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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만 잔뜩 남긴 이혜훈 청문회… ] [ .. 필패의 길로 가는 국민의힘]

뚝섬 2026. 1. 24. 08:21

[과제만 잔뜩 남긴 이혜훈 청문회… 낙마한다고 끝 아니다]

[바닥 없는 지지율 하락, 필패의 길로 가는 국민의힘] [

단식 마친 장동혁… 중요한 건 단식 그 다음]

 

 

 

과제만 잔뜩 남긴 이혜훈 청문회… 낙마한다고 끝 아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장승윤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3일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지 26일 만이다.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쏟아진 데 이어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국회에 부실하게 제출했다는 논란으로 국민의힘이 19일 예정됐던 청문회를 거부한 파행 끝에 가까스로 개최됐다. 그런 만큼 이날 청문회는 이 후보자가 의혹에 대해 제대로 소명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

의혹의 핵심은 이 후보자가 2024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 청약 과정에서 장남이 결혼하지 않은 것처럼 속여 부당하게 부풀린 가점으로 당첨됐다는 것이다. 이날 이 후보자는 당시 장남이 결혼한 것은 맞지만 부부 관계가 최악이어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혼 자녀만 올려야 할 부양가족에 이미 결혼한 장남을 포함한 사실이 변하진 않는다. 과연 이 후보자의 해명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실정법 위반일 수 있는 이런 문제가 왜 청와대의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국회예산처는 한 해 700조 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 운용하는 핵심 부처다. 이 후보자가 그 수장을 맡을 자질과 도덕성을 갖췄는지 철저히 검증했어야 한다. 물론 이 후보자를 5번이나 공천했던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남의 허물인 양 대하는 것도 볼썽사나운 일이다. 그렇다 해도 검증의 책무는 현 정부에 있다. 청와대는 인사 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생긴 것이 아닌지 제대로 되짚어 봐야 한다.

 

이런 의혹들이 잇따르는데도 이 후보자는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뭉개려 했다. 청문회 하루만 버티자는 이런 무책임이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 국회는 이제라도 장관 후보자가 반드시 내야 할 청문회 자료에 대한 기준을 분명히 세우고, 관행처럼 돼버린 자료 제출 거부를 막을 실효적 방안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제 이 후보자의 거취는 이 대통령의 결심에 달렸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그보다 더 많은 과제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통합이 중요한데 이 후보자 지명이 이렇게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며 향후 인사에 참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진영을 가리지 않으려는 탕평 인사여서가 아니라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져 일어난 일이다. 어떤 경우에도 ‘같은 편만 쓰지 않겠다’는 이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후퇴해선 안 된다.

 

-동아일보(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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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청문회 열리긴 했지만 與 위원도 ‘방어 어렵다’ 난감. 모두가 또 李 대통령만 쳐다보게 됐군.

 

-팔면봉, 조선일보(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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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없는 지지율 하락, 필패의 길로 가는 국민의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 8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단식을 중단했다. 통일교 특검과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요구를 위해 시작한 단식이지만 민주당은 철저히 외면했다. 민주당은 장 대표 단식을 외면해도 여론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장 대표 등 국힘 지도부가 민심을 잃은 상태라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민심이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국힘 지지율은 22%로 작년 8월 장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표가 단식까지 했지만 민주당(43%) 지지율의 절반이었다. 전날 나온 NBS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40%, 국힘 20%였다.

 

난데없는 계엄과 탄핵, 민주당 정부 탄생과 주식시장 활황 등 국힘에 유리한 여건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수도권 집값 급등, 정권의 사법부 겁박, 위헌 법률 강행, 통일교 연루 의혹, 공천 뇌물 사건이 연달아 터졌지만 이재명 정부 지지율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정권에 악재가 생겨도 야당이 이상하니 정권 지지율이 이탈해 갈 곳이 없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의원 경력이 짧은 자신이 예상 외로 성공한 것은 ‘윤 어게인’과 같은 일부 강성 지지층 덕분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의 지지만 있으면 앞으로도 당권을 지키고 나아가 대선까지 갈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 과정에서 지방선거,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패해도 당내 선거에선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 계산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을 주요 자리에 앉히고, 그들이 요구하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도 강행했다.

 

이대로라면 국힘의 지방선거 참패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국힘 내부에선 벌써 지방선거에서 참패해도 장 대표가 대표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장 대표 주변에선 ‘새 정부 출범 직후 선거에선 야당이 이길 수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 수도권이 사실상 전멸하고 영남권밖에 남지 않은 국힘의 의원들은 대부분 입을 닫고 다음 총선에서 자기 이익만 저울질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하면 민주당은 대통령, 국회, 지방 권력을 모두 손에 쥐게 된다. 곧 사법부까지 장악하게 된다. 입법 사법 행정에서 폭주하는 일당 독재 권력에 아무런 견제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국민에게 해롭고 정권 자체에도 좋지 않다. 국힘과 장 대표는 개인의 작은 이익을 계산하기에 앞서 거대 권력을 견제할 최소한의 발판이라도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야권을 통합하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

 

-조선일보(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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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마친 장동혁… 중요한 건 단식 그 다음

 

쌍특검(통일교, 공천헌금)법 관철을 위해 단식 농성에 나섰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결국 8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장 대표는 단식 동안 “목숨을 바칠 각오”라며 더불어민주당에 특검법 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열쇠를 쥔 민주당 지도부는 장 대표의 단식장을 찾지 않았다. 흔한 위로의 말 한마디조차 없었다. 특검법 처리 여야 협상도 단식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게 없다. 단식 명분이 쌍특검법 처리였으니, 결과만 보면 빈손이다.

하지만 장 대표 개인을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장 대표는 단식 직전 정치적 위기에 몰려 있었다. 연초 쇄신안 발표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 중도보수 성향의 인사, 유권자의 비판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당 대표 취임 이후 20%대 중반(한국갤럽 기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당 지지율은 지방선거 앞 장동혁 체제에 대한 당내 의구심을 키웠다.

무엇보다 당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심야 제명 결정은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사이에서 중립적 입장에 있던 당내 인사들마저 장 대표에게서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한 전 대표에게 비판적인 중진 의원들도 “제명은 과했다”고 공개 목소리를 냈다.

 

장 대표의 단식은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한 비판이 최고조에 달하던 시점에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국면 전환용 단식이라는 비판이 친한계에서 나왔다. 하지만 단식의 숨겨진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결과적으로 장 대표는 보수진영 결집을 이룬 모습을 만들어냈다.

장 대표에게 비판적이던 소장·개혁파 모임 ‘대안과 미래’가 장 대표 단식을 지지했고, 제명을 비판했던 중진 의원들이 장 대표 곁을 지켰다.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뿐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들은 모두 장 대표를 찾았다. 노선이 다른 유승민 전 의원이 장 대표 손을 맞잡았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의 공조는 더욱 선명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년 만에 국회 본청을 들게 했다.

하지만 착시는 걷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장 대표 단식 지지와 장 대표 노선에 대한 지지는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식 그 이후’가 단식 과정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장 대표를 향한 비판의 본질인 윤 전 대통령 절연,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쇄신, 한 전 대표 제명 문제는 수면 아래에서 잠시 지연됐을 뿐 단식 전에서 나아간 건 없다.

 

이 때문에 벌써 의원들 사이에선 변하지 않으면 우호적 여론은 보름짜리 여론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장 대표가 지난해 12월 ‘24시간 필리버스터’까지 완수하면서 의원들의 결집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도, 다시 강성 지지층에 치우친 행보로 합리적 성향의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떠나보낸 일을 그 사례로 든다.

장 대표가 기력을 회복할 때쯤엔 한 전 대표 제명 문제, 윤 전 대통령 선고와 그에 따른 장 대표의 입장, 중도 외연 확장과 보수 통합 방안을 묻는 질문이 밀린 청구서처럼 날아들 것이다. 보수를 결집한 에너지를 쇄신과 통합에 쓸지, 목소리 큰 강성 지지층을 위해 쓸지는 전적으로 장 대표에게 달렸다. 다만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위한 행보를 할 때면 리더십 위기를 맞았던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김준일 정치부 기자, 조선일보(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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