어찌 그런 말을 입에 올립니까??? 그리고 전략적으로 그랬다가 만일 상대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서 '잘됬다. 바라던 바다, 그럼 애 우리가 키우겠다' 하면 어쩌시려고???

 



acu*******

 

2017.06.28 09:01

 

누군지는 말 못해도 말년에 봉 잡은듯...

 



dda***

 

2017.06.28 02:30

 

남편: 정말 맞는 사람을 뒤늦게 만나 혼선이 빚어졌을 뿐, 너만 나를 놔주면, 나도 한 번 사는 것 같이 살아보고 싶다.

아내: 내 남편이 바람피우는 상대가 남편보다 두 살 연상에, 사업을 크게 하는 이혼녀래요. 여자가 두 살 연상이면 남편에겐 거의 엄마뻘이죠? 그러니 그건 바람도 못되고, 입양이라고 봐야죠. 그 여자 돈이 울 남편 눈을 흐린 거예요. 돈 냄새 풍기는 관계가 오래 갈 리가 없잖아요? 내 남편은 여자의 외모에 미쳤거나 아니면 돈에 미친 거야. 결코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냐.

 



hh0***

 

2017.06.28 01:55

 

이혼법이 이제는 바뀌어야한다. 한쪽이라도 싫으면 이혼하는거지. 싫다는 사람 붙잡고 늘어지는것은 피차 힘든일이다. 합법적으로 양육비 받고 정리하는게 편치 않나???

 



sha*****

 

2017.06.27 20:48

 

TV에서 보니까 돈많은 60대 여자가 젊은 남자들 여러명을 갈아치우는데, 대부분 남자들은 여자가 돈을 안주고 심부름에 애취급을 하고,또 불치병에 걸렷는데 안죽고 해서 헤어지고, 또 다른 자기가게에서 일하는 젊은 남자를 데리고 살고 하데요.
돈있는 여자들 한남자로 만족 안합니다. 어느정도 세월을 보내면서 그여자와 잘맞는지 보면 얼마가지 못하던데, 남자들은 정신못차리죠. ㅋ

 



qmf*****

 

2017.06.27 19:51

 

남 골머리 터지는 사연에...
덧 붙이자면 필자를 유추 하건데 젊은 나이가 아니라오~~
아마도 45세 이후 인듯 보이는데....

시부모 저짝에 붙고 아이들도 그 짝으로 기울어 질 수도 있다는데 부라보를 외칠일이 아니오!
룰루랄라가 아니라는것!..

없는 집 장남 시부모 모시기 어렵지..
있는 집 후취 돈으로 다 싸잡아 않고 갈 수 있다요...
아이들도 유학 보내준다 밀어 준다하며 얼마든지 돈으로 부릴수 있다는 얘기요!!

한참 손이 가는 나이가 아니라는 거죠~~

사업체 가지고 돈 푼이나 있는 여자가 자기돈 노리는 건덜,놈팽이가 아니라
제데로 직장생활 하는 멀쩡한 2살 연하남이 내 입맛에 딱이다 할 수 있는거죠~

필자 입장서 전재산? 다 받고 얼마 다 받는다고 홀로 감당할 그 어떤것을 이혼과 맞바꾸는게
제 주판알로 손익 계산에 별로입니다

 



na2******

 

2017.06.27 18:40

 

어려운 문제이군요.

1안 : 이혼을 안 하고 버틴다면, 젊은 시절에 누려야 할 행복이 사라지는구요.
경제적 어려움도 예상이 되구요. 아이들과는 헤어지지 않고 살 수 있겠네요.
미래에 남편과 내연녀가 헤어졌을 때, 귀하는 남편을 담담한 마음으로 받아줄 수 있을까요?
아마도 힘들겠지요. 신뢰가 깨어졌기 때문에 사랑을 회복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2안 : 이혼을 한다면, 위자료에 양육비를 받겠군요.
그런데 그 위자료라는 것이 수 억이 되면 모르지만 쥐꼬리만큼 받는다면 큰 의미가 없겠군요.
양육비를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성실하게 빠짐 없이 보내오면 좋겠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요.
처음 몇 년은 보내오고 그 후에는 나몰라라 할 수도 있군요.

3안 : 위자료만 받고 이혼을 하고 아이들은 남편이 양육을 할 경우, 엄마로서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쉬울까요?
또 조금 지나 아이들이 아버지와 살기 싫다고 엄마를 찾아오면 안 받아줄 수 있나요?

내연녀가 양육비를 주겠다는 것은 아이를 맡지 않겠다는 뜻이군요.
그렇다면 귀하도 냉철하게 생각하시고 내연녀의 약점을 파고드는 전략이 필요하겠군요.
위자료를 내라, 아이들은 맡지 않겠다고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불쌍하지만, 협상에서 유리한 패를 쥐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내연녀에게 위자료를 청구하는 방안도 알아 보세요.
요즘은 간통자(남편, 내연녀)를 형사 처벌할 길이 마땅히 없습니다.
대신 귀하의 경우 내연녀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하는 방법은 있을 둣하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귀하의 인생은 귀하 것이니까 귀하 중심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don********

 

2017.06.27 18:32

 

찬스임니다 놓치지 마세요 !!!!

 



qmf*****

 

2017.06.27 14:52

 

왜 이혼을 부추기지?....
지금은 양육비 섭섭잖게 준다고 하지만..모르는거에요!

지금은 집 받고 얼마 받고 하지만..
앞으로 시부모도 아이들도 다 그쪽으로 붙을수도 있어요

또 사업을해 잘 살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있지 않나요?
설사 떵떵 거리고 잘 살면 더더욱 필자 곁에는 자식도 더 멀어질걸요!

어차피 맘 상하고 갈거면 이혼 안하는게 낫습니다.

싱글인이 많다고 거기에 따라 갈 필요가 있나요??

 



zco*

 

2017.06.27 13:30

 

그래도 참 다행입니다..능력있는 사람을 만났으니..원하는대로 해주세요.그게 길입니다.

 



ggs********

 

2017.06.27 13:03

 

예전과 달라서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달라졌지요.
그게 옳다는게 아니고 현상이 그렇다는겁니다.
가능하다면 이혼안하고 사는 것이 자식에게든, 부모님에게든 당연히 좋겠지요.
그러나 사연만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무조건 이혼하세요.
세월이 지나 가정으로 돌아오고 안오고는 나중에 문제이고
지금 현재의 댁의 남편은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다른 여자에게 빠진 이유를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그게 돈이 되었든 속궁합이 되었든 언젠가는 시효가 있게 마련입니다.
당연히 이혼하세요.
마음이 떠난 남편 붙잡고 있어봐야 댁의 마음만 피폐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있는 재산다 주고 양육비까지 준다니 그나마 양심은 있군요.
이혼하더라도 괜한 자비심 베풀지말고 재산문제와 양육비 문제는 법률상으로 확실히 해 놓으세요.
댁이 남편을 붙잡고 있을수록 남편의 기만 살려주는 꼴입니다.
장담하거니와 댁의 남편 언젠가는 가정으로 돌아옵니다.
그때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절대 재결합하시면 안됩니다.
속된말로 송창치울일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부모가 항상 싸우는 가정의 환경에서 자란 아이보다 엄마 혼자라도 안정적인 가정 정서속에 자란 아이가
교육적인 면에서 더 바람직할수 있다고 봅니다.
이혼.....자랑할건 아니지만 부끄럽거나 감출일은 아닙니다. 다만 조금 불편하겠지요.
과감히 결정하세요. 그리고 당당한 싱글맘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힘내시고 본인을 위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자녀들도 정서적으로 행복할거예요.

 



kbs***

 

2017.06.26 17:38

 

감정상으론 엄청 열받겠지만... 냉정하게 생각하심이... 전재산 다받고, 위자료 충분히 받고 양육비 한번에 다받고 갈라서세요. 어차피 같이 살긴 어렵지 않을까요??? 그런 인간 뭐하러 보고 살아요??? 그들 생각하지말고 본인과 자녀들만 생각하세요.

 



qmf*****

 

2017.06.26 11:42

 

토닥토닥....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될겁니다.원위치 찾기 전까지요..ㅠㅠ

나이에 의미를 두지 마세요..난 훨씬 젊은 여자라는데서요
남편보다 2살 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둘 관계에서요
입양이니 양육이니 이런 말로 공격하는 마음은 위로 하고 싶은데요
남녀사이의 나이 몇 살 차이가 중요한 요인이 아니랍니다.목소리가 할망구래도..

그 여자가 갖추고 있는 경제적 조건부터 여러가지로 남편을 뺏을 준비가 되있다는거죠!

버틸 정신적 중무장이 있다면 버텨 보세요..
위자료나 교육비는 문제가 될게 없지만..
점점 전부인한테 돈을 지속적으로 집어 주지 못하는 상황으로 갈 겁니다.
그런거 생각하면 버텨야죠!
정식부인한테는 자기가 번 돈을 주는건 타치 못하지만 이혼 상황은 얼마든지 개입 할테니까요!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감정상으로요..

이런거 생각하면 무조건 버티라고 하고 싶네요..
왜냐? 당당하게 교육비 생활비는 받을테니까요....

흔히들 싱글인들은 뭐하러 그리 사냐고 하지만 그리 사는게 뺏기고 사는거 보다 나은 경우가 더 많답니다!!!

힘내세요!...
 

 

-조선닷컴(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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