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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김여정 팬클럽' 회원들은 어디 갔나] [민노총엔 비굴, 50대 여성에겐 용감한 경찰] 참으로 용감한 한국 경찰..

뚝섬 2020. 3. 5. 06:32

文 정부 '김여정 팬클럽' 회원들은 어디 갔나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처음으로 담화를 내고 북한의 방사포 도발에 유감을 표한 청와대를 향해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고 했다. "완벽하게 바보스럽다" "세 살 난 아이들의 행태"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보건 분야 협력을 제안한 다음 날 방사포를 쏘더니 바로 또 말 폭탄을 퍼부은 것이다.

김여정은 북한 내 핵심 왕족이다. 평창올림픽 때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이래 남북회담 과정에서 최고위 메신저 역할을 했다. 대남 전술에서 '웃는 역'을 맡은 것으로 보였다. 문 정부 핵심 실세들이 서로 '김여정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기도 했다. 김정은이 김여정을 내세워 "저능한 청와대" 운운한 것은 가장 자극적인 방법으로 문 대통령에게 대북 제재 해제에 나서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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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사기극'이 실패로 돌아간 뒤 김정은은 문 대통령에게 화가 나 있다.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문 대통령 말대로 했는데 왜 이렇게 됐느냐'고 하는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확실한 것은 김정은의 '선의의 핵 포기' '협상에 의한 핵 포기'라는 것이 처음부터 불가능한 환상이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정보 수장 전원이 북한 비핵화를 믿지 않았다. 트럼프가 선거에 이용하려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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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정말 김정은의 핵 포기를 믿었다면 국가 안보 최고책임자의 충격적인 순진함이다. 믿지 않으면서 계속 국민에게 선전했다면 정치적 이용이다. '김여정 팬클럽' 회원들은 어느 쪽인지 알 것이다. 북한과 협상하지 말란 것이 아니다. 김정은의 속내를 냉철하게 읽고 그를 핵 포기로 몰아갈 전술과 전략을 구사하라는 것이다. 국민을 오도하는 쇼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김여정 팬클럽' 회원들은 '김여정이 문 대통령을 거명하지 않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고 한다. '김정은 쇼'에 대한 미련이 끝이 없다.

 

-조선일보(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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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엔 비굴, 50대 여성에겐 용감한 경찰

 

작년 10월 친북 단체 회원 17명이 미국 대사관저 담장을 넘었을 때 주변에 있던 경찰은 30여 명이었다. 시위대가 사다리를 타고 담을 넘자 경찰은 "시위대가 다칠까 봐" 사다리를 치우지 않았다. 시위대가 관저 안에서 플래카드를 펼치고 반미 구호를 외칠 때도 시위 여성은 건드리지 않았다. "여성 몸에 손을 댔다가 문제가 생길까 봐" 가만뒀다고 해명했다.

 

▶엊그제 서울 지하철 잠실역 구내에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을 돌리던 58세 여성을 경찰이 팔을 등 뒤로 꺾고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세 번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 네 명이 여성 한 명을 땅바닥에 쓰러뜨린 뒤 올라타고 뒷수갑을 채웠다. 이 장면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과잉'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50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는 현행범인 데다가 주거지가 분명치 않아 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체포 매뉴얼에 따르면 현행범을 체포할 때 순순히 응하면 양손을 앞으로 모아 수갑을 채우고, 자살·자해·도주 우려가 있는 경우 뒷수갑을 채우도록 돼 있다. 저항하거나 직무집행을 방해하는 경우, 강력 범죄를 저질러 무거운 처벌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뒷수갑을 채울 수 있다. 엊그제 중년 여성은 휴대폰으로 경찰을 때리고 신분증 제시를 거부했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체포했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미국 경찰은 현행범의 경우 예외 없이 뒷수갑을 채운다. 시위대에 합류했다가 경찰 저지선을 넘은 현역 의원이 뒷수갑을 찬 채 체포되기도 했다. 통근 열차를 기다리는 플랫폼에서 샌드위치를 먹던 남성에게 '음식 섭취 불가'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뒷수갑을 채우기도 했다. 작년엔 경찰이 여섯 살 아이가 교직원을 발로 차며 짜증을 냈다는 이유로 수갑을 채워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 경찰은 폭력 시위를 진압하다 얻어맞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민노총 시위대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진 경찰도 있다. 사드 배치 현장에서는 경찰 차량이 시위대에게 검문을 당했다. 미국 대사관저 시위 관련 단체 압수 수색에 나선 경찰은 "너 이름 뭐야" "어디라고 큰소리를 쳐"라는 말을 듣고 "욕하지 맙시다"라고 했다. 민노총이 기업 임원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때리고 전국 관공서를 돌아가며 점거할 때도 얌전하게 바라보기만 했다. 이런 경찰이 전단 돌리던 중년 여성을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뒷수갑을 채웠다. 낼모레 환갑인 여성을 경찰 넷이 쓰러뜨렸다. 참으로 용감한 한국 경찰이다.


-한현우 논설위원, 조선일보(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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