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경상도]

[속리산(俗離山)[형제봉-천왕봉](경북 상주)] 백두대간의 오르내림과 짜릿하고 시원장쾌한 조망..

뚝섬 2015. 12. 20. 07:04

[형제봉에서 바라본 속리산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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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꾼과 산깨나 탄다는 산꾼의 성지코스: 갈령(혹은 비재)-형제봉-피앗재-천왕봉 구간..

지난 주에 나섰다가 친구가 내려오는 바람에 미루어 졌던 구간이다.

이번에도 계획을 하였는데, 수영이가 아침에 내려온다 하여 일요일로 미룰까 하다가

날씨가 일요일 보다는 토요일이 좋다하여 내친김에 나섰는데 출발이 조금 늦었다. 

 

갈령 출발시각이 11:20,

쉽게 6시간을 생각하고 오후 5 30(말하자면 겨우겨우 일몰시각에 맞추어.. )이면

날머리 장각동에 내려설 계획으로 시작한 산행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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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화북면과 화남면, 보은군 내속리면에 걸쳐있는 백두대간 상에

봉긋하게 솟은 봉우리(832m)로써 갈령, 억시기, 상오리, 장고개, 절골, 만수동 등에서 접근할 수 있다.

형제의 우의를 다지면서 정답게 산을 지키고 서있는 형제봉을 보면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에 큰 바위봉 두개가 솟아있어 형제봉이라 불리운다.

 

[형제봉]                                     

 

상주시 화서면의 화령(320m)에서 봉황산(740m)넘어 비재(330m)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치오르는 백두대간, 속리산으로 올라가는 그 길에 형제봉이 있다.

주먹 불끈 쥔 형태의 할매바위, 아님 낙타의 육봉처럼 버티고 선

형제봉 정상에 오르면 일망무제..!

 

[형제봉에서의 일망무제의 파노라마 조망: (좌에서 우로) 구병산, 천왕봉, 청화산, 시루봉, 도장산.. 앞으로는 형제봉에서 천왕봉까지의 높고 낮은 봉우리(667봉-762봉-703봉)]            

 

탁 트인 시야는 충북알프스를 굽어볼 수 있고

49번도로 건너편에 마주한 두루봉(873m, 일명 대궐터산)과 도장산(828m)...!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틈새를 흐르는 이안천은 낙동강 상류다.

 

     [두루봉(투구봉-대궐터산)(좌)-도장산]                                                      

 

풍진 세상의 일을 잠시나마 잊고 선경에 취해속리할 수 있게 하는 너그러운 품을 가진 산.

핵심인 속리산 지역은 주로 보은군에 속해있다.

속리산국립공원의 화양계곡과 선유계곡, 쌍곡계곡은 괴산에 속해 있으며,

상주시는 속리산 동쪽 일부 지역 만을 차지하고 있다.

속리산 최고의 명소인 문장대는 상주시 관할이다. 

 

[속리-천왕봉에서의 문장대-관음봉 방향 조망]                    

 

속리산은 남으로 정상인 천왕봉(1057m)에서 북으로 문장대(1054m)를 거쳐

북서쪽 활목고개에 이르기까지 능선을 길게 뻗고 있다.

그중 천왕봉과 문장대를 산행 정점으로 삼을 수 있는데,

문장대가 장쾌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면,

천왕봉은 그와 더불어 수석전시장 같은 속리산 주능선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자료종합-

 

[구병산(좌)과 도장산에서 바라본 형제봉-천왕봉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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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5-12-19):

갈령(11:20)-형제봉(12:38)-피앗재(13:30)-762(14:04)-천왕봉(16:38)-장각동(17:40)

[11.9 km: 6시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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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토요일.. 경북 상주로 접어들었다.. 강한 역광이어서 뒷쪽을 촬영..

 

 

 

-오늘 맑은 날씨가 예보되어 있는데, 아직도 짙은 안개..

 

 

 

-10:50 늘재를 넘는다..

 

 

 

-지나온 늘재..

 

 

 

-장암리 문장대 입구를 지나..

 

 

 

-쌍용계곡 삼거리.. 도장산, 시루봉, 연엽산 산행을 위해서는 좌회전.. 오늘은 갈령이어서 직진..

 

 

 

-화북면을 지났다. 지나면서 한 주민에게서 콜택시 전화번호를 받아 두었다..

 

 

 

-날머리 장각동에서 들머리 갈령 정상까지는 콜택시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갈령으로 올라서는 길.. 멀리 형제봉..

 

 

 

-갈령 구길이다..

 

 

 

-갈령 정상에 주차를 하고..

 

 

 

-11:20.. 산행을 마치고 나서의 말이지만 사실 이 시각에 형제봉-천왕봉-장각동은 내 체력에 비추어 무리였었다..

 

 

 

-출발시각이 늦었다는 그런 생각없이 그저 오른다..

 

 

 

-들머리인 갈령.. 뒤로 청계산(또는 두루봉)

 

 

 

-길게 늘어서 있는 갈령.. 뒤로 도장산으로 이어진다.. 아래는 갈령터널로의 도로.. 

 

 

 

-좌측 상단으로 속리산 주능선..

 

 

 

 

 

 

 

 

 

 

 

-나뭇가지 사이로 천왕봉.. 조급한 마음..

 

 

 

-예상보다는 가파르고 형제봉까지의 거리가 멀다..

 

 

 

-시원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천왕봉과 뒤로 문장대로 이어지는 주능선..

 

 

 

-오늘 산행의 몇 하이라이트 중 그 하나.. 우측으로,

 

 

 

-직전에 지나온 늘재를 지나 이어지는 청화산-시루봉, 그 앞으로 도장산..

 

 

 

-화북면.. 뒤로 우복동천 청화산-시루봉과 우로 도장산, 좌로 속리산.. 자리잡은 품세가 범상하지 않다..

 

 

 

-진행방향의 형제봉.. 우측으로,

 

 

 

-667봉-762봉-703봉 등의 봉우리를 지나 천왕봉으로 이어진다..

 

 

 

-형제봉으로..

 

 

 

-백두대간 비재에서 오는 길목..

 

 

 

 

 

 

 

 

 

 

 

 

 

 

 

 

 

 

 

-며칠 전 내린 눈으로 음지에는 제법 쌓여있다..

 

 

 

 

 

 

 

-진행방향의 천왕봉.. 우측으로 청화산..

 

 

 

-(11:20)-12:38.. 1시간 18분 만에 형제봉에 도착..

 

 

 

-형제봉..

 

 

 

-멀리 천왕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압권..

 

 

 

 -들머리 갈령 뒤의 두루봉(-투구봉-대궐터산)..

 

 

 

-진행할 천왕봉.. 우측으로,

 

 

 

-대간상의 청화산, 시루봉, 앞으로 도장산..

 

 

 

-미답의 작약산 쯤..

 

 

 

-천왕봉 좌측으로는 만수계곡을 지나 구병산..

 

 

 

-천왕봉과 속리 주능선..

 

 

 

-우복동천을 품은 청화산-시루봉, 뒤로 둔덕산..

 

  

 

-'아홉병풍'의 구병산..

 

 

 

-이쪽 형제봉-속리산 조망이 멋있었던 도장산..

 

 

 

-도장산 우측 뒤로 작약산 쯤..

 

 

 

-거칠것 없는 시원한 조망..

 

 

 

-형제봉에서 내려섰다..

 

 

 

 

 

 

 

-형제봉 내려설 때 급경사의 내려서기 애매한 구간이 있었다..

 

 

 

-3~4개의 높고 낮은 봉우리를 지나야 하는 천왕봉..

 

 

 

 

 

 

 

-피앗재.. (11:20)-(형제봉 12:38)-13:30.. 형제봉에서 1시간 소요..

 

 

 

 

 

 

 

-산행에 이상적인 날씨.. 멀리,

 

 

 

-천왕봉..

 

 

 

-형제봉에서 천왕봉 사이에 667봉-762봉-703봉.. 등 3~4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한다..

 

 

 

-많이 멀어진 형제봉..

 

 

 

 

 

 

 

-762봉 쯤 되나보다..

 

 

 

-25분의 짧은 휴식..

 

 

 

-지나온 형제봉도 많이 멀어졌고..

 

 

 

-그만큼 천왕봉도 많이 가까워졌다..

 

 

 

-그런데 마음이 조급해지고 일몰시각에 신경이 쓰인다..

 

 

 

-현재 시각이 14:53.. 일년 중 가장 해가 짧은 이즈음..

 

 

 

-갈길은 많이 남았는데..

 

 

 

 

 

 

 

-17:20 정도면 어두워질텐데.. 아직은 먼 천왕봉..

 

 

 

-진행은 꾸준히 하지만..

 

 

 

 

 

 

 

-만수계곡 방향.. 피앗재로 올라서게 되는 계곡오름길..

 

 

 

-많은 봉우리 들을 넘어왔다..

 

 

 

-도장산..

 

 

 

-하산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릴텐데..

 

 

 

-#16-13 부터 본 구간 표시가 #16-02까지 줄었다..

 

 

 

 

 

 

 

-현재시각은 16:00.. 저 천왕봉 정상에 도착했어야 할 시각인데..

 

 

 

-장각동으로의 하산길은 저 능선 앞이 아니라 뒷편이다..

 

 

 

-일몰시각은 17:20 쯤 일꺼구..

 

 

 

-다시보는 현재시각 16:15 저 천왕봉에 올라서면 16:40~:50 쯤.. 30분 만에 장각동에 내려서기는 아무래도 무리..

 

 

 

-이 지점에서 500여m 남은 천왕봉을 포기하고 장각동으로의 탈출도 생각해 보지만..

 

 

 

-탈출로가 없다.. !

 

 

 

-"에~이..!" 이판사판으로 오르자.. !!

 

 

 

-최악의 상태를 생각해 본다.. 베낭 깊숙히 헤드랜턴은 있는데.. 몇년을 쓰지 않고 넣어만 두어서 불이 들어올런지..??

 

 

 

-숨 쉴틈없는 와중에도 3~4시간 진행해왔던 구간을 되돌아 본다.. 저 아득한 형제봉에서 이곳까지..

 

 

 

-오후에는 약간의 미세먼지 때문에 뽀얀 공기층..

 

 

 

-천왕봉에 올라섰다.. !!  (11:20)-(형제봉 12:38)-16:38.. 들머리에서 5시간 18분 걸렸다..

 

 

 

-3번째(?) 오른 정상.. 아니 4번째..?

 

 

 

-촌각을 다투어 문장대-관음봉-묘봉... 속리산 주능선을 카메라에 담는다..

 

 

 

-관음봉-문장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이어서 바로 이 부근까지..

 

 

 

-관음봉에서 묘봉-토끼봉-미남봉에 이어 활목고개까지..

 

 

 

-묘봉..

 

 

 

-토끼봉-미남봉..

 

 

 

-저 끝.. 보은으로 넘어가는 활목고개 부근..

 

 

 

 

 

 

 

 

 

 

 

-오늘 구간..

 

 

 

-천왕봉 정상에서 1분(?) 남짓 머물었나.. 일로 하산길로..

 

 

 

-숨가쁘게 장각동으로 접어든다..

 

 

 

 

 

 

 

 

 

 

 

-거의 말 그대로 숨도 안 쉬고 내리 뛰었다..

 

 

 

 

 

 

 

-5~6년 전 이곳 장각동으로 내려온 적이 있는데 새삼스러운 분위기..

 

 

 

-조금 마음의 평정을 찾고 뒤돌아본다..

 

 

 

-17:29.. 생각했던 일몰시각은 정확했고..

 

 

 

-숨도 쉬지않고 내리달려 내려왔던 것이 주효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 안전하게 하산했다.. !!!

 

 

 

-그런데.. "이런.. !" 콜택시를 불러야하는데 스마트폰의 밧데리가 "OUT.. " 막 출발하려는 저 차에 달려가 전화 1통 부탁하여..

 

 

  

-15여분 콜~ 한 택시를 기다려 들머리 갈령고개로 향한다..

어렵게 오늘 산행 무사히 마무리하게 하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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