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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비호감 라이벌] ['이니 마음대로' 2년 반이 남긴 것들] ['나라가 어쩌다 여기까지 떠내려 왔나'] ['불출마' 뒤집는 한국당.. ] ...

뚝섬 2019. 10. 28. 08:21

김정은의 비호감 라이벌

'이니 마음대로' 2년 반이 남긴 것들

'나라가 어쩌다 여기까지 떠내려 왔나'

'불출마' 뒤집는 한국당 의원들, 해도 너무한다

당원조차 암담함 느꼈다는 한국당의 표창장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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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비호감 라이벌

 

자유한국당은 '비호감 1' 정당이다. 한국갤럽 10월 초 조사에서 각 정당에 '호감이 안 간다'는 응답 비율이 한국당(62), 바른미래당(56), 정의당(51), 더불어민주당(47) 순이었다. 이 조사를 포함해 갤럽이 작년부터 다섯 차례 조사한 정당 호감도에서 한국당은 비호감 1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난 적이 없다.

놀라운 것은 한국당 비호감도가 주적(主敵)인 북한의 통치자 김정은 비호감도와 같다는 점이다. 지난 2월 갤럽 조사에서 김정은 비호감도는 한국당과 똑같은 62%였다. 특히 30·40대는 한국당(76) 비호감도가 김정은(56)보다 20%포인트나 높았다.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무관중·무중계 평양 축구 등으로 최근엔 김정은 비호감도가 높아졌겠지만, 여하튼 한국당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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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이 '국민 비호감'인 것은 지지율 정체에서도 드러난다. 탄핵 정국 이후 36개월째 30%를 밑돌며 선두 고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도 조국 사태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아무리 헛발질을 해도 한국당 지지율은 20%대에 갇혀 있다. 반년 전 5월 말 갤럽 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36% 대() 24%였고, 10월 말 조사도 37% 대 26%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내년 총선 표심(票心)을 묻는 각종 조사에선 '여당 심판'보다 '여당 지지'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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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한국당은 조국 사퇴 이후 총선 불출마 번복 의원 속출, '표창장과 상품권' 파티 등 축제 분위기다. 역대 총선에서 현역 물갈이 비율이 더 높았던 정당이 대부분 승리한 '총선 승리 법칙'도 기억 속에서 지워졌다. 비호감 1위 정당이 후보를 새 인물로 확 바꾸지 않으면 총선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0% 선이 무너지자 여권(與圈)에 등 돌린 국민이 몰려올 것으로 보고 벌써 자만심에 도취했다. 최근 갤럽 조사에선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국민이 53%였지만, 이들 중 한국당 지지자는 절반도 안 되는 48%였다. '반문(反文)' '친야(親野)'로 곧장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면 큰 착각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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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에 대한 비호감은 웰빙, 기득권, 꼰대뿐 아니라 무능 이미지까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경제정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정당' 질문에 민주당(31)보다 한국당(27)이 더 낮았고 '모르겠다' 26%였다. 현 정부 들어 경제가 엉망진창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한국당도 별수 없을 것이란 국민이 절대다수다. 하지만 한국당은 상대방 자책골에 의존하는 '천수답 정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자신의 호감도가 바닥인 것은 모르는 체하고 남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 갖고 잔칫상을 벌이는 정당은 결코 민심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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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조선일보(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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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 마음대로' 2년 반이 남긴 것들

 

조국 사태에 국민은 크게 좌절… 文정부 반환점 앞두고 좌표 잃어
처음부터 매듭을 잘못 묶었고 2년 반 내내 허둥대기만 했다

 

박근혜 정부가 파산하고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극적 결정을 내렸을 때 많은 국민은 대한민국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정치와 국가 경영을 동일시하는 기준에서는 위정자의 도덕적 파탄은 나라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국민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상 무임승차하다시피 청와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닥에서 시작했으니 더 떨어질 곳도 없었다. '문재인표 상품'은 만드는 족족 팔려 나갔고 대통령 지지율은 80%대로 고공 행진했다. 급기야는 '이니 마음대로' 하라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여권에서 20년 집권, 30년 집권이란 말이 나온 것도 이때쯤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앞둔 지금 국민은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하실 밑에 거대한 맨홀이 뚫려 있을지 모른다는 공포감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2년 반 전 우리가 뭔가 잘못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는 국민도 적지 않다. '이니 마음대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은 망망대해에서 좌표를 완전히 잃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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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경제가 엉망이 되었다. 소득 주도 성장,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제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 상품이었다. 그런데 지난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은 소득 주도 성장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 근무제 역시 제풀에 지쳐 좌초 직전이다. 포장만 그럴듯했지 내용물은 불량품이었다. 대책 없는 '탈원전 정책'은 또 어떤가? 적폐 청산과 공정 경제를 내세워 기업들 사기는 있는 대로 다 꺾어 놓고 이제 와서 친기업을 외치는 이중성도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 결과로 우리 경제는 올해 1%대 성장률이 기정사실로 굳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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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역시 수습 불가능으로 보인다. 대학생들이 30년 만에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었고, 아베 일본 총리는 이낙연 총리가 꺼내 놓은 문 대통령의 친서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흘 전에는 러시아 군용기가 제집 안방 드나들듯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탈했다.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평화경제를 강조한 바로 다음 날 김정은은 금강산에 있는 우리 기업들의 시설물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침묵, 침묵, 침묵이다. 이 모든 일이 불과 지난 일주일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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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넘게 이어진 '조국 사태'국민의 자존심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었다. 조국의 위선과 그 추종자들의 '아무 말 대잔치'에 국민은 가슴을 쳤다. 법 위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들이 그토록 '공정' '정의'를 외치던 자들이라는 점에 경악했다.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던 국민은 다시 한 번 좌절했다. 광화문으로 서초동으로 시민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통령은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조국 일가의 전방위 탈선을 '합법적 불공정'이라는 말로 사면했다. 시정연설에서는 공정을 27번이나 외쳤지만 여론은 얼마나 공정하지 않았으면 저러겠느냐는 냉소로 응답한다. 이제 국민의 마음을 법의 심판만으로 되돌리기엔 상처가 너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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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9일이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돌게 된다. 대부분의 대통령이 내려올 때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올라가는 길의 보람이 없지 않았다.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 외교, 김영삼 대통령의 하나회 척결과 금융 실명제 도입, 김대중 대통령의 외환 위기 극복, 이명박 대통령의 금융 위기 극복과 실용 외교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첫 매듭을 잘못 묶었고 2년 반 내내 그 매듭을 풀기 위해 허둥대기만 했다. 앞으로 2년 반은 더 빨리 지나갈 것이다. 풀 수 없는 매듭은 잘라 버리는 게 빠른 길이다.


-신동욱 TV조선 뉴스9 앵커, 조선일보(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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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어쩌다 여기까지 떠내려 왔나'

 

'萬國 공동묘지'에 묻힌 소련과 衛星 국가 운명 뒤돌아보라
이 지경에 '救命 보트'라곤 바닥 구멍난 '자유한국당' 뿐이라니

 

한국 대표 기업들 영업 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3%까지 급감(急減)했다는 발표가 며칠 안가 있을 텐데 대통령이 국회에서 어떻게 '우리 경제의 견실함은 세계가 높이 평가한다'는 연설을 할 수 있었을까. 대통령 곁 경제부총리나 청와대 경제수석은 어떤 사람들일까. 평양의 '()관중·폭력 축구 경기'를 두고 '북한 응원 관중도 없었으니 나름 공정한 면도 있다'는 통일부 장관의 정신 구조는 또 어떤가.

경북 성주에 있는 미군 사드(THAAD) 기지 외곽에선 자칭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찰 차량을 검문한다. 그 바람에 기지 안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은 수세식 화장실뿐이라고 한다. 반미(反美) 대학생들이 대낮에 사다리를 걸치고 미국 대사관저 담장을 뛰어넘었다. 한국 측에서 전화로라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는 뉴스는 없었다. 노무현 정권 시절 주한 미 대사관 공사는 '농담'임을 전제하고 "미국 대사관과 미군 기지를 북한으로 옮기면 훨씬 안전해질 텐데… 김정일은 달러로 지불하면 확실하게 보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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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문제에 관해 대통령의 귀를 쥐고 있는 인물이 '통일외교안보특보(特補)'라고 한다. 그의 미국 관련 어록(語錄)이 이렇다. '한국 대통령이 주한 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 '남·북 평화협정 체결되면 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렵다.' '단기·중기적으론 한·미동맹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론 다자(多者) 안보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돈을 빌리면서 '사업이 망하면 못 갚을지 모른다'거나 결혼반지를 신부 손가락에 끼워주면서 '사랑이 끝나면 이 반지 빼가겠다'는 사람을 제정신이라 할 수 있을까. 이 사람이 주미 대사 제1후보로 올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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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언 가운데 불길(不吉)한 부분은 현실이 돼가고 있다. 김정은·시진핑 관계는 찰떡궁합(宮合)으로 굳어졌고, 김정은은 남쪽에 '삶은 소대가리'를 보내왔다. '한·미 동맹은 한국 안보의 등뼈'라는 문 대통령의 '꿀 바른 말'에 트럼프가 '주한 미군 감축·축소'라는 '() 묻은 과자'로 응수할 때 이 정권은 어떻게 나올까. '차마 먼저 말을 꺼내진 못했지만 고마운 소식'이라며 덥석 받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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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실을 보며 숨을 헐떡이는 베네수엘라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더 적합한 사례는 '만국(萬國)공동묘지'에 묻힌 공산 체제 하의 소련과 동유럽 위성(衛星)국가들이다. 그 시절 유머집에 그런 사례가 생생하다. "영국 관광객이 모스크바 시민에게 소련의 일상(日常)을 묻자 모스크바 시민 왈() '콩만 한 요트로 먼 바다에 나가는 것과 같다.' '무슨 뜻이오?' '새 서기장 취임 연설을 들을 땐 눈앞 전망이 환상적이다. 그러다 조금 있으면 멀미로 구역질이 난다. 그렇다고 바다 한가운데서 뛰어내릴 순 없지 않소
.'"

"
동베를린 시민이 공원에서 울브리히트 동독 서기장과 마주쳤다. 햇볕 쨍쨍한데 서기장은 우산을 받치고 있었다. 놀란 눈치의 시민에게 울브리히트는 말했다.'모스크바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

"
폴란드 고위 경제 공무원 승진 시험에 '2×2는 몇이냐'는 문제가 출제됐다. 세 명의 지원자는 '4로 썼다 지우고 5로 고치거나' '처음부터 5로 적거나' '별생각 없이 4로 써' 제출했다. 앞 두 사람은 '머리는 둔해도 태도 유연' '결단력 돋보여'라는 이유로 합격했고 정답을 써낸 인물은 '고루하고 진취성이 없다'고 불합격됐다
."

"1945
년 영국-소련 외교장관회담이 열렸다. 베빈 영국 외무장관은 부두 노동자 출신, 소련 외무장관 몰로토프는 구()러시아 백작 가문 출신이다. 베빈이 '출신 성분을 보면 우리가 앉은 자리가 어색한 느낌이네…'라고 하자 몰로토프가 '계급을 배반해야 출세하는 공산주의 원리가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받았다
."

"
()소련에는 당() 기관지 프라우다(진리라는 뜻)와 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소식이라는 뜻)가 여론을 끌고 갔다. 두 신문 차이를 묻자 소련 관리는 '프라우다에는 '새 소식'이 없고, 이즈베스티야에는 '진리'가 없소. 그렇게 두 기둥이 '진리' '새 소식'을 막아주기에 나라가 버틴다오.'" 이 정권 사람들은 자신이 어느 이야기의 주인공을 닮았는지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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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한국산()'이다. 콩만 한 요트에서 멀미에 시달리다 난간을 붙들고 구역질하던 승객이 접근하는 구명보트를 보고 벌떡 일어섰다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보트 뱃머리에서 '자유한국당호()'라고 쓰인 글씨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현 상황이 이와 다르다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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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석 논설고문, 조선일보(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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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뒤집는 한국당 의원들, 해도 너무한다

 

지난 지방선거 참패 직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번복하고 다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총선 전망이 비관적일 때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최근 정권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고조되자 말을 뒤집는 것이다. 지금 나라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거의 절반이 한국당의 책임이다. 친박·반박 소동으로 지난 총선을 망치고도 분열해 싸우더니 정권을 빼앗긴 뒤에도 국민 사이에 쌓인 깊은 비호감을 씻어내기는커녕 오히려 키워 왔다. 지금 한국당 의원 대부분이 지난 세 번의 엉터리 공천을 받은 사람들이다. 제대로 의원 역할을 한 사람이 몇이나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한국당은 해산하거나 그에 준하는 수준의 물갈이로 대대적 쇄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절대적 요구. 그 물꼬를 트는 것이 현역 의원들의 자발적 불출마다. 그런데 몇 명 있지도 않은 불출마 선언 의원들마저 말을 뒤집고 있다니 이들에게 정치적 책임감에 앞서 '양심'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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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비례대표 두 명뿐이다. 텃밭인 영남 지역 다선 의원들 가운데 확실하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오히려 민주당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유권자들이 어느 당에서 책임감과 헌신, 희생을 느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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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 중에 '정치'를 나라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헌신,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출세하는 '좋은 자리'로 여긴다. 나라 걱정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의원 '배지'가 우선이다. 친박·비박이라고 싸웠던 사람들이 공천을 다시 받기 위해 이번에는 '친황(親黃)'이라고 무리지어 다닌다고 한다. 정말 해도 너무한다.

 

-조선일보(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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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조차 암담함 느꼈다는 한국당의 표창장 수여식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특위 등에서 활동했던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주는 행사를 열었다. '조국 낙마'라는 '쾌거'를 거두는 데 공을 세웠다는 것이다. 상품권 50만원도 줬다. 이 소식을 접한 국민과 한국당의 일반 당원 사이에선 "개탄스럽다" "암담함을 느낀다"는 말이 나왔다. 당으로 항의 전화와 메시지가 쏟아졌다고 한다.

대통령이 파렴치 위선자를 법무장관에 임명하고 끝까지 밀어붙인 사태는 심각한 국정 난맥이다. 국정이 난맥에 빠졌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위기 상황이라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무능과 아집, 독선 때문이지만 정권의 폭주가 가능했던 것은 유명무실하고 한심한 야당의 책임도 크다. 야당이 강력한 대안으로 존재하면 어떤 정권도 이렇게 함부로 폭주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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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이 난맥이라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상황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답답하고 분통이 터진 국민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에게 항의했다. 이 모든 사태에 웃고 즐기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한국당 내에서는 웃음꽃이 피고 있다. 이들이 표창장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며 이 정권의 폭주가 계속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국민이 적지 않을 것이다.

 

조국 사태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은 떨어졌지만 한국당의 지지율은 사실상 제자리라고 한다. 중도층이 여당 지지에서 이탈해도 한국당으로는 가지 않는다. 한국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6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도 있었다. 민심이 위선 정권을 심판하고자 해도 찍을 곳이 마땅치 않다는 뜻이다. 이 현실에서 반성하고 자성하면서 뼈를 깎는 각오를 다지기는커녕 유치한 행태로 국민 혀를 차게 한다. 대학생에서 가정주부,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난생처음 집회에 나와본다는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을 가득 메웠다. 그들의 바람은 나라를 다시 정상화해달라는 것이다. 지금의 한국당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나. 이상한 선거법과 민변 권력을 위한 공수처법도 막지 못할 것이다. 차라리 빨리 해산하고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정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옳다.

 

-조선일보(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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