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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서울. 우리 돌아왔어”] [BTS ‘아리랑’ 오늘 공연… ]

뚝섬 2026. 3. 23. 08:45

[“안녕, 서울. 우리 돌아왔어”] 

[BTS ‘아리랑’ 오늘 공연… 광화문광장을 K팝의 ‘애비로드’로]

 

 

 

 

 

 

“안녕, 서울. 우리 돌아왔어” 

 

“안녕, 서울. 우리 돌아왔어(We’re back).” 3년 9개월 만에 다시 뭉친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은 리더 RM의 간결한 인사로 시작했다. 이어 경복궁, 광화문, 그리고 그 앞 월대까지 ‘왕의 길’이 비치고는 민요 ‘아리랑’ 선율이 삽입된 신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가 흘렀다.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응용한 미디어아트도 화려했다. 한국이라는 정체성을 힙하게 소화한 이들을 보며, ‘국뽕’이라고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신곡 ‘에일리언스(Aliens)’에는 ‘김구 선생님, 어떠신가요(Tell me how you feel)’라는 소절이 있다. 남의 것을 모방하지 않는 ‘문화의 힘’을 갖기를 꿈꿨던 김구 선생에 대한 헌사로 들렸다. 한국적인 것을 숨긴 채 세계적인 것을 따라 하기에 급급했던 우리였다. 이날 190여 개국에 생중계된 BTS 무대는 우리가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가 한국을 보고, 한국을 입고, 한국을 즐겼다. 한국적인 것이 매력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역사를 품은 광화문 일대는 주말 동안 BTS 팬들의 놀이터였다. 광화문 거리는 보라색으로 물들었고, 전광판을 통해 BTS 영상과 음악이 흘렀다. 어디서나 응원봉을 흔들며 춤을 추는 BTS의 팬클럽 ‘아미(ARMY)’ 회원들을 볼 수 있었다. 신문의 특집 섹션도 여럿 발행됐다. 동아일보도 ‘BTS 컴백 기념 특별판’을 배포했는데 아미들은 호외를 굿즈처럼 소중히 챙겨 갔다.

 

▷‘문화의 힘’이란 단지 K팝, K드라마의 성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민 의식 같은 우리 사회의 소프트파워가 뒷받침돼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광화문광장은 놀랍도록 질서정연했다”고 보도했다. 시민들은 안전한 축제를 위해 협조했다. 관객들은 공연 입장과 퇴장 시 검색으로 시간이 지연돼도 동요 없이 차분히 움직였다. 아미들은 ‘쓰레기를 치우고 떠나자’는 게시글을 공유했고,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공연이 끝난 뒤 청소를 했다. 그 덕분에 서울시 예상보다 쓰레기가 적었고 행사장은 깨끗했다.

▷BTS는 정규 5집 ‘아리랑’ 발매에 앞서 최초 아리랑 녹음본에 대한 사연을 담은 애니메이션 예고편을 공개했다. 1896년 5월 8일 자 워싱턴포스트에는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하워드대로 유학 간 한국 청년 7명이 아리랑을 불렀고, 이를 인류학자가 축음기로 녹음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당시 태평양을 건넜던 한국인 유학생 7명과 광화문광장 공연을 위해 경복궁 앞에 선 BTS 7명이 교차하는 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BTS는 한이 서린 슬픈 아리랑을 신나고 진취적인 노래로 다시 불렀다. 지금의 아리랑은 그래야 맞을 것 같다.

 

-우경임 논설위원, 동아일보(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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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리랑’ 오늘 공연… 광화문광장을 K팝의 ‘애비로드’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사흘 앞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팬들이 BTS 새 앨범 홍보 문구로 장식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연을 보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는 팬들이 늘면서 광화문이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와 같은 상징적인 장소로 거듭날지 주목받고 있다. 양회성 기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들고 복귀한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복귀 공연을 한다. 광화문 앞 육조마당에 5층 건물 높이의 무대가 설치됐고, 세종대로를 따라 약 1km 구간에 2만2000명 규모의 관람석이 마련됐다. 이 거대한 K팝 야외 공연장에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광화문 거리는 이미 BTS 영상과 음악으로 물들었고, 아미(ARMY)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뒤덮였다.

BTS는 ‘아리랑 공연’에서 조선시대 왕의 즉위식이 이뤄지던 경복궁 근정전에서 출발해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를 지나는 이른바 ‘왕의 길’을 걸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무대에 오른다. 과거 국가적 의례를 치르는 닫힌 공간이었던 광화문은 2000년대 들어 월드컵 응원, 촛불집회로 상징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제는 K팝을 즐기는 세계인의 공간으로 다시 진화할 참이다. BTS 복귀 공연을 190여 개국에 생중계하는 넷플릭스는 “광화문, 경복궁이라는 장소의 역사성을 강조하면서도 BTS가 구현할 현대적 요소를 녹여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BTS는 K팝의 역사를 새로 써 왔다. 2013년 중소기획사였던 하이브 소속으로 데뷔했던 터라 국내 활동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유튜브, SNS를 타고 해외에서 먼저 반향을 일으켰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는 메시지로 공감을 얻으면서 3000만 명에 이르는 글로벌 팬덤이 생성됐다. 그 정점에서 BTS는 “한국적 요소는 우리가 출발한 곳, 우리의 뿌리와 맞닿아 있다”며 앨범 ‘아리랑’을 발표했다. 리더 RM은 당당히 “우린 한국에서 온 촌놈”이라고 했다. 그의 말에선 달라진 K팝의 위상과 한국적인 것이 통한다는 자부심이 묻어난다.

 

경복궁과 광화문을 배경으로 삼아 K팝이 울려 퍼지는 장면은 한국 문화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공연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1억7700만 달러(약 2700억 원)로 추산했다. 비틀스의 스튜디오가 있던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가 ‘팝의 성지’가 되었듯이, 광화문 일대 역사적 장소와 BTS 등 K팝이 만나면 차별화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이번 ‘K팝 축제’를 안전하고 질서 있게 치러내야 한다.

 

-동아일보(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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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화문광장서 BTS 컴백 공연. 한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만든 K컬처, 정치가 못 한 국민 통합의 계기 돼야.

 

-팔면봉, 조선일보(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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