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旗岩)-장군봉]
청송 주왕산..!!
벌써 그렇게 지나버렸나..? 2005년과 2009년이니, 제법 오래 전이다. 두차례 오르내린 산이지만, 장군봉으로 오르고 싶은 마음이 오랜기간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장군봉으로 오르며, 보지 못했던
기암의 다른 면과 기암과 어울린 주봉을 조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암의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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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726m)은 다양한 절경만큼 많은 전설이 서려 있다. 주왕산의 이름은 원래 돌로 병풍을 친 것 같다하여 석병산(石屛山)이라 하였다가, 골이 깊고 접근하기가 어려워 피난민들이나 선사들이 살았다하여 대둔산(大遯山)이라고도 불렸다. 그 후에, 중국 주나라의 왕이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으로 쳐들어갔다가 크게 패하여 피난했던 곳이라 하여 지금의 주왕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좌) 기암과 뒤로 주봉/(우) 혈암-장군봉과 금은광이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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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엉치뼈 쯤에 해당하는 주왕산은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태백산맥을 타고 내려오면서 경상북도 동부의 중앙인 청송군 부동면에 만들어 놓은 명산이다. 낙동정맥의 중간에 위치한 주왕산은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는 진산으로, 북으로는 멀리 영양의 일월산(1128m), 남으로는 영천의 보현산(1124m)이 있을 뿐 주변에는 이렇다 할 높이의 산지가 없어서 산세가 더욱 웅장하고 험준하게 보인다.
주왕산 일대의 암봉들과 기암절벽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경관으로 일찍이 조선팔경의 제6경으로 꼽힐 만큼 뛰어난 지형경관이다. 주왕산에 이렇듯 큰 암봉들이 협곡을 이뤄 절경을 만들게 된 것은 과거 지질시대에 거듭된 화산폭발 때문이다. 이 산의 암질은 화산폭발 시 고온의 화산재가 용암처럼 흘러내려 굳은 바위인 회류응회암으로서 수차례 폭발이 거듭되며 겹겹이 쌓여 현재의 높은 절벽과 암봉을 이루게 되었다.
[(좌) 기암과 장군봉/(우) 주왕계곡-시루봉, 연화봉, 급수대.. ]
주왕산은 이렇듯 빼어난 지형경관과 더불어 대전사, 백련암, 주왕암 등 많은 사찰과 유물들이 있어, 1976년 3월 30일
우리나라의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 107.4㎢의 면적에 달하는 주왕산국립공원은 크게 내주왕지구와 외주왕지구로 나뉜다. 내주왕지구에는 주왕계곡과 절골계곡, 대전사, 기암, 학소대, 폭포
등이 있다. –자료정리-
[제3폭포로 불리웠던 용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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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大典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 672년(신라 문무왕 12) 의상(義湘)이 세웠다는 설과 919년(고려 태조 2) 눌옹(訥翁)이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절이 있는 산과 절의 이름은 주왕의 설화에서 유래한다.
[대전사 보광전(대웅전).. 뒤로 기암]
중국 당나라의 주도(周鍍)라는 사람이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에 쳐들어갔다가 크게 패하고 신라로 건너와 주왕산에 숨었다. 이에 당나라가 신라에 주왕을 없애달라고 부탁하자 마일성 장군 오형제를 보내 주왕의 무리를 죽였다고 한다. 그 뒤부터 주왕이 숨었던 산을 주왕산이라 하고, 절은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 이름을 따서 대전사라 하였다는 것이다. 절 이름은 나옹화상 혜근(惠勤)이 붙였다고 한다. 또한 신라의 주원왕(周元王)이 수도했던 산이라서 주왕사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다. –자료정리-
주산지(注山池):
주왕산국립공원의 내주왕 지구에 위치하며, 1721년 10월 경종 원년에 준공한 인공호수로,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 8m의 규모로 인근 60여 가구의 6,000여 평 남짓한 농토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주산지는 신기하게도 아무리 극심한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이에, 주산지 아래 마을 사람들은 매년 호수 주변을 정리하고 제사를 올린다.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잔영이 떠오르는.. ]
주왕산 연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150년 이상 된 능수버들과
왕버들, 떡버들 등 30여 그루가 물에 잠길 듯 늘어져 있어
그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하늘을 향해 가지를 꼿꼿하게 뻗어 올린 모습이 힘찬 기상을 느끼게 한다. 다람쥐, 원앙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녘에는 그 몽환적인 경치에 빠져들고,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에는 붉게 물든 노을을 비추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촬영하였던 곳. –자료정리-
[수많은 '찍사'들의 표적.. '왕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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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2005년, 노랑: 2009년, 자홍: 2017년
[산행기록(17-03-18)]:
탐방안내소 주차장(07:30)-대전사(07:48)-백련암(07:54)-장군봉(09:09)---[월미기]---금은광이삼거리(10:23)-용연폭포(11:06)-후리메기삼거리(11:36)---[칼등고개]---
주왕산(12:49)-대전사(14:00)-탐방안내소(14:12) [13.4 km: 6시간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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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최근에 개통이 되었나보다..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오가는 차량이 없다..
-2005년 처음 주왕산에 왔을 때의 추억에 쓴 웃음이..
-주왕산의 상징이자 관문인 기암과 오늘 산행의 1차 목적지인 좌측의 장군봉.. 인공시설물(전신주)이 멋진 경관을 망친다..
지중시설로 하면 어떨까..?
-이른 아침이어서 조~용~한 상가.. (산행을 마치고 내려올 때에도 많은 상가에 손님이 썰~렁~ 불경기 탓일까..?)
-아직은 약간의 어둠이..
-단 한명의 방문객도 없다.. '회연당' 뒤로 장군봉 방향..
-보광전과 기암..
-수많은 산행기에 포스팅되었던 그 모습..!
-회연당..
-3분의 신도가 묵었나보다..
-기암 바로 밑..
-좌우로 주왕계곡과 백련암-장군봉 방향..
-이른 여명 속에 기암 우측 측면으로 접어든다..
-장군봉 오르는 길목..
-등로 많은 곳에 '심장마비 주의' 경고..
-긴 계단의 시작..
-특별히 이름이 없는 거대한 바위..
-주왕산 정상 '주봉'을 뒤로하고 우람하게 서있는 기암..
-긴계단 오름길..
-얼마를 오르니..
-오름길 좌측으로 몇가구의 동네가..
-반복된 경관.. 고도만 조금 높아졌다..
-그 우측.. 대전사와..
-사찰 입구에 늘어선 상가..
-웅장한 기암..
-계속 계단 오름길..
-기암의 끝부분만 살짝..
-첫번째 전망대..
-기암과 뒤로 주봉.. 우측 아래로 주왕계곡으로의 오솔길이 보인다..
-기암의 뿌리 부근은 대전사..
-오름길 좌측으로 보였던 민가..
-장군봉에 이른 후 금은광이삼거리로의 가는 방향..
-기암의 근접 자태..
-기암-주봉..
-금은광이 방향의 무명봉..
-카페트(?) 깔린 오름길..
-소나무의 도열..
-'혈암'으로 불리운다..
-기암의 여러 모습..
-장군봉 오름길의..
-한 암봉..
-장군봉..
-(들머리 07:30)~09:09.. 1시간 39분 소요..
-'월미기'라 불리우는 구간..
-두번째 전망대..
-이제는 발아래로 보이는 기암.. 뒤로는 가메봉에서 주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금은광이봉 방향의 넘어야 할 봉우리..
-금은광이삼거리로의 진행..
-무척 높은 산능선인데 분묘가..
-금은광이삼거리에서 더 진행해야 하는 금은광이봉..
-금은광이삼거리..
-(장군봉 09:09)~10:23
-금은광이봉은 '출금'인데 굳이 올라갔던 산객이 있었다..
-올랐더니 잡목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용연폭포로의 하산길..
-금은광이삼거리에서 43분만에..
-내원마을로 향하는 삼거리에 내려섰다.. 국공직원 한 분이 근무를 하는데, 이 주왕산 주변이 고향인 모양..
내원마을은 2010년 쯤 완전히 퇴거를 시켰고, 가메봉으로의 등로는 산불방지기간인 3월 말 까지 폐쇄..
-용연폭포로..
-용연폭포.. 얼마전까지는 제1폭포로 불리웠다.. 바뀐 이름은 제2폭포는 절구폭포, 제3폭포는 용추폭포..
-2단 폭포 중 아래 1단 부분..
-오래전의 마나님과의 추억이 있는 구간..
-후리메기입구..
-3시간 40여 분의 장군봉-금은광이봉 산행을 마치고, 오늘 산행의 제2부 주왕산 주봉으로의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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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계곡-대전사로의 방향..
-후리메기삼거리로의 진행..
-잘못 알고 있었나보다.. '일제의 수탈'로 알고 있었는데..
-후리메기삼거리-칼등고개로의 진행..
-두차례 오고간 추억이 있는 편안한 계곡길..
-후리메기삼거리..
-가메봉으로의 방향이기도 한데, '산방'기간으로 등로 폐쇄..
-1차 장군봉-금은광이봉 산행을 마친터이라..
-다리가 무거운 상황인데, 다행히 전반 일부구간은 편한 진행..
-올라온 계곡과 가메봉 방향..
-오름길 좌측의 능선..
-다소 힘든 오름이지만 정감있는 오름길..
-여기에도 주의 현수막.. ..? 네..!!
-분위기있는 오름길..
-이제 오름길 우측으로 주봉 정상이 보인다..
-가메봉으로 이어지는 삼거리..
-이곳도 가메봉으로의 등로는 폐쇄..
-주봉 정상.. (용연폭포 11:06)~12:49.. 용연폭포에서 1시간 43분 소요..!!
-12년 만에 주봉에 다시 섰다..
-주왕계곡.. 기암(奇岩)들이 즐비하다.. 시루봉-학소대-급수대-연화봉.. 그 뒤로 오르내렸던 장군봉-금은광이봉 능선..
-급수대와 뒤로 가메봉..
-방금 내려온 주봉 정상..
-조망처..
-발 아래 주왕계곡으로의 오솔길.. 위로 기암과 장군봉..
-우측으로 금은광이봉에서 가메봉으로..
-기암 부근..
-주왕계곡의 하이라이트.. 시루봉-학소대-연화봉-급수대..
-학소대-연화봉..
-바로 앞 연화봉-급수대..
-전망대..
-경관 설명은 아래 아래에..
-기암-장군봉..
-연화봉-병풍바위..
-급수대-가메봉..
-혈암-장군봉..
-주왕계곡 방향..
-장군봉 방향..
-아침 07:30에 산행을 시작하여 현재시각 14:12.. 13.4km, 6시간 42분의 주왕산 산행을 마치고 주산지로..
-주산지 가는 길목에 있는 절골계곡-가메봉 산행들머리 입구..
-절골계곡 입구 방향..
-주산지.. 영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기억이 아련하다..
-수많은 '찍사' '진사'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왕버들..
-새삼 이 조그만 장소를 그처럼 멋지게 잡아내는 그들의 창의력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생각보다 크지도 거대하지도 않은 조그마한 저수지..
-멋진 앵글과 구도에 담아내는 감독, 진사, 찍사들의 실력에 경탄을 보내며..
오후 6시 저녁 약속에 맞추기 위하여 부지런히 귀가를 서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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