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기자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총선 직전 MBC가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 검사가 유착해 신라젠 전 대표 측에 여권 상대 로비를 털어놓으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한 것 관련이다. 채널A 측은 일부 취재 윤리 위반이
있었지만 '유착'은 없었다고 하고, 해당 검사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이 사건은 MBC와 여권이 검찰총장을 흠집 내기 위해 사안을 부풀리고 조작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돼 있다. 실제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 당선자는 채널A 기자가 하지도 않은 말을 허위로 지어내 검찰을 공격했다. MBC 제보자는
신라젠 전 대표의 지인이라더니 사기 전과가 여럿인 여당 지지자로 드러났다. 친정부 방송에 나가 금융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조국 전 법무장관을 옹호했다. 채널A 기자가 "취재를 접겠다"고 하는데도 큰 비리 제보라도 있는
양 계속 끌어들이기도 했다. 채널A 기자를 함정으로 끌어들이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MBC는 이 사람의 일방적 주장을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보도했다. 야당 정치인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해 당사자에게 고소를
당했고, 채널A 기자를 몰래카메라로 찍어 내보내기도 했다. 정상적 언론 보도에서 벗어났다. 통신비밀보호법 등 법 위반 소지도
크다.
그런데도 검찰은 채널A에 대해서만 압수 수색을 하고
MBC는 압수 수색하지 않았다. 이번 수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후배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최강욱씨 기소에 반대했던 사람이다. 수사팀은 법원이 MBC 압수 영장을 기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관련 영장 내용에는 MBC에 불리한 내용은 대부분 빠져 있었다고
한다.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이라며 영장을 청구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법원 핑계를 댄다는 것이다. MBC 제보자와 최강욱씨는 아예 압수 수색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오죽하면
검찰총장이 "모든 이슈에 대해 빠짐없이 균형있게 조사하라"고
했겠나. 사실이라면 불법 혐의를 은폐한 것이다. 누가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 밝혀져야 한다.
선거 후에 정권과 정권 편 언론들의 검찰총장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세상이 바뀐
것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겠다"고 하고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검찰총장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정권의 불법 혐의를 덮고 자기들 마음대로 검찰을 부리겠다는 것이다. 선거에 압승하자 일부 검사도 여기에 가세하기 시작했다.
-조선일보(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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