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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이용해 돈벌이’ 윤미향, 의원부터 사퇴하라] [윤미향 기소한 노정연은 누구?]

뚝섬 2020. 9. 15. 07:48

 

‘위안부 할머니 이용해 돈벌이’ 윤미향, 의원부터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서울서부지검이 14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기·횡령·배임 등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대협 대표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을 둘러싼 비리 의혹 상당수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현재 검찰 분위기로 볼 때 수사 결과는 윤 의원 비리 중 일부만 밝혔을 가능성이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이 개인 횡령한 돈만 1억원을 넘는다고 한다. 윤 의원은 개인 계좌 5개를 이용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등 3억3000만원을 받은 뒤 5755만원을 제 주머닛돈으로 썼다. 정대협 경상비 2098만원과 쉼터 운영비 2182만원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중증 치매이던 위안부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중 500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했다고 한다. 사기 행각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써달라는 국민 기부금과 공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운 것이다.

 

검찰은 거액의 정부 보조금과 기부금이 정의연 회계 장부에서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 언론에 보도된 액수만 37억원이다. 걷은 돈보다 쓴 돈이 훨씬 적다는 관련자 증언도 있었다. 그런데 검찰은 부실 공시는 맞지만 처벌 규정이 없어 기소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여기에 숨겨진 비리 문제는 없나. 차후에라도 밝혀져야 한다.

 

윤 의원 의혹은 다름 아닌 위안부 운동을 이끈 피해자 할머니가 “윤미향에게 30년 동안 이용만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윤 의원 측은 이 할머니를 치매 환자 취급했다. 비리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친일 세력의 공격” “모략극”이라고 했다. 그런데 검찰 수사는 윤 의원 측 반박이 아니라 “난 재주 넘고 돈은 그들이 받아먹었다”는 할머니 절규가 사실이라는 것이다. 정의연 이사 부부는 100개 가까운 소녀상을 만들어 3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소녀상에 대한 상표권 등록도 시도했다. 지난 30년간 ‘위안부 운동’과 ‘정의’를 독점하며 자기들 잇속을 챙겨왔던 것이다.

 

위선과 사기가 많은 세상이라고 해도 젊은 시절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당한 할머니들을 이용해 돈을 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검찰 수사는 그 상상 초월의 범죄를 윤 의원이 저질렀다는 의미다. 그동안 윤미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의원직 사퇴를 거부해왔다. 이날도 “재판에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라도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조선일보(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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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기소한 노정연은 누구? ‘

 

국내 최초 부녀·부부 검사장’

SBS 시사예능 ‘솔로몬의 선택’ 그 검사

 

노정연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뉴시스

 

검찰이 14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기소하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서울서부지검(검사장 노정연)’이라고 적혔다. 대개 검찰 보도자료에는 해당 사건을 담당한 부장검사의 이름을 적는 게 일반적이다. 이례적으로 노 검사장 이름을 적은 건 해당 수사에 대한 책임을 노 검사장이 진다는 것을 명백히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법조계에서는 노 검사장이 윤 의원에 대한 기소를 결단한 데에는 “집안 분위기도 한몫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노 검사장은 현재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서 유일한 여성 검사장이다. 특히 그의 집안은 법조계에서 유명한 ‘법조 명문가’로 꼽힌다.

 

노정연 검사장의 남편인 조성욱 변호사(왼쪽)와 그의 부친인 노승행 변호사.

 

그의 부친인 노승행 변호사는 사법시험 1회 출신으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1968년 전주지검 검사로 시작해 1981년 서울지검 검사, 1987년 인천지검 차장검사, 1989년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년 광주지검장을 지냈고, 이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두레 대표 변호사다. 노 검사장이 지난해 검사장으로 승진한 덕분에 이들은 국내 최초 ‘부녀 검사장’ 타이틀을 얻었다.

 

노 검사장은 국내 최초 ‘부부 검사장’이기도 하다. 그의 남편인 조성욱 변호사역시 2013년 광주고검 검사장, 2015년 대전고검 검사장을 지낸 검사장 출신 변호사다. 특히 2013년에 조 변호사는 노 검사장이 현재 이끌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지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노 검사장은 최초 ‘사법고시 동시 합격 남매’이기도 하다. 노 검사장의 남동생인 노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역시 법조인이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온 노 교수는 1993년 이화여대 법학과를 나온 누나 노 검사장과 함께 동시에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이후 그는 판사로 활동하다 법학전문대학원 개원과 동시에 강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 교수의 아내역시 현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집안이 온통 법조인이다보니 노 검사장은 검사로서 자존심이 강한 타입”이라며 “이러한 배경이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고 기소를 결단한 배경 아니겠느냐”고 했다.

 

2005년 서울북부지검 검사 시절 SBS 시사예능 '솔로몬의선택'에 출연한 노정연 검사장. /SBS

 

그는 2005년 서울북부지검 검사로 있을 당시 SBS 시사예능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에서 각종 형사 사건을 설명하는 역할로 1년 넘게 고정 출연하며 한때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노 검사장은 지난해 7월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대검 송판공무부장으로 발령이 나며 한때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노 검사장은 “과거 윤 총장과 몇몇 검사들이 ‘카풀’을 했는데 윤 총장이 면허가 없어 여검사들이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만인 지난 1월 추 장관이 부임 직후 단행한 인사에서 전주지검장에 보임돼 대검을 떠났다.

 

노 검사장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를 지내기도 했다. 1년만에 검사장으로 서울서부지검에 복귀해 윤 의원 사건 수사를 마무리 짓고 기소를 결단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윤 의원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검사장 등 지휘 라인에서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표태준 기자, 조선일보(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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