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경상도]

[천주산(天柱山)(경북 문경)] 문경대간에서 바라보는 가깝고도 먼 백두대간.. (2-2)

뚝섬 2014. 10. 13. 17:09

[문경시 동로면에서 올려다본 천주산]



황정산, 도솔봉.. 등 백두대간 벌재를 넘나드는 산행길에 인상깊게 다가섰던 천주산(문경시 동로면)..

모처럼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한동안 유지될 마음의 평화.. 여느 때 보다 발걸음은 가볍다. 천주산과 연계산행을 하게되는 공덕산을 더하면 6시간 남짓의 산행이다. 

 

                                       [천주산에서의 시원한 조망: 좌측 공덕산에서 백두대간의 대미산-황장산, 우측으로 벌재-저수령을 거쳐 도솔봉-소백산으로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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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산(功德山):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와 동로면 노은리 경계를 이루는 산(912m)으로, 공덕산 이름은 지형도에 표기되어 있는 산이름일 뿐 불교계에서는 이 산 기슭에 자리한 천

강석조사불상(天降石造四佛像∙일명 사불암)과 관련지어 사불산(四佛山)으로 부른다. 공덕산의 주인공은 사불암 아래에 자리한 1400여 년 된 고찰 대승사(大乘寺)이다.

대승사 일주문 현판에 ‘사불산 대승사’로 쓰여 있다.  

 

[천주산 정상 직전에서 내려다 본 공덕산: 공덕산 정상(연화봉)에서 좌측으로 흘러내린 반야봉 뒤로 대승사가 자리하고 있다.. ]

공덕산은 대승사 사불암 외에 나옹화상이 거처했다는 묘적암과 안장바위, 탑돌이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윤필암, 그리고 묘봉의 부부바위, 사불암 아래 유무유바위,

윤필암 아래 나도야바위 등 볼거리가 많은 산이다.

 

천주산(天柱山):

문경시 동로면 노은리에 위치하며, 하늘기둥이라는 천주산(836m)은 그 이름처럼 경천호반 가에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인다. 또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듯하다 해서 붕어산이라고도 불린다. 그 높이가 836m지만 사방으로 벼랑을 이룬 곳이 많아 산을 오르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드니

그 높이보다 훨씬 더 높은 산으로 보인다. 자료취합-

 

[동로면 수평리에서 올려다 본 천주산..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듯 하다.. ]

 

대승사(大乘寺):

경북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사불산에 있는 절. 사불산의 산마루에는 사면석불상이 있는데, 587(진평왕 9) 붉은 비단으로 싸인 이 석불이 하늘에서 떨어져,

왕이 와서 예배하고 이 바위 옆에 절을 창건하고 대승사라 하였다는 창건설화가 있다.

 

                                              [대승사 경내: 사찰이라기 보다는 서원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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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4-10-12):

윤필암주차장(08:37)-윤필암(08:50)-능선안부(09:14)-묘봉(09:47)---[휴식 34]---사불암(10:35)-대승봉(10:39)-대승재(10:47)-공덕산정상(11:15)

-천주산안부(서낭당재)(11:51)-천주산정상(12:44)-서낭당재(13:23)-수평리(윗부랑)(14:00)-대승사(15:04)-윤필암주차장(15:26) [12.7 km: 6시간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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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08:37)-11:15.. 2시간 38분 소요..

 

 

 

-정상(연화봉)에서의 조망도 없고.. 바로 다음 산인 천주산으로 향한다..

 

 

 

-천주산의 모습은 잘못 하산하게 되는 동로면 수평리에서 시원한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이 모습이 전부.. 오름길의 압박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

 

 

 

-부분 부분 마치 단풍의 절정을 보는 듯.. 아~~! 계절의 흐름은 어김이 없구나.. ! 그간 무더웠던 여름 한 계절이 지나고 어언 낙엽이 지는 가을..!!

 

 

 

-물론 전 산이 단풍으로 물든 것은 아니지만.. 나뭇가지 사이 사이로 쇠뿔, 아님 삼각뿔 모습의 천주봉..

 

 

 

-한없이 한없이(40여분) 공덕산 정상에서 천주산 안부(서낭당재)까지 내려왔다.. 내려서는 길을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괜시리 잔꾀가..  

 

 

 

-노은리로 내려서는 방향은 리본이 있는데, 정작 천주봉으로의 오름길에는..

 

 

 

-그 흔한 산악회 또는 선답자의 리본이 전혀 없다.. 그래도 이 방향이 확실하니 약간의 망설임은 있지만.. Go up..!

 

 

 

-역시 공덕산에서 내려설 때 느꼈던 압박감.. 그리고 천주산 특유의 쇠뿔-삼각뿔을 올라서는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급경사..

 

 

 

-중간 중간에 오르기 난해한 암벽도..

 

 

 

-단풍과 어울린 선답자들의 리본..

 

 

 

-얼마나 올랐나..? 지나온 공덕산이 발아래에 펼쳐진다.. 좌측으로,

 

 

 

-공덕산 연화봉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반야봉.. 그 너머로 대승사가 자리하고 있다..

 

 

 

-방금 지나온 방향..

 

 

 

-대간 황장산(1077m) 우측으로 벌재.. 그 뒤로는 이름이 비슷한 황정산의 수리봉(1019m), 계속 우측으로,

 

 

 

-저수령-도솔봉(1314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그리고 그 대간능선은 (보이지않는) 소백산으로 이어진다..

 

 

 

 

 

 

 

-천주봉 바로 아래.. 이 곳은 다른 곳 보다 유난히 단풍이 이르다..

 

 

-지나온 공덕산.. 이곳 천주산에서 다시 돌아가야하는 구간.. 좌측으로,

 

 

 

-반야봉으로 이어지고, 그 능선 너머로 차량을 주차해 놓은 대승사-윤필암이 자리하고 있다..

 

 

 

-동로면 수평리 마을('윗부랑'이라고도 불리우나 보다.. )

 

 

 

-정상에서 막 내려오고 있는 그룹 산객들..

 

 

 

-천주산 정상 전망대는 몇 산객의 식당으로 전락..

 

 

 

-12:44, 들머리에서 4시간 7분, 공덕산 정상에서 1시간 29분..

 

 

 

-공덕산 정상과.. (우측으로)

 

 

 

-대간 황장산..

 

 

 

-벌재 뒤로 황정산-수리봉..

 

 

 

-저수령-묘적봉-도솔봉의 대간..

 

 

 

-대미산-황장산-공덕산-천주산-국사봉-운달산-단산... 문경대간으로 불리운다..

 

 

 

-문경대간..

 

 

 

-정상석 뒤로.. 

 

 

 

-동로면 노은리.. 멀리 보이는 저수지가 경천호(?).. 우측으로,

 

 

 

-문경시 노은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영주시 풍기읍으로 이어지는 방향..

 

 

 

-파노라마 1컷으로..

 

 

-정상석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 본다..

 

 

 

 

 

 

 

-동로면 노은리에 있는 천주사에서 올라오는 방향..

 

 

 

-계속하여 이쪽 방향으로 하산하고 싶은 마음.. 

 

 

 

-저 아래..

 

 

 

-천주사... 하지만 차량을 주차하여 놓은 대승사 방향과는 정반대.. 이쪽 방향으로 올랐던 다른 산객의 사진을 인용하여 궁금증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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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으로 하산하면 천주사로 내려서게 되는데, 주차해 놓은 대승사-윤필암과는 직선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오가는 도로가 없어 돌고돌아 28km..

 

 

 

 

-어쩔수 없이 공덕산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유난히 단풍이 이른 천주봉 옆으로 공덕산..

 

 

 

-천주산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다시 돌아갈 길을 내려다 본다..

 

 

 

-공덕산에서 내려서면서 부터 계속하여 공덕산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고 서낭당고개에서 대승사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골똘히 생각해 본다..

저 아래 마을까지는 지척이고 아무래도 저 마을에서 대승사로 넘어가는 평지길이 있을 듯 싶다.. OK.. Go..!!

 

 

-그렇게 그렇게 천주봉에서 내려와..

 

 

 

-서낭당재(안부)에 도착..

 

 

 

-아까 그 그룹 산객들은 동로면 노은리로 하산을 하고..

 

 

 

-

-나는 저 리본 하나만을 믿고, 이정표도 없는 이 길로 내려선다..

 

 

 

-오간 흔적이 없는 하산길이지만..

 

 

 

-그런대로..

 

 

 

-40여분 만에..

 

 

 

-마을로 내려섰다..

 

 

 

-올랐던 천주산의 모습이 우람하고..

 

 

 

-아닌게 아니라 붕어가 하늘을 향하여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 (그래서 붕어산이라고도 불리운다지.. )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마주친 저 할머니께 대승사 방향을 물어보니..

 

 

 

-저 산을 넘어야한단다.. 아이구야.. !!

 

 

 

-지금이야 이 길로 다니지 않지만, 옛날에는 이 길로 많이들 오갔다는데..

 

 

 

-거의 길이 없다시피..

 

 

 

-5시간 이상의 산행으로 무척 무거운 발걸음.. 길도 없는 능선을 오르고.. 정히나 길이 없으면 돌아오고..

 

 

 

-올랐던 천주산은 그런 나를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다..

 

 

 

-한 시간 정도를 기진맥진하여 가까스로 능선에 올라섰다.. 이 지점에서 또 얼마를 더 올라야 대승사로 빠지나..?

 

 

 

-잔뜩 마음을 졸이며 저 능선 위 이정표로 다가 서는데.. "야..! 지옥에서 천당이라는 말이 이것이구나.. !!"

 

 

  

-대승사가 700m라네.. !!

 

 

 

-날아갈 것 같은 마음으로..

 

 

 

-대승사로 내려섰다..

 

 

 

-짜릿한 순간이었다..

 

 

 

-나만 몰랐나..? 여튼 대승사는 황악산(김천) 직지사의 말사라고는 하나 규모가 무척 큰 대형 사찰.. 연조도 있고..

 

 

 

 

 

 

 

-사찰이라기 보다는 ㅇㅇ서원 같은 분위기..

 

 

 

 

 

 

 

-변산 내소사 만큼이나 수수하고 정갈한 건물들..

 

 

 

 

 

 

 

 

 

 

 

-관광버스에서 일단의 그룹 관광객이 내리기 까지는 고즈녁한 분위기였는데..

 

 

 

 

 

 

 

-1배, 2배, 3배... 그러길 서너차례..

 

 

 

-간절한 발원..

 

 

 

-그 대승사를 뒤로 하고..

 

 

 

-원점회귀 지점으로..

 

 

 

-일주문을 나서며.. 그 간절한 발원과 더불어 오늘 마지막 극적인 반전에도 감사를 드린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

 

 

 

   

-일주문 뒤와 마지막으로 뒤돌아본 사찰의 현판..

 

 

 

-차분하여진 마음으로..

 

 

 

-15:26,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였던 곳-윤필암 입구.. 08:37에 출발하여 6시간 49분 만에 원점회귀.. 이동거리 12.7k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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