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봉과 월악산(포암산에서)]
왜 산행을 하는가..? 산이 좋아서.. 건강을 위해서.. 산이 거기에 있기에.. 친목을 위하여..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답은 아주 간단하다. 산이 좋기에 산행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등산이 건강에 좋다해도 산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산으로 향하지 않을 것이다(헬스, 싸이클링, 수영, 달리기.. 등 건강을 위한 많은 것들이 있으니.. ). 산이 좋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산행을 하는 「그 산 자체」도 좋지만, 그 산에서 「멀리서 보는 산」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대상산에 따라, 「그 산 자체」와 「멀리서 보는 산」 맛의 비중이 다르다. 남북으로 5km의 거리를 두고있는 만수봉-포암산은 「그 산 자체」:「멀리서 보는 산」의 비율이 30:70 쯤 되는 산이다.
[만수봉(좌)에서 포암산까지의 파노라마. 우측 뒤로 주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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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봉(萬壽峰):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과 제천시 한수면의 경계에 있는 산(983m). 월악산의 주능선과 포암산의 연능 사이에서 솟은 암봉이다. 소백산맥과 함께 이어진 명산들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같은 산이다. 지도상에는 무명봉으로 남아 있으나, 만수교와 만수골 이름을 빌려 만수봉으로 통하고 있다.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능선길이 여러 군데로 갈려 있다. 산세가 포암산과 많이 흡사하며 산 중턱에 참나무 숲과 정상 부근의 고사목 아래 암벽지대가 아름답다.
[포암산에서 바라본 만수봉-용암봉-덕주봉-월악산]
[만수봉 정상에서의 「멀리서 보는 산」의 별미.. 월악산 만수봉능선(월악 공룡)에서 이어지는 영봉, 그 앞은 덕주봉]
포암산(布巖山):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의 경계에 있는 산(961m). 문경읍에서 갈평리를 지나 관음리로 접어들어 하늘재를 보고 오르면 하늘을 가득 채우며 우뚝 솟은 포암산이 마치 커다란 베를 이어 붙인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또한 희게 우뚝 솟은 바위가 껍질을 벗겨 놓은 삼 줄기, 즉 지릅같이 보여서 마골산(麻骨山)이라고 불렀다는 기록도 보이고, 계립산(鷄立山)이라고도 한다. 백두대간 주능선의 일부이며, 하늘재를 경계로 월항삼봉과 연결되는 산이다.
[백두대간 상에 자리한 포암산.. 뒤로 문경의 진산 주흘산이 자리하고 있다.. ]
산세가 험하여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하늘재는 신라시대부터 사용한 옛 고개로 북방의 문화를 영남 지방에 전해 주던 관문으로, 지금도 성벽이 남아 있다. 포암산 일대는 이웃한 만수봉(983m)과 월악산(1094m), 신선봉(967m)과 함께 중생대 백악기에 암석을 뚫고 들어간 흑운모화강암이 분포한다.
[포암산에서의 「멀리서 보는 산」: 대미산에서 오정산까지 이어지는 문경대간]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암반들이 곳곳에 노출된 석산(石山)을 형성하고 있는데, 포암산은 이 중에서도 가장 큰 화강암괴가 정상부에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식생 밀도가 높은 북쪽 비탈면보다는 남쪽의 하늘재에서 바라볼 때 더욱 장관이다. 만수계곡에서 들어가면 쌍봉의 육산처럼 보이지만 문경시 쪽에서 보면 암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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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18-03-17): (+5.04 km/+02:46)
만수봉휴게소(10:53)-용암봉갈림길(12:59)-만수봉(13:59)-만수봉삼거리(14:38)-마골치(15:30)---[트레킹GPS Off(16:04)]---포암산북봉(16:56)-포암산(17:09)-하늘재(18:01)
-미륵리주차장(전, 다리)(18:30)-만수봉휴게소(18:49) [11.8 km: 7시간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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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령으로의 3-34번 국도.. 모처럼 봄날씨치고는 특A급.. 오늘 산행목적지 신선봉-마폐봉..
-방금 지나온 연풍면 마분봉의 '멀리서 보는 산'..
-마폐봉의 '사문리탐방지원센터'에 도착.. 오전 10:25
-탐방지원센터 주변..
-계획은 마폐봉-신선봉에 올라 시원장쾌한 백두대간의 흐름과 월악산의 모습을 조망하기 위한 것..
(그런데 계획을 변경해야하는 사정이 생겨, 만수봉과 포암산으로 계획을 바꿨다.. )
-오늘의 산행계획을 바꾼 만수봉-포암산 주변..
-연풍면 원풍리(일명 고사리마을)에서 오른 적은 많이 있지만, 이곳(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에서 오르는 것은 처음..
-오늘 날씨도 화창하고..
-무척 상큼한 공기..
-많이 춥고 길었던 겨울이 가고, 봄냄새가 물씬 풍기는 계곡..
-그런데 정작 본격적으로 마폐봉으로 오르려니, '탐방로통제(산불방지기간)'..
-발길을 돌려 만수봉휴게소로 향한다..
-만수봉휴게소..
-조금 늦은 시각..
-10:53에 산행을 시작한다..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상큼한 공기와 맑은 계류에 마음이 절로 상쾌해진다..
-저 뒤로 오늘 산행의 두번째 목표인 포암산..
-6~7시간 걸리지 않을까 예상하며..
-만수계곡의 맑고 청정한 계류..
-만수봉과 만수계곡으로의 오름길 중..
-몇번 올랐던 용암봉으로의 등로를 택하여 크게 돌기로 한다..
-크게 3가지로 자란 소나무의 모습이 경이롭다..
-우측으로 앞서 오르려했던 마폐봉-신선봉과 문경쪽의 부봉.. 두산 사이는 백두대간 능선..
-포암산 위로 젯트기의 비행궤적이 오늘 화창한 날을 대변해 준다..
-초반 빡세게 오르는 용암-만수봉으로의 구간..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부봉의 6개의 봉우리가 헤아려진다..
-우측으로 마폐봉-신선봉과 우측 바로 앞으로 박쥐봉..
-박쥐봉..
-어떤 작용과 어느 정도의 무구한 세월로 이런 모습으로 성장하는 걸까..??
-아~~! 봄이다..!!
-몇번 오르내린 구간이지만, 이런 풍광이 새삼스럽다..
-다시 늦가을로 돌아간듯한 분위기..
-평범하게 지나칠수도 있지만, 보아하니 아주 특이한 모습..
-긴 겨울 동안 자주 산행을 하지 않아서인지.. 아님 한해 지난 세월의 무게 때문인지..
-오르기가 힘들다.. 원래 이 구간이 그닥 쉬운 구간은 아니지만.. 저 앞에 새롭게..
-전망대가 생겼다.. 이 지점에서의 좋은 조망이 어려웠었는데..
-적절한 장소에 전망대가 생겨 마음이 흡족하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만수봉..
-포암산과 주흘산..
-주흘산..
-남-북 두 봉우리를 거는린 포암산..
-만수봉-포암산-주흘산의 모습을 한 앵글로.. (삼성 노트V 파노라마 모드)
-만수봉-포암산 사이의 능선 뒤로 수리봉-성주봉-운달산..
-전망대에서 조금 오르면..
-눈길을 끄는 소나무.. 한쪽 방향으로만 길게, 그리고 지면으로 납작하게 거대한 가지를 드리우고 있다..
-만수봉에 오른 후, 계속해서 포암산으로의 진행 능선..
-만수봉으로의 오름길 좌측으로 월악산의 모습이 사뭇 웅장하다..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조망처..
-아..! 경이롭게 자란 갈참나무..
-포암산에서 월항삼봉-부봉을 거쳐 마폐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그 백두대간 마루금은 조령산을 거쳐 주~욱~ 속리산으로 이어진다..
-포암-주흘산..
-그 좌측으로는 문경대간.. 수리봉-성주봉-단산..
-만수봉 정상으로의 오름길..
-그 사이에 계단이 새롭게 생겨 오르기가 예전보다 편하다..
-만수봉 정상.. 13:59..
-3시간 6분 소요.. 예전에 오를때도 힘들었지만, 오늘은 더 힘들었다.. 예전 기록의 하나(14-09-06)를 찾아보니 2시간 30분..
-만수봉 정상에서의 조망.. 월악산 영봉, 만수봉능선(일명 월악 공룡), 덕주봉, 용마봉이 눈앞에 펼쳐지고.. 먼 뒤로 충주호와 충주시 진산인 계명산의 모습도 반갑다..!
'멀리서 보는 산'의 별미(別味) 중 별미..
-조금 좌측으로 시야를 움직이면 송계계곡 위로 북바위산-용마봉..
-아..~~!! 정말 멋진 월악산의 웅장한 자태.. 한마디로 형언하기 어렵다..!!
-오늘 봄 날씨치고는 최상.. 미세먼지 없고, 가시거리도 좋다.. 북바위산과 용마봉 사이의 긴 사시리계곡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파노라마 모드..
-마침 산객 한분이 올라와 한컷 잡아봤다..
-좋은 전망은 아니지만 월악산 그늘에 가려, 게다가 대부분 '비탐' 지역인 월악 가족도 둘러본다..
-메밀봉-꾀꼬리봉-꼭두바위봉.. 등이다..
-맨 우측의 산은 백두대간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문수봉..
-눈에 밟히는 월악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만수봉(萬壽峰)-포암산(布巖山)(충북 제천)] 「멀리서 보는 산..」의 별미(別味), 최고의 산 중 하나.. (2-2)]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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