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검찰 관계자들에 의해 체포, 압송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2021.10.18.
대장동 특혜·비리로 기소된 남욱 변호사가 작년 10월 “제가 하는 말이나 (대장동) 녹취록이 일찍 공개됐으면 (여당 대선) 후보가 바뀌었을 수도 있겠다”고 검찰에 진술한 조서가 언론에 공개됐다. 남 변호사의 진술에는 이 후보 관련 의혹이 잇달아 나온다. 남 변호사는 공범인 정민용 성남도시개발공사 팀장이 대장동 공모 지침서를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에게 직보했더니, 이 후보가 ‘이렇게 만들어 가지고 민간 사업자가 들어올 수 있겠냐’고 걱정하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을 정 팀장에게서 들었다고 했다. 이때 남 변호사는 “그거 언론에 나가면 이 후보 낙마하겠다”고 정 팀장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 후보가 자기가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다고 했는데 오히려 민간 사업자를 걱정하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 사람들이 이 후보를 뽑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남 변호사는 “(이 후보가) 민간 사업자에게 이익이 많이 나는 구조를 알고 설계했다면 저희랑 같이 들어가야죠”라고도 했다.
남 변호사는 이 후보가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 김용 선대위 부본부장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연결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도 밝혔다. 검사가 “정진상, 김용과 김만배가 나눈 대화는 이재명 지사에게도 전달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남 변호사는 “그럼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검찰이 남 변호사를 수사한 과정에는 의혹이 한둘이 아니다. 대장동에서 남 변호사가 무려 1000억원의 배당금을 챙겼지만 검찰은 그를 출국 금지하지 않고 아무 제지 없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해줬다. 남 변호사가 뒤늦게 귀국하자 공항에서 체포했지만 43시간 만에 풀어줬다. 이후 남 변호사는 검찰에 출석하며 “‘그분’은 이재명 지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검찰이 남 변호사와 ‘거래’를 했고 그의 귀국도 ‘기획’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번에 공개된 남 변호사의 진술로 이 의혹은 더 짙어지고 있다. 대장동 진상 은폐를 위한 검찰의 ‘거래’ ‘기획’ 의혹은 반드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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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업자 남욱 “내가 한국에 일찍 왔으면 (여당) 후보 바뀌었을 수 있다.” 검찰이 깃털만 수사했다는 방증.
○ 李, 젤렌스키 조롱 발언 사과하면서도 “우방국 조롱한 건 尹.” “대장동 몸통은 尹”이라 주장한 분이니.
-팔면봉, 조선일보(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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