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내분 수습하고 與 견제할 野 재건해야]
[국힘 새 대표에 ‘강성 반탄’ 장동혁… 민심 직시해야 미래 있다]
장동혁 대표, 내분 수습하고 與 견제할 野 재건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장동혁 의원이 선출됐다. 입당 5년 된 재선 의원이 3선 의원에 도지사,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입당 31년 차 김문수 후보를 제쳤다.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반탄)파였지만 보다 선명한 입장에 섰던 장 대표가 당원의 선택을 받았다.
장 대표 당선은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에 대한 당원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내내 “싸우지 않는 자, (국회의원) 배지를 떼라”고 했다. 또 탄핵 찬성(찬탄)파를 겨냥해 “내부 총질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찬탄파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국힘은 지난 총선에서 참패하고 계엄·탄핵 사태를 거치며 대선도 패했다. 장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당을 재건해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국민에게 수권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찬탄, 반탄을 가릴 여유가 없다. 선명한 반탄 노선으로 당내 선거는 이길지 몰라도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선거는 어렵다. 국힘은 지난 대선에서 영남과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패했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지면 회생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 찬탄파를 포용하겠다고 한 김문수 후보와 장 대표의 득표율 차이는 0.5%포인트였다. 의석 하나, 당원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
국힘이 지금 같은 모습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국가 전체적으로도 좋지 않다. 민주당은 건국 이래 유지해온 형사 사법제도와 경제 시스템의 근간을 바꾸는 일을 제대로 된 사회적 논의 없이 단독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국정의 중심을 잡아줄 강력한 야당이 있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여당 대표는 야당과 악수조차 않겠다고 한다. 국힘이 내분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존재감은 더 약해지고 야당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여당의 태도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장 대표는 내홍을 수습하고 국정에 제 구실을 할 수 있는 야당을 만드는 일에 진력해야 한다. 더 이상의 분열은 당에도, 국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선일보(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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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대표에 ‘강성 반탄’ 장동혁… 민심 직시해야 미래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해 온 장동혁 의원이 26일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결선투표에서 50.27%를 득표해 49.73%를 얻은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두 사람 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반탄’ 진영이지만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재기를 주장하는 ‘윤 어게인’ 세력과 연대하면서 찬탄파 배제를 더 강경하게 내세웠다. 반탄끼리 맞붙은 대결에서 ‘강성 반탄’이 승리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제1야당의 대표가 계엄을 옹호해 온 ‘아스팔트 우파’들과 손잡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불법 계엄은 이미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렸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0% 이상이 윤 전 대통령 파면에 찬성했다. 그런데도 이에 역행하는 세력들의 반(反)이재명 정서에 올라타 정권 퇴진 투쟁을 벌이겠다니 상식적 민심의 눈높이에 맞는지 묻게 된다.
그가 매진하겠다고 한 혁신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도 의문이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사수를 위해 싸우겠다”고 했지만 그 두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윤 전 대통령이다. ‘윤 전 대통령 재입당을 허용하고 면회를 가겠다’거나 ‘분열 세력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찬탄파 청산을 공공연히 예고하는 퇴행적 태도로는 그 어떤 혁신 주장도 공허할 뿐이다.
장 대표는 자신의 당선이 보수 유튜버들 지지 덕분이라고도 했다. 경선 때 면접 치르듯 전한길 씨 등 극우 유튜버들 방송에 출연하고 전 씨를 공천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앞으로도 이들과 같이 가겠다는 말로 들린다. 강성 당원들을 의식해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주장하는 이들의 극단적 주장에 휘둘리는 것이 정상적 공당이 가야 할 길일 수는 없다.
장 대표는 이제 반탄 진영의 초강성 의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가 이날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해 지지율을 올리겠다”고 했지만 당이 계엄·탄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한 어떤 정부·여당 비판도 제대로 된 공감을 얻기 어렵다. 윤 전 대통령의 그림자, 반탄 진영만의 딴 세상에 갇힌 ‘갈라파고스 정당’으로 쪼그라들수록 중도층을 비롯한 민심과 더욱 괴리될 수밖에 없다. 수권정당으로의 회복은커녕 도태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동아일보(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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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에 초강경 반탄파 장동혁 선출, 반대편 민주당 대표는 국힘 해산파 정청래. 鄭·張 대결 시대 개막!
-팔면봉, 조선일보(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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