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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회동... 협치 시동은 걸었지만 아직 갈 길 멀다] ....

뚝섬 2022. 3. 29. 06:58

[文·尹 회동… 협치 시동은 걸었지만 아직 갈 길 멀다]

[文·尹 회동, 국민 불안 덜었다]

 

 

 

文·尹 회동… 협치 시동은 걸었지만 아직 갈 길 멀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어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대선 이후 19일 만에야 이뤄진 늦은 만남이다. 한 차례 회동이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과 당선인이 직접 만남으로써 큰 틀에서 대화의 물꼬는 튼 셈이다. 분위기도 비교적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주요 현안 중 하나인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 지역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며 “지금 정부는 정확하게 이전 예산을 면밀히 따져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용산 이전을 둘러싼 불협화음은 일단 윤 당선인 의지를 존중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셈이다. 청와대와 인수위 측은 용산 이전 문제의 장애요인들을 잘 검토해서 합리적 해법을 찾기 바란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나 여성가족부 폐지와 같은 정부 조직 개편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감사원 감사위원 등 인사에 대해서도 양측이 잘 협의하도록 하자는 원론적 얘기만 나눴다고 한다. 코로나 손실 보상 추경 편성 문제도 실무적으로 계속 논의하자는 정도의 얘기만 오갔다. 국민 걱정 해소 차원에서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나눴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인 이견 조정이 이뤄진 것은 거의 없이 첫 회동이 마무리된 셈이다.

 

떠나는 권력과 새로 들어설 권력이 국가 이익의 큰 틀에서 신뢰를 쌓는 시간은 됐으리라 믿는다. 다만 추후 구체적인 논의 과정에서 또 다른 마찰음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도 심각하다.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민생고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 와중에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핵실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신구 권력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 때가 아니다.

새 정부 출범까지 4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정부 인수인계를 위한 협치에 시동은 걸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문 대통령은 “정당 간에 경쟁은 할 수 있어도 대통령 간의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윤 당선인도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다. 잘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둘은 개인적으론 만감이 교차했겠지만 국가 현안을 놓고는 대승적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뜨는 권력이든 지는 권력이든, 그게 국가 지도자의 도리다.

 

-동아일보(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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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회동, 국민 불안 덜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후 19일 만인 28일 첫 회동을 가졌다. 당초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기로 했지만 ‘알박기’ 논란을 빚은 문 정권 임기 말 인사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회동 4시간 전 무산됐었다. 그러나 역대 가장 늦게 성사된 이날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찬 회동은 역대 최장인 2시간 36분간 진행됐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두 사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과거 인연을 중심으로 흉금을 터놓고 대화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이 만찬을 시작하면서 “많이 도와 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 경험을 많이 활용해 달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양측의 감정싸움이 가장 첨예했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에 대한 이견도 사실상 해소했다. 윤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은 꼭 하고 싶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의 몫이고 지금 정부는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하게 살펴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조만간 국무회의를 열어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496억원을 승인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임기 말 인사권 행사로 인한 갈등에 대해선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실장 간 실무 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 사태 관리와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추경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 실험 재개 움직임 등 안보 문제에 대해선 “한 치의 누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협의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다만 국민 화합 차원에서 필요성이 거론돼 왔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다고 한다. 회동 말미에 문 대통령은 넥타이를 선물하면서 “꼭 성공하시길 빌며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건강하시길 빈다”고 답했다고 한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 회동을 통해 두 사람이 여러 갈등과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고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신구 권력 간 갈등으로 인해 커졌던 국민 불안감을 상당 부분 덜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앞으로 북한 핵 미사일 도발이나 급격한 경제 위기 상황 등이 온다면 언제든 만나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문재인 정부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고 윤석열 정부도 순조롭게 출발할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이러한 협력과 협치다.

 

-조선일보(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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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上下 관계에서 선후임 관계로 재회. 악연일지 좋은 인연일지 어제 만찬이 갈림길.

 

-팔면봉, 조선일보(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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