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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또 우려먹겠다는 정권과 검찰, 해도 너무한다] 수사가 아니라 정치, 정권이 위기에 몰리자 충견들이 다시.. [세월호 '보고 시각']

뚝섬 2019. 11. 7. 06:22

세월호 또 우려먹겠다는 정권과 검찰, 해도 너무한다

 

검찰이 6일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세월호 사건을 다시 수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세월호 특조위와 유가족 등이 당시 일부 생존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해경이 부실 대응을 한 의혹이 있다면서 전직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대표 등 120여명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5 "검찰은 신속히 전면 재수사에 나서야"라고 하자 다음 날 특별수사단 구성 방침을 밝힌 것이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 감사원 감사, 해양안전심판원 조사, 특조위 조사 등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절차가 거듭 진행됐다. 참사 직후 5개월 넘게 진행된 검찰 수사에서만 세월호 선사와 선원, 구조 해경, 해운업계 관계자까지 무려 400명이 입건되고 150명 넘게 구속 기소됐다. 그 재판 과정에서 선체 불법 증축과 평형수 부족, 부실한 화물 고정, 운전 미숙, 감독 소홀 등 참사를 야기한 원인들이 빠짐없이 드러났다. 더 이상 뭐가 더 필요한가.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과학적 조사와 법원의 최종 판결로 결론이 내려졌는데도 현 정권이 들어서자 '7시간 행적' '기무사의 유가족 사찰' '특조위 조사 방해'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또 진행됐다. 상당 부분이 사실무근이거나 무리한 수사로 결론 났다. 151억원을 들인 1기 특조위 활동이 미흡했다며 출범한 2기 특조위도 1 9개월째 '진상 규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으로도 모자라 또다시 특별수사단까지 만들어 대대적으로 재수사를 하겠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범죄 혐의를 수사한다는 것인지 알 수도 없다. 해경이 부실 대응을 했는지도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통령, 장관이 부실 대응을 하라고 시켰다는 건가. 특수단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아무것도 더 나오지 않을 것을 검찰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그래도 수사하는 시늉을 내겠다면서 특수단을 만든다고 한다. 검찰의 온갖 행태를 봐왔지만 이렇게 황당한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수사 대상은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검찰 주변에선 조국 수사에 따른 여야 균형 맞추기라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수사가 아니라 정치다. 정권이 위기에 몰리자 충견들이 다시 짖기 시작했다.

 

-조선일보(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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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고 시각'

 

'세월호 보고 시각 조작' 문제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건 청와대가 수사 의뢰를 하면서다. 비서실장이 직접 TV 앞에 서서 전 정권 캐비닛에서 찾아낸 문건들을 흔들었다. 전 정권이 세월호 책임을 숨기려고 대통령 최초 보고 시각을 오전 9 30분에서 10시로 사후 조작하는 등 조직적 은폐가 있었다며 "가장 참담한 국정 농단 사례"라고 했다.

▶정작 검찰이 조사해 보니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 검찰은 밀회설, 성형수술설, 굿판설 등이 모두 거짓으로 확인됐다며 "음모론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보고 시각을 일부러 늦춘 게 아니라 보고서를 만드느라 '30'이 걸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 정권 비서실장과 안보실장 두 사람을 법정에 세웠다. 핵심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청와대 지시' 때문에 뭐든 걸었다는 인상을 줬다


 

▶그제 이 사건 재판에서 비서실장은 집행유예, 안보실장 두 사람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비서실장은 실제 대통령이 보고받은 횟수는 두 번인데 11번이라고 국회를 속였다"고 했지만 "안보실장은 그 보고서가 작성될 때 이미 퇴직한 뒤였다"고 했다. 후임 안보실장도 범죄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선고를 받았다. 청와대가 TV 생중계까지 자청하며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일의 결과치곤 허망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희생자들을 두 번 죽였다" "살인 범죄 은폐"라는 반응들이 나온다. 일부는 "판사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한다. 도저히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세월호 참사는 불법 증축, 과적, 허술한 화물 결박, 평형수 부족, 운항 미숙이 겹쳐 일어난 사고였다. 배 회사가 직접 책임자지 왜 정권이 책임자인가. 그런 식이라면 이 정권 들어 일어난 수많은 사고도 전부 정권 책임인가. 세월호 구조에 나선 해경 등의 대응은 부실했지만 '보고'가 이뤄지던 시각 세월호는 이미 심하게 기울어 손쓰기 힘들었다. 그 시각 대통령이 배 옆에 있었어도 더 구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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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청와대 비서관이 세월호 참사 당시 전직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을 공개했다. "참사 당일 몸 컨디션이 안 좋았다. 아침에 보고를 받고 신속한 구조를 지시했다. (구조됐다는) 보고를 받고 안심했는데 오보로 밝혀져 중대본으로 나갔다." 검찰의 '세월호 7시간' 조사 결과와 다르지 않다. 그 비서관은 "세월호는 끔찍한 비극이었지만 대통령과 무리하게 연계시키는 것은 과하다"고 했다. '상식'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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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논설위원, 조선일보(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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