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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에게 도어스테핑보다 중요한 것] [‘대통령 윤석열’의 존재증명] [尹, 오만한 언사로는 정권 소임 못 이룬다]

뚝섬 2022. 12. 2. 10:15

[윤 대통령에게 도어스테핑보다 중요한 것] 

[‘대통령 윤석열’의 존재증명] 

[尹, 오만한 언사로는 정권 소임 못 이룬다]

 

 

 

대통령에게 도어스테핑보다 중요한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윤석열 대통령은 이 나라에 아주 유니크한 공을 세운 사람이다. 진보가 문재인이라는 리더의 주도하에 ‘이념 집단’에서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이익 집단’으로 변질되면서 나라가 추락해 가는 것을 차단하는 데 결정적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런 역사적 공, 그리고 아직 허니문 기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통령 현재의 지지도는 적어도 50% 넘는 것이 정상이다. 전혀 그렇지 못한 현 상황, 그 원인이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정권의 대언론 전략의 패착에서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에게 주어진 업(業)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가 ‘행정’이고 둘째는 ‘통치’이다. 행정은 정부를 리드하는 업이고통치 국민을 리드하는 업이다. 국민을 리드한다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산다는 것이다. ‘행정’과 ‘통치’는 수레의 두 바퀴 같아 한쪽이 탈이 나면 전진이 어려워진다. 나는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도가 통치 쪽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통치, 즉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사는 핵심 수단이 무엇인가? 바로 언론이다. 저조한 지금의 지지도는 한마디로 정권의 언론 전략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통령도 이를 인지하고 대언론 전략을 전면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그 검토에 참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국 대통령의 대언론 전략들을 중심으로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본다.

 

미국의 캘리포니아대학은 그동안 미국 전·현직 대통령 17명의 약 100년간에 걸친 대언론 관계에 대한 연구를 해 왔다. 대통령의 대언론 접촉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가 소위 ‘프레스 콘퍼런스’라 불리는 공식 기자회견이고 둘째는 소위 ‘익스체인지’라 불리는 개별 기자와의 간단한 일문일답이다.

 

당연히 공식 기자회견이 중심이다. 보통 백악관에서 수십 명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공식 회견은 평균해 보면 약 2주에 한 번꼴이다. 한 번에 20분 내외로 진행된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회견은 사실 미국식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행사이다. 국민이 주인임을 실감케 한다.

 

기자들은 제한 없이 신랄하게 질문한다. 때로 비꼬기도 하고 적대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통령도 지지 않는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생각과 계획, 비전, 그리고 고뇌를 털어놓는다. 때로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 시간은 나라의 주요 현안들이 표면화되는 시간이다. 다른 말로 대통령과 기자들이 함께 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들에 대해 투명하게 질문·답변하는 시간이다. 항상 생중계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국민에게 보고하는 시간이다.

 

얼핏 보면 대통령이 까다로운 질문 때문에 고생만 잔뜩 하는 것이 보인다. 그러나 사실 이 행사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그 대통령이다. 국민에게 자신의 꿈, 계획, 애로들을 직접 호소하고 또 변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가해졌던 공격들에 대해 시원하게 반박해 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국민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기 대문에 때로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기자회견은 미국식 민주주의의 가장 생생한 상징이다.

 

이 공식 기자회견이 주식이라면, 소위 ‘익스체인지’라는 것은 일종의 간식이다. 기자들이 길목에서 기다리다가 대통령에게 불쑥 질문을 던져 간단히 답을 얻는 기회이다. 한마디로, 단발성 회견이다. 이 익스체인지의 일종으로 비공식성이 좀 더 심한 것을 소위 ‘도어스테핑’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그에 대비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6~7개월간의 대언론 활동을 한번 살펴보자. 무엇보다 ‘도어스테핑이라는 것을 대언론 관계의 주축으로 삼은 것은 정부가 최대의 악수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기자가 던지는 중요한 국민적 관심 사항에 대통령이 예외 없이 1~2분 안에 ‘뚝딱’ 단칼로 처리해 버릴 수가 있는가? 대통령과의 대화는 퀴즈 대회가 아니다. 기자회견의 본래 목적은 외견상으로는 기자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것 같지만, 사실 그 본질은 이를 통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설명하고 어필하는 자리이다. 그 국민적 관심사에 그렇게 간단히 캐주얼하게 뚝딱 대답을 던지고 표표히 사라져 버리는 대통령의 그 모습, 그것은 사실 미국 언론의 기준으로 보면 일종의 코미디 수준이었다. 내가 알기로는 적어도 제대로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의 대언론 접촉 형식이 모조리익스체인지-도어스테핑형식으로 진행된 예는 없다. 거대한 식당을 차려 놓고 메뉴는 디저트 한 종류만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그렇게 ‘자주’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히 큰 오판이었다. 고급 식당에서 디저트를 자주 준다고 그 결함이 보완이 되겠는가? 1~2분짜리 단답들이 어떻게 국민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6~7개월이 지났는데도 대통령과 진정으로 공감하고 연대감을 느끼는 사람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그렇게 무성의한 대통령 회견의 가장 수혜자는 단연코 야당이었다. 아무리 대통령에게 비난을 퍼부어도 그가 반박하는 시간은 1~2분을 넘지 않을 것을 아니 그들이 조심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더 안타까운 것은 윤대통령은 정식 기자회견을 잘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히 있다는 사실이다. 그가 취임 후 했던 유일한 기자회견다웠던 기자회견, 바로 청와대 이전과 관련한 특별 기자회견은 내 생각에 큰 성공이었다. 단 10분 정도 만에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느낌을 받게 되었던 그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도어스테핑을 구태여 중단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손님에게는 디저트만이 아니라 정식 디너로 대접하는 것이 맞는다.

 

-전성철 글로벌스탠다드 연구원 회장, 조선일보(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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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의 존재증명

 

[윤평중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7월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정부는 최악의 적대적 환경에서 출범했다. 거대 야당이 발목을 잡고 좌파 카르텔은 막강하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사람도 많다. 그 결과는 참혹하다. 출범 두 달도 안 돼 국정 수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3주 연속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7월 2~4일 알앤써치 여론조사)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다. 특히 20대에서 부정평가가 수직 상승(지난 주 53.4%에서 이번 주 61.3%)했다.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중대한 민심 이반을 가리킨다.

 

대통령 선거는 거대한 기동전(機動戰·War of Maneuver)이다. 20대 대선은 우파와 좌파가 국가 운명을 다툰 총력전이었다. 반면 진지전(陣地戰·War of Position)은 장기간 얽혀 싸우는 참호전이다. 언론계·학계·예술계·종교계·노조 등 삶의 현장에서 이념을 전파하고 세력을 키우는 게 진지전이다. 그람시(A. Gramsci·1891~1937)가 설파한 기동전과 진지전의 앙상블은 공산혁명을 위한 것이었지만 민주정치에도 적용 가능하다. 한국 우파는 기동전에서 기적적으로 신승했을 뿐 모세혈관 같은 진지전에선 좌파에 밀린다. 국민 세금으로 편파 조작 방송을 일삼는 좌파 ‘프로파간다 머신’(선전 선동 기계) ‘김어준의 뉴스공장’조차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압도적인 정권 교체 민심에도 윤석열이 혜성처럼 등장하지 않았다면 지리멸렬한 우파가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은 희박했다. ‘강골 검사’ 윤석열의 몫이 그만큼 컸다. 하지만 기동전 승리만으론 이익 단체로 뿌리내린 좌파 진지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다. 학계·노조·언론 등 시민사회를 장악한 좌파 참호들이 사령부를 포격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포위하고 있는 형국이다. 윤 정부를 겁박하는 민노총의 위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국가기구의 핵심인 경찰까지 새 정권에 딴지를 걸 정도로 윤 정부 권력 기반은 허약하다.

 

현실이 이런데도 윤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발언을 남겼다. 그러나 현대 정치에서 지지율은 의미가 없기는커녕 정치적 정통성의 근원이며 국정 수행의 근본 동력이다. ‘대통령 처음 해보는’ 윤 대통령이 여소야대 상황에서 다음 총선까지 기댈 데는 민심밖에 없다.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면 정책 추진이 어렵고 20%대로 추락하면 정상적 국정 운영이 불가능해진다. 지지율 폭락이 부를 국정 마비 사태는 ‘초보 정치인’ 윤석열 앞에 놓여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약식 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했는데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대통령의 실언이 가져올 헤게모니(Hegemony·지도력) 침식 효과 때문이다. 그람시적 의미의 헤게모니는 민중이 지도자의 언행과 가치관, 체제 정당성과 규범에 진심으로 승복할 때 창출되는 리더십의 힘을 가리킨다. 국민의 자발적 동의야말로 헤게모니의 핵심이다. 국민은 공정과 상식을 무너트린 문재인 정권의 대안으로 윤석열을 선택했다. 그런 윤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거스른 인사를 거듭할 때 윤 정부의 헤게모니가 민심에서 솟아날 리 만무하다. 헤게모니 상실 위기야말로 윤 대통령 리더십 위기의 실체다.

 

전임 대통령은 어려울 때 참모 뒤에 숨었고 각본 없이는 기자들과 대화도 힘들었다. 언론과 자유롭게 만나 국정 현안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는 윤 대통령의 당당함은 그만큼 돋보인다. 하지만 여론조사가 일관되게 지적하는 윤 정부 인사 풀의 협소함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불쾌해하는 윤 대통령의 독선은 윤 정부의 위기가 어디서 비롯했는지 웅변해준다. 예컨대 코로나 재난에서 국민과 아픔을 함께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새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삼는 방식의 광명정대한 통합 인사가 요청된다. 정당한 민심의 목소리와 싸우려드는 권력자는 자신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다.

 

온 국민이 민생고로 울부짖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민 고통에 필사적으로 응답해야 한다. 우리네 삶을 나아지게 할 비전을 증명해야 한다. 국민의힘 권력투쟁을 해소함으로써 지지 기반을 청년 세대로 넓히는 것도 정치인 윤석열의 준엄한 책무다. 다수 국민과 동행해야 진지전의 형세가 바뀌고 미래 기동전 승리가 가능하다. 국민만을 생각하는 책임정치야말로 21세기 천하대란을 뚫고 나가는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의 존재증명이다.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정치철학, 조선일보(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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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만한 언사로는 정권 소임 못 이룬다

 

[이기홍 칼럼]

文정권 적폐 바로잡고 연금·노동개혁 이루려면 유일한 동력이 국민 과반수 지지인데
尹대통령, 거친 발언과 해이한 주변인 관리로 失點.. 조금이라도 오만해지면 지지 잃고 힘도 잃게 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좌파진영의 적개심은 극에 달한 수준이다. 반대, 비판의 수준을 넘는다. 하나에서 열까지 다 물고 늘어지며 극한의 혐오와 증오를 퍼붓는다. 아직은 언어적 차원이지만 머잖아 조직력이 총동원돼 정권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물리적 공세에 나설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통합과 협치가 가능할까?

 

성인 유권자의 20~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윤석열 혐오층은 새 정권이 그 어떤 통합 노력을 해도 호응하거나 협조할 생각이 없을 것이다.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도 그랬는데 더 심해진 것이다.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거의 내전 수준의 이념적·정치적 적개심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범한 윤 정권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높은 난도의 소명을 어깨에 이고 있다. 경제회복, 안보강화 같은 일반적 목표만 잘하면 됐던 다른 보수 정권과는 다르다. 그 소명은 대한민국의 정상화, 즉 문재인 정권 5년의 비리·부정·왜곡을 바로잡아 정의를 회복하고, 문 정권이 방기해 악화시킨 노동 연금 교육 개혁을 이뤄내는 일이다. 한결같이 좌파 진영이 극렬 저항할 사안들이다.

윤 정권이 이 소임을 이뤄내기 위한 유일한 동력은 국민 과반수의 지지뿐이다. 레닌·스탈린이 휘둘렀던 공포정치·숙청 같은 물리력도, 문재인의 180석 같은 다수의석도 없는 윤 대통령에게 국민 지지는 소임을 이뤄낼 유일한 수단이다. 국민의 지지는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존경에서 나온다. 신뢰와 존경은 진중한 언행과 엄격한 자기 및 주변 관리, 겸손한 태도에서 싹튼다. 아무리 옳은 일이어도 말이 가볍고 남 탓을 하면 존경과 신뢰를 받기 어렵다.

사실 지난 두 달간 시빗거리가 된 윤 대통령의 언행 가운데는 타깃이 윤석열이 아니었다면 그렇게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시비를 삼을 사안이 아니었던 게 상당수였다. 공약대로 대통령의 특권·기득권을 없애는 차원에서 기존의 기구·제도를 폐지하는 바람에 과도기적 공백 상태가 빚어져 시행착오, 서투른 대응들이 발생했는데 이를 마치 본질적·심각한 병폐인 것처럼 물고 늘어진 경우가 많았다.

한 예로 “대통령 처음 해봐서…” 발언은 제2부속실을 없애고 새로운 보좌시스템을 모색하는 공백상태에서 어떤 게 모범답안인지 잘 모르겠다는 심정을 담은 서투른 유머로 간주해도 될 텐데, 이를 무책임의 극치로 몰아붙이는 게 우리 정치·언론환경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결코 간과하거나 너그럽게 넘겨서는 안 되는 문제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쏟아낸 말들 일부에서 묻어나는 오만함의 징후다.

지도자가 정말 국민을 섬겨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어려워한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답변을 준비할 것이다. 마음에 없는 입에 발린 말을 연습하라는 게 아니다. 조금이라도 더 국민 공감대를 넓히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같은 콘텐츠라도 보다 더 겸허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전 정권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하는 대신 “능력 우선으로 찾았는데 우리 사회 사람 찾기 어렵더라. 어느 부분에 더 가치를 두고 보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많이 부족할 수 있다. 국민들이 한번 기회를 주시면 자기 부족한 점을 의식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면 반응이 지금 같았을까.

“지지율에 신경 안 쓴다”는 발언도 당장은 욕을 먹어도 나라에 꼭 필요한 개혁을 할 때 고뇌와 충심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해야 하는 발언인데, 엉뚱한 데서 해버리니 ‘이제 당분간 선거도 없으니 누가 뭐라든 신경 쓰지 않겠다’는 오만함으로 비친다. 말의 내용 자체가 아니라 그 바탕에 깔린 오만한 마음이 국민을 실망시키는 것이다. 지난 두 달간 윤 정부는 옳은 방향으로 나라의 궤도를 틀어 왔다. 한미 동맹·원전 복구, 규제 완화, 공기업 개혁…. 그런데도 국정의 본질이나 방향과는 무관한 몇 마디 말과 주변인들의 처신 때문에 많은 지지층을 잃었다.

문재인 정권은 국민 다수의 상식과 여론을 무시하고도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보수 정권은 다르다. 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국정을 망가뜨려도 변함없이 뭉쳐 있던 좌파 지지층 40%와 달리 보수 지지율은 금방 녹아 사라진다. 진보 중도 보수를 40 대 20 대 40으로 가정할 때, 왼쪽 40%는 콘크리트인 반면 오른쪽 40% 중 절반가량은 아이스크림처럼 사라질 수 있다. 대다수 보수는 조직도, 맹목적 지지도 없기 때문이다.

어제 한 독자가 좌파 진영에 공격 빌미를 계속 제공하는 윤 대통령과 주변인들이 너무 답답하고 불안하다며 필자에게 보내온 문구를 소개한다. “우리가 타인을 평가하는 수단은 그 사람의 언어와 행동이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판단도 마찬가지다. 지도자가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겸손하면 언행에 그게 묻어난다. 국민은 그 향기에 감동하고 모여들고 존경을 보내게 마련이다.”

-이기홍 대기자, 동아일보(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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